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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아이즈 (2024) - 감청동맹의 해부

동방박사님 2024. 7. 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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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감청 내지 도청은 야릇한 쾌감을 주는 오묘한 단어다. 남의 비밀스런 얘기를 몰래 엿듣는 것 자체가 도/감청에 빠져드는 요인 중 하나다. 정보의 중요성이 날로 치열해져가는 복합위기 시대, 국제경쟁 시대에 도/감청은 필수불가결한 수단이다. 상대의 속 마음을 알아내는 데 이 보다 가성비 좋은 수단도 없다. 서방의 패권은 어쩌면 도/감청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 국가들이 똘똘 뭉쳐 ‘파이브아이즈’라는 감청동맹을 결성하고, 세계 구석구석을 이 잡듯 들여다보며, 여기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자국 안보는 물론 패권적 질서를 유지하는 토대로 삼고 있다.

한편으로 경쟁국이나 적대국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휴민트(인간정보)를 강조하고 있으나, 극비 정보를 알려줄 만한 협조자를 물색하고 모집하는데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이 걸리며, 설령 포섭했다고 하더라도 이중간첩 역할을 하면서 거짓정보를 흘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적시성 있게 가치 있는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해준다는 보장도 없다. 감청으로 획득한 정보는 그래서 더 빛이 난다.

도/감청에 관한 자료는 쉽게 공개되지 않는다. 정보기관의 공작 만큼이나 비밀스럽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수집이 그 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그래서 필자는 연구논문이나 언론에 공개된 자료 등을 종합하여 〈파이브아이즈- 감청동맹의 해부〉라는 책을 편찬했다. 우리 사회에 드리운 감청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감청이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긍정적 측면을 전하고 싶었다. 감청은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악’이기 때문이다.

정보계에 오래 근무한 요원이라 하더라도 파이브아이즈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는 편이다. 일반인을 말할 것도 없다. 그러기에 이 책은 감청에 대한 사시적 시각에서 벗어나 균형감각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일독을 권하는 책이다.

목차

CONTENTs
서 문

약어 정리

1장. 시긴트가 바꿔놓은 세계사

1-1. 시긴트의 위력 : ‘치머만 전보’ 사건 19
1-2.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 미국의 치욕 27
? 추가 읽을거리 ? 리버티호 피습사건 전모와
이스라엘의 계략
1-3. 독일 에니그마(Enigma)와 튜링 46

2장. 감청과 동맹

Ⅱ-1. 파이브아이즈와 동맹 57
동맹을 맺게 만드는 동인
파이브아이즈와 감청 동맹
파이브아이즈 결성 비용
Ⅱ-2. 영국과 미국의 정보동맹 시원과 밀착 70
Ⅱ-3. 파이브아이즈와 한미동맹 76
파이브아이즈 가입 시 한국의 편익

3장. 파이브아이즈의 시긴트 활동과 정보정책

Ⅲ-1. 파이브아이즈에 대한 이해 85

파이브아이즈 감청동맹의 탄생
파이브아이즈 결성 요인
파이브아이즈 정보협력의 정도
시긴트 정보수집 책임 분담하기
합동운용 센터
정보 수집과 분석, 그리고 관련 내용 공유
? 추가 읽을거리 ? 에셜론 시스템의 특징
회원국간 스파이활동 금지 신화
국가 수장에 대한 염탐
감청을 함께하는 또 다른 국가들

Ⅲ-2. 파이브아이즈 국가들의 시긴트 활동과 정보공유

〈 1 〉 미국 NSA 120
NSA 태동
신호정보 수집 역량 확대 : 정보계 수퍼스타 등극 위기 :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와 법적통제 강화
? 추가 읽을 거리 ? 구소련에 18년간 비밀 팔아넘긴 NSA 요원 로널드 펠튼

〈 2 〉 영국 GCHQ(정부통신본부) 136

〈 3 〉 호주 ASD 144
〈3〉-1. 호주와 파이브아이즈 감청동맹
〈3〉-2. 호주의 시긴트 등 정보정책과 학계 연구

〈 4 〉 캐나다 CSEC 185
캐나다의 시긴트 기원
전쟁기간 동안 어린 동생 취급
유대 증진
독립성 제고
자율성 쬐끔 확보
제3의 눈 : UKUSA와 발걸음 맞추기
소결론과 정책제언
? 추가 읽을거리 ? 중국에 대한 정책과 파이브아이즈
.

추천평

“정보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요원이라 하더라도 파이브아이즈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는 편이다. 일반인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이 책은 파이브아이즈를 해부한 책으로, 흥미성과 학술성을 함께 담은 흥미로운 책이다. 감청은 정보전쟁에서 더욱 중요한 수단이고, 감청이 국제정치에서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흥미와 관심을 배가한다.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이기덕 (국가정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