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1.한국근대사 233

동화와 배제 (2017) - 일제의 동화정책과 내선결혼

책소개포섭하면서 배제하는,끌어당기며 경계 짓는,일제의조선인동화정책법제적·문화적·생물학적 동화의 전략과 현실의 길항을 살펴본다제국 일본은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가족국가를 표방하면서, 조선인과 일본인의 결혼을 조선인의 사상·정신, 일상 생활양식, 나아가 혈통까지 일본인화할 수 있는 동화의 궁극적인 수단으로 규정했다.하지만 내선결혼은 다른 한편으로 일본인과 조선인의 법제적·문화적·혈연적 경계를 흔드는 식민통치의 위험 요소이기도 했다. 민족이 다르고 식민자와 식민지민으로서 서로 지위가 다른 일본인과 조선인의 결혼은 양 집단 모두에게 문화적·혈연적 혼효를 야기하고, 그 부부와 자녀를 어느 집단에 포함시킬지 혹은 배제할지를 결정해야 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내선결혼 정책은 조선인에 대한 동화정책인 동시에 일본인과 ..

뿌리 깊은 한국사 (2013) - 샘이 깊은 이야기 6 근대편 쟁점과 사료로 풀어 쓴 새로운 한국사

책소개흥선 대원군에서 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강점까지, 격동의 근대사 속으로!19세기 후반 흥선 대원군의 집권에서 일제 강점기 초기인 1920년대까지 약 60년의 기간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관계 등 37개의 주제로 나누어 개략적으로 탐색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즉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한국의 근대는 그 어떤 시기보다도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하다.청나라와 일본,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프랑스 등 서양 열강의 이권 침탈의 틈바구니에서 우리 조상들은 어떤 문제의식과 사상을 갖고 참담한 시간을 통과해갔을까? 『뿌샘』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풍성한 사료는 이번 책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한다.『승정원일기』, 『고종실록』, 『일성록』, 『서유견문』 등 우리가 익히 이름을 알고 있..

철학자가 본 근대 한국의 사상 (2024)

책소개『철학자가 본 근대 한국의 사상』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가 펴낸 대중 총서의 열한 번째 권이다. 이 책은 철학적 관점에서 근대 한국의 사상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근대화 물결 속에서 한국 지식인들이 빚어낸 사유와 철학적 조류가 주된 내용이다. 박은식, 안호상, 고유섭 등 당대 주요 사상가들의 철학적 담론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상이 한국 사회에 끼친 파장을 탐구한다.책은 박은식의 문화의식과 근대성 비판, 안호상의 현대국가주의와 민족주의 사상, 고유섭의 예술철학 등을 다룬다. 아울러 근대 민족운동의 공간성과 서양의학의 수용 같은 주제를 통해 근대 한국 사회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려낸다.근대 한국의 사상적 고뇌가 현대 한국 사회의 철학적 토대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 주며,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

이념과 현실 (2024) -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한국근대사 다시 읽기

책소개한국사를 통해 세계사를, 세계사를 통해 한국사를 읽는다―강제개항부터 해방까지, 제국주의 세계전쟁의 소용돌이 속 한국 근대사서로 깊은 이해관계가 얽혀 글로벌하게 진행된 근대 세계사를 한국사 관점에서 보는 시각과 한국사를 세계사 속에서 보는 시각을 충돌시키고 조화시키는 과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까지 근대역사학은 국가의 이익을 앞세운 대외 침략 정책을 당연시한 채 이를 ‘세련되게’ 합리화해왔다.근대 세계사에 동반된 제국주의와 관련하여 일본뿐 아니라 유럽 어느 나라도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책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그에 대응하여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근대 한국’이다. 이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은 한반도의 에너지를 소..

통감관저,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 (2010)

책소개일그러진 근대사 바로 보기1910년, 대한제국은 사라졌다. 일본의 강제에 의해 병합된 대한제국은 국권을 상실하고 35년의 긴 세월 동안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다. 경술국치의 현장은 어디일까. 을사조약의 현장이 그럭저럭 관심과 보존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데 반해 경술국치의 현장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암울했던 역사의 흔적을 기억하는 것이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경술국치의 현장이며 역대 통감과 총독의 소굴이었던 곳에 표지석 하나 정도를 남기자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통감관저,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에는 통감관저 외에도 식민 통치 권력의 본거지였던 남산 왜성대의 조선총독부가 소개된다. 또한 을사조약의 현장인 수옥헌과 한국주차일본군사령관저였던 대관정과 같이 역사적 내력을 간직한 공간도 다뤄진다..

도포입고 ABC 갓 쓰고 맨손체조 (2004) - 배재학당 이야기

책소개이 책은 120년 전 학당 설립에서부터 일제 강점 하 민족의 암흑기까지 활동했던 배재학당에 대해 테마별로 엮어 쓴 신교육 이야기이자 신문화 이야기, 민족운동 이야기이다. 또한 개화기 민중들의 전근대적 삶과 생각이 신문화를 만나 충돌하고 갈등하면서 새로운 삶의 형태로 전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에피소드들은 이 책을 읽는 재미와 즐거움을 듬뿍 안겨준다.목차도포 입고 ABC고종황제가 하사한 학교 이름신교육의 태동최초의 국제학교방학예식상투를 자르다개신교의 사립학교 설립먼간 사립학교의 설립초기의 여성교육여학생 모집장막수업무등반양국관여학생의 화장기숙사 냉병 소동여학교 교과관립학교친일관학군사훈련동맹휴학교복·교모를 쓰기 시작하다이승만의 입학이승만과 서양인이승만의 서당공부이승만의 개명이승만의 단발혁명가의 ..

장소로 보다, 근현대사 한국 (2025) - 근현대사의 순간들이 기록된 현장을 찾아서

책소개“익숙한 장소에 숨겨진 역사를 찾는 특별한 도슨트 투어에 초대합니다.”우리 동네 공원부터 시장, 골목길까지일상적 장소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을 보다!여러 역사 박물관에서 활동하는 현직 도슨트가 한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장소들을 함께 산책하며 그곳의 역사를 들려주는 이색 답사기다. 우리가 매일 지나는 지하철역부터 공원, 시장, 골목길과 같은 일상 속 평범한 장소들에는 아주 특별한 우리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직접 발로 뛰어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관련된 14개의 답사 코스를 꾸려 냈고, 각각의 장소에서 자칫 잊힐 뻔한 과거의 역사를 복원시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개항의 현장인 인천과 강화도부터 한국 민주주의의 뜨거운 현장..

근대의 역습 우리를 (2013) - 디자인한 근대의 장치들

책소개우리는 과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오늘을 사는 우리의 감수성과 삶의 방식이 출현한 20세기 초를 주목하라!『내 곁의 키치』, 『인공낙원을 거닐다』 등 저서를 통해 일상의 사물, 공간, 이미지 등의 의미를 탐구해 온 오창섭 건국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100년 전 근대 세계의 시간 여행자가 되어 돌아왔다. 시간 여행의 주요 시공간은 일제강점기의 이 땅이다. 흔히 일제강점기라 하면 일제의 수탈기 혹은 모던보이/모던걸이 활보하는 낭만적 시대로 이해하곤 한다. 저자는 그러한 일반의 시선에서 벗어나 20세기 초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감각과 감수성, 삶의 방식과 모습들이 처음으로 이 땅에 출현했던 시기라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한다.이러한 맥락에서 자본주의의 유입과 그것이 작동하는 모습, 근대적 합리성 이면의 허영..

귀화를 넘어서 (2025) - 러시아로 간 한인 이야기

책소개러시아 한인의 다양한 이주 양상을 분석해 정체성 문제 심층 탐구이 책은 귀화라는 관점에서 20세기 초 러시아 한인들의 정착 과정과 삶을 조명한다. 기존 연구가 주로 독립운동사나 민족주의적 서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러시아로 이주한 한인을 단순한 디아스포라(diaspora)를 넘어 초국적(transnational) 행위자로서 주목한다. 저자는 러시아 이주 한인이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했으며, 국가권력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들이 고국과 거주국 사이에서 정체성을 형성하고, 생존과 정치적 입장을 조율한 과정을 보다 생동감 있게 설명하고자 한다. 다양한 사료를 활용하여 한인의 일상생활과 법적 지위, 노동 및 정치활동 등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는 점도 돋보인다.목차프롤로그..

이토록 역사적인 도서관 (2025) - 우리 근현대사의 무대가 된 30개 도서관 이야기

책소개도서관은 어떻게 우리 근현대사의 무대가 되었을까?도서관 덕후가 소개하는 ‘역사 속 도서관’과 ‘도서관 속 역사’1899년 6월에 지어진 덕수궁 중명전(重?殿)의 원래 이름은 수옥헌(漱玉軒)이다. ‘황실도서관’이었던 이곳은 대한제국의 운명을 가른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외부 대신 박제순과 일본 정부의 전권공사 하야시 곤스케가 수옥헌에서 을사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굴욕적인 조약 체결 이후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잃고 일본의 속국으로 전락했다. 1979년 10월 16일 시작된 부산대·동아대·경남대 재학생들의 유신 철폐 시위는 곧 부마민주항쟁으로 확대되었다. 독재 시대를 끝내기 위한 열망은 10·26, 5·18 광주민중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민주화에 이르렀는데 당시 세 대학교의 시..

이화간호교육의 처음을 연 사람들,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 (2019)

책소개근현대 한국 간호교육의 기반을 다진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이화와 한국의 간호교육에 헌신했던 두 여성의 삶과 교육 이야기이 책은 개화기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 기관으로 설립되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라는 혼돈의 시기에 한국 여성을 위한 의료 및 간호교육을 전개했던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의 자취를 ‘마가렛 에드먼즈’와 ‘이정애’라는 두 여성의 삶을 통해 돌아보는 역사서이다. 마가렛 에드먼즈는 1903년 한국에 간호 선교를 위해 들어와 이화여자대학교 부속병원의 전신인 보구여관에 최초의 간호원 양성학교를 설립했으며, 체계적인 간호교육을 실시하면서 간호의 개념을 정립하고 간호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근대 간호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이정애는 미국에서 간호학 학위를 받은 첫 한국인 간호사로서, 이화학당 대..

20세기 한국사회와 천주교회 (2025) - 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책소개한국근대천주교회사를 연구하다한국천주교회사는 한국천주교회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날을 말하는 것은 지난날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오늘의 역사가 뜻하는 무엇인가를 결정한다. 과거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진실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한국천주교회사는 한국천주교회 신앙 선조들의 기억과 증언을 토대로, 한국사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 역사학은 사료를 근거로 변화를 밝혀가는 학문이다. 교회사학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천주교회사 연구의 토대가 되는 각종 사료들은 교황청 문서고, 한국천주교회의 각 교구와 수도회들에 소장되어 있는데, 일반에게도 차츰 공개되어가는 중이다. 이 책이 한국근대사와 함께 걷는 한국근대천주교회사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모두의 민주주의 (2024) - 한국 현대 민주주의의 계보를 탐구하다

책소개모두가 스스로를 ‘민주주의자’라 여기는 시대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김정인 교수의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 완결편김정인 춘천교대 교수의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이 10년 만에 현대사편 《모두의 민주주의》로 완간되었다. 19세기 한국 민주주의의 태동기(1부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2부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에 이어, 해방 이후 2000년대 촛불시위까지 한국 민주주의 현대사를 다룬다. 민주주의적 개념으로 각 시대를 재해석·재구성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책 역시 ‘미국, 반공, 민족, 개발, 독재, 민중, 시민사회’라는 7가지 개념을 추출하여 구조적으로 접근한다.오늘날은 민주주의가 모든 이들에게 절대적 신념으로 자리잡은 ‘모두의 민주주의 시대’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2017) - 민주주의 개념으로 독립운동사를 새로 쓰다

책소개“자유·평등의식 없이 민족 차별에 대한 저항은 존재할 수 없다”자치, 주체, 권리, 사상, 정의, 연대, 해방7가지 개념으로 쌓아올린 한국 민주주의의 독립 투쟁사2017년, 우리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 사회에의 열망과 노력이 일군 산물이다. 그리고 그 지난한 민주화 과정의 뿌리는 독립운동에 있다. 특히나 이번 촛불혁명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비리 권력을 끌어내리고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점을 감안하면, 그 정신과 방법론의 시초는 3·1운동이라 할 수 있다.일제시기에 시민들은 왜 그토록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했을까? 오늘의 시각으로 보면 식민 지배와 민족 차별에 대한 저항은 당연시되지만, 그건 당위가 아니라 민주주의 역사의 ..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2015) - 시대의 건널목, 19세기 한국사의 재발견

책소개19세기 이래 20세기 초반까지 민주주의의 맹아가 싹터온 과정을 복원하다오늘의 한국인을 아우르는 통합적 가치는 ‘민주주의’다. 공적 논쟁에서 자신을 옹호하거나 상대를 공격할 때 ‘민주적인가, 반민주적인가’라는 담론 코드를 동원하는 시민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적 역사 인식은 오래도록 외면받았다. 미군정기에 미국에 의해 이식된 제도라고 하거나, 그보다 더 위로 올라가서 미국 선교사들의 계몽에서 기원을 찾기도 했다.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386세대’이자 역사학자 김정인 교수가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에 주목한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를 집필했다. 20여 년 간의 시민운동 경험, 사회과학계의 민주주의 이론과 현실에 대한 연구 성과, 한·중·일 역사 대화의 경험을 바탕으..

오늘과 마주한 3.1운동 (2019) - 민주주의의 눈으로 새롭게 읽다

책소개‘오늘의 나’의 눈으로 바라보고6가지 개념으로 새롭게 구성한 3·1운동3·1운동은 늘 거족적인 운동으로 기억되어왔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족사적 성과, 즉 과거사로서 평가받았다. 하지만 3·1운동의 역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 수많은 오늘의 나를 만나게 된다. 집단이 아닌 개인 주체의 시각에서 보면, 나를 통해 과거와 현재는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오늘의 나는 2017년 거리에서 민주주의의 봄을 맞았던 촛불시민으로서의 나이기도 하다.한국역사연구회 3·1운동100주년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대통령직속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획소통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인 교수는 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재구성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3·1운동은 민주주의 관점에..

원문 사료로 읽는 한국 근대사 (2014)

책소개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알기 위해 읽어볼 필요가 있는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876년과 1945년 사이에 씌어진 28건의 글이 실려 있다. 봉건적 구질서 붕괴, 외세의 내침, 국권 상실, 국내외 독립운동, 독립 성취, 좌우익 분열 등 그 시대 우리 민족의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당대인들의 생생한 글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목차편역자의 머리말1876, 최익현, [지부복궐척화의소]1880, 황준헌, [사의 조선책략]1880, 김병국 등, [여러 대신이 의견을 올림]1881, 이만손 등, [영남만인소]1883, 홍영식, [미국 방문 보고]1884, 김옥균, [갑신일록]1896, 서재필, [독립신문 창간사]1919, 조소앙 등, [대한독립선언서]1919, 이광수 등, [2.8 독립선언서]1919, 김인종..

시간의 연대기 (2025) - 잊힌 시간 형태의 기록

책소개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에서 근대적인 시간이 어떤 모습으로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시계 없이 달력만으로도 충분히 ‘시간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근대적인 세계는 달력만으로는 살 수 없다. 근대적인 세계는 시, 분, 초를 강박적으로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 곳이다. 이 책은 근대적인 시간의 형성 과정에 참여한 달력, 종, 오포, 사이렌, 시계, 라디오의 연대기를 복원하고 기록함으로써, 지금 우리의 시간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지금과는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목차책을 내면서프롤로그. 근대적인 시간의 지도1장. 종의 연대기1. 시간의 중심: 종의 역사시간 공유의 어려움: 인정과 파루시간의 소리: 종루 종, 광화문 종, 돈화문 종흥천사종..

한일 근대인물 기행 (2023) - 한일 근대사 속살 이야기

책소개39인의 삶을 따라가며 만나는 한일 양국의 근대사 이야기19세기 중후반 일본과 조선의 지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왜 동아시아 3국 중 유일하게 일본만 자발적인 개국 결정을 하는 행운을 얻었을까? 39인의 치열한 삶은 어떻게 양국의 운명을 갈랐나?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여행이며 1850년부터 55년간의 한일 양국에 관한 이야기다. 책이 다루는 시기는 강화도령 철종이 등극하고 일본에 페리 제독이 내항한 때부터 을사조약(늑약) 체결로 조선이 일본의 사실상 식민지가 된 때까지이다. 저자는 이 시기를 다시 5개로 나누고 시기별 시대정신을 좇아 주도적으로 활동한 양국의 인물 39인의 활약상과 행적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양국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책에 등장하는 치열한 삶을 살다 간 3..

근대의 기억, 산업유산 폐산업시설은 어떻게 ‘문화유산’이 되는가

책소개근대의 기억과 경험, 무엇을 보존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모색과 제안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산업시설을 유산으로 인식해 보존·활용하는 일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 되었다. 하지만 산업유산의 보존·활용에 관한 논의와 움직임이 활발해질수록 이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그곳에 담긴 당사자의 기억과 목소리를 보존하는 것보다 경제적 효과를 우선시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볼거리로 꾸미는 데 치중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폐산업시설을 새로운 ‘볼거리’가 아닌 ‘유산’으로 인식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그곳에 담긴 수많은 기억 가운데 ‘무엇’을 보존하고 지역 재생의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이해 당사자가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