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2.개항기.구한말

헐버트

동방박사님 2022. 7. 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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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종의 네 번째 비밀 특사

헐버트는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국립학교인 육영공원 교사로 한국에 왔다. 교사로 활동하며 세계지리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한글로 펴내는 등 우리나라 근대 청년 교육운동에 힘썼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을사늑약을 통해 한국의 외교권을 강탈할 무렵, 헐버트는 미국 대통령에게 고종의 친서를 전달하려는 밀사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후 세계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된 한국인 특사를 지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조약 상대국의 최고 지도자들을 만나 만국평화회의에서 한국을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특사로 활동하였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23살 청년 헐버트, 이 땅에 오다
육영공원 교사로 학생을 가르치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다
급변하는 역사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다
대한제국의 특사, 일제 침략에 맞서다
한국의 국권회복을 지원하다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평생의 소원대로 이 땅에 잠들다

헐버트의 삶과 자취

저자 소개

저자 : 김권정
숭실대학교 사학과에서 한국근현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근현대사 분야에서 정치와 종교를 주제로 하는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한국의 불행한 고난을 함께하며
한국이 반드시 독립할 수 있다는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다


“핀란드, 노르웨이, 그리스 그리고 다른 작은 규모의 국가들이 위대한 업적들을 이루어낸 것이 많지만, 외국에 있는 망명정부가 이토록 훌륭하게 망명 지역을 방어해 내고 있는 사례는 알지 못한다. 돈과 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은 반드시 중국에 있는 이 한국임시정부를 승인하고 또 고무해주어야 한다.”
- 본문 186쪽 중에서

헐버트는 한국인들이 희생을 각오하고 자주적 독립 쟁취에 나서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한국인들이 과연 싸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그는, 한국인들이 불굴의 육체적 강인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았다. 또한 한국인들이 과연 싸울 용기를 갖고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임을 언급하고, 한국인들이 비록 체계적 조직 구축과 전쟁의 물자 부족으로 패배한 것이지 싸울 용기가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국 독립에 헌신한 진정한 친구, 헐버트

헐버트는 평생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고 고백한 것처럼 한국 땅 에 묻혔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존경하고,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그는 죽음 이후까지도 한국인과 함께 하였다. 한국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일본에 대한 비난을 멈추었다면, 어쩌면 한국과 미국에서 편안한 삶을 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개인의 편안보다 한국 편에 서서 한국의 독립을 위하는 힘든 길을 선택하였다. 그는 평생 그 길에서 한 번도 벗어나지 않는, 올곧은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