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 한국에서는 기독교와 명리학이 소원한 관계에 놓여 있다. 기독교와 명리학은 이 땅의 양지와 음지에서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신념체계임에도 불구하고, 그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독교에서는 명리학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신앙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사술에 빠진 사람처럼 여기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또한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자 명리학으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기독교인 역시 스스로를 떳떳하지 못하다고 여긴다. 명리학 역시 현실에 안주하여 두 체계 사이에 놓인 간극을 메우려는 노력 없이 술수에만 치우쳐, 학문적인 방법을 통한 기독교와의 관계 정립을 모색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이 암암리에 이 두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따라서 그 실용성과 타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