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인문교양 (독서)/2.에세이 128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 (2025)

책소개여행이 좋아, 인증샷만 찍고 돌아오는 여행에서 벗어나월급쟁이 23년 동안 거침없이 세계 300개 도시를혼자 여행하며 배우고 깨달은 공감과 진솔한 매력을 담았다.걷고 바라보며 알게 된 옛 도시의 사계절과 추억들이작가의 진심 어린 사색과 깊은 공감으로 그려져 있다.여행지에 새겨진 풍경들은 오래도록 마음을 사로잡는 동경의 대상이다.삶에 지치고, 낭비해버린 시간과 남들과의 관계 속에서 소모된 내 영혼을 다시 새롭게 일으켜 세우고자 할 때, 여행을 떠났다.월급쟁이로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회사의 관리자가 되기까지 꾸준히 여행을 다녔던 저자는 낯선 곳에서 늘 자신을 돌아보면서 삶을 다잡아왔다. 18개국 36개 도시의 풍광과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서 저자는 각 여행지의 볼거리, 먹을거리, 풍경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자기 결정 (2015) -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책소개타고난 것들은 결정할 수 없지만어떻게 살아갈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철학 석학, 《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페터 비에리의 ‘삶과 존엄’ 3부작 제2탄!“이 책은 처세술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훌륭한 상담자와 이야기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자기 자신으로의 여행을 과감히 실천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된다.”_〈노이에 취리히 차이퉁〉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철학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이자 독일 최고의 철학자 페터 비에리가 답한다. 갑을 간의 갈등이 사회적인 이슈였던 지난 해 출간된 《삶의 격: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이하 《삶의 격》)에서 삶에서 가장 절실한 가치로 존엄성을 이..

현대 사회 생존법 (2025) - 불안정한 시대를 이해하고 평온함을 찾는 법

책소개‘현대’라는 질병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위안’이라는 희망을 건네는 치료책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평온과 안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과 인생학교가 저술한 최신작 『현대 사회 생존법』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통찰을 제공하여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불황, 정치적 불안정성,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불안과 혼란이 더욱 심화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정보 과부하와 소셜 미디어의 영향 등으로 인해 개인의 정신 건강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하지만 굳이 이런 최근의 세계적..

기억 속의 현대사 (2025)

책소개나는 1960년에 대구에서 태어났다.역사학을 전공하신 어머니는 내가 어릴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일제 강점기 후반 태어나서 해방과 함께 좌우익의 치열한 투쟁, 결국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어 온, 우리 역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몸으로 겪은 현대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하지만 지금 90대 중반이신 어머니는 이 계획을 실현하지 못하셨다.부모님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살아오셨다. 그리고 나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살아왔다. 고통의 시기, 산 역사를 기록하고 싶어 하셨던 어머니 대신 그 처절했던 부모님의 시절을 거름으로 해서 지금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려고 한다. 지나면 역사가 되겠지만, 그리고 우리 아들딸에..

위버멘쉬 (2025)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책소개우리는 종종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며, 사회가 정해놓은 틀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잃곤 한다. 그러나 니체는 단호히 말한다. "네 안에 숨겨진 힘을 발견하고, 삶을 스스로 창조하라."『위버멘쉬』는 니체가 주장한 ‘초인(Ubermensch)’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위버멘쉬란 기존의 도덕과 사회적 관습을 그대로 따르는 대신, 자신의 의지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그는 외부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모든 고통과 시련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이 책은 니체의 대표작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Human, All Too Human)』을 기반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한 고민과 삶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브랜드 없는 삶 (2025) - 타인의 욕망에서 벗어날 용기

책소개더 갖고, 더 보여주고, 더 증명해야 하는소유에 잠식된 세상에서 나를 꺼내는 법많은 사람들이 브랜드를 선호한다.사고 보니 브랜드 제품이 좋았다는 경험 때문일 수도 있고, 비싼 건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다. 이제 모든 소비 활동에 브랜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삶의 경험은 브랜드로 언급된다. 자크 라캉의 말처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자체를 욕망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브랜드에 잠식된 세상에서 나를 꺼내보자. 소비로 나를 증명하기보다 누가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내 삶에 더 집중해야 할 때다. 남에게 드러나는 외면의 화려함과 함께 초라해지기 전에.목차프롤로그 브랜드에 잠식된 세상에서 나를 꺼내는 법1장브랜드, 타인의 욕망을 세련되게 욕..

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2024)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1851)

책소개“왜 나는 불행한 일만 생기는 걸까?”시대를 꿰뚫는 쇼펜하우어의 인생 조언쇼펜하우어의 원문을 직접 읽고 해석하라!많은 사람이 행복을 꿈꾸며, 아니 ‘반드시 행복해지겠다’라고 다짐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렇게 하루하루 노력하지만, 현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행복은커녕 점점 삶 속 문제에 휘말려 괴로워한다. 그러고는 말한다. “도대체 난 왜 불행한 일만 생기는 걸까?” 이에 대한 대답은 쇼펜하우어의 인생 조언에서 찾을 수 있다. “행복이란 덜 불행하다는 의미라는 가르침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Counsels and Maxims〉를 옮긴 것으로, 아무 주석 없이 원문 그대로 실었다. 그 이유는 ‘쇼펜하우어 붐’으로 다양한 책이 출간되었지만, 쇼펜하우어의 철학보다는 저자의 재해..

당신이 더 귀하다 (2025) - 아픔의 최전선에서 어느 소방관이 마주한 것들

책소개** 김금희, 장혜영 추천! **어느 소방관이 거리에서 만난 아픔의 얼굴들…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써 내려간 이야기자살하는 아이들, 개똥과 뒤엉켜 사는 남자, 홀로 죽어 겨우내 썩다가 봄에 발견된 노인, 쓰레기장보다 더러운 집…. 사고 현장에서 세상의 고통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목도하는 사람, 119 구급대원. 8년 차 소방관 백경 작가가 구급차를 타면서 마주한 삶의 고통과 죽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뜨거운 생에 관한 이야기를 첫 에세이 『당신이 더 귀하다』를 통해 꺼낸다.사회의 아픔과 타인의 고통을 ‘특별한 비극’이 아닌 ‘세상의 일부’로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인으로서 그리고 그 이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진솔하고도 뼈..

인생의 허무를 보다 (2022)

책소개『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이미지 확장판!!초판 한정 김영민 저자의 사인 및저자가 뽑은 엽서 5종 수록!!김영민 교수의 산문집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자매편이자 이미지 확장판.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동일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되, 기존 책보다 두 배 이상 커다란 판형에 다섯 배 이상의 도판을 수록하고 있다. 각 도판에는 저자가 왜 이 그림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설명글이 친절하게 덧붙어 있다.특히 부록으로 실린 소식의 「적벽부」에 대한 저자의 해설은 소식의 자연관, 정치관, 인생관을 꿰뚫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가득할 뿐 아니라 그의 ‘허무’ 에세이가 어떻게 「적벽부」와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2025) - 무의미한 삶을 지탱하는 10가지 깨달음

책소개인생의 모든 순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다면삶은 더 이상 괴롭지 않다당신은 어쩌면 매일이 똑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출근길에 오른다.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일을 반복하고, 돌아와서는 또 똑같은 저녁과 피로에 잠식된 하루의 끝을 마주한다. 기분 전환을 위해 쇼핑을 하거나 훌쩍 여행을 떠날 때도 있지만, 새로움과 특별함에서 충족된 설렘과 만족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어떤 자극에도 무미건조해지는 스스로를 마주한 순간 당신은 이런 생각에 빠질 것이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의 저자 마이클 노턴은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 하나를 상기시킨다. 삶은 특별한 한순간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

최재천의 희망 수업 (2025)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책소개미래가 불안한 이들에게 최재천 교수가 들려주는“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 등11가지 삶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사회생물학자로서 책과 강연, 칼럼 등을 통해 환경·생태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현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화두를 끊임없이 제시해 온 최재천 교수가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즉,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불안한 이들에게 최재천 교수가 전하는 ‘희망 수업’인 것이다.『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총 1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을 관찰하는 것이 주특기라는 최재천 교수는 인간이라는 동물의 사회를 오랜 세월 관찰하..

침묵의 서 (2024) - 250년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침묵론의 대표 고전

책소개침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책!말과 글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들을 위한 침묵 안내서★ 이해인 수녀 강력 추천!“현명한 자는 결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불안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보는 침묵의 시간침묵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침묵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18세기 프랑스의 수사였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남긴 침묵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이 책은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진정한 침묵의 가치를 일깨워준다.말과 글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소음에 노출되어 있다.소음은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고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일은 ..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2024) - 이태원 참사 가족들이 길 위에 새겨온 730일의 이야기

책소개이태원 참사 2년, 우리는 국가의 부재를 깨달았다참사가 일상화된 사회, 안전이 실종된 나라오늘의 대한민국이 반드시 읽어야 할 10·29 이태원 참사 기록집11번의 신고가 있었다. 질서 유지를 요청하고 인파 밀집을 우려하고 부상자를 알리고 압사를 호소하는, 참사 발생 직전까지 11차례의 신고 끝에 이루어진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다. 2022년 10월 29일, 그렇게 생때같은 159명의 청년들이 이태원 골목길에서 목숨을 잃었다.730번의 하루가 흘렀다. 참담한 비극의 밤 이후 2년이 지나는 동안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 소재가 규명되고 예방책이 마련된 바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태원 참사로 우리는 국가의 부재를 깨달았다. 그리고 정부와 안전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유가족들의 목소리와 발걸음이었다.이태원 참사로 ..

아프면 울어도 돼 (2024) - 상처입은 당신을 위해

책소개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책하거나 더 큰 분노로 덮어버려서 나중에는 내가 왜 화를 냈는지, 내가 왜 울었는지 잊곤 한다. 이 책은 다정한 서술, 위안을 주는 고양이 일러스트, 한 편의 산문이고 시와 같은 편집, 그리고 QR를 통한 차분한 목소리의 오디오클립으로 따라 하는 마음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의 상태와 이유를 알아채고, 받아들이고, 나아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목차#작가의 말#감정 “내 안의 내가 파도처럼 밀려 와”그래서, 뭐, 어쩌라고?내일 걱정은 내일 하려고화가 나면 화를 내야지생각은 진실이 아냐거울아, 세상에서 내가 제일 멋지지?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스치듯 머문 작은 미소마저도 고마워내 속의 가시는 나만 힘들게 해오늘도 내일도..

이렇게 살다 죽고 싶진 않아 (2024)

책소개살다가 길을 잃어버린 청춘에게, 손에 꼭 쥐어주는 나침반 같은 이야기박상호 작가는 학창 시절 부지런히 스펙을 쌓아 본인이 꿈꿔왔던 회사에 취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삶에 허무함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 시대 청춘들과 저자가 함께 느끼는 감정을 풀어내며, 깊은 공감으로 마음 깊이 위로를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삶에서 직접 얻은 지혜를 아낌없이 풀어내 현대의 청춘에게 조금이나마 발돋움할 수 있는 수호천사 같은 역할도 해준다.저자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마치 친한 오빠나 형이 마음을 담아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친근하고 따스하게 이야기 하지만, 그 속에 숨은 단호함은 우리를 더욱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청춘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따뜻..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2024) - 평정심을 찾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책소개‘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정신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열린 마음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때때로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벗어나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그 답을 고대 철학에서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의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등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

걸음마다 비우다 (2024) - 서울에서 고흥까지 520킬로미터의 사색

책소개걸음마다 비우고, 한 걸음씩 채우는 삶의 심연- 서울에서 고흥까지 520km 도보 여행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어느새 은퇴라는 시간이 내 앞에 툭 떨어졌다.” 이 낯선 시간은 작가를 황홀한 고행길로 유혹했고, 그 유혹을 은근히 즐기고 싶기에 서울에서 고흥까지 두 발로 느리게 가는 여행을 택했다. 자동차 길로 400킬로미터, 4시간 30분이면 가는 거리를 왜 걸었을까.『걸음마다 비우다』는 서울에서 전남 고흥까지 열닷새 만에 520킬로미터를 걸어가며 기록한 여정을 담은 인문 에세이이다. 저자는 느린 걸음 속에서 만나는 자연, 역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삶과 세상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책 속에 오롯이 담아 냈다.김정호의 『대동지지』(1866)에 따르면, 한성에서 전국 팔도로 나가는 10대 간선..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유홍준 잡문집 (2024)

책소개“그의 문장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그가 걸은 곳마다 이야기가 피어난다”한국의 대표 글쟁이, 국보급 역마살유홍준이 인생만사 답사로 돌아왔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이 30여년만에 산문집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문화유산 전도사, 문화재청장 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는 500만 부 판매의 신화를 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수십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를 내려놓은 적 없는 유홍준의 글쓰기 비법과 그의 ‘문장수업’의 이력을 낱낱이 공개하고, 신문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해온 유홍준의 산문 중 백미를 엄선해 묶어 시대와 호흡하는 지성인의 고뇌와 서정을 느낄 수 있다.작가 스스로 ‘잡문’이라고 말하는 이 글들은 길지 않은 분량 속에서도 촌철살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겠습니다 (2024) - 타인의 기대에 묶인 삶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찾기 위한 실전 레슨

책소개심리학 박사가 전하는 타인의 평가와 애정에 매달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아주 간단한 사고법. 누군가의 기대에 따라 사는 게 지친 우리를 위한 첫 인지행동치료를 소개합니다. 타인의 기대에 얽매이기 쉬운 ‘네 가지 스키마’를 알아보고, 나의 스키마를 점검해 보세요. 저자가 소개하는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만드는 ‘DESC’ 대화법, 나의 마음을 지키는‘경계선 긋기’,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만족도 예상표’ 작성법 등의 방안을 살피면 누구나 나다움을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목차시작하는 말: 내가 중심인 삶을 사세요제1장 누군가의 기대에 사로잡혀 산다는 것왜 나는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할까기대를 부풀려 생각하게 되는 과정사실 타인은 나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나는 어떤 스키마를 가지고 있을까내..

관조하는 삶 : 무위에 대하여 (2024)

책소개도파민 홍수 시대우리 삶을 회복할 수 있는가장 강렬한 삶의 형태는 ‘무위’다!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현대 사회에 잊힌 덕목인 ‘관조적 삶Vita contemplativa’을 재조명하며, ‘무위하는 삶’에 찬사를 보낸다. 신간의 제목은 『관조하는 삶』. 성취 욕망과 인스턴트식 도취에 붙들린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삶의 태도를 요청하는 비평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더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의도와 목적’을 띤 활동을 멈추고(무위無爲), 그 순간 ‘마법’처럼 드러나는 세계의 참모습을 바라볼 것(관조觀照)을 주문한다. 한병철에 따르면, 오늘날 성과사회의 잔인한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은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절대적인 존재 결핍’을 겪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 결핍’을 메우기 위해 더 바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