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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근대는 국민국가와 문명의 논리를 계몽하기 위해서 민중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하지만 그 계몽의 폭력은 가족화된 국민에 대한 것과 타인화된 식민지인에 대한 것과는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전혀 다른 것이었다. 계몽의 폭력이 가혹하게 나타나는 식민지에서 민중은 근대에 대해 점점 등을 돌렸다. 식민지에서의 근대성은 지식인에게서 민중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그다지 용이하게 침투되지는 못한다. 근대가 폭력적인 이미지가 되면 될 수록 민중은 ‘마음의 요새’를 피난처로 해 전통적인 관습과 전통적인 사유 속에 살고자 한다. 이러한 민중의 삶이 결국은 식민지 지배를 허물어 나가는 계기가 된 것이며 이에 대한 착안 없이는 탈식민지화의 길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목차
제1장 식민지 근대성론 비판
제2장 조선인 나태론의 형성
제3장 조선인의 노동관과 그 식민지적 전개
제4장 이단과 민중의 배제-천도교의 사례로부터
제5장 민중의 폭력과 공론
제6장 농촌진흥운동과 민중
제7장 일본 제국의 팽창과 지식인
제8장 전시동원체제와 민중
제9장 재일조선인에게 있어서의 민족과 생활
제10장 해방 직후의 재일조선인
제2장 조선인 나태론의 형성
제3장 조선인의 노동관과 그 식민지적 전개
제4장 이단과 민중의 배제-천도교의 사례로부터
제5장 민중의 폭력과 공론
제6장 농촌진흥운동과 민중
제7장 일본 제국의 팽창과 지식인
제8장 전시동원체제와 민중
제9장 재일조선인에게 있어서의 민족과 생활
제10장 해방 직후의 재일조선인
출판사 리뷰
근대를 넘어 현대에 사는 우리는 확실히 근대가 가지는 다양한 가치에 포섭되어 저항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일찍이 그것에 친숙해지지 못하고 그러한 조건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식민지에서는 그러한 사람들이 무수히 존재했다. 근대는 국민국가와 문명의 논리를 계몽하기 위해서 민중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하지만 그 계몽의 폭력은 가족화된 국민에 대한 것과 타인화된 식민지인에 대한 것과는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전혀 다른 것이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계몽의 폭력이 가혹하게 나타나는 식민지에서 민중은 근대에 대해 점점 등을 돌린 것을 알아야 한다.
식민지에서의 근대성은 지식인에게서 민중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그다지 용이하게 침투되지는 못한다. 만일 민중이 단발을 하고 양복을 입고 신기한 근대의 물품과 영화, 무용 등에 동경을 품는다 해도 그것들은 외형적인 것이지 그들의 ‘마음의 요새’는 쉽게 근대화에 침식되지 않고 권력의 행동과 언설에 대해 마음속으로부터의 동의를 보내지도 않는다. 또한 근대적인 규율을 내면화할 일도 없으며 근대적인 사유를 가를 일도 없다. 근대가 폭력적인 이미지가 되면 될 수록 민중은 ‘마음의 요새’를 피난처로 해 전통적인 관습과 전통적인 사유 속에 살고자 한다. 거기에는 무수한 ‘작은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다. 근대에 대해 알아 가면 알아 갈수록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근대를 내면화하고자 하는 지식인과의 큰 차이를 알 수 있다. 이러한 민중의 삶이 결국은 식민지 지배를 허물어 나가는 계기가 된 것이며 이에 대한 착안 없이는 탈식민지화의 길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식민지에서의 근대성은 지식인에게서 민중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그다지 용이하게 침투되지는 못한다. 만일 민중이 단발을 하고 양복을 입고 신기한 근대의 물품과 영화, 무용 등에 동경을 품는다 해도 그것들은 외형적인 것이지 그들의 ‘마음의 요새’는 쉽게 근대화에 침식되지 않고 권력의 행동과 언설에 대해 마음속으로부터의 동의를 보내지도 않는다. 또한 근대적인 규율을 내면화할 일도 없으며 근대적인 사유를 가를 일도 없다. 근대가 폭력적인 이미지가 되면 될 수록 민중은 ‘마음의 요새’를 피난처로 해 전통적인 관습과 전통적인 사유 속에 살고자 한다. 거기에는 무수한 ‘작은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다. 근대에 대해 알아 가면 알아 갈수록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근대를 내면화하고자 하는 지식인과의 큰 차이를 알 수 있다. 이러한 민중의 삶이 결국은 식민지 지배를 허물어 나가는 계기가 된 것이며 이에 대한 착안 없이는 탈식민지화의 길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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