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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은 주자학의 나라, 양반의 세상이었다. 주자학으로 무장한 양반들은 법과 제도 다양한 윤리 규범을 통해 자기들 외부를 통제하려 했고 그 통제의 수위가 높을수록 유교적 이상 사회에 근접하는 것이라 믿었다. 양반과 평민, 노비와 상전, 유교와 불교, 남자와 여자, 적자와 서자, 정통과 이단, 호론과 낙론, 동양과 서양, 중화와 야만 등 무수한 관계의 불평등을 배태한 조선 유학은, 역으로 이들을 하나로 아우를 상생과 화합의 가치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차별이 가장 심했던 조선이라는 상극의 무대에 선 조선 유학자의 타자 인식, 대립과 갈등의 관계, 논쟁과 교유의 양상을 들여다본다. 역사학·철학·문학·종교학·사회학·지리학·복식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탐색한 조선시대 관계의 문화사는 유불 간 사제관계, 충노와 충비의 신화와 그 배경, 시인이 된 노비, 노장학에 몰두한 유학자,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소통 원리 등 차이와 금기를 극복하고 공존과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 역사 이야기다.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차별이 가장 심했던 조선이라는 상극의 무대에 선 조선 유학자의 타자 인식, 대립과 갈등의 관계, 논쟁과 교유의 양상을 들여다본다. 역사학·철학·문학·종교학·사회학·지리학·복식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탐색한 조선시대 관계의 문화사는 유불 간 사제관계, 충노와 충비의 신화와 그 배경, 시인이 된 노비, 노장학에 몰두한 유학자,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소통 원리 등 차이와 금기를 극복하고 공존과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준 우리 역사 이야기다.
목차
총론
조극선의 일기를 통해 본 17세기 유불의 길항적 공생_김학수
서양 선교사의 조선 인식과 타자성_조현범
조선 후기 노비와 상전 관계의 호혜성_정수환
신분을 초월한 양반과 노비의 시적 대화_안대회
조선 후기 호론과 낙론의 논쟁과 교유_신상후
서계 박세당의 『사변록』과 이단관-새로운 사고의 지평과 대화_한형조
한글로 소통한 사대부의 가정생활-16~17세기 한글 편지를 중심으로_김봉좌
이일분수(理一分殊)의 사회학, 불가능한 꿈의 오디세이_한도현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산에 대한 색다른 시선-지리산과 청량산_정치영
무장사비 서체에 대한 한중 문인들의 견해 차이_신정수
조선 유학자의 심의에 대한 비판적 해석_이민주
해방 전후 정인보의 교유 관계_이남옥
조극선의 일기를 통해 본 17세기 유불의 길항적 공생_김학수
서양 선교사의 조선 인식과 타자성_조현범
조선 후기 노비와 상전 관계의 호혜성_정수환
신분을 초월한 양반과 노비의 시적 대화_안대회
조선 후기 호론과 낙론의 논쟁과 교유_신상후
서계 박세당의 『사변록』과 이단관-새로운 사고의 지평과 대화_한형조
한글로 소통한 사대부의 가정생활-16~17세기 한글 편지를 중심으로_김봉좌
이일분수(理一分殊)의 사회학, 불가능한 꿈의 오디세이_한도현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산에 대한 색다른 시선-지리산과 청량산_정치영
무장사비 서체에 대한 한중 문인들의 견해 차이_신정수
조선 유학자의 심의에 대한 비판적 해석_이민주
해방 전후 정인보의 교유 관계_이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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