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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역사 : 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역사

동방박사님 2021. 12. 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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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기 때마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최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현상은 경제 불안감이 빚어낸 해프닝에 불과한 것일까?
금 투자에 임하는 올바른 마인드는 무엇일까?
인류 역사를 움직여온 ‘금의 역사’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는 금 투자를 둘러싼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을 역사에서 찾는다. 중국의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국제금융 전문가인 저자가 인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금의 경제학적 위치와 역할을 명쾌히 정리했다. 화폐 도구로서의 금의 역사를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21세기 현재까지, 39가지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경제에 대한 상식이 전무하다 해도 금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자연스레 세계 경제사를 꿰뚫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제1장 냉병기(冷兵器) 시대의 황금에 대한 갈망
전설 속의 금송아지와 황금 언약궤
고대 이집트 : 황금 가면에서 금광 지도의 발견까지
리디아인 : 최초로 주화를 만들어 사용한 민족
다레이코스 : 최초이자 가장 진정한 의미의 금본위제
고대 로마 : 황금을 쌓아 만든 거대한 제국
중국 : 뒤늦은 황금 숭배
비잔틴 제국 : 황금지대 위에 건설한 황금제국

제2장 신대륙 황금을 둘러싼 쟁탈전
신대륙 발견 시대가 열린 시대적 배경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 목표에 이르지 못한 목표
황금국의 멸망 : 코르테스와 피사로의 만행
첫 번째 금 한 단지의 유혹 : 드레이크의 황금 약탈 생애
금과 은의 대이동 : 소비 대국 스페인
황금이 가격혁명을 불러오다
제재소에서 시작된 금광 열풍
알래스카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러시

제3장 금본위제하의 황금을 둘러싼 각축전
복본위제 :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다
윌리엄 로운즈와 존 로크의 화폐논쟁
대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특별한 공헌
잉글랜드 은행 : 최초의 개인 중앙은행
존 로 : 지폐와 버블의 제조자
베어링 은행 구하기 : 금본위제하의 협력
금본위의 붕괴 :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의 이중 공격

제4장 브레턴우즈 체제하의 달러본위제
브레턴우즈 체제 : 영국과 미국 간의 절충 방안
트리핀 딜레마 : 금값 동결 후의 패러독스
골드 풀 : 달러가 절하의 길로 들어서다
특별인출권 : 황금과 지폐의 절충 방안
미국의 조폐권을 저지한 드골
일본을 강타한 닉슨 쇼크
자메이카 협정 : 브레턴우즈 체제의 철저한 붕괴
금에서 해방된 달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제5장 위기 속의 황금 저격전
황금을 억압하려는 음모의 실패
유로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이중 공격
금본위는 인플레이션 헤지의 최상의 방법이다
중동전쟁과 석유위기 배후의 음모
플라자합의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제6장 향후 황금은 다시 화폐의 왕좌를 차지할 것인가?
근대 중국 황금의 역사와 현황
가장 안정적인 금융 방화벽 : 정부와 국민의 금 공동 보유
달러 독주체제와 국제 화폐체계 개혁
유토피아식의 이상과 현실 속의 이익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저 : 루안총샤오 (阮崇曉)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경영 컨설턴트.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국제금융과 무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다년간 대기업을 상대로 경제와 경영 교육을 수행했다. 저서로는 《매일 경영학을 배우자》 등이 있고, 역서로는 《마음의 평화(peace of mind)》 등이 있다.
역 : 정영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 석사 졸업, 연세대학교 중문과 박사 수료. 현재 국제회의 통역사와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의 중국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세상은 2대 8로 돌아가고 돈은 긴꼬리가 만든다》 《색광폭 : 제국을 몰락으로 이끈 황제들의 기행》 《나를 바꾸는 7일의 기적》 《현대중국어동사연구(공역)》 《이기는 사람들의 게임의 법칙》 《육우의 다경》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화폐개혁을 추진하던 과학자 뉴턴은 금본위제를 화폐의 최고봉으로 끌어올렸다. 금본위제의 시행은 대영 제국을 세계 최고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했으며, 세계에 산업혁명의 물결을 일으켰다. --- p.5

치열한 전투와 총성은 끝이 났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금을 채굴했던 이집트는 그동안 전 세계에 심원한 영향을 미쳤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유통 도구였던 금은 세계 무역을 서서히 발전시켰고, 신대륙이 발견되기 전까지 유통된 금의 상당 부분이 과거 이집트 파라오의 국고에서 나온 것이었다. --- p.31

대외 무역이 발달하자 화폐 수요가 늘었고, 영토 확장을 위해 도입한 용병제는 사병들의 보수 지급을 위해 더 많은 금과 은을 필요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2차 포에니 전쟁이 황금이 풍부한 스페인에서 발발했다. --- p.52

금과 은이 부족해지자 여러 지역, 특히 지방에서는 다시 물물교환이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후춧가루의 가격은 같은 무게의 황금과 맞먹을 정도였다. 이렇게 당시의 인기상품은 등가물 역할을 했다. 독일의 왕자들은 독일의 은행가들을 ‘후추인간’이라 부르기도 했다. --- p.88

콜럼버스는 자신의 말처럼 황금으로 자신의 영혼을 지옥에서 구원하지도 못했고 개인적인 목표도 실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25년만 더 살았더라면 자신의 공로가 청년시절 꿈꾸었던 이상을 훨씬 넘어섰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 p.106

금과 은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저절로 생기거나 지폐처럼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스페인이 아메리카와 다른 식민지에서 무한대로 금과 은을 조달할 수 있었다면 스페인의 이런 소비는 영원히 지속되어 그들에게 무한한 행복을 선사했을 것이다. --- p.135

복본위제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재료는 금과 은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가 풍부하고, 거래 대금이 크면 금을 사용하고 거래 대금이 적으면 은을 사용하는 등 융통성 있게 운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화폐와의 환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선진국과는 금화로 거래하고 식민지 국가와는 은화로 거래할 수 있다. --- p.180

위기 때는 황금만이 안전한 피난처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에게 이는 하나의 절호의 기회였다. 그들은 행동을 개시했다. ‘골드 버그(Gold bug)’라고 불리는 투기꾼들은 1950년대 말부터 런던시장에서 금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 p.250

투기자들은 금으로 다시 마르크를 구매했고, 이에 독일연방은행은 2주 만에 60억 달러를 거둬들였다. 독일 사람들은 무제한적으로 마르크를 발행해 끊임없이 달러를 사들이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다시 고정 환율을 포기했다. --- p.280

만일 개인이 황금을 소지하고 있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다소 방지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가 황금 보유를 늘리고 금본위제를 시행한다면 인플레이션의 어두운 그림자는 점차 사라질 것이다. --- p.310

1988년, 세계 10대 은행은 모두 일본이 독점했다. 이때 도쿄 증권거래소는 3년 만에 300% 상승한 상태였고, 부동산은 더욱 놀라울 정도였다. 도쿄 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보면 당시 미국 전국 부동산 총액을 능가했다. 일본의 금융시스템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이미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 것이다.
--- p.329

그럼 앞으로 믿을 만한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익을 좇는 데 예리한 눈을 가진 자들은 분명 황금에 주목할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살펴보면 세계대전이나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공황 상태에 빠지거나 보유하고 있는 지폐가 휴지 조각이 될 때마다 대중의 이목은 황금에 집중되었다.
--- p.354

출판사 리뷰

최근 금값 폭등의 배경은 무엇이며, 금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최근 국제 금값 상승의 시발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비롯된 관세 폭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일부 제품에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그 보복으로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두 나라는 한때 모든 교역 품목에 관세를 붙이겠노라 공언하면서 싸움이 극에 달하는 듯했다. 물론 이달(7월) 말 있게 될 일본 G20회의에서 긍정적인 무역협상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는 하나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 경제 규모 1, 2를 다투고 있는 두 나라의 이 같은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는 분명 악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고 있는 실정이고 중국 정부와 중국 사람들이 세계의 금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사정은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발 빠른 투자자들이 금시장에 발길을 돌리고 있고, 이에 영문도 모른 채 그 대열에 참여하는 많은 투자자가 있다. 이 책은 금시장에 대한 좁은 시선에서 눈을 들어 좀 더 거시적인 안목을 기르도록 도와줄 것이다.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접하면 좀 더 흥미롭게 경제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이 길러질 수 있다.

? 사상 최초의 화폐개혁은 어디서 어떻게 시행되었나?
? 금본위제는 무엇이며 세계 금융시장에 언제까지 정착했나?
?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이 영국 조폐국에서 금본위제를 만들었다고?
? 영국 파운드화 하락과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
? 왜 프랑스 대통령 드골은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계(브레턴우즈 체제)에 맞서 금본위제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나?
? 시뇨리지란 무엇이며 왜 그것이 브레턴우즈 체제를 공고히 했나?
? 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사람들은 금 투자로 몰리는가?
? 플라자 합의와 일본의 금융 버블 사태에서 우리는 무슨 교훈을 얻어야 할까?
? 달러 가치와 금 투자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될까?

발견되자마자 인류와 역사를 같이한 금의 역사
“경제를 몰라도 흥미진진한 세계 경제사와
금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39가지 사건”

문명의 기원지로 잘 알려진 ‘고대 이집트’,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바로 피라미드이다. 그 피라미드에서 파라오 투탕카멘이 쓰고 있던 ‘황금 가면’과 ‘금광 지도’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집트에서 문명의 꽃을 피우게 한 황금의 절대적 지위를 말해준다. 그렇다면, 최초로 금화를 주조한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고대 소아시아 지역의 리디아 왕국이었다.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에 해당하는 리디아 왕국은 당시 금화를 바탕으로 세계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번영을 이루었다. 한편, 기원전 3대 제국 중 하나였던 페르시아 제국은 리디아 왕국을 정복하고 거기서 약탈한 황금을 바탕으로 사상 최초의 화폐 개혁을 단행해 크게 성공한다. ‘다레이코스’라는 금화를 탄생시킨 다리우스 1세의 그 화폐 개혁은 진정한 의미의 역사상 최초의 금본위제였다.
고대 로마 제국은 ‘포에니 전쟁’과 ‘다키아 전쟁’에서 가장 많은 금을 약탈함으로써 ‘모든 길이 통하는’ 로마 제국을 이루었다. 고대 중국에서는 ‘소프트 골드’라는 비단이 그 이름에 걸맞게 세계 각지의 금을 흡수했다. 고대 로마 제국을 부분 계승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비잔틴 제국의 금화는 완벽한 화폐체계로서도, 금화의 순도 면에서도 훗날 화폐사 연구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본문에는 이외에도, 다음과 같이 황금 찬탈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아주 많다.

? 1492년 신대륙을 발견함으로써 스페인의 영웅이 된 콜럼버스
? 콜럼버스가 찾지 못한 황금국을 발견해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만든 스페인 탐험가 코르테스와 피사로
? 이 같은 황금 약탈로 졸부가 되었지만 세계 패권의 지위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 스페인
? 16세기의 물가 상승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인플레이션이 된 까닭
? 1848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황금채굴운동 또는 골드러시
? 영국의 식민지이자 죄수들의 유배지였던 오스트레일리아가 금광 발견으로 약속의 땅이 된 이야기
?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 뉴턴이 우연히 금본위제를 발견한 사연
? 태양왕 루이 14세의 연이은 정복전쟁으로 사망 직전에 이른 프랑스 재정을 회생시키고자 지폐 시대를 연 프랑스 금융가 존 로
? 1955년, 233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영국의 베어링 은행이 겨우 1파운드로 네덜란드 국제그룹에 인수된 이야기
?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파산 직전의 대영제국을 구하려는 계획에 착수해 성공한, 잉글랜드 은행의 몬태규 노먼
? 영국의 존 케인스가 주장한 세계 중앙은행 설립과 ‘방코르’라는 페이퍼 골드
? ‘금’본위제에서 ‘달러’본위제로 바뀌며 세계 모든 국가를 달러의 노예로 만들어버린 브레턴우즈 체제
?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값 동결이 몰고 온 기축통화(key currency)의 패러독스 ‘트리핀 딜레마’
? 골드 버그(Gold bug)라는 금 투기꾼들에 항복한 미국, 금값 안정화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 ‘골드 풀’
? 미국의 시뇨리지 징수를 막기 위해 노력했던 프랑스 대통령 드골
? 미국 닉슨 대통령의 황금 창구 폐쇄와 함께 패닉에 빠진 일본 주식시장
? 이탈리아 리라의 투매 열풍과 달러의 붕괴, 그리고 스미소니언 협정
? 잉글랜드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금의 절반을 최저가에 매각하고 최고가에 매입함으로써 ‘자살골’을 넣은 이유

금은 야만시대의 유물인가? 아니면
달러 독주체제를 평정할 최후 중재자인가?

미국 정부는 그들이 더 많은 금을 잃게 될까 봐 두려운 한편, 금값이 계속 상승해 달러에 대한 신용이 하락할 것을 걱정한다. 유럽의 기축통화 ‘유로’에서 탈퇴한 영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제학자 케인스의 말처럼 ‘금은 야만시대의 유물’이고, 인류는 미국과 영국의 의도대로 금의 화폐 기능을 종식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금과 화폐를 대척점으로 놓고 그 반론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 근거로 영국과 미국의 역사에서 전통적인 금본위제를 시행했을 때 물가가 매우 안정적이었고 파운드와 달러의 구매력이 비교적 높았음을 들고 있다. 저자는 달러가 지속적으로 절하될 것이라 전망하며 이를 매일같이 발생하는 누수 현상에 비유한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제방이 무너질 위험에 대비해 외환보유고 중 일부를 금이나 은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책이라고 주장한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요구받고 있는 중국, 그리고 관세 폭탄으로 중국을 위협하고 있는 미국. 두 나라의 무역전쟁이 세계 금값을 올리며 경제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에서, 그렇다면 우리 투자자들은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 그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