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인간과 건강 (책소개)/1.죽음.심령.사후세계

죽음 이후 : 사후세계에서 신호를 보낼때

동방박사님 2022. 9. 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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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은 죽음 이후에도 지속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이나 가까운 이와의 사별을 슬픔과 아픔으로 느낀다. 이것은 죽음이 삶의 끝이고, 영영 다시 보지 못할 이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죽음을 이승의 삶을 마치고 저승으로 가는 것으로, 그리고 그곳에서 이승의 삶을 평가 받고 그에 대한 상을 받거나 벌을 받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래서 저승으로 떠난 부모나 조상을 기리면서 제사나 차례를 지내고 그곳에서 평안히 잘 지내길 기원했다. 그런데 서구의 합리적이고 유물론적인 사고와 과학적 사고가 도입되면서 죽음 이후의 세계를 명확히 알 수 없는 것 또는 모든 것이 소멸하는 무의 세계로, 그리고 우리의 전통적인 제사나 사후 세계에 대한 관념을 미신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생겨났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죽음 이후를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서 접하는 사후의 존재가 제법 익숙하지만, 어쨌든 그것은 상상의 영역이고 또 그것을 사실로 믿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사후 세계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기자 출신의 프랑스 작가 스테판 알릭스의 『죽음 이후: 사후 세계에서 신호를 보낼 때』는 그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은 그의 다음과 같은 말에 잘 담겨 있다.

목차

서문. 그 이후의 삶
1. 주관적인 경험
2. 레오
3. 다른 방문
4. 출현
5. 침묵
6. 만일 이 모든 것이 설명된다면?
7. “나를 다시 데려가 줘!”
8. 에너지의 교환
9. 삶, 마지막 순간까지
10. 아버지의 질문
11. “이런 광경이 저를 죽음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어요.”
12. 죽음 이후의 최초 시기
13. 혼돈
14. 지도의 필요성
15. 문턱에까지 가다
16. 죽음을 수용하기
17. 유혹
18. 자살
19. 뉴욕에서의 만남
20. 조르주 백부의 방문
21. “영원의 약속”
22.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기
23. 세 명의 의사들
24. 우리는 이미 경계선을 넘었어요
25. 다니엘르 미테랑의 지각과 의혹
26. 슬픔을 지우기
27. 유도된 접촉?
28. 비행 중의 접촉
29. 오르페브르 가 36번지
30. 어떤 신호
31. 확증
32. 어린 에스텔르
33. 풍경을 그리고 있다고 믿던 남자
34. 세 명의 천사와 두 가지 꿈
35. 영혼의 자매
36. 놀라운 일
37. 영혼의 위로
38. 영매의 밤
39. 하늘에서
40. 시련의 의미
에필로그. 사랑하기와 떠나도록 허용하기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삶과 죽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저자 소개

저 : 스테판 알릭스 (Stephane Allix)
 
1968년에 태어난 스테판 알릭스는 1988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01년 교통사고로 동생을 잃으면서 종군기자를 그만두게 된다. 그런데 동생의 죽음은 그로 하여금 죽음의 문제에 눈을 뜨게 만든다. 이러한 관심은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더욱 깊어지는데, 아버지의 관에 5개의 물건을 넣어두고 영매들에게 이 사실에 관해 말하게 만든 일화는 그의 베스트셀러 『테스트(Test)』의 소재가 ...
 
역 : 이현웅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출판 기획자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느와르』,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2030 미래희망』, 『프롤레타리아여 안녕』, 『혁명의 한가운데로의 여행』, 『그들이 세상을 지배해왔다』, 『야만의 스포츠』, 『생텍쥐페리의 르포르타주』, 『나치의 아이들』, 『유엔을 말하다』, 『헤라클레이토...
 

출판사 리뷰

“삶은 죽음 이후에도 지속된다. 이 단언은 믿음이 아니라 이성적인 추론에서 나온 것이다. 나는 기자다. 이 직업은 사실을 가차 없이 조사한다. 이러한 태도 덕분에, 나는 인간이 영적 차원을 소유하고 있고, 죽음 이후의 삶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수년간의 조사와 독서, 그리고 전 세계 탐구자들과의 인터뷰가 끝날 무렵에,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수많은 증인들과의 만남도 있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집하며 커다란 동요를 경험했다. 나는 데카르트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나와 유사한 연구를 수행하는 사람은 누구든 동일한 결론에 이를 거라는 점이다. 곧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현실 사이를 이행하는 과정이다.
일종의 변신, 통과 과정이다.
죽음은 하나의 문(門)이다.
내 이성이 이 사실을 확인했고, 이제부터는 나의 가슴이 그것을 느낀다.”

작가가 말하는 이 책의 핵심은 “삶은 죽음 이후에도 지속된다는 것.” 그리고 이것을 아무런 근거 없이 말하는 게 아니라 ‘수년간의 조사와 독서, 전 세계 탐구자들과의 인터뷰, 수많은 증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말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합리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그렇게 말한다는 것이다.

비일상적인 경험을 통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이 책은 통상 망상이나 헛것으로 치부하는 비일상적인 경험, 즉 죽은 사람과 접촉하는 주관적인 체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귀신을 보았다거나 이상한 꿈을 꾸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별 이후 애도 과정에 있는 프랑스인의 24퍼센트가, 그리고 미국의 경우에는 20퍼센트에서 45퍼센트 사이의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를 어떻게 단순히 망상이나 헛것으로 치부하고 무시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의 수많은 증언을 토대로 하여 그러한 경험을 구분하고 체계화한다. 그리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작업을 모색한다.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의 소통의 한 형태로도 볼 수 있는 이러한 경험들은, 그것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사별의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하며, 또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이 책은 허구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은 사실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래서 죽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인 과정이 잘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 수록된 비일상적인 경험들에 관한 이야기는 겪은 사람들 스스로가 처음에는 그것들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자기를 부정하며 외면하려 하지만, 이후 그것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그것에서 위안을 받고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죽음과 그와 관련된 비일상적인 경험들을 통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에서나 죽음에서나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소중한 사실을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