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회학 연구 (독서)/2.여성젠더

젠더 스터디 (2024) - 주요 개념과 쟁점

동방박사님 2024. 4. 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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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선구적 여성학자 캐서린 R. 스팀슨과 인류학자 길버트 허트가 편집한 『젠더 스터디: 주요 개념과 쟁점』은 그 자체로 다학제적이며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젠더 연구 지형의 광범위한 특성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젠더 스터디』는 일상적인 담론은 물론이고 학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주요 용어들에 대한 탐구를 통해 페미니즘과 젠더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개념의 지도를 제공한다. 젠더 연구의 진화와 여성 및 섹슈얼리티 연구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세심한 “서론”에 이어 실려 있는 21편의 글들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젠더와 섹슈얼리티 연구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고, 각각의 주요 개념들과 젠더 개념이 교차하고 있는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젠더 스터디』는 주디스 버틀러, 로런 벌랜트, 앤 파우스토-스털링, 웬디 브라운, 조앤 W. 스콧, 웬디 도니거 등과 같이 페미니즘 연구는 물론,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학자들의 지적 향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학자들의 조합은 지난 40여 년간 페미니즘과 여성학이 다른 인문 사회과학 분야와 어떻게 결합하고 있으며, 또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통찰들을 제시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각각 키워드들은 신체, 문화, 욕망, 인권, 정의, 신화, 권력, 규제, 종교, 유토피아 등등이 각각 어떻게 젠더를 무시해 왔는지, 또 그러면서도 어떻게 이를 은밀하게 재생산해 왔는지, 그러다 이 같은 상황이 어떻게 전복되었고 오늘날 각각의 개념들이 젠더와 상호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지, 나아가 이 같은 상호작용을 통해 장차 어떤 분석틀과 전망이 등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따라서 이는 페미니즘, 젠더 연구에 대한 교차적 관점을 제공함과 동시에, 정치학, 사회학, 인류학, 철학 등등의 분야에서 젠더 연구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도를 제공한다.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주요 주제들과 개념어들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 가진 개념적, 실천적 한계를 조명하고 있는 『젠더 스터디』는 오늘날 세계의 복잡성을 적절히 이해하는 데 페미니스트 및 퀴어 학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고 있다. 

목차

서론 캐서린 R. 스팀슨 · 길버트 허트 / 박미선 옮김 7

1장 신체들 캐럴 스미스-로젠버그 / 황주영 옮김 35
2장 문화 케이트 크레헌 / 조혜영 옮김 65
3장 욕망 로런 벌랜트 / 윤조원 옮김 99
4장 민족성 아나 삼파이오 / 우효경 옮김 141
5장 지구화 칼라 프리먼 / 윤수련 옮김 167
6장 인권 엘리자베스 스완슨 골드버그 / 정인경 옮김 201
7장 정체성 래윈 코널 / 김보명 옮김 223
8장 정의 제인 맨스브리지 / 정인경 옮김 253
9장 친족 재닛 카스틴 / 이경란 옮김 291
10장 언어 데버라 캐머런 / 조혜영 옮김 323
11장 사랑 로런 벌랜트 / 윤조원 옮김 349
12장 신화 웬디 도니거 / 황주영 옮김 379
13장 자연 앤 파우스토-스털링 / 김보명 옮김 413
14장 포스트휴먼 루스 A. 밀러 / 이경란 옮김 449
15장 권력 웬디 브라운 · 조앤 W. 스콧 / 김보명 옮김 471
16장 공과 사 마이클 워너 / 이진화 옮김 503
17장 인종 호텐스 스필러스 / 윤수련 옮김 553
18장 규제 주디스 버틀러 / 이현재 옮김 579
19장 종교 리자이나 M. 슈워츠 / 황주영 옮김 603
20장 섹스 · 섹슈얼리티 · 성적 분류 데이비드 M. 핼퍼린 / 윤조원 옮김 633
21장 유토피아 샐리 L. 키치 / 이경란 옮김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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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젠더 체계는 인간의 삶을 규율하며 우리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다. 예를 들어, 그것은 법정, 수술실, 야구장, 포커 클럽, 미용실, 부엌, 교실과 보육원 등 어디나 있으며, 카탈리나의 사례처럼 수녀원과 식민지에도 젠더 체계가 있었다. 인간 사회가 다양한 만큼이나 그 사회가 구축해 놓은 젠더 체계들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는 획일적인 ‘젠더’가 아니라 다양한 ‘젠더들’에 대해 말해야 한다. 젠더가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문화마다, 역사적 시기마다 다르지만, 젠더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젠더는 별개로 작동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다른 사회구조들 그리고 정체성의 원천들과 연결되어 있다.”
--- 서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젠더의 ‘재활력화’를 열망하는 한국 페미니즘을 위해 정말 긴요한 책이 나왔다. 『젠더 스터디』는 젠더에 사유의 우선권을 부여하면 지적이며 정치적인 세계가 무한히 확장됨을 깨닫게 한다.”

· 페미니즘 연구는 물론,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학자들의 지적 향연”

· 인문학 및 사회과학의 주요 개념과 젠더 개념을 교차시켜 개념의 지도를 완성하다.

· 하나의 개념에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자신만의 젠더 스터디를 해보자.

추천평

“모든 여성학과 젠더 연구자들이 참고해야 할 필독서. 이 책은 젠더 연구에서 다루는 핵심적 용어들을 명료하게 설명하면서도, 과연 그 설명이 현실적으로 적절하며 충분히 성찰적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여성학이라는 분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인류학, 문학, 철학 등 주변 학문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참조하는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나 자신이 지적으로 날카롭게 벼리어지고 내용적으로 풍성해짐을 느끼게 된다. 책장에 꽂아 놓고 두고두고 읽을 좋은 책.”
- 이현정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젠더가 성차를 조직하고 정의하는 페미니즘의 주요 분석 개념으로 등장한 1960년대 이후 어쩌면 우리는 젠더에 대한 관습적인 정답을 반복하거나, 이 개념을 오해하거나 해체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는지도 모른다. 젠더의 ‘재활력화’를 열망하는 한국 페미니즘을 위해 정말 긴요한 책이 나왔다. 『젠더 스터디』는 젠더에 사유의 우선권을 부여하면 지적이며 정치적인 세계가 무한히 확장됨을 깨닫게 한다. ‘신체들’부터 ‘유토피아’에 이르는 21개 키워드는 사적인 것과 전 지구적인 것, 인간 다양성과 포스트휴머니즘, 여성 혐오와 페미니즘 유토피아의 경계 사이에 놓인 수많은 젠더 배치들을 드러내며, 독자들을 흥분시킨다. 이 방대한 지적 작업에 참여한 주디스 버틀러, 로런 벌랜트, 조앤 W. 스콧, 웬디 브라운 등 저명한 학자들만큼이나, 오랜 기간 공들여 번역해 준 한국의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의 정치적 기획에 감사한다. 『젠더 스터디』는 젠더 렌즈로 삶을 조망하고, 변혁을 꿈꾸는 자 그리고 반젠더/반페미니즘에 경도된 자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연구 방법으로서 젠더는 특별한 사례로서만 고려되어야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비평 일반에 사용하는 도구다.”
- 가야트리 스피박 (문학평론가, 탈식민주의 작가)
“이 책은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의 연구자들을 위한 지적 향연이다.”
- 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