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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체인 혁명 : 4차산업혁명

동방박사님 2022. 2.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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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서문이 추가 수록된
블록체인 분야의 바이블
2019년 증보판

이 책은 기존에 출간된 『블록체인 혁명』에 저자의 최신 연구 결과를 담은 서문과 후기를 추가한 증보판이다. 서문과 후기에는 책이 출간된 이후 블록체인에 제기된 우려와 전망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저자의 견해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인 조셉 루빈의 말을 빌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블록체인을 둘러싸고 계속해서 거품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창조적 파국’이라고 본다. 저자는 블록체인으로 일확천금을 노린 사람들은 손해를 입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추려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사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범용 기술이다. 이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기업들도 많이 생겨났다. 국내의 한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로 ID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블록체인이 지닌 강력한 암호화 덕분에 더 이상 ID 도용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항만에 적용해 컨테이너의 이동을 체계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하여 만든 사이버 애완동물 크립토키티도 주목할 만한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크립토키티는 블록체인상에 존재하는 고양이 캐릭터다. 사용자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크립토키티를 소유할 수 있다. 크립토키티가 블록체인과 연동되어 위조와 변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끼리 각자의 크립토키티를 교배해 새로운 크립토키티도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오직 하나뿐인 개체만 존재하다 보니 특정 크립토키티가 고가에 매매되기도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크립토키티와 같은 블록체인 업계의 동향을 소개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분야에서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호주, 캐나다, 미국, 영국, 중국, 에스토니아 등의 최근 사례를 소개해 좀 더 글로벌한 시각을 갖도록 도와준다. 이외에도 각 기업이 블록체인을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내의 고위 임원인 최고정보관리책임자, 최고기술경영자, 최고인사책임자, 최고마케팅책임자, 법무책임자 등이 블록체인을 어떻게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목차

추천사
이 책에 대한 찬사

증보판을 위한 서문

빅 아이디어
암호 자산과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혁명
승인형 네트워크
메놈MENOME : 블록체인에서의 신원 확인
스마트 계약의 시대가 도래하다
애셋 체인: 블록체인이 공급과 보급을 책임지다
블록체인과 고위 임원
새로운 시대를 위한 거버넌스와 리더십

1부 당신의 눈앞에 닥친 디지털 혁명, 블록체인

1장 정보의 바다에서 가치의 바다로

램프의 요정 같은 신뢰 프로토콜을 찾아
월드 와이드 웹을 넘어 월드 와이드 원장으로
블록체인 과열 현상
디지털 시대에 신뢰를 확보하는 방법
인터넷과 젊은 루크 스카이워커의 귀환
당신의 아바타와 신원 정보 블랙박스
번영을 위한 계획
새로운 플랫폼의 미래와 불안 요인

2장 미래를 소환하는 블록체인 경제의 설계 원칙

일곱 가지 원칙
1. 무결성의 네트워크화 | 2. 분산된 권력 | 3. 인센티브로서의
가치 | 4. 보안 | 5. 프라이버시 | 6. 보전된 권리 | 7. 편입
미래의 설계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2부 파우스트 박사의 블록체인 거래와 혁신의 재창조

1장 금융 서비스의 재창조

세상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직업
여덟 개의 황금률
주식 거래에서 블록 거래까지
파우스트 박사의 블록체인 거래
소매 금융에서의 마지막 승자
구글의 비즈니스 해석법
당신이 곧 당신의 신용 평가 점수
블록체인에서 주식 공개 상장하기
예측 시장을 위한 시장
여덟 개의 황금률을 위한 로드맵

2장 변방에서 회사를 재창조하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창세기 블록
기업의 경계를 바꾸다
기업의 경계를 결정하다

3장 블록체인이 만들어 낸 새로운 비즈니스

비에어비앤비 vs 에어비앤비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의 부상
혁신의 네 가지 요소와 기업의 형태
자율형 에이전트
분산형 자율 기업
빅 세븐, 공개형 네트워크 기업 비즈니스 모델
당신의 미래를 해킹하라

4장 사물 원장, 현실의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다

주민들에게 전력을
대형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사물 인터넷은 사물 원장이 필요하다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열두 가지 파괴
재분배 자본주의를 넘어 분산 자본주의로
미래의 전망, 우버 대신 수버
당신의 미래를 해킹하라

5장 번영의 역설과 사업가 정신

돼지는 돼지 은행이 아니다
새로운 번영의 역설
번영을 위한 로드맵
아날리 도밍고의 송금 일화
디지털 박애주의자와 블록체인
자산의 소유권을 확보하는 방법
실행의 어려움과 리더십의 기회

6장 블록체인과 다가올 정치 혁명

부패의 싹을 제거하라
고효율 정부 서비스와 운용
나 자신과 타인에게 봉사하는 권한을 누리다
제2세대 민주주의
블록체인 투표
정치와 정의의 대안 모델
시민들과 탄소 배출권
21세기 민주주의를 위한 수단

7장 문화 산업은 어떻게 블록체인화되는가

루프 골드버그의 재림과 음악 산업
아티스트와 후원자를 체인으로 이어 주다
블록체인상에서의 프라이버시
학습용 스마트 월렛
블록체인에서의 문화, 그리고 당신

3부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와 불안 요인

1장 실행을 가로막는 열 가지 도전

1. 기술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
2. 지속 가능하지 않은 에너지 소비
3. 또 하나의 장벽, 정부
4. 구 패러다임의 강력한 기득권자가 등장하다
5. 분산된 대량 협력을 위한 인센티브 부족
6. 블록체인이 기존 직업을 사라지게 만들 것이다?
7. 고양이를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프로토콜 관리
8. 분산식 자율형 에이전트가 스카이넷 같은 괴물을 만든다면?
9. 빅 브러더가 (여전히)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10. 블록체인은 범죄자의 놀이터다?
블록체인이 실패하거나 이행이 어려울 수 있는 이유

2장 다음 세대를 위한 리더십

누가 혁명을 주도할까
선수와의 접촉을 위해 필요한 선수 명단
블록체인 규제를 둘러싼 조심스러운 이야기
세상을 바꿀 캐나다 상원 의원
분권화 경제에서의 중앙은행
규제 대 거버넌스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
내일의 디지털 시대를 여는 새로운 어젠다
우리 곁에 다가선 신뢰 프로토콜

후기 - 디지털 시대를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

저자 소개

공저 : 돈 탭스코트 (Don Tapscott)
 
『블록체인 혁명』은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지, 어떤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가운데 한 사람인 돈 탭스콧은 하버드대학의 버크만 클레인 센터 수석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탭스콧 그룹의 CEO이다. 『위키노믹스』, 『패러다임 시프트』, 『디지털 이코노미』를 비롯한 수많은 명저를 저술했다. 「워싱턴...
 
공저 : 알렉스 탭스콧 (Alex Tapscott)
 
블록체인 회사 설립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는 노스웨스트 패시지 벤처(Northwest Passage Ventures)의 창업자. 2014년, 그는 토론토 대학 조셉 로트만 경영학교의 글로벌 솔루션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쓰일 디지털 화폐에 관한 보고서를 저술했다. 노스웨스트 패시지 벤처를 설립하기에 앞서, 뉴욕과 토론토의 투자 은행에서 7년간 근무했다.
역 : 박지훈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사법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KAIST 금융전문가 과정을 수료 후 현재 증권사에서 금융전문가로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및 번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블록체인 혁명》,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세상의 과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인간이 만든 빛의 세계사》, 《사이코지오그래피 1, 2》, 《50인의 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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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가까운 친구 한 명이 필자들에게 말해 주기를, 그는 자신의 여자 친구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의 크립토키티를 짝지어 새끼 크립토키티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세상이 바뀌면서 “강아지 만들자”라는 말 또한 신선하고 새롭게 바뀐 것이다. 자신의 스포츠카를 우주 공간으로 쏘아 올린 일론 머스크는 사람들이 획기적인 기술과 친해지려면 이처럼 “황당하고 흥미로운 요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크립토 수집품의 실례인 크립토키티에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다. --- p.44

‘가상의 당신’이 사실상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실체라면 어떨까? 당신의 아바타로서, 당신의 신원 정보라는 블랙박스 속에서 ‘살고 있고’, 당신의 데이터 흐름을 화폐화하고 당신이 필요할 때, 특별한 권리를 증명하고 싶을 때만 내보일 수 있는 것이라면? 왜 당신의 운전면허증은 주행 시험을 통과했고, 당신이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이상의 정보를 담고 있을까? 새로운 인터넷의 시대를 상상해 보라. 이러한 시대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당신의 아바타가 블랙박스의
내용을 관리하고 보호한다. 이처럼 믿음직한 소프트웨어는 하인과도 같이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각 상황에 맞게 내놓을 수 있고, 그와 동시에 디지털 세상을 항해하는 당신에게 알맞은 데이터를 집어 줄 수도 있다.
--- pp.130-131

출판사 리뷰

전 세계 1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블록체인의 권위서를 새롭게 만나다


이번 증보판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암호화폐 이외에 유틸리티 토큰이나 시큐리티 토큰, 크립토법정통화와 같은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여러 개념들이 소개된다. 유틸리티 토큰은 블록체인상에서 특정 플랫폼 또는 네트워크 안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시큐리티 토큰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줄 뿐만 아니라 투자 수익도 약속한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는 이 토큰을 증권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크립토법정통화는 말 그대로 암호화폐가 달러나 원화처럼 법정통화로 쓰이는 경우를 말한다. 2017년 베네수엘라는 ‘페트로(Petro)’라는 이름의 암호화폐를 법정통화처럼 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저자는 베네수엘라의 페트로가 신뢰하기 힘든 암호화폐라고 말한다. 이 화폐를 발행한 베네수엘라가 예전에 초인플레이션을 초래한 결과, 자국 화폐를 휴지 조각으로 만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크립토법정통화의 전반적인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나 카리브해 인근에서 시행 중인 비트(Bitt)의 사례처럼 지역 간 정산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송금이 비싼 지역에서는 크립토법정통화가 각광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저자의 최신 연구 결과는 블록체인을 둘러싼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되었는지,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겪을 것인지를 예측하게 해 준다. 동시에 저자는 기존의 『블록체인 혁명』의 각 장을 집필하게 된 동기나 배경 등을 서문에 친절히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블록체인을 둘러싼 여러 이슈들과 관련된 저자의 단순하고 명쾌한 해석, 최근의 업계 흐름, 최신 연구 결과 등을 수록한 이 책은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업데이트된 정보가 궁금한 독자들의 요구를 채워 주는 동시에, 이 분야의 권위서로서 손색이 없다.

미래의 승리자와 패배자를 양산할
신의 프로토콜, 블록체인의 모든 것


이외에도 이번 증보판은 『블록체인 혁명』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려주는 한편, 블록체인이 가져온 현재의 변화와 미래 예측을 함께 담고 있다. 아울러 다소 어렵거나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본문의 용어들을 설명한 60여 개의 주석을 달아 이 분야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블록체인은 단순한 보안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의 실생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명적 수단이다. 특히 1세대 디지털 혁명이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가져왔다면 블록체인 기술로 촉발되는 2세대 디지털 혁명은 인터넷을 가치의 보고로 바꿀 것이라 전망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은행 가운데 80퍼센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2025년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10퍼센트를 차지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유례없이 단순하고 혁명적인 프로토콜(컴퓨터 간의 통신 규칙)로, 변경 불가능한 ‘공개 원장’에 가치를 기록해 익명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거래를 구현한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블록체인의 기술을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블록체인 저변에 깔린 틀은 단순한 암호화폐의 기능을 뛰어넘는다. 블록체인이 지닌 강력한 익명성과 보안성, 그리고 분산성은 출생 및 사망 증명서의 발급부터 보험금 청구와 투표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가치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이러한 기능은 가히 ‘혁명’에 가까우며 생활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웹 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의 공동 개발자이자, IT 벤처 업계의 큰 손인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은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년 후에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인터넷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블록체인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강력함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비트코인에 사용하는 블록체인은 ‘분산’되어 전 세계에 퍼진 개인용 컴퓨터에서 작동한다. 따라서 해킹에 노출된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즉, 우리가 심심치 않게 뉴스로 접하는 서버의 해킹을 통한 개인 정보의 유출 사건 등은 근본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구조다.

또한 블록체인은 강력한 암호로 보호되고 있어 보안이 더욱 완벽하다. 이러한 보안성과 분산성 덕분에 우리는 이 디지털 원장에 거의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다. 출생증명서, 사망증명서, 혼인증명서, 등기부 등본, 졸업 증서, 금융 계좌, 의료 절차, 보험 청구, 투표, 식품 원산지 표시 등 코드화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 블록체인은 기존의 ‘월드 와이드 웹’을 닮은 ‘월드 와이드 원장’이자 또 다른 복식부기라 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복식부기의 발명이 자본주의와 국민국가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다면 블록체인은 또 다른 경제 체제와 국가 체제를 불러 올 수 있는 혁명적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의 투명성이 만들어 낼 정치 변화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를 통해 향후 미래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비단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이끌 원천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정치, 정책 분야에서 블록체인은 오늘날과는 다른 좀 더 직접적이고 참여적이며 투명한 환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3년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사회의 가장 큰 목적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18년 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정부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정부 ‘자체가’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은 정부 자체가 문제이며 크게 신뢰하기 힘든 기관이라고 여긴다. 더욱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투표의 참여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러한 불신을 대표하는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저자는 자동차 범퍼 스티커에 박힌 “투표하지 마! 단지 그들을 으쓱하게 할 뿐이야!”와 같은 문구가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말한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기술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P2P 네트워크에 업로드한 정부의 공식 기록은 누구나 볼 수 있고, 검증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누가 이 정보를 접근하고 활용했는지 추적이 가능하다. 미국의 경우 16만 5천 건의 데이터 세트와 툴을 이미 ‘열린 정부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영국 정부 역시 2만 2천 건의 데이터 세트를 일반에 공개했다.

블록체인의 익명성과 투명성은 정치 후원금을 모집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랜드 폴은 201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형태의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블록체인이 향후 어떤 형태로든 정치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블록체인은 단순히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핀테크의 기술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원천 기술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여러 우려와 기대 속에서 계속 성장해 갔듯이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블록체인 역시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추천평

한 권의 책이 이 세상의 담론을 바꾸기도 한다. 이 책 또한 그러한 책이 될 것이다. 블록체인은 산업혁명의 핵심을 차지하며, 탭스콧 부자는 왜, 어떻게 기회를 잡고 위험을 피해야 하는지를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 클라우스 슈밥(『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저자)

세심한 연구를 마친 멋진 책이다. 『블록체인 혁명』은 ‘가치의 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것이라 주장한다. 파괴적 혁신의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도미니크 바튼(맥킨지 글로벌 집행 이사)

생각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혁명적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를 이해하려 하고 있다. 탭스콧 팀이 전면에 나서,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 댄 슐만(페이팔 CEO)

오늘날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개념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난다. 핀테크 종사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 종업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싶은 경영자,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기업인에게 ‘핀테크의 총아’ 블록체인의 비즈니스 바이블로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권혁순(KB금융지주 KB핀테크HUB 센터장)

『블록체인 혁명』은 블록체인 기술의 의미와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화될 미래 세상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관점 면에서 구체적이고도 논리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 세상’의 다양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인프라(제2의 인터넷)임을 역설하며 ‘블록체인 세상’의 탄생을 논리적으로 타당하게 잘 설명했다.
- 박성준(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센터장)

블록체인은 IT기술이 아니다. 블록체인은 고립된 세상에서 모두를 연결하는 세상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신뢰 프로토콜이다. 모두가 연결된 네트워크 사회, 우리는 이 책에서 그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경준(‘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사 ‘theloop’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