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동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2.한국철학사상

한국사상과 인간성찰

동방박사님 2022. 6. 2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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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에서는 오늘날 인류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하여 과학에서 출발하여 인문학을 거쳐서 양자와 다른 또 하나의 관점을 통하여 삼자를 비교하여 고찰함으로써 삼자가 하나의 다양한 드러남이라는 회통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과학과 중국사상이 물건적 관점에서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여 과거화된 세계로서 자연을 대상으로 유물론적 인간을 제시하고, 미래화된 세계로서의 열반의 경계를 대상으로 하여 이상적 인격체인 부처를 제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사상에서는 형이상적 시간으로서의 시간성의 관점에서 영원한 현재를 대상으로 하여 매 순간 다양하게 나투고 회향하는 창신적創新的 인간,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을 제시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필자는 세 사상을 통하여 인류가 하나일 뿐만 아니라 우주가 일체이기 때문에 개인은 물론 세계의 모든 국가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오늘날의 인류가 모든 개인과 국가의 다양한 문화와 사상을 존중하고, 각자의 자유와 가치가 보장되는 인류 공영共榮의 삶, 홍익인간의 삶을 살아가기를 권함으로 끝을 맺고 있다.

 

목차

시작하는 말

제1부 과학의 대상인 자연과 나
1. 자연 안에서 살아가는 나
2. 나를 통하여 드러나는 자연
3. 나와 세계로 나누기 이전

제2부 대상을 보는 의식과 나의 유무有無
1. 버려야 할 대상으로서의 자아自我
2. 찾아야 할 대상으로서의 무아無我
3. 무아와 자아를 넘어선 중도中道

제3부 마음 따라 드러나는 인간의 심층과 표층
1. 흙에 가려진 뿌리와 본래성
2. 하나의 줄기와 마음
3.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잎과 육신

제4부 중국사상의 연원淵源인 주역周易과 순역順逆
1. 역易과 순역順逆
2. 성명性命과 순역順逆
3. 삶과 순역順逆

제5부 순역과 중국불교의 성불론成佛論
1. 역방향의 전도견顚倒見과 순방향의 정견正見
2. 역방향의 회상귀성會相歸性과 증오성불론證悟成佛論
3. 순방향의 성기론性起論과 본래성불론本來成佛論

제6부 순역과 중국유학의 군자의 도
1. 수기修己안인安人과 군자의 도
2. 역방향의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과 지천명知天命
3. 순방향의 순천휴명順天休命과 도제천하道濟天下

제7부 순역합일順逆合一과 한국사상의 세계관
1. 고조선 사상의 ㅎㆍㄴ님桓因과 순역합일의 이화적理化的 세계관
2. 한글의 창제 원리와 순역합일의 삼재합일적三才合一的 세계관
3. 19세기 『정역』의 도역생성倒逆生成과 순역합일의 생성적生成的 세계관
4. 20세기 대행불교大行佛敎의 평등공법平等空法과 순역합일의 나툼의 세계관

제8부 한국사상과 창신적創新的 인간관
1. 재세이화在世理化와 홍익인간의 인간관
2. 성리性理와 심법心法의 도학적道學的 인간관
3. 관법觀法과 대행大行의 공생적共生的 인간관
4. 끊임없이 화化하여 나투는 자유자재自由自在의 인간관
 

 

저자 소개 

저 : 이현중
 
충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동양철학 전공. 철학박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한문학과 교수. 저서: 『정역사상과 창조의 삶』(지식과감성, 2021), 『한국사상과 인간성찰』(지식과감성, 2020), 『고조선 철학』(문진, 2019), 『한국사상과 방달의 인문학』(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유불도와 통관의 인문학』(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017), 『정역철학』(학고방, 2016), 『역경철학』(문예...
 

출판사 리뷰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모두가 피로감에 쌓여 있는 요즈음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과의 소통인지도 모른다. 자신과의 소통은 바로 인간으로서의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을 보면서 그 원인과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당혹스러워할 때 참고할 만한 책이 있다. 이 책에서는 고조선 이래 지금까지 계승되어온 우리의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필자는 과학이 대상으로 하는 자연을 중심으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밝히고 이어서 중국사상을 통하여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논한 후에 한국사상을 통하여 인간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논하고 있다.

우리는 홍익인간이라는 이념을 잊고 살아간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는 K방역, K팝, K푸드를 통하여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남이 알고 있지만 정작 우리 자신만 모르고 있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인류가 모두 갖고 있는 본래성을 자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혜와 자비를 활용하여 인류가 공존하고, 공생하며, 공영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필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