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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식민지 조선

동방박사님 2022. 2. 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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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숫자조선연구』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숫자를 통해 조선인의 ‘삶의 질’과 일제의 수탈적인 측면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고, 궁극적으로는 반일 민족해방이라는 치열한 실천의지도 담아낸 책이다. 『숫자로 본 식민지 조선』은 일제 강점기 이여성 등이 민족 차별과 조선인의 삶을 객관적으로 파헤치고자 저술한 『숫자조선연구』를 현 시대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다.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국한문 혼용이나 고어체를 현대문으로 수정하고 기존의 목차를 재구성하여 식민지 시기 경제, 정치, 문화 등 전반적인 사회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이여성과 김세용은 일제가 조선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펼친 식민지 행위, 그에 따른 조선의 변화(농촌 경제의 붕괴, 농민촌 몰락 등)에 주목하였다. 그리하여 식민지 치하에서 피지배 계층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를 고증하였으며, 일제가 외치는 ‘동화同化’가 얼마나 헛된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때문에『숫자조선연구』는 민족적 차별을 받았던 조선인의 삶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최고의 책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식민지근대화론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당대에 간행된 사료이기도 하다.

목차

「숫자조선연구」

1부. 일제의 조선인 통제와 탄압
조선의 사상관계 법령
조선 사상범 추세
조선의 노농쟁의
조선의 경찰제도 해부

2부. 일제의 금융 장악과 조세 수탈
조선 내 금융자본
민족별 자본 총관
조선과 외지와의 금융 거래
조선총독부 재정 해부
조선 조세제도의 해부
조선 전매제의 내막

3부. 조선의 산업과 실업
조선철도의 내막
토지
농촌
조선 도시의 추이
조선의 공업 해부
조선 노동자 현황
조선의 실업자

4부. 조선인의 삶과 민족 차별
조선의 인구 문제 및 인구 현상
교육
조선의 문맹과 신문화의 요구
언론출판계의 총람
조선종교계 총람
조선 의료기관의 해부

저자 이여성
 

저자 소개

편저자 : 이계형(李桂炯)
1967년 전북 완주 출생.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 동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하였으며 국민대학교, 중앙대학교, 단국대학교 등에서 강사직 역임, 현재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이다.『고종황제의 마지막 특사, 이준의 독립운동』(2007), 『통감부 설치와 한국 식민지화』(공저, 2010), 『왜 고종황제는 퇴위당했을까?』(2012), 『대한계년사』(역저, 2012), 『왜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까?』(...
 
저자 : 전병무(田炳武)
1963년 충남 청양 출생.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 동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하였으며 국민대학교, 가천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 중이다. 『조선총독부 조선인 사법관』(2012), 『한국 항일여성운동계의 대모, 김마리아』(2013)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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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일제 강점기 민족 차별과 조선인의 삶을 객관적으로 파헤치고자 저술한 책, 『숫자조선연구』

일제 강점기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 사회주의 운동가로 활동한 이여성은 매부인 김세용과 함께 1931년부터 5년 동안 신문에 연재한 글을 엮어『숫자조선연구』5집을 출판하였다. 『숫자조선연구』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숫자를 통해 조선인의 ‘삶의 질’과 일제의 수탈적인 측면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고, 궁극적으로는 반일 민족해방이라는 치열한 실천의지도 담아냈다. 이 책은 1930년대 조선 민중에게 식민지 현실을 자각하도록 했던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으며, 현재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자료를 포함하고 있어 자료적인 가치도 높다.

이여성과 김세용은 일제가 조선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펼친 식민지 행위, 그에 따른 조선의 변화(농촌 경제의 붕괴, 농민촌 몰락 등)에 주목하였다. 그리하여 식민지 치하에서 피지배 계층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를 고증하였으며, 일제가 외치는 ‘동화同化’가 얼마나 헛된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때문에『숫자조선연구』는 민족적 차별을 받았던 조선인의 삶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최고의 책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식민지근대화론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당대에 간행된 사료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이여성 등이 민족 차별과 조선인의 삶을 객관적으로 파헤치고자 저술한 『숫자조선연구』를 현 시대에 맞춰 재구성하고 편저하였다.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국한문 혼용이나 고어체를 현대문으로 수정하고 기존의 목차를 재구성하여 식민지 시기 경제, 정치, 문화 등 전반적인 사회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1부는 일제의 조선인 통제와 탄압, 2부는 일제의 금융 장악과 조세 수탈, 3부는 조선의 산업과 실업 그리고 4부는 조선인의 삶과 민족 차별로 분류하였다.
1부는 일제 강점기 식민 권력의 통치 법령과 대표적인 탄압 기관이었던 경찰 제도를 해부하고 이로 인해 핍박을 받았던 조선인 사상범의 추세를 연도별로 살펴보았다. 2부는 일제의 금융 자본이 조선을 장악한 상황과 조선총독부가 ‘관업’을 빙자한 자본주의 기업 단체의 지주였다는 내용을 다루었다. 조선총독부가 거대한 자본을 여러 산업에 투자하여 이윤을 취득하는 자본주의적 기업단체로, 식민지 정부 재정 수입에 거대한 지주가 되어 있다고 비판하였다. 더불어 조선총독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조세 제도를 해부하고, 전매제의 실상을 파헤쳤다. 3부는 산업의 근간이었던 토지와 농촌, 자본주의 강철제 혈관이라 규정한 철도 그리고 식민 자본주의로 인해 조성된 도시의 발달과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식민지 자본주의의 급속한 성장 속에 공업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농촌 경제가 붕괴되어 농민층 몰락이 가속화되었음을 폭로하였다. 마지막으로 4부는 조선인들의 삶을 인구문제로 바라보고, 조선총독부의 국유지 소유와 일본인 농업자본의 농촌 침투, 일제의 농업정책(특히 산미증식계획)으로 농민층의 양극 분해된 현상을 비판하였다. 농민층의 양극 분해에 따라 소작농이 과도하게 증가하고, 농민들이 이탈하여 도시로 몰려들면서 노동문제가 발생된 양상과 그로 인해 떠도는 실업자가 증가로 노농운동이 격증한 실상을 분석하였다. 이외에도 초등·중등 교육기관의 실상을 통해 조선인들의 문맹을 다루고, 언론·출판계와 의료기관의 민족적 차별을 살펴보았다.

『숫자조선연구』는 1909년 2월 ‘출판법’ 공포 후 일제로부터 사전 검열을 받아 1집~4집에 37곳 정도가 삭제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이는『숫자조선연구』가 조선총독부에서 식민지 지배를 선전하기 위해 작성한 통계 자료를 역이용하여 당시 조선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임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