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선시대사 이해 (독서>책소개)/1.조선왕

왕비와 대비 (2024)

동방박사님 2024. 8. 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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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대비 신정왕후를 고종의 ‘크리에이터’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야말로 고종을 만들어 낸 사람이라는 뜻이다. 조대비가 없었으면 고종도 없었을 것이다. 조대비는 왜 고종을 선택했을까? 그 선택이 조대비에게는 어떤 이익을 가져왔을까? 또다시 아들이 생기고 두 번씩이나 왕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 기회. 왕의 어머니로서 왕을 선택할 수 있는 대비권은 대단히 특별한 권한이다. 한중일 3국 중 조선이 가장 강력해 보인다.

조대비가 경복궁 재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장면에서는 통쾌함까지 느꼈다. 이제까지 대원군 위주였던 경복궁 재건 문제를 보기 좋게 사실은 그 주체가 조대비 신정왕후였다고 말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또 순원왕후가 왜 굳이 항렬까지 흔들면서 철종의 어머니가 되고자 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 책 제목은 ‘왕비와 대비’가 됐다. 왕비를 의도했지만, 대비에 무게가 더 실렸다. 이 책이 대비의 역할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더해야 할 것이 물론 많지만, 그것은 추후에 내가 혹은 누군가가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책이지만, 조선 여성사의 한 특징을 보여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저자의 말 중에서

목차

책 머리에

서문

제1장 왕비 되기

1. 간택
1) 조선 초기에는 간택이 별로 없었다
2) 문정왕후, 제대로 된 간택
3) 간택의 정착
2. 책봉과 친영
1) 책봉
2) 친영
3. 열성왕비세보

제2장 왕비 지위 획득과 상실

1. 왕비 지위를 획득한 왕비들
1) 후궁에서 왕비로
2) 왕비가 된 후궁들
2. 왕비 지위를 잃은 왕비들
1) 폐비 윤씨
2) 단경왕후 신씨
3) 인현왕후 민씨

제3장 왕실 최고의 여성 권력자

1. 왕의 적처
2. 교태전의 주인
3. 외척의 대표자
4. 적의를 입다
5. 내치의 주인
1) 친잠을 하다
2) 내명부를 관리하다
6. 진찬의 주체이자 객체

제4장 대비권, 왕위계승 명령권

1. 최초의 대비권 행사, 정희왕후
2. 인수대비 소혜왕후
1) 『내훈』을 짓다
2) 결국 대비가 되다
3. 인순왕후 명종의 뜻을 전하다
4. 인목대비 두 번의 대비권 행사
5. 인원왕후와 영조
6. 대비 아닌 대비, 혜경궁 홍씨
7. 순원왕후는 왜 철종을 선택했는가?
8. 조대비 신정왕후의 고종 선택과 경복궁 재건

왕비와 대비 · 대왕대비 일람표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이순구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조선시대 여성사로 석사, 박사를 받았다. 오랫동안 국사편찬위원회에 근무하면서 조선왕조실록, 일기류 등을 통해 연구의 폭을 넓혔다. 서울시 문화재위원, 서울 역사도시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조선의 가족 천개의 표정』(2011), 공저로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2005), 『조선의 왕비로 살아가기』(2012), 『한국여성사 깊이읽기』(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