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인간과 건강 (책소개)/1.죽음.심령.사후세계

죽음의 미래

동방박사님 2022. 9. 14. 12:56
728x90

소개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다. 그렇다면,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니 그냥 받아들여야 할 뿐이고, 현재의 육신이 죽음을 맞이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일 뿐일까? 죽음 너머의 삶은 없는 것일까? 이것은 새삼스러운 질문은 아니지만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의 학문적 풍토에서 보면, 죽음 뒤의 삶에 대한 연구는 매우 낯선 것이다.

오랫동안 사후생 문제에 천착해 온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한국죽음학회를 설립하고, 죽음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책을 저술, 번역하는 등 한국 사회에서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죽음학 연구를 쉼 없이 해왔다. 『죽음의 미래』 역시 사후 세계와 임사체험, 환생, 최면 등을 다룬 다양한 책과 영화들을 제시하며 사후 세계의 실상을 총체적으로 정리했다. 즉, 죽음 뒤의 세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들을 비교 분석한 후 가장 많이 겹치는 교집합 부분을 비판적으로 종합하여 죽음이나 사후 세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죽음의 미래'를 보여준다.

목차

서문
처음에 스쳐가며
문을 열며

서설 사후생을 연구하는 세 가지 태도
첫 번째 태도 ― 사후생만을 긍정하는 태도
두 번째 태도 ― 영계만을 주로 연구하는 태도
세 번째 태도 ― 영계를 넘어서 환생까지 연구하는 태도
환생을 주장하는 첫 번째 그룹 ― 신비가들
다스칼로스와 마르티누스는 누구인가?
환생을 주장하는 두 번째 그룹 ― 최면을 이용한 사람들
영계나 환생을 이야기하는 그 밖의 중요한 설명들 ― 스티븐슨과 채널링을 중심으로

본설 1 영계로 들어가 단계별로 보기
들어가며 ― 임종 직후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른바 영체(靈體)에 대해
임종 전후의 모습들

본설 2 드디어 영계로 진입해서
단계별로 나누는 문제에 대해
몇 단계로 나눌까?
스베덴보리의 영(천)계관에 대해
스베덴보리가 주장하는 영계관의 문제점
첫 번째 영역에서 ― 중간 영역 혹은 일차 영역
일차 영역의 초입에서 ― 영을 정화하는 곳
일차 영역으로 들어와서
전생 리뷰에 관해
스베덴보리가 보는 중간 영역
다스칼로스와 마르티누스가 바라보는 일차 영역
두 번째 영역에서 ― 본향에서
영계(이차 영역)는 많은 사회로 되어 있다
이차 영역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 영역에서 영혼은 무엇을 하는가?
생을 넘나드는 가장 중요한 법칙인 카르마에 대해

본설을 마무리하면서
마치면서

[부록] 국내 최초 영계 탐사에 대한 간단한 보고
[책 속의 책] 영계 입문 가이드라인 ― 우리는 몸을 벗고 나서 어찌할 것인가?
 

저자 소개 

저 : 최준식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이며, 국내 죽음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종교학자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 고 오주석 선생 등의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
 

출판사 리뷰

죽음은 인간의 미래다
한국의 종교학자가 풀어 낸 사후 세계 :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죽음 뒤의 생(生)을 설계하라


“살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으니 바로 죽음과 세금이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인간은 유한한 생명을 가진 생물학적 존재인 동시에 정치사회적인 존재라는 말일 터이다. 그런데,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니 그냥 받아들여야 할 뿐이고, 현재의 육신이 죽음을 맞이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일 뿐일까? 죽음 너머의 삶은 없는 것일까? ‘영계(靈界)’ 혹은 ‘사후 세계’로 일컫는 곳은 어떤 모습이고, 그곳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로 살아갈까?

새삼스러운 질문은 아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의 학문적 풍토에서 보자면, 죽음 뒤의 삶에 대한 질문과 연구는 익숙하게 여겨질 뿐 실은 매우 낯선 것이다. 오랫동안 사후생 문제에 천착해 온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한국죽음학회를 설립하고, 죽음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책을 저술, 번역하는 등 한국 사회에서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죽음학 연구를 쉼 없이 해왔다. “종교학자가 쓴 사후 세계 가이드 북”이라는 책의 부제가 말하듯, 이 책은 죽음 너머 삶을 위한 안내서이다.

사후 세계에 대한 종합 안내서

지금까지 사후 세계에 대해 동서양의 신비가, 종교가, 최면가 등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말해 왔다. 하지만 각기 주장하는 바가 달라 독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사후 세계 입문서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티베트 사자의 서』나 스베덴보리의 『천국과 지옥』 등은 그 내용이 심오하고 진솔함에도 지나치게 종교적 색채가 강하기에 일반 독자들이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심지어 해당 종교인들조차 이해하기가 힘든 점이 많다.

하지만, 죽음은 바로 우리 옆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사후 세계와 임사체험, 환생, 최면 등을 다룬 다양한 책과 영화들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번역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사후생』을 비롯해서, 레이먼드 무디 주니어의 『다시 산다는 것』, 헬렌 웜바흐의 『삶 이전의 삶』, 마르키데스의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콜린 윌슨의 『그루지예프에 대한 우스펜스키의 보고서』, 리처드 버크의 『우주의식』, 마이클 뉴턴의 『영혼들의 여행』, 지나 서미나라의 『윤회의 비밀』, 모리 번스타인의 『사자와의 대화』, 조 피셔와 조엘 휘튼의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김영우의 『전생 여행』 등등의 책과 『천국보다 아름다운』, 『사랑과 영혼』, 『식스 센스』, 『디 아더스』 등의 영화가 그것들이다.

저자에 의해 잘 정리된 이런 자료들은 죽음, 영혼, 전생 등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준다. 동시에 죽음이나 사후 세계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민이 허황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간의 도덕이 성립하려면 사후생의 존재가 요청된다”고 말한 철학자 칸트의 경우와 같이 사후 세계에 대한 고민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한 부분이다.

무지는 두려움을 앎은 삶을 키운다, 죽음을 사랑하라

지은이의 주장은 명쾌하다. 사후생은 존재의 근원을 묻는 철학적인 문제이며, 죽음 뒤의 세계를 이해해야 지금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다. 죽음이란 삶의 끝이 아니라 수많은 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나의 과정이기에 ‘현생유일주의’에서 벗어나 생을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생에서 가장 애써 해야 할 일이며, 곧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사후생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앎의 문제이다. 이 책의 의의는 사후 세계의 실상을 처음으로 총체적으로 정리했다는 데 있다. 곧, 죽음 뒤의 세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들을 비교 분석한 후 가장 많이 겹치는 교집합 부분을 비판적으로 종합하여 정리한 책이다.

또한 지은이는 역행 최면을 통한 ‘영계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실제 최면 내용을 이 책의 부록으로 실어 영계에 대한 입체적 묘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나아가 우리가 몸을 벗을 뒤 영의 형태로 영계에 갔을 때 헤매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든 지침서를 ‘책 속의 책’으로 만들었다. 즉 영계 가이드라인이다. 우리가 평소에는 그토록 많은 준비를 하듯이 지금 생보다 훨씬 더 장대하고 중요한 영계로 갈 때는 더욱 잘 준비를 하자는 것이다.
‘죽음의 미래’로 독자들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