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16

멕시코의 세 얼굴 (2020) - 고독의 미로

책소개『멕시코의 세 얼굴』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가 멕시코인과 그들의 사회, 국가를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이다.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멕시코의 어제와 오늘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정하게 그려내고 있다. 멕시코, 나아가서 라틴아메리카 사람과 사회,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또한 이 글을 통해서 우리는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인들이 역사, 국가발전,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 갖고 있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목차제 1부 : 고독의 미로1. 멕시코의 자화상 (El Pachuco y otros extremos)2. 멕시코인의 가면 (Mascaras mexicanas)3. 모든 성인과 죽은 자의 날 ..

멕시코의 역사 (2021)

책소개『멕시코의 역사』는 인류가 정착하고 농경이 시작되던 고대부터 2000년에 이르는 멕시코 역사를 7개의 시대 구분을 통해 시대 순으로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멕시코 최고의 연구·교육기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멕시코대학원(Colegio de Mexico)이 최신의 시대 구분과 해석방법을 도입하고 전문 역사가들에게 집필을 맡겨, 가장 신뢰할 만한 멕시코 역사 서술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멕시코 역사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기획단계에서부터 멕시코의 일반 대중들에게 읽힐 목적으로 쉽고 흥미롭게 서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어 멕시코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한국의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특히 이번 『멕시코의 역사』 한국어판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라틴아메리카 문화 ‘흠뻑’ (2023) - 라틴아메리카 즐기기

책소개지구 반대편 낯선 문화 속에 빠져보자라틴아메리카 문화 ‘흠뻑’은 라틴아메리카 음식 ‘듬뿍’과 함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가 기획한 생태문명 교양총서 시리즈이다. 여러 분야의 중남미 전문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문화라는 큰 테두리 속에서 다양한 주제를 진지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책은 크게 1, 2부로 나누어 1부 라틴 사람들 라틴 하루들은 개인과 일상에 가까운 주제들을 다루었고 2부는 문화 알기 배경 알기로 역사와 사회, 철학과 정책 등 좀 더 학술적인 글들을 담았다. 이 책은 북쪽으로 쿠바부터 남쪽 끝 아르헨티나까지, 아마존 밀림에서 안데스 고원까지 중남미 곳곳을 조명한다. 또 콜럼버스의 항해와 쿠바의 야구, 살사댄스와 안데스 원주민 철학까지, 건축과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다양한 지점을 ..

라틴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 (2024) -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 봐야 할 그곳

책소개세계 문학계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남미의 피카소, 페르난도 보테로엘도라도의 전설이 깃든 ‘콜롬비아의 모든 것!’"안데스산맥 저 너머에 황금을 몸에 바른 사람들과 황금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있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 이후, 유럽 열강들은 새로운 식민지 정복에 박차를 가했다. 이런 와중에 ‘온몸에 황금을 바른 사나이가 과타비타 호수로 황금과 에메랄드를 던지는 모습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유럽 전역을 뒤흔들었고, 많은 정복자가 전설의 도시 엘도라도 찾기 위해 모여들었다. 엘도라도는 그렇게 수 세기 동안 탐험가와 모험가, 보물 사냥꾼들을 매료시키는 것은 물론 고고학자와 역사가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이 엘도라도 신화의 근간인 과타비타 호수가 바로 콜롬비아에 있다. 참고로, 엘도라도는..

라틴아메리카의 이해 (2019)

책소개이 책은 라틴아메리카를 전공하고 있는 세 명의 연구자가 각자 자기 연구분야에서 특화된 부분을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문화와 연결시키고 있다. 연구자 최명호는 메소아메리카와 남미지역에서 발달하였던 고대문명을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연구자 구경모는 스페인 식민시기부터 라틴아메리카 독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역사문화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 노용석은 자신의 주요 연구주제인 과거사청산과 연관된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역사를 소개하고 있다.목차1.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개요1-1. 라틴아메리카 문명의 특성1-2. 라틴아메리카 명칭의 기원2. 라틴아메리카 원주민 문명2-1.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원 및 정착2-1. 메소아메리카 문명2-3. 여전히 신비로운 마야문명2-4. 공포의..

기층문화와 민족주의 (2020)

책소개과라니 문화는 파라과이 근대국가 건설에 있어 환영받기도 하고 배척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라니 문화가 파라과이의 민족 정체성이 된 것은 모든 국민이 과라니어를 사용하고 그 문화를 향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라니 문화가 계급과 인종, 종족의 구분 없이 기층문화를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은 지배층의 전략이나 정책과 별개로 파라과이에서 ‘과라니 민족주의’가 지속된 요인이라 할 수 있다.목차책머리에1장 서론1. 왜 원주민 문화인가?2. 왜 파라과이이며 과라니인가?2장 민족주의와 지역연구, 라틴아메리카1. 지역연구로써 민족주의2. 민족주의, 아래로부터의 접근3. 라틴아메리카 민족주의와 원주민 문화3장 과라니 언어 공동체의 형성1. 과라니의 현재2. 과라니의 기원3. 과라니 언어공동체의 형성4장 국경..

과이라 공화국, 또 하나의 파라과이 (2023)

책소개『과이라 공화국 또 하나의 파라과이』는 지역과 국가, 주변국과 전 지구적인 측면이 한 도시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꾸어 말하면 비야리까의 역사는 파라과이의 역사와 주변국의 역사, 나아가 라틴아메리카에 관계된 세계사적 흐름까지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목차PART Ⅰ. 현지에 들어가면서PART Ⅱ. 유럽계 이민자와 과이레뇨1. 남미 남부지역의 유럽계 이민자와 비야리카의 유럽계 이민자2. 유럽계 이민자에서 과이레뇨로: 인종에서 종족으로3. 과이레뇨에 관한 소문과 이야기4. 과이레뇨 속으로PART Ⅲ. 과이레뇨의 기원과 역사1. 과이레뇨의 거주지역2. 식민시기 과이레뇨의 역사3. ‘토착 과이레뇨’의 형성PART Ⅳ. 삼국동맹전쟁과 유럽계 이민자의 유입1. 삼국동맹전쟁에 따른 인구..

제도와 불평등 (2024) - 라틴아메리카 제도에 대한 사회문화적 고찰

책소개라틴아메리카 불평등의 사회·역사·문화적 뿌리,‘제도’와 불평등의 관계를 고찰하다이 책은 라틴아메리카 불평등의 메커니즘인 공식·비공식 제도를 사회문화적으로 고찰한다.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의 불평등은 비단 현대의 정책 실패만이 아닌 오랜 역사적 과정의 결과이다. 따라서 라틴아메리카의 불평등 해소는 단기적 정책 변화뿐 아니라, 사회와 개인들에 깊이 뿌리박힌 사회 구조와 문화적 관행, 즉 공식·비공식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 책은 공식적인 법률과 정책뿐 아니라 비공식적인 사회적 규범과 문화적 관행까지를 포함한 인간 사회의 기본 골격, 개인과 집단의 상호작용 방식, 자원의 분배, 권력 구조 등을 폭넓게 살펴본다. 이를 통해 불평등을 재생산하고 유지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필수..

악마의 유혹 (2024) - 검은돈과 금융사기 당신도 금융사기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책소개당신의 인생을 파괴하는 무서운 바이러스검은돈과 금융사기 행태와 피해자가 되지 않는 방법을 제시한 책흔히 금융을 ‘경제의 혈맥’이라고 말한다. 이는 경제 각 부문에서 혈액의 역할을 하는 돈을 각 분야에 효과적으로 배분하여 국민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단 하루도 금융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하지만 금융 기능이 다양화되고 심화함에 따라 역기능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이는 금융은 무분별한 욕구와 탐욕의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검은돈과 금융사기다. 이들은 개인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며 나아가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는 무서운 바이러스다. 실제로 이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접하고 있다. 더욱이 이 악마의 유혹은 인간..

민주주의,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2024)

책소개민주주의가 할 수 없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선은 어디인가?우리는 민주주의에 어디까지 기대해도 되는가?꿈꾸고 실현해 볼 만한 것은 무엇이고, 꿈꿔 봐야 소용없는 것은 무엇인가?“나는 민주주의의 한계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야 그 어떤 정치체제도 할 수 없는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민주주의를 비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 상황에 안주하라는 말은 아니다. 민주주의의 한계와 가능성 모두를 아는 것이, 정치적 실천을 위한 유용한 지침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하나의 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틀 속에서 인민이 다소나마 평등하고 자유롭게, 그리고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참여하여, 서로 다른 희망·가치·이익에 따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화적으로 투..

리더의 편지 (2024) - 80번의 소통으로 부대를 지휘하다

책소개소통의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 주는 책!상명하복의 질서가 엄격한 조직의 대명사인 군(軍). 그렇기에 당연히 일방적인 리더십이 작용하리라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한 여단의 장이었던 저자는 여단이라는 큰 조직을 리더 혼자만의 결정으로 이끌어 갈 수 없으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며, 소통이 되어야만 그다음 발걸음을 뗄 수 있다고 선언한다. 매주 보내는 편지에서도 부대원의 피드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소통하는 리더의 참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목차추천의 말프롤로그 - 들어가는 말Chapter 1. 임무를 시작하며01.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02. 소통의 최종 상태는 ‘이해’03. 보고는 평소와 다른 것을 있는 그대로!0..

자유에 관하여 (2024)

책소개만약 우리에게 의견을 표현할 자유와 더불어 토론할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오직 명령과 복종만 있을 뿐이다. 명령과 복종은 우리가 오류를 수정할 가능성과 그로부터 더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마저 차단한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자유는 필요하다. 개별성 역시 자유의 발현이다. 개별성은 다양성이 보장될 때 가능하다. 개별성 발휘를 위한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을 때 우리는 획일성 또는 동일성이라는 비인간화를 지향하게 된다. 이러한 비인간화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별성을 표현하기 위한 자유가 필요하다.밀의 『자유에 관하여』는 우리 자신은 물론, 타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그것을 존중하는 방법을 서술한다. 또한 우리 자신의 행동과 타인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더 나아가 사회적 상호 작용을..

자유론 (2021)

책소개개인의 자유는 인간다운 삶,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적 전제 조건,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다른 사람에게 해만 끼치지 않는다면 개인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한다!자유와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거론되는 인문 고전인 『자유론』은 질적 공리주의를 주창한 19세기 정치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으로 그는 『논리학 체계』를 제외하면 자기 저작 중 『자유론』의 생명력이 가장 항구적일 것이라고 믿었다. 『자유론』은 19세기 근대 유럽 시민을 대상으로 쓰였지만, 밀의 혜안대로 마치 우리를 위해 쓰인 듯 시공을 초월해 21세기 대한민국에 적용해도 여전히 유효하다. 자유는 두 사람만 있어도 거론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두 사람 이상만 모여도 사회가 형성되고 각..

군주론 (2024)

책소개체사레 보르자, 알렉산데르 6세, 로렌초 일 마니피코, 레오 10세, 일 모로……1494~1513년, 그 20년간 이탈리아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피렌체 외교관 마키아벨리는 대체 무엇을 목격했나?16세기 전후 이탈리아 반도는 최강국들이 격돌하는 파워게임의 격전지였다. 로마 제국 쇠락 이후 실로 오랜만에 맞은 중흥기에 5강(피렌체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 나폴리 왕국, 밀라노 공국, 로마 교황령)은 반도의 주인이 되려고 다퉜다. 문제는 이들 세력이 너무 비등하게 강해서 어느 누구도 상대방을 제압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대결 양상이 길어지자 그 틈에 이미 통일을 이룬 외세들(프랑스 왕국, 에스파냐 왕국, 신성로마 제국)이 반도를 노렸다. 1494년 프랑스의 샤를 8세의 침입을 시작으로, 그 후대 왕..

페이크와 팩트(2024) -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

책소개가짜뉴스, 탈진실, 흑백논리, 뱀 장수, 체리피킹…맹목적인 믿음과 결점투성이 논리, 흔한 눈가림들이 망친 세계그럴듯한 페이크를 버리고 명확한 팩트로 사고하라이 책은 헛소리에 대항하고 영특함을 되찾을 논리적 무기다!“페이지 넘기는 걸 멈출 수 없다.모든 리더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세상은 보다 안전해질 것이다.”★★★리처드 도킨스, 송길영 적극 추천!★★★SNS의 시대에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간다. 사실이라면 “그것 봐, 내 말이 맞지”가 되겠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그럴 리 없어. 뭔가 숨기는 게 분명해.” 그렇게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가짜 유가족’ 이야기가, 이태원 참사 때에는 각시탈을 쓴 사람이 길바닥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리고 다녔다는 가짜뉴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2024) - 지도를 펼치지 않고는 지금의 세상을, 다가올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책소개지도로 세상을 보는 것은 사진이나 드론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다. 지도는 지정학적 격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세상은 지도로 볼 때 보다 명료해진다. 아시아, 유럽, 중동,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5대륙 28개국의 지정학적 현황을 120개의 화려한 지도로 읽는다.목차서문: 그 누구도 나머지 세계를 무시할 수 없다I. 유럽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착, 과연 푸틴의 마지막 전쟁일까독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럽의 중심이 되어버렸다스웨덴: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다음엔 우리가 당할 수도 있다폴란드: 스스로 이룬 성공인가, 유럽연합이 만든 성공 신화인가유럽연합: 자신들이 사는 곳 한복판에서 전쟁이 재발했다II. 아메리카미국: 세계를 상대로 잃어버린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