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문학의 이해 (책소개)/3.한국문학

치숙 (1938: 채만식)

동방박사님 2022. 2. 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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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묶어 작가별로 권을 구성하였다. 작가의 중요 작품과 작품별 해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연보까지 작가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냈다.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한 권에 집약하여, 청소년 시기에 꼭 읽어야 할 작품, 기존 선집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치숙』에는 채만식의 대표작 3편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간행사

치숙
논 이야기
레디메이드 인생

작가 소개

 

 

저자 소개

저 : 채만식 (蔡萬植, 백릉白菱, 채옹采翁)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하여 임피보통학교,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을 중퇴했다. 조선일보사·동아일보사·개벽사 등의 기자로 재직했으며, 1936년 이후로는 창작에 전념하며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1945년 낙향하여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1924년 단편「새길로」(『조선문단』)로 등단 후 290여 편...

편자 : 정홍섭

저자 정홍섭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ㆍ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 『채만식 문학과 풍자의 정신』, 『소설의 현실 비평의 논리』(이상 역락), 『채만식 선집』(현대문학), 『코페르니쿠스 : 투쟁과 승리의 별』(과천자유학교출판국, 역서) 등 다수가 있다.
그림 : 이경하
그린이 이경하는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독일에 체류하면서 작품 활동 중이다. 『나쁜 엄마』,『너랑 놀아줄게』,『빵모자 아저씨』,『엄마와 딸』,『위대한 개츠비』등 많은 책에 개성적인 일러스트들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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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그렇다면 ‘풍자’의 뜻은 ‘슬며시 돌려 말해서 비판한다’가 되겠지요. 그럼 왜 정면에서 대놓고 비판하지 않고 슬며시 돌려서 비판하는 걸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놓고 비판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탄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풍자를 이용하여 소극적으로라도 현실을 비판하기 위함이지요. 또 하나는, 대놓고 비판하는 것보다 슬며시 돌려서 비판하는 것이 그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풍자의 적극적인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채만식이 풍자 소설을 쓴 것도 아마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 ---「치숙」 작품 해설 중에서

… 이 작품을 읽다 보면 곧바로 오늘날의 청년 실업 문제가 떠오릅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나 오늘날이나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우선 공통점을 찾아볼까요? 대학 교육까지 받은 이른바 고등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무턱대고 학교 교육을 열심히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주장하는 지배층의 논리를 정면으로 비판하는데, 오늘날 역시 대학까지 졸업한 청년들이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입니다. …
---「레디메이드 인생」 작품 해설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의 풍자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채만식,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 후까지 당대 현실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하다!

[수록 작품]
치숙 * 저는 숙부님이 많이 부끄럽고요...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갔다 온 후 폐인이 되다시피한 지식인 아저씨를 철저한 황금 만능주의자이자 일본 숭배자인 젊은 조카가 조롱하고 경멸하는 이야기를 통해 당대의 현실 세태를 반어적으로 풍자한 단편
논 이야기 * 우리 민족의 오랜 생명줄이었던 논, 혼란한 시대 속에서 갈팡질팡하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에게 판 땅을 해방이 되었으니 당연히 되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으나, 해방된 나라에서 그 땅을 다시 판다는 사실을 알고 ‘나라 없는 백성’을 자처하는 한덕문이라는 농민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 * 웰 메이드도 아닌 레디메이드 인생을 생산해 내는 시대의 고발!
전통적인 유교적 지식인 우대 사상이 일제의 문화 정치의 교육 만능주의와 결합된 결과로 양산된 지식인들이 직업도 갖지 못한 채 희망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한 단편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ㆍ단편소설’ 시리즈의 특징
염상섭에서 황석영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요 작품 총망라!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ㆍ단편소설’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읽어야 하는 한국 대표 작가들의 중요 작품들을 엄선하여 모은 소설 선집입니다. 교육 환경과 교육 정책이 아무리 변화무쌍하다 해도 청소년들이 성장기에 접해야 할 한국문학의 작가와 작품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교과서에 실리는 작가와 작품 역시 변하지 않습니다. 심사숙고를 거듭하며 작가와 작품을 선정한 결과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ㆍ단편소설’ 시리즈가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작가별 권 구성을 통해 작가의 모든 것을 한눈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묶어 작가별로 권을 구성하였습니다. 작가의 중요 작품과 작품별 해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연보까지 작가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냈습니다.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한 권에 집약하여, 청소년 시기에 꼭 읽어야 할 작품, 기존 선집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습니다.

작품 감상을 돕는 안정되고 정확한 텍스트 & 깔끔한 디자인, 수준 높은 삽화
문학 작품 감상의 첫 시작은 ‘작품 읽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품의 텍스트가 안정되고 정확해야 합니다. 사피엔스 한국문학 시리즈는 작품의 최초 발표본과 작가 생애 최후의 판본,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간된 비판적 판본 등을 참조하여 텍스트에 최대한 정확성을 기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작품 읽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작품의 표기를 다듬고, 지금은 쓰이지 않는 낯설고 어려운 낱말이나 난해한 구절 등에는 풀이를 두어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나 애매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최대한 편리한 독서를 위해 깔끔한 디자인으로 구성하였고, 실질적인 작품 해석, 창의적인 작품 감상을 돕도록 작품의 핵심 내용을 담아 최고의 일러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소설 ‘달인’들의 깊이 있는 해설
한국 대표 소설 작가들의 사상과 문제의식, 그들이 활동했던 당시의 시대 현실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한국문학 달인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였던 작가를 맡아 각 작품마다 작품의 이해를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질문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정확하고 충실한 해설을 제시함으로써 근본적인 문학 감상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쉬우면서도 명쾌한 해설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선집으로서, 어려운 작품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게 해설해 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문학 작품의 감상을 완성하고 또 더 높은 경지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소설 작품을 읽어도 그 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 중요 작가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정리해 두고 싶은 학생들에게
- 소설 작품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근본적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 내신, 평가원 모의평가 등의 시험이나 수행평가 과제 수행을 통해 문학 작품에 대한 평가는 단지 정보의 암기를 통해 해결될 수 없음을 절실하게 체험한 학생들에게
 

추천평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은 하나의 세계와 조우하는 일이며, 혼신의 힘으로 응축해 놓은 정신의 깊이를 체험하는 일이다. 『사피엔스 한국문학』은 한국 근대 문학이 걸어 온 한 세기의 여정을 정성껏 추리고 솜씨 있게 펼쳐 놓았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은 독자들의 감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권영민(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문학 작품을 읽는 것만큼 근본적인 인성 교육은 없다. 문학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문제 상황을 진솔하고 치열하게 성찰해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보다 효과적인 국어 공부는 없다. 문학은 심미적으로나 논리적으로 가장 잘 구조화된 언어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사피엔스 한국문학』은 그런 면에서 인생의 스승이자 좋은 국어교사가 되어 줄 것이다.
구자송(상암고등학교 국어교사)
선집! 어떤 작가를 선정하고 어떤 작품을 고른다는 것. 다른 한편 어떤 작가를 배제하고 어떤 작품을 버린다는 것. 그것은 영혼의 무게를 재는 것처럼 두렵고 난폭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어느 시대에나 문학 선집은 새롭게 만들어져야 하고,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작가로서 또 독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다. 선집은 움직인다. 그 움직임의 하나, 『사피엔스 한국문학』에서는 특기할 만한 안목과 열정과 박동이 느껴지니 참 기쁘다. 여름날 원두막처럼, 겨울밤 아랫목처럼, 이 시대에 꼭 어울리는 선택이다.
권여선(소설가,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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