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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 (2024) - 흔들리는 내 인생을 위한 첫 『논어』 인문학

동방박사님 2024. 4. 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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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좌절하는 일이 많았다.
그때 『논어』를 읽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현실주의 철학자 공자의 삶을 통해 배우는 고전의 지혜
2,000만 조회수, 철학자 제갈 건이 들려주는 『논어』 인문학

흔히 『논어』라고 하면 오래되고 낡은 유교 문화의 잔재를 떠올린다. 하지만 공자가 세상을 떠난 지 2,50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논어』는 시대에 맞게 그 해석을 달리하며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공자’라는 철학자가 이상이 아닌 현실에 발을 디딘 현실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공자의 사상은 허황된 관념을 다루지 않는다. 전쟁으로 가난하고 황폐한 춘추시대를 살았던 공자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마음[仁]과 그 사이를 견고하게 이어주는 자세[禮]에 관심을 가지고 대인관계, 사회생활, 자기 수양 등 대한 의견을 두루 펼쳤다. 그런 점에서 『논어』는 유한한 인생을 가치 있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고, 무한한 욕망을 어떻게 하면 만족시킬 수 있을까 답을 찾는 경제경영서다. 그래서 『논어』를 제대로 읽고 이해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 불안과 의심에 쫓기지 않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동양 고전의 지혜를 널리 전하고 있는 젊은 철학자 제갈 건이 공자의 지혜를 담은 첫 인문학 책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펴냈다. 젊은 시절, 중독자의 삶을 살던 그가 어떻게 공자를 만나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 보자. 책을 덮을 때 쯤이면 어느새 당신의 삶에도 불안과 두려움 대신 용기와 희망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기에 앞서
프롤로그 세상을 큰 안목으로 바라보는 지혜를 찾아

제1부, 나

나를 나답게 만드는 마음
배우고 익히는 기쁨과 즐거움
후회와 반성,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가장 빠른 길
남과 나를 비교하는 진짜 정신병
‘1만 시간의 법칙’의 진짜 비결
운명과 숙명을 대하는 성숙한 사람의 자세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이 인정받으려면
즐기는 사람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이유

제2부, 너

벗은 그 사람의 미래다
모두를 사랑할 수 있다는 착각
세상이 바르게 보이지 않는 사람을 위한 조언
모난 마음을 모나지 않게 받아들이는 지혜
중간쯤 이상 되는 인격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
아첨하는 놈보다는 미친 놈이 낫다
크게 만드는 철학, 작게 만드는 안목
인성이 부족한 사람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지혜로움

제3부, 우리

부모님께 진정으로 효도하는 방법
살리는 말, 죽이는 말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인생
척하지 않아서 척척 흘러가는 삶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우주다
호칭에 예민한 사람들의 한계
백 세 시대를 갈등 없이 살아가는 법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의 특징
어느 사람과 오래 함께할 것인가

제4부, 세상

우리는 모두 세상의 주인공이다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세상을 자유롭게 살아가는 법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건강한 몰입
세상을 피해 숨어버리고 싶은 당신에게
자존감에 대한 세 사람의 고찰
‘이 정도면 됐다’는 안일한 생각의 경고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대동세계를 향하여
 

저자 소개

저 : 제갈건
 
오랫동안 방황하는 시간을 보냈다. 간절히 멈추고 싶었지만 쉬이 그러지 못했다. 가톨릭 사제가 되려 했으나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했다. 그러던 중 철학을 만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대학에서 동양 철학을 공부했다. 고통받는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살아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픈 마음으로, 현재 중독학을 공부하고 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사람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한다....

책 속으로

종종 우리는 남보다 낫길, 나아가 모든 것에 뛰어나길, 그래서 완벽하길 바라기도 한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반문하면서도 실제로 그래 보이는 사람이 있는 까닭에 헛된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 무한경쟁을 조장하는 사회 풍조에서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스스로 완벽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며, 누군가를 완벽하게 여김은 착각이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을 믿지는 않는다. 그러나 보이는 것을 먼저 믿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보여지는 것이 좋거나 마음에 들 때, 비로소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보고자 한다. 유념할 점은 아름다워 보이는 사람이 꼭 아름다운 것은 아니듯, 나다워 보이는 사람이 꼭 나다운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나다움은 어디까지나 인간 내면의 차원이기 때문이다.
--- 「제1부 나, 〈나를 나답게 만드는 마음〉」 중에서

현대사회는 여러 가지 기우로 가득 차 있다. 정보 과잉은 쓸데없는 걱정을 낳고, 걱정은 근심을 낳으며, 다시 근심은 짜증과 스트레스를 낳는다. …(중략)… 걱정과 근심, 짜증이 무익한 까닭은 이것만으로는 우리의 삶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자로운 사람은 이 사실을 안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고 근심하지 않으며 짜증 내지 않는다.
일찍이 공자는 네 가지를 끊었다고 하였다. 역시 「자한」편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공자가 끊은 네 가지는 무의(毋意), 무필(毋必), 무고(毋固), 무아(毋我)다. 무의란 ‘사사로운 의견이 없음’을 뜻하고, 무필이란 ‘반드시 해야 함이 없음’을 뜻한다. 무고란 ‘지나치게 고집함이 없음’을 뜻하고, 무아란 ‘내가 아니면 안 됨이 없음’을 뜻한다. 나 혼자 살지 않는 세상에서 나를 믿고 다른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곧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없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일러 인자롭다고 이야기한다. 인자로운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세상을 항상 즐겁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 「제1부 나, 〈즐기는 사람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이유〉」 중에서

공자에 따르면, 과거의 나는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은 주변 사람들을 지치고 또 질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나도 그랬다. 하루는 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다. 사고를 쳤다가 경찰서에서 풀려난 직후였다. 얼마나 올랐을까. 아버지는 내 손을 잡고 비탈진 낭떠러지 끝에 서서 말했다. “나는 한평생을 네가 나 때문에 창피한 일은 없도록 조심하며 살았다. 그런데 오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제는 너 때문에 내가 창피해서 더는 살 수가 없다. 미안하지만 여기서 뛰어내려 죽어라. 혼자 죽기 정 무서우면 내가 같이 가줄게.”
그때 그 낭떠러지에서 어렸을 적 애써 잠든 척하며 엿들었던 아버지의 하소연이 떠올랐다. 뛰어내릴 용기조차 없었던 나는 산을 내려 오는 내내 ‘아버지’라는 이름의 저 사내에게, 참으로 못 할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그날 이후로 아버지가 나 때문에 경찰서에 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부터, 제갈씨라는 성과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기를 바랐던 한 사내의 신념은 내 삶에 작은 이정표를 세웠다. 교육을 통해 학습된 이정표라기보다는 감동을 통해 각인된 이정표였다.
--- 「제2부 너, 〈세상이 바르게 보이지 않는 사람을 위한 조언〉」 중에서

사람의 마음이 발휘할 수 있는 가장 큰 능력 가운데 하나는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떤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어떤 말은 오해를 종식시키기도 한다. 그 사람의 말을 신뢰하면 오해가 풀리고, 그 사람의 말을 신뢰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인다. 그리고 신뢰는 믿음으로부터 온다. 나는 공자가 말하는 덕이 인간의 인간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한다. 도청도설과 가담항설이 아무리 나돌더라도 사람들끼리 서로 신뢰할 수 있다면, 도청도설과 가담항설은 그 믿음 앞에 무력하다.
엄밀히 말하면, 이 세상에 사실이란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믿는 것을 진실이라고 여길 따름이다. 친구가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다면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한 여성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내 친구의 안목을 믿는 것이다. 자녀가 결혼할 배우자를 데리고 오면 그에게 실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낯선 청년을 믿는 게 아니라, 내 자녀의 선택을 믿는 것이다. 결혼할 사람이 자신의 부모를 소개해주면 그들을 내 부모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는 겪어보지 않은 어른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내 배우자 될 사람의 근본을 믿는 것이다. 신뢰 앞에서 사족은 없는 것과 같으며, 믿음 앞에서 도청도설과 가담항설은 갈 곳을 잃는다.
--- 「제3부 우리, 〈살리는 말, 죽이는 말〉」 중에서

사소한 것에 연연하며 자신의 지식과 예법에 도취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가족 간의 호칭과 사회 구성원 간의 명칭에 민감하다. 예컨대 ‘하다’와 ‘하셨다’에서 ‘셨’ 자의 있고 없음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또 ‘부장’과 ‘부장님’에서 ‘님’ 자의 있고 없음에 따라 자신의 권위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란 어디까지나 군자와 대인의 도리다. 군자나 대인은 모두 큰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찍이 자공은 ‘현자(賢者) 지기대자(識其大者) 불현자(不賢者) 지기소자(識其小者)’라 하였다. ‘현명한 사람은 그 큰 것을 기억하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그 작은 것만을 기억한다’는 뜻이다. 또 자하는 ‘대덕불유한(大德不踰閑) 소덕출입가야(小德出入可也)’라 하였다. ‘큰 덕이 한계를 넘지 않으면 작은 덕은 왔다 갔다 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중략)… 마음과 정신이 큰 덕이라면 경칭과 존칭 등의 호칭은 작은 덕이다. 그리고 큰일을 먼저 하면 작은 일은 저절로 처리될 것임은 공중화장실에 놓인 변기조차도 아는 소리다.
--- 「제3부 우리, 〈호칭에 예민한 사람들의 한계〉」 중에서

살면서 가끔은 학생주임 선생님의 ‘나무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성과 논리로 한 말은 짧게나마 인간을 납득시킨다. 반면에 감정과 가슴으로 한 말은 오래도록 그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법이다. 어느덧 중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살았던 날보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에 살아온 날이 더 많아졌다. 그리고 그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다행히 깡패가 되지는 않았다. 대신 남편이 되었고 아빠가 되었다. 또 나도 그 시절의 학생주임 선생님처럼 누군가의 선생이 되었다. 이 시점에서 학생주임 선생님의 ‘나무 이야기’를 다시 한번 곱씹어본다. 그는 과연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걸까.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군자는 조화를 이루지만 똑같아지지는 않고, 소인은 똑같아지기를 좋아하지만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이 대목에서 공자가 말하는 군자의 덕목이 저 유명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래도 학생주임 선생님은 내게 애정이 있었던 것 같다. 한쪽은 매를 들며, 또 한쪽은 매를 맞으며 마냥 증오만 싹 텄을 리는 없다. 그것도 사제지간에 말이다. 아마 선생님은 내가 소인의 길을 걷기보다는 군자, 즉 대인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운동장 저편의 나무를 가리켰던 게 아닐까. 내게 화이부동의 덕을 일러주고 싶은 바로 그 마음에서 말이다.
--- 「제4부 세상,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고 싶다.”
동양 철학을 공부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한 젊은 철학자 제갈 건
2,500년 전에 세상을 떠난 공자가 그에게 제시한 인생 비전


유튜브 〈제갈건〉은 젊은 철학자 제갈 건이 『논어』, 『장자』, 『노자』 등의 고전을 소개하고 강의하는 채널이다. 영상 속에서 그는 멋지게 글씨를 쓰기도 하고, 성인들의 입을 빌어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전하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젊은 사람이 어떻게 저런 날카로운 시선을 갖게 되었나’ 경이로운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그 젊은 철학자의 삶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제갈 건은 철학자보다 서대문구 짱, 일진 등으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어려서부터 싸움을 일삼았고, 고등학교를 자퇴했으며, 싱가포르에 건너가 온몸에 문신을 새긴 문제아. 군대에서도 말썽을 피워 관심 병사가 취급을 받고, 술만 마시면 사건 사고를 일으켜 경찰서를 제집처럼 드나들던 알코올 중독자. 이렇게 절제되지 않은 삶에 하루하루를 소비하던 어느 날, 그는 인생의 거대한 허무를 마주했다. 다들 꿈꾸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는데 자신만 동떨어져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그 느낌. 그는 물었다.

‘과연 나에겐 무엇이 남을 것인가?’

그는 막막함 속에서 자신의 손을 잡아줄 스승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렇게 글씨를 익히고, 동양 철학을 공부하면서 공자와 장자, 노자를 만났다. 『논어』, 『장자』, 『노자』를 거듭 읽으며 술을 완전히 끓고,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사회복지학도 공부했다. 그렇게 오늘 제갈 건은 카메라 앞에 섰다. 서대문구 짱도 아니고, 알코올 중독자도 아닌, 철학자 제갈 건으로.

“지금껏 살아온 어느 순간보다도 더
나 스스로를 사람답다고 느끼게 되었다.”
세상을 큰 안목으로 바라보게 하는 지혜의 보고 『논어』
미래가 두려운 젊은 세대에게 위로와 격려,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책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외줄타기처럼 위태로웠던 제갈 건의 인생을 바로잡아준 책 『논어』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어떻게 『논어』를 읽으며 인생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는지 작가는 책에 적고 있다. “누군가의 스승이 되려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함에 그쳐서는 안 된다. 참스승은 언제나 마음을 전달한다. 또 누군가의 제자가 되려면 단순히 스승의 마음을 받기만 해서는 안 된다. 참제자는 언제나 스승의 마음을 실천한다. 나는 공자의 마음을 배웠다. 또 그것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산다. 그래서 공자는 내 스승이며, 나는 공자의 제자다. 공자와 사제지간이 되고 난 이래 내 삶에는 한 가지 큰 변화가 생겼다. 지금껏 살아온 어느 순간보다도 더 나 스스로를 사람답다고 느끼게 되었다.”

[나], [너], [우리], [세상], 이렇게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공자 철학의 핵심 개념 세 가지 인(仁), 예악(禮樂), 충서(忠恕)를 작가의 인생사와 버무려 풀어낸다. 학창 시절 무서운 학생주임 선생님의 속마음을 들으며 배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 싱가포르 유흥가 방구석에서 깨달은 ‘세상에 나도 주인공 그리고 너도 주인공’의 마음, 방황하는 아들을 오직 믿음으로 기다려주었던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과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의 자세, 아버지가 된 뒤에야 비로소 깨달은 진짜 효도의 방법 등 우리네 실제 삶에 필요한 공자의 지혜가 총 36개의 논어 구절과 함께 소개된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쯤이면 누구나 ‘지금껏 살아온 어느 순간보다도 더 스스로를 사람답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논어』에 담긴 공자의 가르침을 귀담아들으면
누구나 인생을 현명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다!”
불안, 질투, 고집, 열등감, 의심, 낮은 자존감…
공자의 지혜가 오늘날에도 반드시 필요한 이유


『논어』는 2,500년 전 공자의 말을 훗날 제자들이 기록한 책이다. 무려 2,500년 전에 쓰인 책이 21세기 현대인의 삶을 설명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럼에도 『논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고전이며, 오늘날에도 꾸준히 인용되고 새롭게 해석되어 출간되는 책이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답은 철저하게 현실에 발 딛고 서 있었던 공자의 삶에 있다. 기원전 551년 노나라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공자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서른에 깨우침을 얻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그는 학자이자 관리였는데, 때는 춘추시대로 수많은 백성이 굶주림과 왕의 폭정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렇게 신의가 무너진 세상에서 공자는 어떻게 하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예를 바로 세우고, 제도를 올바르게 정비해 백성들의 삶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전국을 돌며 그 뜻을 전파하고, 왕들을 만나 지혜를 전하는 데 힘썼던 것이다.

이토록 지독한 현실주의자였던 공자의 지혜는 오늘날까지도 『논어』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 남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찾아오는 질투,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고집, 사소한 일에 되레 큰 목소리를 내는 열등감,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도 믿지 못하는 의심, 누군가의 인정을 갈망하고 매달리는 낮은 자존감 등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는 인간의 본성이자 세상을 혼탁하게 만드는 까닭이기 때문이다.

제갈 건 작가는 인간 본성의 한계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논어』를 읽으며 발견했다. 그리고 공자의 말씀대로 예와 악, 너도 주인공 나도 주인공의 마음으로 자신을 죄었다. 그러자 과거를 돌아보고 뉘우칠 수 있는 용기와 안목이 생겼다. 더 나은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도 생겼다.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스승 공자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작가의 솔직한 고백이자 다짐이다. 흔들리는 내 인생에 한 권의 지침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해 더욱 현명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