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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필자가 한국의 근대 도시형성사와 자본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80년대 격동적인 사회변혁기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현실을 살아야하는가 라는 문제의식에서부터였다. 당시 군부 독재하에서 추진된 경제개발은 현상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자본축적은 정권에 밀착된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자본을 재생산하기 위해 매일 일하고 있던 노동자, 농민, 기업의 사원들은 ‘개발’을 위해 자신들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유린당하는 것이 일상사였다. 학교와 거리에는 ‘독재타도’를 외치는 학생과 시민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자본의 축적과 배분에 대한 구조적인 모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필자는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적 기원에 해당하는 일제강점기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객관적 물적 토대를 연구하게 되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일제가 점령지 및 식민지에 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은 식민지국가와 재조일본인과 조선인상층이 자본을 축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공업화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당국에 공조하는 새로운 자본가 집단이 형성되고 정경유착 시스템을 만들고 운용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일제가 구축한 식민지 시스템은 아시아태평양전쟁 패전과 함께 전면 재편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일제강점기 도시공간을 식민지적 자본주의 축적 시스템의 한 구성단위로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일제의 침략과 함께 형성된 식민도시 공간에 내재된 식민지적 자본주의에 대한 구조적 본질과 특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을 간행하면서 中)
연구를 진행하면서 일제가 점령지 및 식민지에 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은 식민지국가와 재조일본인과 조선인상층이 자본을 축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공업화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당국에 공조하는 새로운 자본가 집단이 형성되고 정경유착 시스템을 만들고 운용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일제가 구축한 식민지 시스템은 아시아태평양전쟁 패전과 함께 전면 재편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일제강점기 도시공간을 식민지적 자본주의 축적 시스템의 한 구성단위로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일제의 침략과 함께 형성된 식민도시 공간에 내재된 식민지적 자본주의에 대한 구조적 본질과 특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을 간행하면서 中)
목차
Ⅰ. 서론
1. 연구동향
2. 문제제기
3. 연구목적과 대상
4. 연구방법
5. 연구 구성과 자료 활용
Ⅱ. 일제의 거류지 건설과 토지자본의 축적
1. 개항장 거류지 확보와 시가지 형성
1) 19세기 중반 제국주의 전쟁과 개항장 거류지 확보
2) 거류지 일본인의 출신과 인구구성
3) 진해만 보조이주어촌의 건설과 목적
2. 개항장 거류지의 공업구조
1) 거류지 공업의 형성
2) 직업구성
3. 일본인의 토지자본 축적과 배타적 상공단체 조직
1) 거류지 일본인의 토지침탈과 소유권확보
2) 일본정부의 군용지 침탈
3) 일본인의 배타적 상공단체 조직
Ⅲ. 거류지 도시화와 자본가그룹의 형성
1. 거류지 폐지와 거점도시 확정
1) 각국 거류지 폐지와 토지불하
2) 거점도시 육성과 도시 확장
3) 도시문제의 발생
2. 공업구조의 변동과 공장노동자의 증가
1) 부제 실시 이후 공업구조의 변동
2) 조선인공장과 공장노동자의 증가
3) 근대적 기계제대공업의 설립 사례
3. 식민도시 자본가그룹의 형성
1) 식민도시 자본가의 성장 배경
2) 1920년대 조선본점 기업 자본가그룹의 형성
3) 경인그룹의 중역겸임 실태와 핵심자본가
4) 부산그룹의 중역겸임 실태와 핵심자본가
4. 1920년대 중역겸임 자본가의 정치사회적 관계
1) 경인그룹 중역겸임자의 정치사회적 네트워크
2) 부산그룹 중역겸임자의 정치사회적 네트워크
Ⅳ. 전시체제기 식민도시 개발의 본격화와 공업지구 형성
1. 식민도시 개발의 본격화
1) 1930년대 ‘조선시가지계획령’ 실시 배경 및 목적
2) 1940년 일제 ‘국방국토계획’과 조선시가지계획령 개정
3) 추진기관과 재원조달
4) 도시문제의 심화
5) 사례-부산도시계획과 군사요새지대의 강화
2. 전시체제기 식민지 공업화와 공업지구 형성
1) 전시체제기 ‘조선공업화’ 배경과 총독부의 공업지대 구상
2) 남부공업지대의 사례-부산공업지구형성의 식민지적 특성
Ⅴ. 전시체제기 식민도시 자본가그룹과 정경유착구조
1. 전시체제기 식민도시 자본가그룹의 변동
1) 국내외적 배경
2) 전시체제기 중역겸임을 통한 자본가 네트워크 실태
3) 주요 자본가 그룹의 식민지적 특징
4) 식민도시 부산의 자본가 세대변화
2. 전시동원체제하 총독부와 자본가의 정경유착
1) 전시체제기 중역겸임을 통한 자본가 네트워크의 변화
2) 총독부 전시경제시스템과 낙하산 인사 실태
3) 경성그룹 중역겸임 자본가의 정치·사회적 네트워크
4) 핵심자본가에 대한 금융특혜와 전시동원과의 관계
Ⅵ. 결론
1. 연구동향
2. 문제제기
3. 연구목적과 대상
4. 연구방법
5. 연구 구성과 자료 활용
Ⅱ. 일제의 거류지 건설과 토지자본의 축적
1. 개항장 거류지 확보와 시가지 형성
1) 19세기 중반 제국주의 전쟁과 개항장 거류지 확보
2) 거류지 일본인의 출신과 인구구성
3) 진해만 보조이주어촌의 건설과 목적
2. 개항장 거류지의 공업구조
1) 거류지 공업의 형성
2) 직업구성
3. 일본인의 토지자본 축적과 배타적 상공단체 조직
1) 거류지 일본인의 토지침탈과 소유권확보
2) 일본정부의 군용지 침탈
3) 일본인의 배타적 상공단체 조직
Ⅲ. 거류지 도시화와 자본가그룹의 형성
1. 거류지 폐지와 거점도시 확정
1) 각국 거류지 폐지와 토지불하
2) 거점도시 육성과 도시 확장
3) 도시문제의 발생
2. 공업구조의 변동과 공장노동자의 증가
1) 부제 실시 이후 공업구조의 변동
2) 조선인공장과 공장노동자의 증가
3) 근대적 기계제대공업의 설립 사례
3. 식민도시 자본가그룹의 형성
1) 식민도시 자본가의 성장 배경
2) 1920년대 조선본점 기업 자본가그룹의 형성
3) 경인그룹의 중역겸임 실태와 핵심자본가
4) 부산그룹의 중역겸임 실태와 핵심자본가
4. 1920년대 중역겸임 자본가의 정치사회적 관계
1) 경인그룹 중역겸임자의 정치사회적 네트워크
2) 부산그룹 중역겸임자의 정치사회적 네트워크
Ⅳ. 전시체제기 식민도시 개발의 본격화와 공업지구 형성
1. 식민도시 개발의 본격화
1) 1930년대 ‘조선시가지계획령’ 실시 배경 및 목적
2) 1940년 일제 ‘국방국토계획’과 조선시가지계획령 개정
3) 추진기관과 재원조달
4) 도시문제의 심화
5) 사례-부산도시계획과 군사요새지대의 강화
2. 전시체제기 식민지 공업화와 공업지구 형성
1) 전시체제기 ‘조선공업화’ 배경과 총독부의 공업지대 구상
2) 남부공업지대의 사례-부산공업지구형성의 식민지적 특성
Ⅴ. 전시체제기 식민도시 자본가그룹과 정경유착구조
1. 전시체제기 식민도시 자본가그룹의 변동
1) 국내외적 배경
2) 전시체제기 중역겸임을 통한 자본가 네트워크 실태
3) 주요 자본가 그룹의 식민지적 특징
4) 식민도시 부산의 자본가 세대변화
2. 전시동원체제하 총독부와 자본가의 정경유착
1) 전시체제기 중역겸임을 통한 자본가 네트워크의 변화
2) 총독부 전시경제시스템과 낙하산 인사 실태
3) 경성그룹 중역겸임 자본가의 정치·사회적 네트워크
4) 핵심자본가에 대한 금융특혜와 전시동원과의 관계
Ⅵ. 결론
'36.한국근대사 연구 (독서>책소개) > 3.일제식민지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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