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생각의 힘 (책소개)/5.명상과 치유

성난 물소 놓아주기 (2012) - 우리가 원하는 것, 삶이 줄 수 없는 것

동방박사님 2024. 5. 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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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를 감동시킨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의 저자 아잔 브라흐마가 '성난 물소를 놓아주는 지혜'로 돌아왔다. 신작 『성난 물소 놓아주기』에서 그는 누구나 마음에 키우고 있는 물소를 내달리게 가만 내버려 두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하면 얼마 가지 않아 진정하고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을 보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마음이 마구 들뛸 때, 그것이 꼭지가 홱 돌아서 온갖 어리석은 짓을 다 하고 싶어 할때면, 그냥 따뜻하고 너그럽게 마음을 보내면서 놓아보자.

인생은 고통의 여행이다. 명상은 그것을 멈추는 일이다. 우리는 삶이 순조롭게 흘러가기를 바라지만 세상사가 기대한 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 책에서 아잔 브라흐마는 헛된 기대감이 불러일으키는 역풍을 버리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과거와 미래, 자신과 다른 이들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림으로써 타고난 고요함의 상태를 체험하고 지금 이 순간의 열락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사라짐이 일어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사라지는 것은 외면만이 아니다. 당신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모든 내면도 역시 사라진다. 사라지는 것은 아주 즐겁기 때문에 대단한 열락이다. 우리가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언젠간 모두 사라진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들은 ‘거짓 행복’이다. 그것들이 사라질수록 우리는 참된 행복을 맛보게 된다.

목차

아잔 브라흐마가 아닌 자가 15

1 큰 그림
썩은 사과
피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내 일이 아냐
소리를 괴롭히지 말라
큰 스승은 늘 우리 곁에
생각은 죽은 개의 몸뚱이와 같다
명상하는 자는 내가 아니다
놓아버림 중독
거부하지 말고 이해하라

2 지금 이 순간으로 인도하기
따뜻한 주시
상상 속에서 몸 쓰다듬어주기
명상은 즐거워
아름다운 호흡
문제 가라앉히기
고요한 에너지
붓다를 이해하면 붓다가 된다

3 알아차림 계발하기
알아차림 이해하기
마음의 불을 켜는 스위치
호흡 관찰 준비
번뇌 넘어서기
업業 주시하기
미세한 번뇌 넘어서기
마음의 보름달이 뜰 때
알아차림의 열매

4 마음을 위한 치료약
지루함
산란함
자동차극장의 흥분한 관객
졸음과 싸우는 건 어리석다
천 겹의 꽃잎을 품은 연꽃
나를 사라지게 하기
기다림이 필요하다

5 지혜의 힘
나와, 내가 보는 것 사이
탈출 욕망에서 탈출
조사하고 이해하기
의지력이 아니라 지혜의 힘이다
감옥 같은 호텔, 호텔 같은 감옥
과거로부터의 해방
다 내어주어라

6 고요하게 가라앉히기, 따라오는 통찰들
원인과 결과 이해하기
나는 더 이상 여기 없다
가라앉히면 사라진다
시간 가라앉히기
생각 가라앉히기
감각 가라앉히기
빛나는 마음
장엄한 사라짐
눈물의 바다가 마르다

7 참된 행복 맛보기
고요함으로 들어감을 느껴보라
감각의 불 끄기
놀라운 해방감
왕좌를 버린 행복
사물과 현상의 사라짐, 그리고 열락
거짓 행복과 참된 행복
멈춤에서 참된 행복이 시작된다

8 참된 지혜 식별하기
지혜의 선물
불은 저절로 꺼진다
뱀한테 물리지 않는 법
헐뜯기의 함정
인생의 항로를 비추는 등대

9 사라질수록 행복하다
조건의 화합
다섯 감각은 내가 아니다
마음 의식 놓아버리기
고통의 눈속임
자아라는 허상
사라져라
의지에 의지하지 마라
콧수염 달린 거북은 없다

10 이번 생을 마지막 생으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은 신세
늙음, 병, 죽음에 관한 성찰
죽는 법 배우기
감각의 대가
살아 있는, 그래서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라
두 악마가 당기는 밧줄
불사不死의 문은 열려 있다

11 사마디의 피라미드
단순한 게 좋아
규제가 주는 자유
욕망의 주인이 되어라
사마디의 피라미드
아름다운 중도

직접 확인하고 조사하고 실천하라

저자 소개

저 : 아잔 브람 (Ajahn Brahmavamso Mahathera )
 
195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이론물리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학자 생활에 환멸을 느낀 후 아잔 차를 스승으로 모시며 태국의 정글에서 승려가 되는 수련을 쌓았다. 30년 넘게 승려 생활을 이어온 아잔 브라흐마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사원 중 하나인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서펜타인에 있는 보디니야나 수도원의 원장이자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가 되었다. 그는 또한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불교도 협회 종교...

역자 : 김훈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된 뒤 한동안 극작과 번역을 병행했다.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아 영성대안학교인 ‘내일학교’ 교사로 일하다 2012년 요즘은 경기도의 한 호숫가에서 번역과 함께 명상과 영성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희박한 공기 속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세이버(붓다식 다이어트)》 《세상 끝 ...

감수 : 각산 스님
해인사 보광 큰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범어사, 통도사 등에서 수행하고 미얀마 고승 파욱 선사와 명상 스승 아잔 브라흐마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호주, 중국, 인도(티베트 불교) 등지에서 10년 가까이 수행을 탐방했다. 현재 조계종 참불선원 선원장을 맡고 있다. 역서와 편저로 《붓다의 명상》 《참선행복론, 나를 사랑하기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법화삼매참법》 등이...

책 속으로

수행의 참된 목적은 근사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놓아버리면, 참으로 내려놓으면 그것은 사라진다. 제대로 명상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잃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집착을 잃어버린다. 깨달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 --- p.16

당신은 썩은 사과를 받고 나서 썩지 않은 부분을 먹기 위해 썩은 부분을 도려내려고 한다. 당신이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사과 전체가 썩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사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 우리는 고통과 불만이 절대적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고통과 불만을 우리 마음대로 다스릴 수 없으며 적당히 가려내 바로잡을 수도 없다. --- p.23

우리가 삶이라고 부르는 것을 외면해 버려야 한다. 현상을 변화시키려 하는 것은 우리를 삶 속에 더 깊이 휘말려들게 할 뿐이다. 관여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반응이다.
---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