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로마카톨릭-천주교 (책소개)/8.천주교신앙인물

무아의 빛 무아 방유룡 - 안드레아 신부의 해석적 생애사 (2011)

동방박사님 2023. 11. 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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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창설자 무아(無我)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의 영성을 세상에 알리고 그의 영성에 접근하는 전기 『무아의 빛』이 출간되었다. 방유룡 신부가 활동 했던 시대적 배경과 가족사를 시작으로 하여 그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기술한 이 책은 그의 인품과 성격이 배어나는 삶에 얽힌 잔잔한 이야기들과 사건들, 그리고 그의 업적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사실에 바탕으로 쓴 저자의 논리적인 글의 구성은 방유룡 신부의 영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목차

책을 펴내며
무아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의 생애 연표
머리말

제1장 하늘빛이 비쳤네, 몽유 세야 깨어라

1. 시대의 어두움을 헤치고
2. 어린 시절과 가족들(1900~1916)
3. 신학교 생활(1917~1930)
4. 회심과 대전환(1918)

제2장 자유하나 완전하면 천만사는 진흥이니

5. 자유인, 사제로서의 삶(1930~1954)
6. 본당 사목자로서의 삶(1930년~1955년)
7.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창설(1946)
8.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창설과 수도 사제로서의 삶

제3장 성령 칠은이 영롱한 황홀경에 황금대로 오르는 면형제사

9. 신비神秘체험 : 하느님과의 합일
10. 인생의 맛과 멋을 즐기는 수도자
11. 무아 방유룡 신부가 좋아한 성인聖人
12. 무아 방유룡 신부의 성격과 상징
13. 영성 지도를 위한 담화 모임과 만남의 은총

제4장 오호 오묘하여라 슬기의 무극이여

14. 아름다운 노년 ‘면형무아’의 삶(1980~1986)

맺는 말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김춘희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소속 수녀다. 충남 천안복자여자중*고등하교를 졸업하고 수도자를 위한 영선식학원에서 2년 동안 학업했다.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심리상담 전문대학원에서 영성심리학과 석사를 마치고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자아초월상담학과 상담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급 전문상담사(학교상담), 1급 전문상담사(교정 상담), 아동심리분석사, 심상음악치료전문가, 사회 복지미술치료...

책 속으로

천주교 미래사목연구소(2005)는 ‘21세기 종교 환경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인류는 물질주의와 인본주의에 뿌리를 두었던 제2의 물결을 헤치고, 제3의 물결을 맞이하며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제4의 물결은 통합을 강조하게 되면서 이제 정보 공학, 생명 공학, 나노 기술 등이 주도하는, 즉 제3, 제4, 제5의 물결이 통합적으로 가속화되어 인간이 그동안 잃어버렸던 ‘정신’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신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또한 ‘영’의 세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래서 인류에게 도래할 새로운 인간상은 영적 능력을 가진 ‘수퍼super 인간’, ‘초인超人' 이러한 거시 동향은 엄청난 소용돌이를 몰고 종교계를 강타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므로 그 잠재적 충격량을 미리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성의 부재인 이 시대를 극복하고 다가올 미래 ‘영성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21세기를 위해, 시대의 어둠을 밝히며 고요한 여명의 빛으로 다가오는 성자가 있으니 그가 바로 수도자이며 사제인 ‘무아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이다. 그는 현대의 성자란 어떤 삶을 사는가를 자신의 전 존재로서 보여 주며 산 모델로서 이 시대에 우뚝 다가온다.
무아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는 20세기가 막 문을 연 1900년에 탄생하여 1986년에 선종했다. 그가 내외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19세기와 20세기는 격변과 격동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우리 한국도 세계사와의 관계를 주고받으며 개혁과 변화를 위한 몸부림과 엄청난 피 흘림을 경험하는 수난의 역사를 겪어 왔다. 방 신부는 온 생애로 한국 가톨릭교회의 박해와 순교의 역사, 개방을 요구하는 외세의 거센 물결과 한일합방(1910), 나라를 빼앗긴 암울함과 일제의 혹독한 탄압 정책, 해방(1945)의 기쁨도 잠시 한국전쟁의 참혹한 피난의 행렬(1952), 공산주의의 교회 박해와 민족 상쟁 그리고 남북 분단에 연이어 독재에 저항하며 민주화를 위해 극심하게 몸부림쳤던 수난의 근현대 한국사를 뚫고 지나 왔다.
무아 방유룡 신부는 서울 중구 정동 서소문 안 대한문 옆에서 당시 궁내부 주사主事로서 영국 공사관의 통역관으로 지내던 아버지 방경희 베드로와 어머니 손유희 아녜스 사이에서 육남매 중 네 번째 자녀로 탄생했다. 당시 한학자였던 할아버지 방제원 프란치스코는 제8대 조선대목구장이었던 프랑스인 뮈뗄Mutel 주교와 만주 연길 교구장이었던 브로이어Breher주교에게 한문을 가르쳤다.
방유룡 신부는 30세에 사제로 서품되면서 강원도 춘천 성당에서 사제직을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방 신부는 한국 그리스도 교회에 반석을 놓은 선각자들인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에 깊이 매료되어 있었다. 그는 신학생 때부터 교구의 사제이기보다는 수도사제 생활을 열망하면서 외국에서 들어 온 몇몇 수도회를 방문하였으나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무아(無我)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의 영성을 세상에 알리는 생애사

한국순교복자수녀회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창설자 무아(無我)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의 영성을 세상에 알리고 그의 영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생애사. 방유룡 신부의 시대적 배경(1900~1986)과 가족사를 시작으로 하여 그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기술한 《무아의 빛》은 그의 인품과 성격이 배어나는 삶에 얽힌 잔잔한 이야기들과 사건들 그리고 그의 업적들을 상세하게 서술한 책이다. 더불어 사실에 입각해 쓴 저자의 논리적인 글의 전개는 방유룡 신부의 영성이 어떻게 형성되어 나왔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학문적인 것은 가능한 배제하고 방유룡 신부의 삶이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드러내기 위하여 그의 잔잔한 일상을 빠짐없이 발굴한 저자는 희로애락이 날줄과 씨줄처럼 존재했던 그의 일상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정리,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저자는 여러 사람들의 시각을 곁들여 엮어, 방 신부의 인간적인 면모와 인품의 향기를 담백하게 전하고 있다. 한편 저자의 해석적 시각이 강하게 묻어나는 《무아의 빛》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이미 학적 공증을 거쳤다.

서양 그리스도교 영성과 동양 유불선 정신문화 접목, 상호 부족한 면 보완

방유룡 신부는 신적 합일의 여정을 통하여 무아의 정점에 도달한, 한국이 낳은 최초의 대신비 영성가로, 그의 영성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탁월함을 지니고 있다. 서양 그리스도교의 영성과 동양의 유불선(儒佛仙) 정신문화를 접목하고, 동서양 영성의 부족한 면을 보완한 그의 영성은 지난 세기 그리스도교 영성가들의 한계였던, 심리학적 인성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인성의 증진과 통합을 철저하게 다루었다. 그 도구로서의 수행적 차원과 심리학적 차원 그리고 영적 신비 차원을 하나로 묶은 그의 통합 신비 영성은 또 일상과 신비를 통합하고, 영성과 예술을 통합한 통합 신비 영성이다. 특히 그의 탁월한 통합 신비 사상의 발달적 영성 모형은 동양의 유불선 정신문화와 그리스도교 영성을 통합하여 보편성을 지니면서도 독특하고도 새로운 물길을 세계 영성사 안에 밝혔다. 방유룡 신부가 제시한 정교한 발달 모형은 앞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인에게도 영적 생명을 풍부하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위대한 영성이 될 것이다.

"우리 민족의 드높았던 영적 우수성의 결정체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

영성의 대가인 방유룡 신부는 과거 서구 유럽 그리스도교에 출현했던 영성의 대가들 못지않은, 오히려 그들보다 탁월한 영성체계를 세웠다. 물질주의와 과학실증 주의가 극점에 도달하고 있는 이 시대는 그래서 한국적 그리스도교의 정신 유산이 결집된 영적 유산을 나눠야 한다. 저자인 김춘희 안드레아 클라라 수녀는 “대한민국은 현재 음악, 미술, 영화, 스포츠 그리고 과학 기술 등의 각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세계에 배출하고 있다.”며 “이제 영성 분야에서도 우리 민족의 드높았던 영적 우수성의 결정체를 보여준 무아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님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출간했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방유룡 신부의 영성과 그의 영성을 자아초월심리학적 시각으로 조명한 제2권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저자는 동시에 이 책을 세계 주요 언어로도 번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