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12

여자들의 테러 (2021)

책소개『아이들의 계급투쟁』,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를 통해 복지제도가 축소된 사회의 밑바닥에서 빈곤과 차별, 혐오와 폭력에 삶이 무너져 내린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렸던 브래디 미카코가 이번에는 100년 전 개인의, 특히 여성의 존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맞서 맹렬히 싸웠던 세 여성의 삶을 교차해 서술했다. 식민지 조선과 일본 제국주의 사이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삶과 사상을 지키려 했던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여성의 정치적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국왕의 말 앞으로 뛰어들었던 여성 참정권 운동가(서프러제트) 에밀리 데이비슨,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부활절 봉기에서 저격수로 활약했던 마거릿 스키니더가 바로 그들이다.이들 세 사람은 힘없는 자들을 착취하고 각성한 이들을 짓밟던 거대 권력을 ..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2022) - 영국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사랑과 긍지

책소개사회파 에세이스트 브래디 미카코의 본격 노동 계급 탐구『아이들의 계급투쟁』,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등의 책을 통해 긴축 정책이 장기화된 영국 사회에서 빈곤 계층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적나라한 차별과 혐오 아래 놓이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 브래디 미카코가 이번에는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한국 사회에 이른바 ‘아저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듯이 영국 사회에는 백인 노동 계급 중장년 남성에 대한 혐오와 멸시가 만연하다. 한때 영국 정치를 움직이는 힘이자 대중문화의 발원지였던 노동 계급은 어쩌다 여성과 이민자를 차별하고, 세금을 축내며,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고, EU 탈퇴에 찬성표를 던지는 사회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을까.이민자이자 노동자로서 25년 이상..

DK 지도로 보는 세계사 (2024)

책소개세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지도 위에서 떠나는 새로운 방식의 시간여행비주얼 대백과의 명가 영국 DK 출판사에서 펴낸 지도서 시리즈 중 하나인 History of the World Map by Map의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21세기까지 방대한 기간의 역사를 다룬다. 최초의 인류가 출현한 아프리카 대륙, 거대한 제국의 흥망성쇠,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독립운동, 안정과 자유를 찾아 떠난 세계 인구의 대규모 이주, 찬란한 문화유산과 정치·경제·과학기술의 진보 등 흥미롭고 역동적인 역사가 아름답고 세밀한 180개 이상의 스토리텔링 지도 위에 펼쳐진다. 지정학적 맥락으로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는 독보적인 책이다. 또한 세계사의 주요 장면들이 시기별/주제별 타임라인으로 표시되..

유럽의 죽음 (2020) - 다문화의 대륙인가? 사라지는 세계인가?

책소개현재 유럽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드러내는 강력하고 냉철한 경고유럽 대륙 문화의 자살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한 세계적 베스트셀러“결과를 바꿀 마지막 기회는, 지금이다”영국의 젊은 언론인이자 정치 논평가 더글러스 머리의 2017년 화제작 『The Strange Death of Europe』의 한국어판 『유럽의 죽음』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유럽 문화의 심장부에서 벌어지는 이민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급증하는 이민자,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는 테러 공격의 상황, 사회 갈등을 대하는 유럽 정치와 언론의 방식 그리고 유럽 시민들과의 괴리감을 여실히 보여 준다. 저자는 그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고자 과거부터 현재의 이민자 이주 현상과 정책들, 각 나라 정치인들의 이주 관련 입장 바꾸기, 지지부진한 본..

군중의 광기 (2024) - 젠더, 인종, 정체성 그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서

책소개사회적 합의인가? 사회적 강요인가?우리 사회가 젠더, 인종, 정체성을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한 도발적 질문영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더글러스 머리의 신작 『군중의 광기』가 출간되었다. 유럽의 이민자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 전작 『유럽의 죽음』에 이어, 이번에는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는 젠더, 인종, 정체성 운동의 이면을 낱낱이 분석한다. 그는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뛰어들어 날카로운 통찰을 보이고 거침없이 주장을 펼쳐 나간다.머리는 사람들이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너무 빨리 해법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더 신속하게 평등한 사회에 이르러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 형국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어쩌면 격변하는 정세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사회적 합의를 마치기도 전에 사회적..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상) (하) 2000년

책소개영국 신좌파의 실천적 이론가이자 20세기 역사가 가운데 가장 널리 인용된 인물 E.P. 톰슨의 저작으로서 1780년대와 1832년 사이에 영국에서 노동계급이 어떻게 형성되어 등장하게 되었는가를 유려한 문체로 서술하고, '아래로부터의 역사학'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역사학은 물론 사회과학 전반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현대의 '고전'으로 손꼽힌다.목차 (상권)1. 제한 없는 회원수2. 크리스천과 아폴리언3. '사탄의 요새들'4. 자유인으로 태어난 잉글랜드인5. 자유의 나무를 심기6. 착취7. 농업노동자들8. 장인과 그밖의 노동자들9. 직조공들10. 생활수준과 실제의 경험들11. 개조하는 힘을 지닌 십자가12. 공동체.목차 (하권)13. 급진적인 웨스트민스터14. 불의를 바로잡는 군단15. 민중선동가..

마르크스주의에서 본 영국 노동당의 역사 (2008)

책소개1900년 영국에서 최초로 건설된 노동자 정당인 노동당은 인간다운 삶을 원한 대중의 지지를 받아 집권했다. 그러나 그런 희망은 노동당의 노동운동 탄압과 민영화 실행, 빈부격차 심화 등으로 산산이 부서졌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던 것일까? 영국 노동당의 창당, 성장, 쇠퇴의 100년을 정리한 이 책은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이같은 내용은 단지 영국의 역사를 바라보는 계기만은 아니다. 노동당 탄생 100년 뒤인 2000년 한국에서도 최초로 진보적 노동자 정당이 탄생했다.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한국의 진보 정당 운동은 과연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가? 진보 정당 운동이 싹튼 지 10년도 채 안 되었고, 진보정당의 진로에 대해 무수히 많은 논의가 피어 오르고 있는 한국에서 이 ..

반란의 원초적 형태 (2011) - 자본주의 발전에 따른 유럽소외지역 민중운동의 모든 형태

목차지은이의 말제1장 서론제2장 의적제3장 마피아제4장 몬테아미아타의 구세주 라자레티제5장 안달루시아의 무정부주의제6장 시칠리아 농민연합과 농민 공산주의제7장 도시폭동제8장 노동종파제9장 사회운동과 의례저자 소개 저 : 에릭 홉스봄 (Eric John Ernest Hobsbawm)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태계인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에서 잠시 살았으나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학창시절부터 이미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임했던 그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런던 대학 버크...

혁명의 시대 (2022)

책소개140여 년의 시대를 다룬 홉스봄의 시대 시리즈 1권. 『혁명의 시대』는 1789~1848년 사이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다룬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홉스봄은 1789년부터 1848년 사이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라는 ‘이중혁명’을 전체사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영국에서는 이 혁명이 10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자생적으로 일어나 근대시민사회를 수립하였다. 그러나 영국 이외의 유럽 대륙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을 기폭제로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 동시에 폭발하여 진행됨으로써 그 충격은 유럽 봉건사회의 구체제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키고 급격하게 근대시민사회를 수립하게 하였다. 홉스봄은 이중혁명의 전개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체계화해냄으로써 서양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이 시기를 세계사 전면에 끌어냈..

자본의 시대 (1998)

책소개19세기 중반 약 30년간의 유럽역사를 다룬 책으로, 이 시기는 유럽의 부르지아가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경제를 만개시키면서 유럽과 세계를 정복한 격동의 시대로, 혁명의 서막, 전개과정, 결론 -토지/인간의 이동/예술/ 부르즈아의 세계 등을 설명했다. 삽화가 포함되어 있다.목차1. `여러 국민들의 봄`2. 대호황3. 하나가 된 세계4. 분쟁과 전쟁5. 국민들의 형성6. 민주주의 세력들7. 패배자들8. 승리자들9. 변화하는 사회10. 토지11. 인간의 이동12. 도시/산업/노동자 계급13. 부르주아의 세계14. 과학/종교/이데올로기15. 예술 결론 저자 소개 저 : 에릭 홉스봄 (Eric John Ernest Hobsbawm)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2020) - 영국 보수당 300년, 몰락과 재기의 역사

책소개영국 보수당은 어떻게 30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대한민국 최고의 정치학자 강원택 교수가 분석한 보수의 성공 조건!4.15 총선으로 진보는 압승을 거뒀고, 보수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강력한 여당이 만들어졌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건강한 민주주의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보수와 진보, 두 날개의 균형이 반드시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보수의 재도약이 절실하다.이 책은 2008년 출간되어 영국 근현대 정치사를 통찰하며 한국 정당에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던 『보수정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의 개정증보판으로, 2008년 이후 현재 ‘포스트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영국 보수당의 행보를 추가하면서 현재 유럽을 둘러싼 정치의 흐름을 ..

금빛 종소리 (2024) - 김하나의 자유롭고 쾌락적인 고전 읽기

책소개“나는 세계문학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걷는 산책자다. 이 도시의 모습은매시간 변하고 있으며 어느 창문 안에서 지금도 새로운 고전이쓰이는 중이다. 저 먼 곳으로부터, 금빛 종소리가 들려온다.”▶김하나 작가는 성심의 정독으로 꼭꼭 짚어 내면서 카프카의 작품을 고전들과 연결하고 또 대중적인 글들, 영화와 연결시키며 친근하게 해 준다. 카프카를 이렇게 읽어서 우리 곁으로 더 가까이 데려다주는 탄탄한 작가가 있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위로다. - 전영애(독문학자)▶우리가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여기뿐이다. 종이의 무덤. 책. 지금 이 글을 매만지며 읽고 있는 당신이 보인다. 용감해 보인다. 환대하고 싶다. 이 모든 마음이 여기에 담겨 있다. - 박참새(시인)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김하나의 ‘고전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