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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듬해인 1966년 7월 출간되어 지식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으며, 1970-80년대 암울했던 독재정권 시기 옥중 필독서로 인기를 끌었던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이 한층 정교해진 내용으로 다시 선보였다. 초판이 발간된 지 거의 50여 년 만에 사실상의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목차
교주본 발간사
재발간에 부쳐
서문1
서문2
자화상
일러두기 : 교주본.초판
1. 서론
2. 정치적 사회적 배경
3. 문화기구론
4. 단체 및 단체적 활동
5. 작가 및 작품론
6. 결론
부록
발문
저자연보
저작목록
보론1
보론2
인명색인
재발간에 부쳐
서문1
서문2
자화상
일러두기 : 교주본.초판
1. 서론
2. 정치적 사회적 배경
3. 문화기구론
4. 단체 및 단체적 활동
5. 작가 및 작품론
6. 결론
부록
발문
저자연보
저작목록
보론1
보론2
인명색인
저자 소개
출판사 리뷰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듬해인 1966년 7월 출간되어 지식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으며, 1970-80년대 암울했던 독재정권 시기 옥중 필독서로 인기를 끌었던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이 한층 정교해진 내용으로 다시 선보였다. 초판이 발간된 지 거의 50여 년 만에 사실상의 개정판이 발간된 것이다.
『친일문학론』은 친일문제 연구의 단서를 연 기념비적 저작으로 문학은 물론 각 분야에 두루 영향을 끼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저술과 논문들이 여기에서 시사점을 얻었으며 이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2009년 11월 발간된 『친일인명사전』도 그 정신사적 원류를 『친일문학론』에서 찾고 있다. 『친일문학론』이 없었다면 ‘친일’이라는 금기의 영역은 여전히 깨지지 않은 채 온전한 성역으로 남아있게 되었을 것이다.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교주본 『친일문학론』은 원저의 골간을 건드리지는 않았으나 전면적인 검증을 거쳐 오류를 바로잡고 읽기 쉽게 재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첫째, 원저에 기술된 기초 사실이나 인용문을 철저히 원자료와 대조하여 오기와 오역, 착오 등을 바로잡았다.
둘째, 어려운 한자말이나 당시 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하고, 나아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사항을 각주(전체 각주 373개)로 처리하였다.
셋째, 한자어, 인명, 지명 등을 가능한 한 한글화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한자를 병기하였다. 378명의 한자 표기 일본인명을 각종 근거를 찾아 일본어 발음으로 풀어낸 것도 특기할만한 성과이다.
넷째, 주요 전거인 『매일신보』 『국민문학』 등 각종 신문 잡지를 일일이 대조하여 정확한 수록일자를 밝혀냈다. 특히 원저에서 언급된 대부분의 문학작품에 대해 출전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전문 연구자들의 후속작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저에 없는 인명색인을 첨부하여 본문에 나오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1100여 명의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2002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문학론』 증보판을 발간한 뒤, 어려운 용어와 한자가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니 대중적인 글쓰기로 순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게 있어왔다. 내외의 우선적인 요구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풀어쓴 친일문학론’이었다. 그러나 『친일문학론』이 워낙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섣불리 손을 대기에는 원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연구소에서는 우선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면적인 교주 작업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으게 됐다.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편찬과정에서 방대한 분량의 친일 관련 자료가 수집 발굴되고 사료의 정보화가 크게 진전을 본 점도 이 지난한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던 한 배경이 되었다.
『친일문학론』 발간 직후 시작된 개정작업은 연구소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예상과는 달리 진전이 더디기만 했다. 지지부진하던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는 일본에 체류 중인 문학평론가 이건제 박사였다. 근대문학 전공자이면서 친일문제에 정통한 이박사가 일종의 재능기부로 이를 전담하여 2년간에 걸친 치열한 작업 끝에 마침내 올해 초 교열 및 주해작업을 완료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이건제 박사는 책의 말미에 수록된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을 둘러싼 각종 담론들’이란 보론에서, 『친일문학론』 발간 이후 이 책과 연관된 평가나 논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여기에서 그는 20여 편의 학술논문을 소개하는 한편 비판론과 옹호론을 대별하여 분석하고 있다. 더하여 신문기사, 광고문, 서평, 인상기와 회고담까지 꼼꼼하게 섭렵하여 임종국과 『친일문학론』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미를 가늠하게 해준다.
최근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는 선각자로서 임종국의 대일 경계가 결코 기우가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식민지근대화론을 비롯한 일제지배 긍정론의 대두나 친일파 추종세력의 공공연한 역사왜곡 등 국내의 우려스런 현상도 임종국의 작업이 시효가 끝난 것이 아님을 반증해 준다. 그래서 『친일문학론』 교주본 출간이 갖는 의미가 더욱 현재적으로 다가온다.
『친일문학론』은 친일문제 연구의 단서를 연 기념비적 저작으로 문학은 물론 각 분야에 두루 영향을 끼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저술과 논문들이 여기에서 시사점을 얻었으며 이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2009년 11월 발간된 『친일인명사전』도 그 정신사적 원류를 『친일문학론』에서 찾고 있다. 『친일문학론』이 없었다면 ‘친일’이라는 금기의 영역은 여전히 깨지지 않은 채 온전한 성역으로 남아있게 되었을 것이다.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교주본 『친일문학론』은 원저의 골간을 건드리지는 않았으나 전면적인 검증을 거쳐 오류를 바로잡고 읽기 쉽게 재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첫째, 원저에 기술된 기초 사실이나 인용문을 철저히 원자료와 대조하여 오기와 오역, 착오 등을 바로잡았다.
둘째, 어려운 한자말이나 당시 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하고, 나아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사항을 각주(전체 각주 373개)로 처리하였다.
셋째, 한자어, 인명, 지명 등을 가능한 한 한글화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한자를 병기하였다. 378명의 한자 표기 일본인명을 각종 근거를 찾아 일본어 발음으로 풀어낸 것도 특기할만한 성과이다.
넷째, 주요 전거인 『매일신보』 『국민문학』 등 각종 신문 잡지를 일일이 대조하여 정확한 수록일자를 밝혀냈다. 특히 원저에서 언급된 대부분의 문학작품에 대해 출전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전문 연구자들의 후속작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저에 없는 인명색인을 첨부하여 본문에 나오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1100여 명의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2002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문학론』 증보판을 발간한 뒤, 어려운 용어와 한자가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니 대중적인 글쓰기로 순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게 있어왔다. 내외의 우선적인 요구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풀어쓴 친일문학론’이었다. 그러나 『친일문학론』이 워낙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섣불리 손을 대기에는 원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연구소에서는 우선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면적인 교주 작업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으게 됐다.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편찬과정에서 방대한 분량의 친일 관련 자료가 수집 발굴되고 사료의 정보화가 크게 진전을 본 점도 이 지난한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던 한 배경이 되었다.
『친일문학론』 발간 직후 시작된 개정작업은 연구소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예상과는 달리 진전이 더디기만 했다. 지지부진하던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는 일본에 체류 중인 문학평론가 이건제 박사였다. 근대문학 전공자이면서 친일문제에 정통한 이박사가 일종의 재능기부로 이를 전담하여 2년간에 걸친 치열한 작업 끝에 마침내 올해 초 교열 및 주해작업을 완료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이건제 박사는 책의 말미에 수록된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을 둘러싼 각종 담론들’이란 보론에서, 『친일문학론』 발간 이후 이 책과 연관된 평가나 논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여기에서 그는 20여 편의 학술논문을 소개하는 한편 비판론과 옹호론을 대별하여 분석하고 있다. 더하여 신문기사, 광고문, 서평, 인상기와 회고담까지 꼼꼼하게 섭렵하여 임종국과 『친일문학론』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미를 가늠하게 해준다.
최근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는 선각자로서 임종국의 대일 경계가 결코 기우가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식민지근대화론을 비롯한 일제지배 긍정론의 대두나 친일파 추종세력의 공공연한 역사왜곡 등 국내의 우려스런 현상도 임종국의 작업이 시효가 끝난 것이 아님을 반증해 준다. 그래서 『친일문학론』 교주본 출간이 갖는 의미가 더욱 현재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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