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해외성지순례 (1997~2018) (여행)/2.이집트 (애굽)

성캐더린 수도원

동방박사님 2013. 8. 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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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캐더린 수도원

성 캐더린 수도원은 시나이산 의 북쪽 이트로 (모세의장인)계곡에 위치한 러시아 정교회소속 수도원이었다. 250년경 데치우스 (재위249~251년)황제의 박해를피해 알랙산드리아 지방에서 피신해온 이집트의 그리스도교인 들은 시나이 반도 남부의 가장 큰 페이란계곡에서 공동생활을 했다. 그런데 이계곡은 로마 군인 들에게  쉽게 발각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특히 수도자들은 좀 더 깊은 산 속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이 오늘날 시나이산 9모세의산)이라 불리는 산 아래에 자리한 이트로 계곡이다.  이 계곡의 샘 근처에 공교롭게도 떨기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그래서 수도자 들은 이 나무를 호렙산 (시나이산)의 모세와 연관지으면서  이장소를 신성ㄹ시하기 위해 성당과  망대를 세웠다. 

 

그 후 이곳을 순례했던 헬레나 (콘스탄 티누스대제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성모마리아 기념성당이 342년 세워지게 되었다.오늘날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 수도원건물과 성당은 유스티니아누스 (재위 527년-565년) 황제에 의해서 건립(548년-656년에 된것이다. 이스라엘의 모든 기념 성당은 파괴되고 재건되는 영욕역사의 순환을 거쳐야만 했다. 그런데 이곳 성당과 수도원만은 에외다. 오늘까지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신비스럽다.

 

통치 시대가 바뀔 때마다 파괴되기는 커녕 오히려 보호. 강화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슬람교도들이 시나이 반도를 점령했을 당시 (7세기)에는 무하마드의 특별한 보호를 받았다. 아마도 이때부터 아랍인들은 수도원 남쪽의 높은산 (시나이산)을 에벨무사(모세의산)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 같다.

십자군 시대에는 특히 그리스도 교인들의 순례자들에 의해서 이곳 수도원과 성당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터어키게 이슬람교인들이 팔레스타인 전역을 지배했을때도 여러 모로 특헤를 받았고,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점령했을 때에는 경제적인 도움까지도 받았다.

 

참으로 놀랍고 특이한  것은 이수도원과 성당의 담안에  1106년경 세원진 이슬람교의 사원이 오늘날까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울타리 안에 그리스도교인들과 이슬람교인들이 공존 공생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이곳뿐일 것이다. 캐더린 수도원이란 명칭이 붙게 된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전설에 근거한다.알렉산드리아의 귀족 출신 도로데아 (270년경출생) 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할 때 받은 세례명이 캐더린 이었다 (294년경), 캐더린은 수도생활을 하다가 막시미아누스 (재위286-305년) 황제때 순교 했고, 그녀의 시신은, 갈기갈기 찢어져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호 300녀이 지난 어느날 시나이 산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던 수도자들의 꿈에 두천사들이 그녀의 시신을 알렉산드리에서 부터 시나이 산 맞은 편에 있는 높은산으로 옮기는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도자들은 그시신을 수도원성당의 제대 옆으로 모셨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볼 수있는 제대 옆에

모셔진 금빛의 조그마한 관) 이때부터 수도원은 캐더린 수도원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캐더린 수도원의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대의 필사본들 (대부분 그리스 말로 쓰인 필사본들이지만 아랍말, 시리아말, 콥트말, 이디오피아말 등으로 쓰인 칠사본들도 있음)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3천여 종이나 되는아주 값진 보물인데, 대부분 10세기 이전의 것들이다, 소장된 필사본들 가운데 성서학계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고 있는것은 5세기경에 시리아 말로 쓰여져 있는 시리아사본은 지금까지 발견된 필사본 들 중에 가장 오래된 번역사본이다. 그리고 4세기경에 그리스말로 쓰인 시나이사본도 있었다. 이 사본은 19세기 중엽에 독일의 성서학자 티센 드로프 (1815-1874년)가 우연히 이곳 수도원에서 발견한 것인데, 지금은 역국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소장 되어있다. 이사본은 알렉산드리아사본, 바티칸 사본과 함께 최초의 신약 성경사본으로 손꼽히는 매우 귀중한 것이다.

 

이곳 수도원에는 또 다른 귀중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2천여 종이나 되는 희귀한 이콘성화 들이다. 6세기 것부터 최근의 것까지 다양한 이콘성화들이어서 이콘의의 발전과 과정을 한눈에 밤아 볼수 있기때문에 더욱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또한 이콘은 단순한 모방만 하는  그런 그림이아니라 깊은 영성과 신심이 표현되어 있어서, 특히 이곳 수도지 들의 영성과 신심 생활도 되돌아 볼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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