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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래·소금·철·구리·석유·리튬
물질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
인간 세계를 확장시킨 물질에 관한 가장 지적인 탐구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기가팩토리 네바다까지,
가장 원시적인 곳에서 발견한 최첨단의 세계
* 2023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 2023 [뉴스테이츠먼] 올해의 책
* 2023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책 / 2023 [더타임스] 올해의 책
* 2023 [더위크] 최고의 비즈니스북
* 2023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비즈니스북 최종후보
* 2023 [뉴욕타임스]·BBC 라디오 추천 도서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 여섯 가지 물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물질로 암흑기에서 현대의 고도로 발달한 사회로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고, 집과 빌딩을 지으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 물질이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물질의 세계』 저자이자 영국의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우리가 알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물질이 가진 경이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무더운 유럽의 가장 깊은 광산부터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소금호수까지.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과정 속에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대체 불가능한 여섯 가지 물질의 비밀이 밝혀진다.
물질은 어떤 과정을 거쳐 놀랍도록 복잡한 제품으로 탄생할까? 여섯 가지 물질의 여정이 만들어가는 기적적인 과정과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물질의 새로운 세계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A compelling narrative of the human story' TIM MARSHALL, author of Prisoners of Geography'Lively, rich and exciting... full of surprises' PETER FRANKOPAN, author of The Silk Roads_____________Sand, salt, iron, copper, oil and lithium. They built our world, and they will transform our future.These are the six most crucial substances in human history. They took us from the Dark Ages to the present day. They power our computers and phones, build our homes and offices, and create life-saving medicines. But most of us take them completely for granted.In Material World , Ed Conway travels the globe - from the sweltering depths of the deepest mine in Europe, to spotless silicon chip factories in Taiwan, to the eerie green pools where lithium originates - to uncover a secret world we rarely see. Revealing the true marvel of these substances, he follows the mind-boggling journeys, miraculous processes and little-known companies that turn the raw materials we all need into products of astonishing complexity.As we wrestle with climate change, energy crises and the threat of new global conflict, Conway shows why these substances matter more than ever before, and how the hidden battle to control them will shape our geopolitical future. This is the story of civilisation - our ambitions and glory, innovations and appetites - from a new literally from the ground up.
물질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
인간 세계를 확장시킨 물질에 관한 가장 지적인 탐구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기가팩토리 네바다까지,
가장 원시적인 곳에서 발견한 최첨단의 세계
* 2023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 2023 [뉴스테이츠먼] 올해의 책
* 2023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책 / 2023 [더타임스] 올해의 책
* 2023 [더위크] 최고의 비즈니스북
* 2023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비즈니스북 최종후보
* 2023 [뉴욕타임스]·BBC 라디오 추천 도서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 여섯 가지 물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물질로 암흑기에서 현대의 고도로 발달한 사회로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고, 집과 빌딩을 지으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 물질이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물질의 세계』 저자이자 영국의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우리가 알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물질이 가진 경이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무더운 유럽의 가장 깊은 광산부터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소금호수까지.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과정 속에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대체 불가능한 여섯 가지 물질의 비밀이 밝혀진다.
물질은 어떤 과정을 거쳐 놀랍도록 복잡한 제품으로 탄생할까? 여섯 가지 물질의 여정이 만들어가는 기적적인 과정과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물질의 새로운 세계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A compelling narrative of the human story' TIM MARSHALL, author of Prisoners of Geography'Lively, rich and exciting... full of surprises' PETER FRANKOPAN, author of The Silk Roads_____________Sand, salt, iron, copper, oil and lithium. They built our world, and they will transform our future.These are the six most crucial substances in human history. They took us from the Dark Ages to the present day. They power our computers and phones, build our homes and offices, and create life-saving medicines. But most of us take them completely for granted.In Material World , Ed Conway travels the globe - from the sweltering depths of the deepest mine in Europe, to spotless silicon chip factories in Taiwan, to the eerie green pools where lithium originates - to uncover a secret world we rarely see. Revealing the true marvel of these substances, he follows the mind-boggling journeys, miraculous processes and little-known companies that turn the raw materials we all need into products of astonishing complexity.As we wrestle with climate change, energy crises and the threat of new global conflict, Conway shows why these substances matter more than ever before, and how the hidden battle to control them will shape our geopolitical future. This is the story of civilisation - our ambitions and glory, innovations and appetites - from a new literally from the ground up.
목차
프롤로그|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물질 세계로의 여행
PART 1. 모래|가장 오래된 것에서 탄생한 첨단의 기술
· 1장 유리로 바라본 세상: 가장 완벽한 모래알을 찾아서
· 2장 콘크리트의 빛과 그림자: 모래 위에 세워진 세계
· 3장 반도체의 탄생: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놀라운 여정
PART 2. 소금|세상을 변화시키는 마법의 물질
· 4장 생명의 물질: 소금길에서 시작된 인류의 문명
· 5장 소금의 산업화: 소금이 일으킨 일상의 혁명
· 6장 화약, 전쟁의 도화선: 생명을 죽이고 생명을 구하는 소금
―비하인드 스토리: 소금을 지배한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PART 3. 철|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뼈대
· 7장 강철 전쟁: 철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 8장 용광로 속으로: 화석연료와 산업혁명
· 9장 강철로 만들어진 세계: 폭발음 속에 사라지는 것들
PART 4. 구리|보이지 않는 연결된 세계
· 10장 구리의 시대: 어둠에서 빛으로, 전력망의 탄생
· 11장 땅속으로 더 깊이: 구리 부족과 천연자원의 고갈
· 12장 새로운 국경: 깊은 바다, 심해 채굴의 현장
PART 5. 석유|물질 세계의 또 다른 역설
· 13장 원유의 발견: 지구를 움직이는 에너지
· 14장 현대의 연금술: 정유공장에서 바라보는 미래
· 15장 화석연료의 산물: 플라스틱 세상의 우연한 발견들
―비하인드 스토리: 에너지 대전환이 시작된다
PART 6. 리튬|미래의 자원
· 16장 소금사막: 하얀 황금에서 시작된 리튬 산업
· 17장 2차전지의 시대: 기가팩토리에서 새로 쓰는 에너지 연대기
· 18장 변화하는 세계: 자원의 저주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길
에필로그|물질과 인간의 감춰진 원동력을 찾아서
PART 1. 모래|가장 오래된 것에서 탄생한 첨단의 기술
· 1장 유리로 바라본 세상: 가장 완벽한 모래알을 찾아서
· 2장 콘크리트의 빛과 그림자: 모래 위에 세워진 세계
· 3장 반도체의 탄생: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놀라운 여정
PART 2. 소금|세상을 변화시키는 마법의 물질
· 4장 생명의 물질: 소금길에서 시작된 인류의 문명
· 5장 소금의 산업화: 소금이 일으킨 일상의 혁명
· 6장 화약, 전쟁의 도화선: 생명을 죽이고 생명을 구하는 소금
―비하인드 스토리: 소금을 지배한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PART 3. 철|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뼈대
· 7장 강철 전쟁: 철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 8장 용광로 속으로: 화석연료와 산업혁명
· 9장 강철로 만들어진 세계: 폭발음 속에 사라지는 것들
PART 4. 구리|보이지 않는 연결된 세계
· 10장 구리의 시대: 어둠에서 빛으로, 전력망의 탄생
· 11장 땅속으로 더 깊이: 구리 부족과 천연자원의 고갈
· 12장 새로운 국경: 깊은 바다, 심해 채굴의 현장
PART 5. 석유|물질 세계의 또 다른 역설
· 13장 원유의 발견: 지구를 움직이는 에너지
· 14장 현대의 연금술: 정유공장에서 바라보는 미래
· 15장 화석연료의 산물: 플라스틱 세상의 우연한 발견들
―비하인드 스토리: 에너지 대전환이 시작된다
PART 6. 리튬|미래의 자원
· 16장 소금사막: 하얀 황금에서 시작된 리튬 산업
· 17장 2차전지의 시대: 기가팩토리에서 새로 쓰는 에너지 연대기
· 18장 변화하는 세계: 자원의 저주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길
에필로그|물질과 인간의 감춰진 원동력을 찾아서
출판사 리뷰
모래·소금·철·구리·석유·리튬
땅속 물질은 어떻게 땅 위의 역사를 움직이는가
『총균쇠』, 『지리의 힘』을 잇는 박진감 넘치는 문명사
“인류의 대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책”
―팀 마샬, 『지리의 힘』 저자
영국의 뉴스 채널 ‘스카이뉴스’ 경제전문기자 에드 콘웨이는 취재를 위해 방문한 한 광산에서 자신의 결혼반지에 사용된 금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4톤, 많게는 20톤의 광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만드는 데에도 이렇게 거대한 양의 자원과 물질이 사용된다면, 정말 중요한 물질은 얼마나 많은 자원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물질의 세계』는 세상을 바꾸었고, 미래를 만들어 갈 대체 불가능한 6대 물질(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을 찾아 지구 곳곳의 현장으로 떠나는 취재기이자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찾아가는 탐험기이다. 칠레의 아타카마 소금사막에서 만들어진 리튬은 미국의 기가팩토리 네바다에서 2차전지가 되어 우리에게 닿는다. 영국 로칼린 광산의 모래는 실리콘이 되어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TSMC 반도체 공장에서 최첨단의 미래를 그려낸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전쟁과 내전 등 보이지 않는 자원 경쟁 속에서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여섯 가지 물질을 찾아 전 세계를 동행하다 보면 현대 사회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는 물질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될 것이다.
● 물질은 어떻게 인간의 문명과 역사를 만들어왔는가
모래에서 반도체, 리튬에서 2차전지, 구리에서 전력망이 탄생한다
가장 원시적인 곳에서 만나는 최점단의 세계
우리는 지식과 정보 같이 보이지 않는 가치가 우선시되고, 석유나 철, 소금과 모래 등 물질적 가치를 찾는 것은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하는 비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지식 산업과 서비스 중심의 현대 사회와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지배할 미래 사회는 물질을 벗어난 탈물질의 세계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미디어와 인터넷은 에너지와 전력망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나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이동 수단 역시 콘크리트와 시멘트, 화석연료와 배터리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비물질의 세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물질 세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물질 세계를 이루는 자원은 세계 곳곳에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한다. 소금과 구리, 리튬의 보고이자 신흥 자원 강국 칠레, 칠레와 함께 남아메리카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철광석의 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까지 오랜 시간 물질을 통해 문명과 역사를 만들어 온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물질이 드리우는 빛과 그림자를 만나게 된다.
유리 제조 기술을 받아들인 나라에서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이 이어지고, 2차 세계대전 역시 유리와 철의 영향을 받았다. 풍부한 광물은 영국을 산업혁명의 시발점으로 만들었다. 제약회사와 화학회사의 공장은 왜 소금 생산지에 위치하고 있을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물질 세계를 이룬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물질은 문명을 이루는 뼈대이며, 그 뼈대 없이 인류는 살아갈 수 없다.
● 모래·소금·철·구리·석유·리튬
왜 6가지 물질인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섯 가지 물질은 현대 사회의 필수 요소들을 구성하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즉각적인 대체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 자리하고, 주위 환경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요소가 물질 세계에 기대고 있다.
「1부 모래」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에서 탄생하는 최첨단의 기술을 담고 있다. 인간이 물질을 중심으로 형성해온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제품인 유리, 현재 가장 고도화된 기술의 집약체인 반도체, 도시의 마천루를 형성하는 콘트리트까지 모두 모래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2부 소금」에서는 소금길을 따라 발전해온 역사와 문명, 전쟁을 다룬다. 소금은 생명을 살리기도 하지만 화약을 통해 생명을 앗아가는 데에도 사용된다. 소금이 없다면 식량의 대량생산이 불가능해져 전 세계는 기아에 허덕이고 있을 것이며, 코로나19 백신은 우리에게 접종될 수 없었을 것이다.
「3부 철」은 우리를 협력하는 도구적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만드는 철과 강철을 다룬다. 우리는 평생 15톤의 철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에펠탑과 도시의 마천루와 같이 대표적인 건축물부터 산업혁명의 시작이 왜 영국에서 일어났는지까지 암석에서 금속으로 우리 삶을 바꿔온 철의 여정을 만난다.
「4부 구리」는 우리의 삶과 조금 동떨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리가 만들어낸 전력망을 통해 밤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고, 지구 곳곳이 연결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다. 구리는 땅에서만 채굴되지 않는다. 심해 채굴 작업을 통해 새로운 국경이 정의되려 하는 생생한 현장을 만날 수 있다.
「5부 석유」는 화석연료의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다. 증기기관에서 내연기관으로 효율성을 이끈 석유는 지구온난화의 시대를 촉발했다.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석유와 가스는 전체 에너지의 5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류는 여전히 화석연료의 시대를 살아가는 중이다.
「6부 리튬」은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의 핵심 물질인 리튬과 미래의 자원을 다룬다. 칠레 아타카마의 소금사막에서 만들어지는 리튬은 미국 네바다주의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통해 2차전지로 만들어진다. 콩고에서 채굴되는 막대한 양의 코발트는 비극을 낳기도 한다. 자원을 수탈하고 노동력을 착취했던 기업이 현재 재생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해 순환 경제를 이끄는 물질 세계의 아이러니를 다시 마주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섯 가지 물질의 존재 여부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물질들이 없었다면 인류는 문명을 이끌고 번영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1, 2차 세계대전까지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에는 물질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 역시 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 “물질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을 통해
미래의 지정학적 단층선이 새롭게 정의된다”
전 세계가 주목한 새로운 관점의 문명사
『물질의 세계』는 역사와 경제, 과학과 전쟁 등 어느 한 분야에 속하지 않고 고른 시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현장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왔으며 만들어나갈 문명사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땅을 파내 물질을 만지는 일을 하지 않고도 물질이 주는 결실을 누려왔다. 매일 손에 놓지 않는 스마트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펜은 어떤 과정을 거쳐 내 책상에 왔을까? 나의 편리를 위해 세상의 얼마나 많은 자원이 파괴되고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우리는 더 이상 비물질의 세계에 갇히지 않고 물질 세계와 연결된 삶을 살아야 한다. 물질 세계는 단절된 과거에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여섯 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여정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벗어나 물질 세계로 나아가고, 물질 세계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땅속 물질은 어떻게 땅 위의 역사를 움직이는가
『총균쇠』, 『지리의 힘』을 잇는 박진감 넘치는 문명사
“인류의 대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책”
―팀 마샬, 『지리의 힘』 저자
영국의 뉴스 채널 ‘스카이뉴스’ 경제전문기자 에드 콘웨이는 취재를 위해 방문한 한 광산에서 자신의 결혼반지에 사용된 금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4톤, 많게는 20톤의 광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만드는 데에도 이렇게 거대한 양의 자원과 물질이 사용된다면, 정말 중요한 물질은 얼마나 많은 자원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물질의 세계』는 세상을 바꾸었고, 미래를 만들어 갈 대체 불가능한 6대 물질(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을 찾아 지구 곳곳의 현장으로 떠나는 취재기이자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찾아가는 탐험기이다. 칠레의 아타카마 소금사막에서 만들어진 리튬은 미국의 기가팩토리 네바다에서 2차전지가 되어 우리에게 닿는다. 영국 로칼린 광산의 모래는 실리콘이 되어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TSMC 반도체 공장에서 최첨단의 미래를 그려낸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전쟁과 내전 등 보이지 않는 자원 경쟁 속에서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여섯 가지 물질을 찾아 전 세계를 동행하다 보면 현대 사회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는 물질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될 것이다.
● 물질은 어떻게 인간의 문명과 역사를 만들어왔는가
모래에서 반도체, 리튬에서 2차전지, 구리에서 전력망이 탄생한다
가장 원시적인 곳에서 만나는 최점단의 세계
우리는 지식과 정보 같이 보이지 않는 가치가 우선시되고, 석유나 철, 소금과 모래 등 물질적 가치를 찾는 것은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하는 비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지식 산업과 서비스 중심의 현대 사회와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지배할 미래 사회는 물질을 벗어난 탈물질의 세계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미디어와 인터넷은 에너지와 전력망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나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이동 수단 역시 콘크리트와 시멘트, 화석연료와 배터리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비물질의 세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물질 세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물질 세계를 이루는 자원은 세계 곳곳에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한다. 소금과 구리, 리튬의 보고이자 신흥 자원 강국 칠레, 칠레와 함께 남아메리카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철광석의 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까지 오랜 시간 물질을 통해 문명과 역사를 만들어 온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물질이 드리우는 빛과 그림자를 만나게 된다.
유리 제조 기술을 받아들인 나라에서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이 이어지고, 2차 세계대전 역시 유리와 철의 영향을 받았다. 풍부한 광물은 영국을 산업혁명의 시발점으로 만들었다. 제약회사와 화학회사의 공장은 왜 소금 생산지에 위치하고 있을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물질 세계를 이룬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물질은 문명을 이루는 뼈대이며, 그 뼈대 없이 인류는 살아갈 수 없다.
● 모래·소금·철·구리·석유·리튬
왜 6가지 물질인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섯 가지 물질은 현대 사회의 필수 요소들을 구성하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즉각적인 대체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 자리하고, 주위 환경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요소가 물질 세계에 기대고 있다.
「1부 모래」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에서 탄생하는 최첨단의 기술을 담고 있다. 인간이 물질을 중심으로 형성해온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제품인 유리, 현재 가장 고도화된 기술의 집약체인 반도체, 도시의 마천루를 형성하는 콘트리트까지 모두 모래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2부 소금」에서는 소금길을 따라 발전해온 역사와 문명, 전쟁을 다룬다. 소금은 생명을 살리기도 하지만 화약을 통해 생명을 앗아가는 데에도 사용된다. 소금이 없다면 식량의 대량생산이 불가능해져 전 세계는 기아에 허덕이고 있을 것이며, 코로나19 백신은 우리에게 접종될 수 없었을 것이다.
「3부 철」은 우리를 협력하는 도구적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만드는 철과 강철을 다룬다. 우리는 평생 15톤의 철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에펠탑과 도시의 마천루와 같이 대표적인 건축물부터 산업혁명의 시작이 왜 영국에서 일어났는지까지 암석에서 금속으로 우리 삶을 바꿔온 철의 여정을 만난다.
「4부 구리」는 우리의 삶과 조금 동떨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리가 만들어낸 전력망을 통해 밤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고, 지구 곳곳이 연결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다. 구리는 땅에서만 채굴되지 않는다. 심해 채굴 작업을 통해 새로운 국경이 정의되려 하는 생생한 현장을 만날 수 있다.
「5부 석유」는 화석연료의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다. 증기기관에서 내연기관으로 효율성을 이끈 석유는 지구온난화의 시대를 촉발했다.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석유와 가스는 전체 에너지의 5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류는 여전히 화석연료의 시대를 살아가는 중이다.
「6부 리튬」은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의 핵심 물질인 리튬과 미래의 자원을 다룬다. 칠레 아타카마의 소금사막에서 만들어지는 리튬은 미국 네바다주의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통해 2차전지로 만들어진다. 콩고에서 채굴되는 막대한 양의 코발트는 비극을 낳기도 한다. 자원을 수탈하고 노동력을 착취했던 기업이 현재 재생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해 순환 경제를 이끄는 물질 세계의 아이러니를 다시 마주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섯 가지 물질의 존재 여부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물질들이 없었다면 인류는 문명을 이끌고 번영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1, 2차 세계대전까지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에는 물질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 역시 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 “물질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을 통해
미래의 지정학적 단층선이 새롭게 정의된다”
전 세계가 주목한 새로운 관점의 문명사
『물질의 세계』는 역사와 경제, 과학과 전쟁 등 어느 한 분야에 속하지 않고 고른 시선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현장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왔으며 만들어나갈 문명사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땅을 파내 물질을 만지는 일을 하지 않고도 물질이 주는 결실을 누려왔다. 매일 손에 놓지 않는 스마트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펜은 어떤 과정을 거쳐 내 책상에 왔을까? 나의 편리를 위해 세상의 얼마나 많은 자원이 파괴되고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우리는 더 이상 비물질의 세계에 갇히지 않고 물질 세계와 연결된 삶을 살아야 한다. 물질 세계는 단절된 과거에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여섯 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여정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벗어나 물질 세계로 나아가고, 물질 세계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