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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전쟁

동방박사님 2022. 5. 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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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가의 흥망성쇠와 전쟁의 승패를 가른 비밀들!
제1차 세계대전부터 이라크전쟁까지,
승리의 열쇠가 되거나 대재앙의 불씨가 된 정보전


‘첩보전’은 영화나 소설 등에서 소재로 자주 다루는 소재다. 그 속에서 첩보나 정보는 주로 사건을 해결하거나 권선징악을 보여 주는 도구로서 장점이 부각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 변화와 함께 논란이 되었던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들처럼 작게는 개인의 삶을 바꾸고, 넓게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정보의 역효과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역사 속 ‘첩보전’, 보다 넓게는 ‘정보전쟁’의 모습은 어땠을까? 또한 나아가서 미래에 다가올 정보전쟁의 모습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을 다룬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이라크전쟁까지, 현대사 속 전쟁의 승패를 가르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정보전에서 정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정보 전문가인 저자의 시각으로 현실화된 사이버전쟁과 미래의 정보전쟁까지도 들여다본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성공한 정보, 승리의 열쇠가 되다
제1차 세계대전 : 치머만 사건과 영국 정보전의 승리
제1차 세계대전 발발과 미국의 고립주의 | 미국을 분노케 한 치머만의 전보 | 정보기관의 끈질긴 노력과 예상치 못한 수확| 영국의 완벽한 승리| 신호정보 전문 기관 신설과 발전

태평양전쟁 : 미드웨이해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정보력
전쟁의 시작과 일본의 일방적 독주 | 도쿄 공습으로 충격에 빠진 일본 | 미드웨이해전과 태평양 전황의 역전 | 미국 해군의 이유 있는 승리 | 좌표 ‘AF’의 위치를 확인하라 | 엇갈린 미드웨이의 교훈

제2차 세계대전 : 보디가드 작전과 더블크로스 시스템
2차 대전과 노르망디상륙작전 | 보디가드·포티튜드 작전의 완벽한 성공 | 독일군 지휘부를 농락한 영국의 더블크로스 시스템| 독일의 에니그마를 해독한 영국의 울트라첩보

중동전쟁 : 6일전쟁과 이스라엘의 압도적 승리
거대 아랍에 맞선 이스라엘의 투쟁 | 6일 만의 압도적 승리 | 승리의 비결,이스라엘의 인간정보활동 | 이스라엘의 통신정보활동 | 승리의 견인차가 된 정확한 정보 판단

냉전 : 소련과 동구권 붕괴를 촉진시킨 CIA의 비밀공작
대對소련 강경 정책에 앞장선 CIA | CIA에 생기를 불어넣은 케이시 | 소련 경제체제 붕괴에 집중한 CIA의 경제공작 | 경제전쟁을 진두지휘한 케이시 | CIA의 폴란드 자유노조 지원 | 행정부 변화에도 지속된 대소련 비밀공작| 소련 체제 붕괴 예측에 실패한CIA

2 실패한 정보, 대재앙의 불씨가 되다
제2차 세계대전 : 독일의 침공에 무방비로 당한 스탈린
전설의 간첩 조르게 |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스탈린 | 진실을 외면하고 아첨에 열중한 정보기관 책임자들 | 군사 대비 태세 부실로 이어진 정보 실패

태평양전쟁 : 진주만 기습에 당한 미국의 굴욕
진주만 기습과 태평양함대의 수모 | 미·일 협상 결렬과 미국의 의도적인 기습 허용론 | 지나친 자신감으로 경계에 소홀했던 미국 | 무시되고 간과되는 사전 징후첩보 | 정보 실패에서 얻은 값진 교훈

베트남전쟁 : 구정 대공세와 미군의 정보 실패
북베트남의 구정 대공세 | 적을 이해한 후 이기는 전략을 구사한 보응우옌잡 장군 | 적을 이해하지 못한 미군의 정보 실패 | 백악관에서 활용되지 못한 CIA의 정보 | 심각한 정책 실패로 귀결된 정보 실패

대테러 전쟁 : 9·11테러와 미국 정보기관의 치욕
무시되는 사전 징후첩보들 | 정보기관 간 경쟁과 비협조 | 핵심을 벗어난 CIA와 백악관의 대응 | 반성과 시정을 위한 노력

이라크전쟁 : 대량살상무기와 어리석은 전쟁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관련 정보의 비약 | 소수 불만 세력에 놀아난 인간정보 수집 활동 | 그럴싸한 말장난에 놀아난 국가정보 | 인지 함정에 빠진 정보 분석 | 정책 정당화에 이용당한 정보

3 정보의 성공·실패 요인과 과제
전쟁과 정보
전쟁과 정보활동 | 정보 수집 수단의 진화 | 21세기 정보 환경의 변화 | 더욱 치열해지는 사이버전

바람직한 국가정보의 방향
안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보의 역할 | 정보 선택을 좌우하는 영향 요인 | 바람직한 국가정보활동을 위한 과제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박종재
해군사관학교 및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 부설 어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영국 런던 대학 킹스칼리지에서 전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다년간 공직에 근무하면서 해군 1함대, 스웨덴 주재 한국대사관, 청와대 NSC 사무처장실과 안보정책실장실, 안보정보비서관실 등에서 군사·외교·정보 영역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공직에서 은퇴한 후에는 작은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면서 한남대학교 연구교수와 성균관대...
 

출판사 리뷰

국가의 흥망성쇠와 전쟁의 승패를 가른 비밀들!
제1차 세계대전부터 이라크전쟁까지,
승리의 열쇠가 되거나 대재앙의 불씨가 된 정보전


‘첩보전’은 영화나 소설 등에서 소재로 자주 다루는 소재다. 그 속에서 첩보나 정보는 주로 사건을 해결하거나 권선징악을 보여 주는 도구로서 장점이 부각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 변화와 함께 논란이 되었던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들처럼 작게는 개인의 삶을 바꾸고, 넓게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정보의 역효과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역사 속 ‘첩보전’, 보다 넓게는 ‘정보전쟁’의 모습은 어땠을까? 또한 나아가서 미래에 다가올 정보전쟁의 모습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을 다룬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이라크전쟁까지, 현대사 속 전쟁의 승패를 가르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정보전에서 정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정보 전문가인 저자의 시각으로 현실화된 사이버전쟁과 미래의 정보전쟁까지도 들여다본다.

정보란 적과 적국에 대한 지식의 전체를 의미하기 때문에, 전쟁에서 아군의 모든 계획과 행동의 기초를 이룬다.
- 클라우제비츠(1780~1831, 프로이센의 군인·《전쟁론》 저자)

2번의 세계대전, 정보전의 시작

역사의 흐름을 바꾼 전쟁은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전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꼽을 수 있다.
1차 대전 당시 벌어진 대표적 정보전은 바로 ‘치머만 전보 사건’이다. 독일 외무장관 치머만이 멕시코 주재 독일대사로 하여금 미국과 독일이 싸우게 되면 멕시코에 동맹을 제의하라는 내용을 담은 전보를 전달했는데, 이를 영국 해군 정보부가 가로채 미국에 전달함으로써 미국의 참전을 이끌어 낸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독일은 패배의 굴욕을 겪어야 했고, 영국을 비롯한 연합국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어진 2차 대전에서는 전쟁의 규모만큼이나 많은 정보전이 벌어졌다. 특히 전쟁의 큰 줄기를 바꾼 ‘노르망디상륙작전’에서는 영국 정보기관이 벌인 기만작전이 바탕이 되었다. 영국 정보기관은 ‘보디가드 작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기만작전과 ‘더블크로스 시스템’, 즉 이중간첩을 활용한 정보전을 통해 독일군 지휘부를 농락한 것이다. 한편, 독일의 소련 침략 작전인 ‘바르바로사 작전’에서 소련은 지도자인 스탈린의 독선과 이에 발맞춘 정보기관의 무능 때문에, 승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2차 대전에서 또 다른 중요한 전쟁인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은 정보전에서 승리와 패배를 함께 겪었다. 지나친 자신감으로 경계와 정보활동에 소홀했던 결과로 최초로 영토가 공격당한 ‘진주만 기습’으로 뼈아픈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이어진 ‘미드웨이해전’에서는 진주만 기습의 실패를 교훈 삼아, 철저히 정보를 수집하고 적을 농락하는 정보를 활용해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

냉전 이후, 그리고 현재진행형 정보전

2번의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립으로 대표되는 ‘냉전체제’로 접어들었다. 이는 1980년대 후반 독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소련과 동구권 등 공산주의 세력이 몰락할 때까지 이어졌다. 특히 공산주의 몰락에 큰 역할을 한 것이 미국 CIA의 다양한 비밀공작이었다. CIA가 1980년대 군사·외교적 대응보다는 소련과 동구권의 경제를 비롯한 사회문제 등에서 비밀리에 공작을 벌인 결과였다.

그런 한편, 미국은 베트남전쟁에서는 가장 불명예스런 전투로 평가받는 북베트남의 구정 대공세를 눈치채지 못해 치욕스런 패배와 함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정보 실패라는 오명을 안게 되었다. 그리고 9·11테러 이후 벌인 대테러 전쟁에서는 정보기관 사이의 비협조와 핵심을 벗어난 대응으로 또다시 치욕을 맛봐야 했다. 이어서 가장 최근의 이라크전쟁에서는 정치 논리에 휘말린 정보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 주며, 엄청난 피해와 함께 역효과만 엄청난 ‘어리석은 전쟁’이라는 악평을 뒤집어썼다.

보이지 않는 위협, 사이버전쟁

역사 속 정보전이 물리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정보전이었다면, 현재를 비롯한 미래의 정보전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사이버전쟁’이 주를 이룰 것이다. 이 전쟁에서는 자신에 대한 정보와 정보 체계를 방어하면서 적의 정보와 정보 체계, 또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어 정보 우위를 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CIA가 이스라엘 모사드와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컴퓨터바이러스로 공격한 사례, 러시아가 영국으로 망명한 반체제 인사의 컴퓨터에 포르노 파일을 심어 사실상 그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킨 사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러시아의 조직적 사이버 공격 등이 대표적이다.

앞선 사례들처럼 역사 속에서 정보전은 수많은 전쟁의 승패를 가르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은 열쇠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새로운 전쟁 방식이 될 사이버전쟁에서 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추천평

정보는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하지만 정보의 성공과 실패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사례들을 통해 정보가 국가의 흥망성쇠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정보의 창을 통해 번영의 미래를 찾아 나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김성호(전 국가정보원장·법무부장관)

전쟁은 인류와 함께 존재해 왔기에 오늘의 역사는 바로 수많은 전쟁의 결과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정보는 언제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였다. 엄청난 힘이 충돌하고 수많은 변수가 상호 작용하는 전쟁에서 정보가 어떻게 전쟁의 결과를 좌우해 왔는지를 이 책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미래 전쟁에서 승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윤광웅(전 국방부장관)

국제체제의 무정부적 특성으로 인해 국가들은 항상 불신과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없으며, 상대의 진정한 의도와 능력을 파악하고자 한다. 국가정보활동과 그 역할은 국가 간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정보활동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역사적 사례 분석을 통해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국제정치의 현실 앞에서 정보를 어떻게 지혜롭게 활용해야 하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국제정치와 안보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김유은(한국국제정치학회장·한양대학교 글로벌인텔리전스학과 교수)

이 책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정보의 역할과 중요성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보가 전쟁의 승패와 국운을 좌우했던 사례는 많다. 이 책은 이런 정보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치밀하게 조명함으로써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무엇보다도 정보가 수집·분석되어 정책 결정 과정에 전달되는 일련의 순환 과정을 내밀하게 추적하고 분석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정보전쟁 시대에 정책 결정권자들이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일독할 것을 권한다.
허태회(한국국가정보학회장·선문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