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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2024) - 은근한 차별에 맞서는 생각하는 여자들의 속 시원한 반격

동방박사님 2024. 3. 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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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또 울어? 울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일상, 미디어, 온라인에 넘쳐나는 여성혐오에 맞선
60만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속 시원한 반격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독일 페미니즘의 트렌드와 담론을 이끄는 60만 글로벌 인플루언서 타라-루이제 비트베어가 여성혐오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책이다. 지금껏 성차별 발언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피해 여성의 슬픔을 나누는 페미니즘서가 익숙했다면, 이제부터 1990년생 페미니스트 타라의 호쾌함에 풍덩 빠져볼 차례다. 혐오 발언을 우스갯소리로 넘어가려는 여성혐오자의 급소를 때리는 위트 넘치는 일격에 웃음이 터지고, 얹혔던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여성을 ‘공주님’이라 일컫는 일이 빈번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대접은 요원하고 취급만 당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럴 때 여성의 목소리를 더욱 작게 만드는 것은 ‘나한테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내면화된 여성혐오다. 이 책은 대중문화에 깃든 ‘남성의 시선’부터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여성혐오 범죄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우리 주변에 퍼져 있는 가부장적 사고를 지적하고 차별과 편견에 대한 인지감각을 일깨운다. 또한 시종일관 유쾌한 태도로 유구한 여성혐오의 역사를 조목조목 짚어내고 여성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불균형한 세상을 예리하게 비판한다.

분노로 응수하는 대신 여성들의 손에 삐딱한 유머를 무기로 쥐여주는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역사 속에서 여성스럽다고 지칭되는 모든 것이 어떻게 평가절하되었는지 보여준다”, “재미있지만 고통스러운 책”이라는 각종 매체의 호평을 받으며 출간 직후 독일 아마존과 대표 시사 주간지 『슈피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일상에 넘쳐나는 은근한 차별이 피로했다면 이제 당신이 이 책을 만날 차례다. 여자라면 저절로 끄덕여지는 경험담과 유머로 되받아치는 무용담을 깔깔거리며 읽다 보면, 차별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세상에 태클 한번 걸어볼 용기가 생길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머리말 이제는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1부. 나더러 드라마퀸이라고?


나는 사이코패스 빌라넬을 닮았다
드라마퀸: 여성은 감정적이라는 말
‘글쎄…’는 ‘좋다’가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
우리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린 여성혐오
나는 남들과 달라
섹시한 년
여자의 적은 여자?

2부. 왜 여성들은 항상 더 많은 설명을 듣게 될까?

베이직걸과 픽미걸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차별
최근 들어 핑크가 좋아졌다
#미투와 위계 성폭력
있잖아, 사실 나도 그런 적 있어
무능력을 무기로 사용하는 남자들
왜 여성들은 항상 더 많은 설명을 듣게 될까?
이 책 리뷰 미리보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평가와 비난
인지 왜곡에 의한 남자들의 뒤틀린 시각

3부. 당신이 있는 모든 곳에 넘쳐나는 개소리

타라가 하는 말
레온과 루카스는 왜 나를 싫어할까?
알파 메일과 인셀
폭력으로 분출되는 열등한 마음들
웃기지 않은 그들만의 농담
최신 직업에 나타나는 성별 간 임금격차
게임이 아닌 플레이어를 향한 미움
왜 가해자에게 압도적으로 공감해 주는가?

4부. 웃고, 끄덕이고, 못되게 생각해

자기는 전 여친이랑 달라
법정에 선 미치광이가 된 여자
웃고, 끄덕이고, 못되게 생각해
나는 누구에게 완벽해 보이고 싶었던 걸까?
엄청나게 끔찍하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사실들
내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한 여성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맺음말 그리고 감사(하려고 해본다)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타라-루이제 비트베어 (Tara-Louise Wittwer)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작가. 1990년생 페미니스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계정을 생성한 지 4년 만에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합쳐 60만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문화학을 전공하여 대중문화와 미디어에 깃든 여성혐오가 어떻게 개인의 정체성에 영향을 끼치는지, 시대에 뒤떨어진 성 역할이 어떻게 현대에도 재생산되는지를 소셜 미디어를 매개로 널리 퍼트리며 페미니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202...
 
역 : 김지유
 
충남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독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을 포함한 다수의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 통번역사로 활동하다가 현재 독일에서 전문 통번역사로 근무하고 있다. 출판번역에이전시 글로하나에서 인문, 소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독일서를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핫타임』, 『이별 후의 삶』이 있다.

책 속으로

내 얼굴에는 커다란 점이 하나 있다. 온라인에 내 얼굴이 노출되기 전까지는 이 점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내 점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러다 보니 가끔씩 내 사진을 확대해 괜찮은지 확인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괜찮다는 건 과연 누구에게 괜찮다는 말일까? 나에게?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제는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중에서

나는 언제나 진부한 표현들 속에 갇혀 살았다. 유행만 좇는 뻔한 베이직걸, 다른 여자와 다르다고 우쭐대는 픽미걸, 싼티 나는 여자, 핑크로 치장한 공주병 등 여성에게 적용되는 도식 안에서 내 자리를 찾아보려고 고군분투했다. 사랑을 갈구했고, 여자 친구들과의 관계와 여성혐오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평가받는 동시에 평가받지 않기 위해 남을 평가했다.
---「나는 사이코패스 빌라넬을 닮았다」중에서

여성스러운 것에는 수준이 낮고 단순하다는 꼬리표가 붙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나도 〈가십걸〉이나 〈섹스 앤 더 시티〉가 예술적으로 작품성이 대단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고함을 지르는 관중들에게 둘러싸인 스물두 명이 공 하나를 쫓으면서 득점은 거의 내지도 못하는 그 스포츠도 첨단 과학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지 않나?
---「베이직걸과 픽미걸」중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은 집단 안에 여성의 비율이 적을수록 여성의 발언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반면 남성의 발언은 집단 내 남성 비율과 관계없이 일정한 비율을 차지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말을 많이 한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니다. 여성이 시끄럽다는 인식은 단지 ‘여성이 말은 한다’는 자체만으로 느끼는 착각이다. 한 집단 안에서 여성이 발언하는 시간이 남성과 동등해지려면 실제 여성 비율은 60~80퍼센트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느끼는 건 착각이다. 오히려 여성의 목소리가 커져야 평등해진다. 그러니 마땅히 차지해야 할 자리를 차지해라. 미안한데, 하나도 안 미안하다.
---「인지 왜곡에 의한 남자들의 뒤틀린 시각」중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꾹 삼키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이 성숙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은 어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기꺼이 시끄럽고 피곤하고 짜증나게 구는 사람이며, 이런 내가 자랑스럽다. 이제는 나도 나를 위해 들고 일어나겠다. 지금까지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서 놓친 것들이 너무 많다. 가끔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굳이 행동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바꿔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 이상 절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웃고, 끄덕이고, 못되게 생각해」중에서

의학 연구에서 여성의 신체는 남성의 신체보다 뒷전이며, 충돌 테스트와 같은 안전성 검사도 대개 남성의 신체를 기준으로 한다. 심지어 수술을 앞둔 여성의 신체에 관해서도 남성의 기준이 우선시 될 때도 있다. 그 예시가 ‘허즈번드 스티치’다. 여성이 자연분만 할 때 회음부가 찢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래서 출산 직후 여성의 회음부를 봉합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남편을 위해 본래 필요한 만큼보다 한 땀 더 봉합한다고 하여 허즈번드 스티치란다. 놀랍게도 허즈번드 스티치는 지금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다.
---「엄청나게 끔찍하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사실들」중에서

나는 이제 더 이상 전 여친은 죄다 미친년이라는 진부한 신화를 믿지 않는다. 내가 친구들보다 예뻐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나의 친구이고, 그래서 예쁘다. 나는 여성과 라이벌이 되어 경쟁하고 싶지 않다. 이제 나는 다른 여성들과 다른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오히려 그들처럼 되길 원한다. (…) 여자가 이래도 되냐고? 아니면 내가 여자치고는 제법 시끄럽고, 대담하고, 똑똑하고, 피곤하고, 재밌다고? 아니, 나는 나다. 그리고 나는 여성이다.
그게 전부다.
---「나」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더러 드라마퀸이라고?”
개소리가 힘겨운 여성들을 위한 페미니즘 각성제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인 저자 타라는 어느 날 “책이 망해서 다행”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받았다. 놀랍게도 책이 출간되기 전에 말이다. 타라는 친절하게 “내 책은 아직 출간되지도 않았다”라고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아냐 나왔어”였다. 이는 단순히 한 악플러 때문에 발생한 불쾌한 해프닝일까? 저자는 남성들이 자기 자신을 살아가는 데에는 제재를 받지 않지만, 여성들에게는 심판과 편견이 쏟아진다고 말한다.

“불쾌한 농담에 불편한 티를 내면 유머 감각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내가 웃을 때면 여자 웃음소리치고 크다는 말을 들었다. 수학을 잘 못하면 역시 여자는 수학을 못한다는 고정관념이 따라붙었다. 반대로 글쓰기처럼 잘하는 것에 몰입할 때면 관심을 받으려고 저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도 내가 무슨 짓을 하든 그들 눈에는 관심종자로 비칠 것이다.”(123~124쪽)

하지만 타라는 이러한 심판과 편견에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숙련된 비꼬기 기술과 촌철살인의 유머로 여성혐오를 명랑하게 깨부순다. 굳이 저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까지 찾아와 악플을 다는 여성혐오자와 설전을 벌이거나 문제적 발언을 미러링하는 숏폼 콘텐츠를 올리면서 많은 여성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그녀는 이 덕분에 팔로워 60만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여성을 향한 심판과 편견이 지겨운 사람들에게 타라가 용기와 응원을 주기 위해 쓴 책이다. 혼이 쏙 빠지는 입담으로 늘어놓는 공감 백배 경험담은 물론이고 여성혐오 발언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솔직한 고백부터 문화학 전공자답게 미디어와 대중문화 전반에 깃든 여성혐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까지 담아내 페미니즘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조차 각성시키는 매력이 가득하다. 독일 아마존을 들썩였던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타라의 저서로, 한국 독자들을 풍자 가득한 유쾌한 페미니즘의 세계에 초대한다.

“세상은 여성을 어떻게든 분류해
작은 서랍 속에 욱여넣기 바빴다”
우리가 은연중에 느꼈던 불편한 진실을 모조리 까발리다!


가부장제 비호 아래 여성을 대놓고 차별했던 과거와 달리, 최신 여성혐오는 책상이 깨끗하다는 이유를 핑계로 사무실 정돈 등 커리어와 상관없는 업무를 떠맡기는 은근한 형태로 나타난다. 여성에게 과하게 씌워지는 가사 노동에 대한 지적은 셀 수 없을 만큼 이뤄졌지만 현대의 여성은 맞벌이와 가사 노동이라는 이중고에 신음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남성은 가사 노동에 익숙하지 않다는 ‘무기화된 무능력’을 핑계로 여성의 희생을 못 본 척한다.

사회적 이슈에 민감한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저자는 해시태그 미투 운동부터 유명 할리우드 배우 부부의 공판 사건까지 다양하게 변모하는 여성혐오의 면면을 탐색한다.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영화들은 대부분 성 평등 지수를 계량하는 벡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는 대중음악 가사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표현이나 강간 묘사로 가득하다. ‘드라마퀸’ 아니면 ‘베이직걸’로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는 하이틴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처럼 가부장 구조가 양산한 여성혐오는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노출됨으로써 여성과 남성 모두가 이를 내면화하게 하고, 소셜 미디어의 발달 속도에 발맞춰 빠르게 확산된다고 꼬집는다.

여성혐오는 단지 생각의 차원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이러한 혐오의 씨앗은 2014년 미국 아일라비스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처럼 강력 범죄로 발현되거나 ‘허즈번드 스티치’처럼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행되는 신체 결정권 침해로까지 확장된다. 여성용 제품이라는 이유로 비싸게 판매되는 ‘핑크 택스’나 남성의 구애를 거절했을 때 최악의 경우 대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여성이 처한 현실을 낱낱이 목격할 때는 더 이상 여성혐오가 뒤로 미뤄둘 수 없는 시급한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움츠러든 어깨가 펴지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다”
생각하고 꿈꾸는 모든 여성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책


타라는 눈물이 많고, 불안해하고, 유약한 것은 ‘여성적’이고 나쁜 것으로 치부하며 자기검열에 시달렸던 과거를 뼈아프게 인정한다. 지금보다 여권을 신장해야 하는 건 맞지만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인정하는 마음이나 성폭력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감정에 이입하는 여성들만 보아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여성혐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사실을 인정하는 그 지점에서 비로소 여성혐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혐오는 “자세히 살펴보고 객관적인 수치와 사실로 증명해야 하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여다보아야 확인”될 만큼 미묘하고 숨 쉬듯이 이뤄진다.

이 책은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진부한 표현’에 가둬 스스로를 의심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세상에서 남자들이 그려놓은 비현실적인 이상향에 입성하기 위해 나를 깎을 필요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해준다. 세상의 절반이 겪어왔던 시련을 뒤집어 세상에 든든한 동료가 절반이나 있음을 일깨우는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미움, 질투로 왜곡된 족쇄에서 자유로워지고 서로에게 환대의 미소로 응답하는 지점까지 나아간다. 구태여 사랑스럽게 행동하지 않을지언정 진실을 말하는 이 책을 읽고 나면 하미나 작가의 추천처럼 불의를 참지 못하고 대신 나서는 친구 또는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든든한 친구가 뒤에서 등을 밀어주는 듯,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샘솟을 것이다.

추천평

독일도 이렇다니! 읽는 내내 한탄했다. 여성에게는 국가는 없다더니, 진짜구나. 그러나 이 말을 거꾸로 생각해 보면 여성은 어떤 국가든 갈 수 있고, 또 어떤 국가의 여성이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성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바로 친구다. 나의 경험을 인정해 주고, 나의 말에 맞장구치며, 나의 편을 들어주는, 나를 웃게 해주는 친구. 이 책은 바로 그런 친구 같은 책이다. 읽고 나면 움츠러든 어깨가 펴지고, 누군가 등을 밀어주는 듯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다.
- 하미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