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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원주민 세계부터 새로운 공화국 건설까지
대서양사를 토대로 미국의 건국과정 연구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지식 교양서 이와나미 신서의 새 미국사 시리즈 중 하나이다. 새 미국사 시리즈는 미국의 모든 시대와 지역을 관통해서 종합적으로 기록한 통사 형식으로, 미국의 역사를 중심으로 미국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까지 포괄적이고 거시적으로 다룬다. 무엇보다 인물이나 정권에 치중하기 쉬운 미국사를 통합과 분열이라는 관점에 입각해 독창적으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
새 미국사 시리즈 제1권은 원주민의 세계부터 시작해 17세기 초에 영국인이 북미 대륙에 최초로 식민지를 건설하는 과정을 다룬다. 그리고 이후의 식민지 시대, 미국 독립혁명, 새로운 공화국 건설까지 살펴본다. 이 책은 대서양사의 시각을 도입해 근세 대서양 세계의 상호 관련성을 파악하고 국가 수립 이전의 역사를 더욱 넓은 시각에서 고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념비와 건국 신화, 성조기에 관한 연구 성과를 도입해 이러한 문화적 아이콘이 국가 정체성이 부족한 미국의 단결을 창출하고 국민 통합을 형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춘다.
목차
제1장 근세 대서양 세계의 형성
제2장 근세 대서양 세계의 영국령 북미 식민지
제3장 미국 독립혁명의 전개
제4장 새로운 공화국의 시련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저 : 와다 미쓰히로 (和田光弘)
히로시마현(廣島縣) 출생(1961) 오사카대학(大阪大學) 문학부 사학과 졸업(1984) 오사카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후기과정 수료(1989) 오사카대학 문학부 조수, 오테몬가쿠인대학(追手門學院大學) 문학부 강사, 나고야대학(名古屋大學) 문학부 조교수 등 역임 현재 나고야대학 대학원 인문학연구과 교수(문학 박사) (전문 분야: 미국 근세·근대사) 저서: 『미국사 연구 입문(アメリカ史硏究入門)』(공...
역 : 이용빈
홍콩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인도 국방연구원(IDSA) 객원연구원 역임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 HPAIR 연례학술회의 참석(외교 분과)했으며, 이스라엘 크네세트(국회), 미국 국무부, 미국 해군사관학교 초청 방문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미국 하와이대학 동서문제연구원(EWC) 학술 방문했으며, 중국 ‘시진핑 모델(習近平模式)’ 전문가위원회 위원(2014.11~)으로 활동한다. 저서로는 『East by Mid-Ea...
책 속으로
인공적으로 창출된 이 다민족국가는 서양 문명이 육성한 민주주의 원리와 제어된 시장 원리 아래에서 인류라는 종의 인권 개념을 더욱 보편화시켰다. 따라서 인류가 심각한 차별과 모순을 극복하고 균형 잡힌 성장, 최적의 분배와 평등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이 국가가 독립혁명을 통해 ‘여럿이 모여 하나’라는 말을 정치적 좌우명을 삼은 것처럼, 미국은 인류가 추구하는 다인종·다민족 공생 시스템의 최선의 모델일지도 모른다.
--- p.18
아메리카 식민지를 포함하는 영국 제1차 제국을 이러한 시각에서 파악하면, 각 식민지는 독자적인 의회를 지니고 어느 정도의 독립성을 보유하면서도 동일한 군왕 아래 통합되어 있는 근세적인 복합국가를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형태의 국가는 50개의 주가 한 명의 대통령 아래 모여 있는 오늘날의 연방국가인 미합중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 p.53
이러한 본국의 정책은 이주민들의 반발을 야기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영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발생했다. 1765년에는 후술하는 ‘인지세법’이 제정되었는데, 이것이 대규모 저항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즉, 7년 전쟁의 승리가 가져온 영국 제1차 제국의 완성은 역설적이게도 제국 붕괴의 서곡이자 미국 독립혁명의 시작이었다.
--- p.96
불매 운동이 활발해지고 차, 의복 등 본국의 상품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전개되는 한편으로 식민지 상품만 이용하는 움직임도 강해졌다. 이처럼 소비 면에서 영국화를 부정하는 비소비 의례에 따라 원래라면 중립적이었을 상품에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었고 소비라는 개인의 일상적인 행위가 신문 등 미디어의 보도를 통해 식민지 전체에서 의미를 갖는 행위로 변모했다. 그 결과 13개 식민지 전체가 정치적으로 동원됨으로써 미국인으로서의 의식이 점차 부상했다.
--- p.99
그렇다면 사회의 영국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영국인 의식이 높았던 13개 식민지는 당시 상황에서 왜 독립으로 돌아섰던 것일까? … 미국인으로서가 아니라 영국인으로서의 공통의 권리를 주장했던 이주민들이 혁명을 선택한 것은 영국화의 정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 역사학자가 밝혔던 바와 같이, 미국은 영국이 만들어낸 악몽(둘 중 누구도 처음에는 바라지 않았던)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 혁명의 움직임 속에서 새롭게 정의된 개념, 즉 미국인으로서의 민족 정체성은 인위적으로 생성되었다.
--- p.100
앞 장에서 언급한 공화주의의 개념을 원용하면, 공화의 내용은 시대와 함께 변화해 왔으며 사회층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는데, 새로운 공화제 국가에 해당하는 합중국은 유럽의 옛 군주제 국가에 비해 다양한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이처럼 미국의 예외성에 대한 우월감을 표출하는 것은 미국의 열등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다.
--- p.169
미국은 더 이상 젊은 국가도 아니고 역사가 짧은 국가도 아니다. 또한 식민지 시대와 원주민의 세계로까지 소급하면 이 대륙에서 영위해 온 역사는 세계사이자 인류사 그 자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과거의 다양한 역사적 사실은 조용하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요청에 따라 형태를 바꾸면서 발상되고 망각된다. 바로 그 메커니즘에 따라 역사 또는 역사학이 영위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근래 기억사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 책에서는 기억사의 성과를 본문에 밝힘으로써 역사적 사건이 후세에 갖는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다.
--- p.193
출판사 리뷰
미국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에 대한 질문과 고찰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지식 교양서 이와나미 신서에서 발간한 새 미국사 시리즈 중 하나로, 전례 없는 통사를 통해 미국이 현대 세계에 던지는 과제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미국의 진면목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국이 보여온 폭력성은 미국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자유의 국가 미국에서 총기 범죄와 인종 간 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시리즈는 미국의 역사를 미국이라는 하나의 국가에 국한하지 않고 초국가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미국은 영국의 일부로 탄생했으며, 노예국가와 이민국가로서의 정체성을 떼놓고는 미국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사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통합과 분열임을 분명히 한다. 또한 미국이 독립전쟁에서부터 남북전쟁, 세계대전, 냉전, 베트남 전쟁, 걸프 전쟁, 테러와의 전쟁 등 전쟁을 축으로 변화되어 온 국가라는 데 주목한다.
원주민 사회부터 식민지 시기, 독립혁명과 헌법 제정, 새로운 공화국의 시련까지
새 미국사 시리즈 가운데 제1권인 이 책은 원주민의 세계부터 시작해 17세기 초에 영국인이 북미 대륙에 최초로 식민지를 건설하는 과정을 다룬다. 그리고 이후의 식민지 시대, 미국 독립혁명, 새로운 공화국 건설까지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대서양사의 시각을 도입해 근세 대서양 세계의 상호 관련성을 파악하고 국가 수립 이전의 역사를 더욱 넓은 시각에서 고찰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또한 기념비와 건국 신화, 성조기에 관한 연구 성과를 도입해 이러한 문화적 아이콘이 국가 정체성이 부족한 미국의 단결을 창출하고 국민 통합을 형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춘다.
제1장에서는 원주민 세계부터 시작된 1만 년 이상에 달하는 긴 역사를 간결하게 개관한다. 이어서 대항해 시대에 아메리카가 유럽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근세사가 시작된 과정을 묘사한다. 이 과정에서 미합중국의 국호에 들어간 ‘아메리카’라는 말의 어원을 탐색하기도 한다. 제2장에서는 근세 유럽사가 전개되는 가운데 영국인이 건설한 영국령 식민지에 대해 다룬다. 제3장에서는 독립혁명 시기를 다루고, 제4장에서는 정당정치가 전개되는 와중에 ‘건국의 아버지들’이 다양한 시련에 내몰렸던 건국 시기를 다룬다.
미국의 건국 시기를 대서양사와 기억사에 입각해 서술한 새로운 시도
이 책은 서양 문명의 모퉁이와 신대륙의 대서양 연안에서 시작된 작은 탐험 및 식민 프로젝트가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로 발전하게 된 역동적인 역사를 추적한다. 이 책은 미국 역사의 시작점은 독립선언을 채택한 1776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 따르면 미국이라는 씨앗이 잘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잘 배양된 토양에 씨앗이 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토양이란 근세의 영국사이자 유럽사이며, 세계사이자 인류사이다. 이 책은 이들 토양에 미국 역사의 원형이 깊이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책의 배후에는 대서양사의 관점이 자리하고 있다. 대서양사는 대서양을 매개로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의 4개 대륙 간의 상호 관련성에서 미국의 모습을 찾는 것으로, 거시적인 시대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원형을 면밀하게 탐색하는 한편, 이 토양을 기반으로 새로운 공화국 미국이 탄생하게 된 과정을 추적한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966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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