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2.개항기.구한말

구한말 - 일제강점기 : 1876년 강화도 조약부터 8.15해방 까지

동방박사님 2022. 7. 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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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 말기(구한말) 나라는 극도로 부패하였다. 조정은 뿌리깊은 당파 싸움과 세도정치 속에서 나라의 부국강병에는 전혀 힘을 쏟지 않았고,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족보를 위조해서라도 양반이 되려는 자들이 늘어갔다. 일제는 그 틈새를 휘젓고 들어와 국론을 분열시키고 1895년 10월 8일 새벽 2시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 1905년 11월 19일 을사늑약, 마침내 1910년 8월 29일 강제합병(경술국치)으로 우리나라의 주권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부모 잃은 고아처럼 가련한 신세가 된 우리 민족은 1919년 3·1독립운동 이후 허탈감에 빠진 상태에서 공산주의 사상에 매료되었으며, 이때 확산되기 시작한 공산주의는 마침내 6·25전쟁을 가져와 온 나라를 잿더미로 초토화시켰다.

목차

저자 서문
들어가면서

1. 구한말 조정의 부패와 일제의 조선침투
(1)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
(2) 1876년, 강화도 조약(병자수호조약)
(3) 1882년, 임오군란
(4) 1882년, 제물포 조약
(5) 1884년, 갑신정변
(6) 1894년, 동학혁명과 청일전쟁
(7) 1894-1896년, 갑오개혁(갑오경장)

2. 일제의 노골화된 조선침투
(1) 1895년, 을미사변과 아관파천
(2) 1904년, 러일전쟁과 한일의정서
(3) 1905년 11월 17일, 을사보호조약(을사늑약)

3. 안중근 의사 의거(1909년 10월 26일 오전 10시)
(1) 고종의 강제 퇴위와 마지막 버팀목 군대의 강제 해산
(2) 이재명 의사(義士)의 매국노 이완용 암살 시도
(3) 안중근 의사(義士)의 출생
(4) 안중근 의사(義士)의 의병 활동
(5)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 암살
(6) 1910년 3월 26일, 여순 감옥 생활 144일 만에 순국

4.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병(경술국치)

5. 1919년 기미년 3 · 1독립운동
(1) 3 · 1운동의 힘을 고양시켜 준 신민회와 105인 사건
(2) 3 · 1독립운동의 기폭제
(3) 3 · 1독립운동 정신의 집약, 기미독립선언문
(4) 전국적으로 확산된 3 · 1독립운동의 불길
(5) 어린이, 기생, 거지까지 만세 대열에 동참
(6) 천안 아우내 장터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과 그 희생
(7) 3 · 1독립운동 이후 일제의 비열하고 무자비한 학대
(8) 3 · 1독립은동의 영향

6. 야만적인 일제의 만행과 황국신민화정책
(1) 1919년, 수원 제암리 교회당 소실과 함께 희생된 23명
(2) 일제의 황국신민화정책
(3) 주기철 목사의 순교
(4) 일본 심략 전쟁의 총알받이로 끌려간 젊은 청년들
(5) 일본군의 성 노예로 끌려간 조선의 젊은 처녀들

7. 결론 -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는말라

[부록]일제 시대 망국민족의 한(恨)을 노래한 전통 가요
황성옛터 / 울 밑에선 봉선화 / 눈물 젖은 두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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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 : 박윤식
 
1928년 황해도 사리원 출생. 총회신학교, 국민대학교 기업경영학과, 총회신학교 신학원을 졸업하고 Faith Theological Seminary 명예신학박사, Lael College and graduate School 명예목회학박사, Trinity theological College & Seminary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구한말 이후 오늘날까지 고요한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 가운데 최대의 격동기를 뚫고 전진해 왔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그 파란만장한 역사는, 감히 필설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난의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세계 열강의 각축과 일제의 수탈과 압제, 해방 이후 좌·우익 대결의 혼란, 6·25전쟁의 참화, 반복되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칠흑 같은 흑암과 혼돈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불우했던 약소민족 대한민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평화를 사랑하며 본심이 선하고 착한 백의민족이었습니다. 순박하고 순진하기 그지없는 우리 민족은, 오직 나라가 잘 되어야 백성이 잘 된다는 일념과 허리를 졸라매는 근검절약으로 마침내 부강한 나라를 이룩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하늘에서 비춰 주신 한 줄기 소망의 빛을 붙잡고 신통하게도 그 거친 역사의 격랑을 헤치고, 마침내 민족 본연의 기개를 드높여 전 세계 선망의 대상으로 우뚝 솟아올랐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위대한 민족사적 대업을 완수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국가가 되어 새로운 시대적 정진을 이루어야 할 중차대한 역사적 분기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정확한 역사의 인식과 전수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곧 우리 각 사람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제 나라의 역사를 모른다면 누구도 자기 정체성을 올바로 세울 수 없고, 그 개인의 앞날은 물론 나라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나라 없는 개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역사 없는 나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역사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인식이 곧 애국심의 참된 발현이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는 첩경입니다. 저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역사를 사실대로 전해 주어야만 한다는 사명감으로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