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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로의 항해 (2024) - 초기 근대 가톨릭 예수회의 중국 선교

동방박사님 2024. 8. 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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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16세기 말에서 18세기 초까지 중국에서 활동한 예수회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의 아카이브에서 새롭게 발굴한 수많은 예수회 연례 서한, 행정 명령 및 선교사 보고서, 그리고 선교사들의 개인 서신을 참고하여 예수회 중국 선교 연대기를 재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 사회 상하층의 개종을 목표로 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개종 전략과 기술, 또 이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중국 선교 교회의 성격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중국 예수회원들의 행적을 종교적 측면에서 조명하고, 그들의 선교 활동이 중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근대 동아시아에서의 선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목차

발간사
한국어판 저자 서문
추천사
저자 서문

서론

제1부/ 행로를 기록하다

제1장 불안한 기지(基地)
1. 문이 열리다(1579~1594)
2. 문사의 이름을 취하여(1595~1600)
3. 천국의 교실에서(1601~1607)
제2장 거대한 그림자 속에서
1. 후원의 힘(1608~1612)
2. ‘사탄의 종들’과의 대면(1612~1618)
3. 새로운 징조(1619~1623)
4. 과거와 다른 점(1623~1633)
제3장 아마겟돈의 증인
1. 선교 순회교구의 구성(1633~1640)
2. 가까이에 있는 도전(1637~1640)
3. 심판 날의 예고(1641~1650)
4. 폐허의 재건(1651~1663)
제4장 성공에 수반되는 문제
1. “번민의 시간”(1664~1670)
2. 균열 중에서의 분투(1671~1687)
3. 사제와 신도들(1672~1690)
4. 경쟁자들의 도착(1680~1692)
제5장 관용과 불관용 사이에서
1. 중국에 있는 일본의 망령(1691~1693)
2. 포도덩굴의 끝(1693~1704)
3. “끔찍하고, 수치스럽고, 악마 같은”(1700~1704)
4. “참혹한 비극”(1704~1709)
5. 충돌, 메아리 그리고 침묵(1710~1724)
6. 어둠 속으로, 1724년 이후

제2부/ 교회를 세우다

제6장 사도들의 교실
1. 트로이 목마에 탑승하여
2. “그들에게 방법을 말함”
3. 중국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
4. 항해의 고통
제7장 새들의 언어 배우기
1. 언어의 비밀
2. 놀라운 근면
3. 중국을 위한 연학 규정
4. 유가 경전 교재
5. 중국의 지혜
6. “유일한 속성법”
제8장 개종 사업
1. 서양에서 온 성인들
2. 영적 시장의 상인들
3. 선교에서 일어난 일들
4. “어떻게 거짓으로 넘어가는지를 보라”
5. 중국 그리스도교인의 정체성
6. “어두운 사원과 달리”
제9장 훌륭한 방법과 조직
1. 신도회의 거룩한 사용
2. 성모회의 형제자매들
3. 천사들을 가르치는 일
4. 천국을 위한 사도들
5. 개종 권한의 위임
6. 전체 성회
제10장 수난회와 자비회의 신도들
1. 규정 세우기
2. 거룩한 질투심
3. “품위 있고 침착하게”
4. 공동 신심의 만개
5. 동정녀의 축복을 기다리며
6. 자비의 사역들
7. 고행의 규율
8. 경건의 전파

결론

저자 소개

저 : 리암 매튜 브로키 (Liam Matthew Brockey)
University of Notre Dame(B. A.), Brown University(Ph. D.)를 졸업했다. 초기 근대 남부유럽사 및 아시아 · 아프리카의 가톨릭 선교사(宣敎史)를 주로 연구해 왔으며, Journey to the East:The Jesuit Mission to China, 1579~1724로 American Catholic Historical Association에서 수여하는 John Gi...
 
역 : 조미원 (Cho Mi-won, 趙美媛)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하버드 · 옌칭연구소(Harvard- Yenching Institute) 방문연구원 펠로우쉽(Visiting Fellow Fellowship, 2000~2001)과 리치연구소(Ricci Institute, Boston College) EDS-Stewart Chair Fellowship(2022, 여름)을 받았으며, 中國社會科學院 文學硏究所(北...
 
역 : 서광덕 (徐光德)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2018),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공저, 2006), 『동북아해역과 인문학』(공저, 2020) 등이 있고, 역서로는 『루쉰』(2003), 『일본과 아시아』(공역, 2004), 『중국의 충격』(공역, 2009), 『수사라는 사상』(공역, 2013), 『아시아의 표해록』(공역, 2020) 등이 있으며, 『...

출판사 리뷰

1579년부터 1724년까지 중국에서의 예수회 선교는
어떻게 발전되어 나갔는가?
중국에 선교사가 많지 않았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그 기간 동안 선교의 확장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근본적인 요인은 무엇이었는가?

16세기 말에서 18세기 초까지의 가톨릭 예수회의 중국 선교

기존의 국내 연구들은 주로 마테오 리치, 아담 샬 폰 벨, 페르디난트 페르비스트 등과 같이 널리 알려진 소수 예수회원들에 의한, 동서양 간의 학문적 · 예술적 교류에 집중하여 근대 동아시아에서의 선교를 바라본다.

그러나 유명한 선교사나 학자들의 소위 ‘영웅적인’ 행동들이 예수회 중국 선교의 전부는 아니다. 이 책의 저자 리암 매튜 브로키(Liam Matthew Brockey)에 따르면, 이것은 중국 예수회원들이 후대 역사가들에 의해 “문명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 혹은 “근대성을 전파하는 데 성공한 정도에 따라 평가를 받았으며”, 종교적 측면에서 예수회의 중국 선교를 실패한 것으로 본 것에서 연유한다. 그러나 예수회원들은 어디까지나 중국인을 천주교로 개종하려는 목표를 갖고 중국에 온 것이었으며, 지식과 문화 교류는 그 부산물이었다.

종교적 메시지를 전하는 ‘선교사’로서 예수회원들이 취한, 중국 사회 상하층의 개종을 목표로 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개종 전략과 기술, 또 이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중국 선교 교회의 성격과 특징은 어떻게 기술될 수 있을까? 즉, ‘종교적 기획’으로서 명말청초 시기 예수회의 중국 선교는 실제로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본 저서는 1579년 미켈레 루지에리가 마카오에 도착한 해로부터 1724년 옹정제(雍正帝)가 금교령을 내리기까지 대략 150여 년간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전개한 선교적 노력을 집중 탐구한다. 특별히 저자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의 아카이브에서 새롭게 발굴한 수많은 예수회 연례 서한, 행정 명령 및 선교사 보고서, 그리고 선교사들의 개인 서신을 참고하여 예수회 중국 선교 연대기를 재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