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23

귀츨라프의 생애와 조선 선교활동 (2009)

책소개최초로 조선을 찾은 프로테스탄트 선교사 '귀츨라프'의 생애를 담은 책. 귀츨라프는 아시아교회사에서 맨 먼저 등장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는 1827년부터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등지에서 복음을 전했으며, 1832년 여름에는 충청도 서해안에 와서 우리나라 입국을 시도한 최초의 프로테스탄트 선교사이기도 하다. 책은 귀츨라프의 조선과의 통상교섭에 대한 활동을 비롯하여, 한문성경과 전도문서 배포, 주기도문 번역 같은 전도활동과 조선의 복음화를 위한 귀츨라프의 염원과 기도를 담아낸다.목차간행사머리말제1장 귀츨라프의 생애와 동아시아 선교제2장 귀츨라프의 조선 선교활동제3장 린제이의 조선 통상교섭 활동제4장 원산도의 '선교사 칼 귀츨라프 기념비'의 역사적 고증 문제5장 마량진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

귀츨라프 ON 고대도 (2024) - 1832년 한국 개신교 최초 선교지 찾기 프로젝트

책소개1832년 한국 개신교 최초 선교지 찾기 프로젝트!이 책은 귀츨라프가 고대도에 온(came) 것을 명확히 했다. 역사는 사실을 근거해야 한다. 이 점에서 고대도에 온 귀츨라프를 확실히 고증했다고 자부한다. 귀츨라프 고대도 도착설은 더 이상의 논란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GUtzlaff on the Island, Godaedo!”이 책은 그가 고대도에서 어떤 선교를 감당했는지 흥미롭게 탐구했다. 그가 이 섬에서 머문 19일 동안, 평생을 머물며 선교하여 큰 업적을 남긴 선교사들 못지않게 큰 선교사적·문화사적 업적을 이루었다. 그리고 고대도의 영문 표기에 관련하여 1832년 그 논란의 기록 “Gan-keang”의 그 마지막 퍼즐을 고대도 안항이라고 맞춘 것도 이 책에 반영된 연구의 소득이라 하겠다. 이..

굿 모닝, 귀츨라프 한국에 온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2014) -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도서 ,

책소개이 책을 통해 1832년에 귀츨라프가 행한 조선 선교는 우연의 산물이거나 충동적 선교, 일시적 선교가 아닌 독일 후기 경건주의, 특히 친첸도르프와 헤른후트주의의 영향을 받아 행한 필연적 선교사역이었고, 경건주의 신학에 뿌리를 둔 체계적 선교였으며, 조선을 위해 면밀히 계획되고 준비된 선교였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그가 비록 한 달간의 길지 않은 일정으로 조선을 방문했으나, 이 책의 말미에 다다르면 이 땅에 거주하면서 선교했던 선교사들에 견줄 수 있는 큰 업적을 그가 이루었음을 알게 된다.목차프롤로그제1장 선교사 귀츨라프의 유소년기1. 퓌릿츠에서의 어린 시절2. 황제가 알아본 그의 천재성3. 귀츨라프의 회심4. 베를린 시절 그가 받은 영향제2장 귀츨라프에게 나타나는 친첸도르프의 헤른후트주의의 영향1...

귀츨라프 선교사의 조선 방문 (2023) - 그의 일기와 조선 왕조의 기록을 중심으로

책소개‘한국 최초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의 선교 활동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지금까지 귀츨라프 선교사의 행적과 문서들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이 책은 귀츨라프 선교사의 일기 및 보고서와 그가 쓴 “조선어에 대한 소견”, 애머스트호의 함장인 린지가 쓴 “린지 보고서”, 순조실록, 자문, 일성록, 비변사등록 등 귀츨라프와 관련된 기록을 편역해 수록하였다.목차추천사 005편저자의 글 009일러두기 012제1부 귀츨라프 선교사 등의 주요 활동1. 귀츨라프 선교사가 속한 루터교단 0212. 귀츨라프 선교사는 누구이며,왜 조선에 왔는가 0243. 왜 고대도가 아니고 원산도인가? 0284. 열 가지 의문 0325. 귀츨라프 선교사 이력(1803-1851) 0376. 주요 등장인물 0397...

[웹북] 카를 귀츨라프 (한국최초의 개신교선교사)

카를 귀츨라프 Karl Gützlaff출생 1803년 7월 8일  / 프로이센 포메라니아 퓌리츠(Pyritz) / 사망 1851년 8월 9일 홍콩 /성별 남성 /직업 선교사 /종교 루터교 카를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귀츨라프(독일어: Karl Friedrich August Gützlaff, 郭實獵, 郭士立, 1803년 7월 8일 ~ 1851년 8월 9일)는 독일 루터교 출신의 동아시아에서 활동한 개신교 선교사이다. 태국 방콕(1828년)과 조선(1832)을 방문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져 있다.그의 조선 방문은 선교 가능성에 대한 탐문이었을뿐 정식으로 선교활동을 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한반도를 방문한 최초의 개신교 출신의 선교사가 되었다. 한달이 못되는 짧은 체류기간동안 감자종자 전래, 주기도문의 한글..

간송 전형필 (2010) - 조선 제일의 수장가 간송의 삶과 문화재 수집 이야기

책소개탁월한 심미안으로 한국美의 품격과 기준을 만든 선각자간송 전형필의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우리 문화의 황금기 ‘진경시대’를 복원하고, 위창 오세창에서 월탄 박종화, 청전 이상범 등 당대 서화가와 문사들을 후원하며, 암흑의 식민지 조선에 탐미와 매혹의 근대예술을 꽃피운 인물 간송. 억만금 재산과 젊음을 바쳐 모은 서화 전적, 골동들을 보존하기 위해 한국 최초의 개인 박물관 간송미술관을 세운 간송 전형필의 일대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간송은 조선의 문화예술사 연구가 전무하던 시대, 탁월한 심미안으로 한국美의 품격과 기준을 만든 인물이다. 서울 종로 4가의 99칸 대가의 집 자손이었던 그는 '식민지 시대 조선 청년으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온 재산을 털어서라도 일제가 빼앗으려는 문화유산을 ..

[웹북] 07월 29일 (독립운동가 전형필 출생 1906)

07월29일 한국사 주요사건1)1906년 독립운동가 전형필 출생.  2)1942년 문학평론가 김현 출생. 3)1964년 계엄령(6월3일) 햬제. 4)1966년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발표. 5)2000년 화가 변종하 사망.전 형 필 (全鎣弼)신상정보별칭 호(號)는 간송(澗松), 지산(芝山), 취설재(翠雪齋), 옥정연재(玉井硏齋) / 출생 1906년 7월 29일 대한제국 한성부 연화방 / 사망 1962년 1월 26일(55세)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 직업 교육자.문화재 수집가.문화재 보존가.저술가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와세다 대학 법학부 / 경력 고고미술동인회 회장 / 활동기간 1930년 ~ 1962년 / 장르 고고문화재미술학 /자녀 전성우(장남)  전영우(차남) 친척 전인건(손자) 김광균(사돈..

한국의 철학자들 (2023) - 포함과 창조의 새길을 열다

책소개한국철학을 한 사람들을 소개하며 대화를 하듯 철학하기를 시도하는 책이다. 최치원과 원효로부터 가장 최근의 동학이나 생명평화운동에 이르기까지 2000년 한국철학사를 논구한다. 철학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철학자’의 철학하는 법을 견문하면서, 스스로 그리고 함께 ‘한국철학하기’를 도모한다. 한국철학은 중국에서 유래하는 유교, 불교, 도교 포함삼교와 접화군생의 풍류정신에 담아 조화함으로써, 한국인의 사유 방식을 드러내고 특유의 한국철학을 만들어 나갔다. 한국철학의 근본원리를 잘 이해하면, 오늘 K-POP과 같은 한류가 어떻게 세계적인 호응을 얻게 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대학 수업을 진행하듯이 전체 15강으로 구성하여, 이해의 깊이를 더하면서도, 결국은 내 철학함의 끈을 놓치지 않고 ‘내 철학’을 ..

살로메, 니체를 말하다 (2021) - 니체의 작품으로 본 니체

책소개책세상 ‘니체 전집’ 후속 기획, ‘니체 아카이브’ 시리즈 두 번째 책니체가 사랑한 사람,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가 쓴‘서양정신사 최초의 니체 철학 소개서’니체와 동시대를 살고 니체와 직접 만나 교류한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가 쓴 ‘서양정신사 최초의 니체 철학 소개서’. 니체 전집을 출간한 도서출판 책세상에서 새롭게 기획한 ‘니체 아카이브’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니체 아카이브’는 니체에 대한 권위 있는 외국의 연구서를 선별해 엮은 시리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니체 입문》(베르너 슈텍마이어, 2020)이 가장 최신의 니체 연구서라면, 두 번째 책으로 출간되는 《살로메, 니체를 말하다》는 니체 철학을 소개한 최초의 니체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목차옮긴이 서문1장 니체라는 존재2장 니체의 변화 ..

동북아, 니체를 읽다 (2023) - 니콜라이 그롯부터 《학지광》까지, 원전으로 읽는 동북아 니체 수용사

책소개동북아시아의 역사적 격변기에니체 사상은 어떻게 유입되었는가?원전으로 만나는 동북아시아 초기 니체 수용사이 책은 러시아, 일본, 중국, 대한제국과 식민지 조선 등 동북아시아에 20세기 초를 전후해 니체 사상이 처음 수용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주요 텍스트를 번역해서 엮은 것이다. 동북아시아 각 지역 국가에서 니체가 처음으로 수용되는 지점에 있거나 다른 국가로 전이되고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글을 선별했다. 니체전집 한국어본 편집위원인 김정현 교수가 책임을 맡고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HK+인문사회연구소에서 러시아, 중국, 일본의 철학, 역사학, 정치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원들이 통섭적인 지식을 나누며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목차책을 펴내며제1부 러시아의 초기 니체 수용니콜..

동북아, 니체를 만나다 (2022) -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동북아시아 사상의 전이와 재형성

책소개러시아부터 일본, 중국, 그리고 대한제국까지프리드리히 니체는 어떻게 동북아시아에 전해질 수 있었을까?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동북아시아 니체 수용사 연구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의 사상이 동북아시아에 전해진 과정과 그 정신사적 의미를 탐색한 책. 니체전집 한국어본 편집위원인 김정현 교수가 책임을 맡고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HK+인문사회연구소에서 러시아, 중국, 일본의 철학, 역사학, 정치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원들이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국내 연구자들이 동북아시아의 정신사 전체의 지평에서 통섭적 시각으로 니체 수용사를 연구한 결과물로 출간된 책으로는 최초다.이 책은 니체 사상이 러시아와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가는 과정, 그리고 일본을..

동북아 인물전 (2023) - 동북아를 바꾼 만남과 발자취

책소개동북아를 바꾼 만남, 엇갈리는 시선들역사적 만남과 시선을 통해 ‘동북아시아’를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문한다. 쑨원과 신규식의 만남, 김교신과 우치무라 간조의 만남, 맥아더와 히로히토의 만남, 한중연대를 구축했던 조선의용대, 동북아시아를 넘나들던 위빈 추기경의 민간외교활동, 디아스포라의 시각을 동서문명을 새롭게 조명했던 전병훈, 유럽 시를 통해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의미를 전달한 김억, 동학을 만난 공공사상가 다나카 쇼조, 일본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경험한 러시아 제독 푸탸틴, 한국 무당과의 만남을 통해 조선을 경험한 도리이 류조의 이야기는 지금의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그래서 기회주의적으로 상호 간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만 협력하는 동북아시아가 아니라, 그 만남을 통해 꿈꿀 수 있었던 미래..

동북아시아의 상호인식과 혐오 (2022)

책소개동북아 세계의 혐오의 형태와 기원을 분석하다본서는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 NEAD 토대 구축” 사업의 연구 성과를 담은 아홉 번째 연구총서다. 본 총서는 동북아시아가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서양인의 아시아인 혐오는 어떤 것이었는지, 동북아 세계의 혐오와 차별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나타났던 혐오의 양태와 역사적 연원을 밝히고, 그 완화 방안을 모색했다.이 책은 서구나 동북아의 여러 지역국가에서 다른 공동체에 대한 혐오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그 기원은 어디에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

동북아 냉전 체제의 고착과 문화적 재현 (2022)

책소개동북아 국가들의 냉전의 실태와 영향을 고찰하다본서는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 NEAD 토대 구축” 사업의 연구 성과를 담은 여덟 번째 연구총서다. 이번 총서에는 냉전 체제라는 구조와 냉전의 내재화라는 동학, 이 단절되지 않은 역사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상호 이해가 가능한 역사적 경험 지대를 모색했다.동북아시아에서 냉전 체제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 없다. 냉전이 내려앉고 녹아들고 굳어지는 지역, 국가, 사회, 분야, 상황에 따라 냉전의 양상과 동학은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냉전의 고착 과정을 검토하는 이 책은 동북아 국가들이 서로의 현실과 욕망을 이해하는 역사적 토대 구축에 도움을 준다. 동시에 냉..

중일관계 (2020) - 3M의 권력정치

책소개중국과 일본의 갈등 및 협력의 권력관계를 군사력, 경제, 심리전을 중심으로 서술한 책이다. Might(힘), Money(돈), Minds(정신, 기)라는 ‘3M’의 키워드로 구분하여 갈등과 협력을 반목하는 중일관계의 복합적 권력의 이중주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최근 중일관계가 동아시아 차원에서 학문적·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화두라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와 시의성은 매우 높다. 또한 양국의 대립적 이슈를 다이내믹하게 접근하고 있어 매우 차별적이고 참신하다. 역사적으로 갈등관계에 있는 중일관계를 이 책은 센카쿠/댜오위다오 섬 분쟁을 대표 사례로 다루고, 그 맥락으로 양국의 정체성의 정치의 역학을 제시한다. 동시에 양국 간 권력정치의 구도를 이해하기 위해 힘의 정치 이면에 있는 두 국가의 정체성의 정..

전후 중일관계 70년 (2019) - 마오쩌둥-요시다 시기부터 시진핑-아베 시기까지

책소개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통해 한중일의 새로운 미래를 예측하다이 책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정치 분야의 전문 학자인 두 저자가 전후 중일관계 70년을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서이다. 과거와 현재의 중일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한일관계와 한중관계의 주요 쟁점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해결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정치 및 외교 관련 사료 및 주요 사건을 자세히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이 두 나라와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위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에서는 194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일본의 국내적 요인들이 미국의 구조적 영향력과 맞물리며 나..

한일 역사 갈등과 역사인식의 변용 (1980~1999) - 2021

책소개한일 간 역사문제를 생각할 때 1980·1990년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세계적으로는 냉전체제가 무너졌으며, 한국은 민주주의 발전과 더불어 경제적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냉전체제의 붕괴, 경제발전과 민주화, 그리고 세대교체로 한일 양국은 역사문 제를 새로운 인식하에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1980~1999년까지 한일 양국의 역사 갈등과 역사인식의 변용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갈수록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한 일 간 역사인식 문제를 시계열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 이 책은 한일 간 역사화해를 이루는 데 좋은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목차| 책머리에 |·4제1장 1980~1990년대 야스쿠니에 대한 역사인식과 일본의 보수운동_유지아·21Ⅰ. 머리말·22Ⅱ. 1980..

한일 역사문제의 현재(2000~2022) - 2022

책소개한일 역사화해를 위한 역사인식의 현재적 모습을 분석전쟁이 종식되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화해와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지금 세계정세는 대립과 갈등, 전쟁으로 얼룩지고 있다. 한?중?일 3국의 정세를 보아도 세계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대립과 갈등의 시작은 과거의 ‘역사’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느냐의 문제는 현재적 사안이다. 더구나 역사인식 문제는 인식의 주체가 끊임없이 바뀌는 현실로 인해 어느 한 시기에 완전히 종결될 수 없다. 우리는 역사가 어느 한 시대, 특정 집단, 또는 일개인에 독점될 경우 불행을 초래한다는 것을 동서고금을 통해 배웠다. 우리는 역사의 볼모가 되어서도 안 되지만, 역사를 볼모로 잡아서도 안 될 것이다. 그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임을 이 책..

교차와 접합의 지 (2023) - 냉전과 탈식민의 한일 지식인 교류사

책소개반일·혐한 시대에 돌아보는 한일 지식인 교류사이 책은 반일과 혐한이라는 극단화된 단절의 시대에 한일 교류의 역사를 발굴하고 그것이 갖는 현재적 의미를 살핀다. 특히 한일 지식인 교류에 초점을 맞춰 그 안에서의 갈등과 협력, 대립과 타협, 이견과 조율의 면면을 드러냄으로써, 한일관계의 임계점을 확인하고 향방을 가늠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성과물이다.이 책의 학술적 의미는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한일 지식인 교류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라는 점이다. 1970년대 이후로한일의 사회과학자들은 미국에 연원을 둔 비교정치학, 발전국가론, 아시아 사회론의 지적 자양분을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1980년대에는 식민지 경제사를 둘러싸고 활발한 공동연구가 이루어졌다. 1990년대 이후로 인문학 영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