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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국주의시기 식민지인의 '정치참여' 비교』는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 통치방식과 지배정책을 비교 연구했던 『일본과 서구의 식민통치 비교』(선인, 2004)의 후속작업으로 제국주의자 중심이 아닌, 식민지인을 중심에 놓고 바라본 연구서이다. 특히 식민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는 ‘저항과 협력’이라는 문제를 ‘정치참여’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목차
총론 - 식민지인의 '정치참여'가 갖는 이중성
1부. 서구제국주의 지배하 식민지인의 '정치참여'
1920년대 버마 민족운동과 정치참여
인도 민족운동과 정치참여
필리핀 독립청원운동과 미국관과 세계인식
인민전선기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의 합법투쟁
2부. 일제지배하 조선인의 '정치참여'
일제시기 조선 자치운동의 논리
일제시기 참정권청원운동의 논리
조선 사회주의자들의 운동노선과 '합법공간 진출(1929~1945)
찾아보기
1부. 서구제국주의 지배하 식민지인의 '정치참여'
1920년대 버마 민족운동과 정치참여
인도 민족운동과 정치참여
필리핀 독립청원운동과 미국관과 세계인식
인민전선기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의 합법투쟁
2부. 일제지배하 조선인의 '정치참여'
일제시기 조선 자치운동의 논리
일제시기 참정권청원운동의 논리
조선 사회주의자들의 운동노선과 '합법공간 진출(192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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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새로운 담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연구는 20세기 담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새로운 담론의 생산도 중요하지만, 그 담론의 알갱이를 하나하나 채워가는 것도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연구는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가 아니고 ‘식민지성’이라는 기존 담론에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나가기 위한 것이다.
우리 연구는 2002년도에 학술진흥재단에서 3년간 연구지원을 받음으로써 시작되었다. 당시 식민지와 관련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 보자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다. 원래의 계획은 먼저 식민지 통치방식과 지배정책을 비교하고, 다음으로는 이러한 식민통치에 대응했던 식민지인의 이데올로기와 운동을 비교하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식민지 경험이 해방된 각 민족사회에 어떤 유산으로 남았는가를 비교 연구하고자 했다. 이번 연구는 그 두 번째 단계에 해당되는 셈이다.
첫 번째 작업이 앞의 책으로 마무리되어 세상에 나오기까지에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진행 도중에 우리 연구에 대한 지원 중단 결정이 내려졌던 것이다. 형식보다는 내용에 치중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제출했던 중간보고서 때문이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가 지적되어 연구 지원은 중단되었으나, 우리는 계획된 연구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물론 여러 곳에서 쏟아져오는 비난화살에 잠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포기하기엔 너무 억울한 면도 있었고, 또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경제적 지원까지 받으면서 여유롭게 연구를 했었나’ 하는 오기도 작용했다.
우리는 푼돈을 모아 2003년 10월에 성신여대 앞 작은 건물 귀퉁이에 비교역사연구소를 마련했다. 그리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던 첫 번째 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하는 데 집중했다. 다행히 여러 미흡한 점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는 등 비교적 좋은 평판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에 비하면 두 번째 작업의 성과물인 이번 책은 순조롭게 나온 셈이다. 연구 지원도 조금 받을 수 있었고, 작으나마 우리의 공간에 모여 2년 가까이 토론하고 고민하는 과정도 가질 수 있었다. 그간의 성과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낼 수 있게 된 것은 앞으로 연구소를 중심으로 우리가 추구했던 연구를 지속해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리라 기대한다. - 비교역사연구소 소장 송규진
우리 연구는 2002년도에 학술진흥재단에서 3년간 연구지원을 받음으로써 시작되었다. 당시 식민지와 관련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 보자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다. 원래의 계획은 먼저 식민지 통치방식과 지배정책을 비교하고, 다음으로는 이러한 식민통치에 대응했던 식민지인의 이데올로기와 운동을 비교하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식민지 경험이 해방된 각 민족사회에 어떤 유산으로 남았는가를 비교 연구하고자 했다. 이번 연구는 그 두 번째 단계에 해당되는 셈이다.
첫 번째 작업이 앞의 책으로 마무리되어 세상에 나오기까지에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진행 도중에 우리 연구에 대한 지원 중단 결정이 내려졌던 것이다. 형식보다는 내용에 치중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제출했던 중간보고서 때문이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몇 가지 문제가 지적되어 연구 지원은 중단되었으나, 우리는 계획된 연구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 물론 여러 곳에서 쏟아져오는 비난화살에 잠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포기하기엔 너무 억울한 면도 있었고, 또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경제적 지원까지 받으면서 여유롭게 연구를 했었나’ 하는 오기도 작용했다.
우리는 푼돈을 모아 2003년 10월에 성신여대 앞 작은 건물 귀퉁이에 비교역사연구소를 마련했다. 그리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던 첫 번째 연구결과를 책으로 발간하는 데 집중했다. 다행히 여러 미흡한 점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는 등 비교적 좋은 평판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에 비하면 두 번째 작업의 성과물인 이번 책은 순조롭게 나온 셈이다. 연구 지원도 조금 받을 수 있었고, 작으나마 우리의 공간에 모여 2년 가까이 토론하고 고민하는 과정도 가질 수 있었다. 그간의 성과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낼 수 있게 된 것은 앞으로 연구소를 중심으로 우리가 추구했던 연구를 지속해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리라 기대한다. - 비교역사연구소 소장 송규진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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