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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베스트셀러 ★
★ 신체 기반 심리치료의 권위자 피터 레빈 대표작 ★
심리학자이자 생물물리학자 피터 레빈 박사가
몸과 마음, 뇌에서 찾아낸 트라우마 치유의 해법
“당신은 트라우마로부터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
『호랑이 깨우기』는 트라우마의 신체적 각인과 그 근본적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는 심리치유서다.
어린 시절 끔찍한 폭력을 겪었던 저자 피터 레빈은 의식에서 지워 버렸던 두려운 기억이 인생에서 우울감, 불안감, 무력감으로 불쑥불쑥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다.
이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트라우마 연구에 몰두하던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머리에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어도 몸의 기억은 여전히 남는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트라우마의 신체적 각인과 몸과 마음,
뇌의 상관관계라는 주제에 깊이 매료된 그는, 몸의 감각을 통해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신체 기반 심리치유법 ‘소매틱 경험 요법(Somatic Experiencing®)’을 개발하고 평생을 트라우마 연구에 헌신했다.
호랑이 깨우기』는 그의 연구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생리학과 신경과학, 동물행동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다학제적 접근으로 트라우마의 원인과 치료법을 설명하는 이 책은,
부동 반응에서 벗어나 투쟁 및 도피 반응을 마무리하는 트라우마 재조정의 과정과 단계별 연습 방법이 총망라된 신체심리치유 분야의 고전으로,
전 세계 33개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목차
추천의 글
이 책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 몸과 마음의 작동법
PART 1 치유하는 몸
ㆍ인간은 왜 그토록 쉽게 트라우마에 갇히는가?
새끼 임팔라가 트라우마를 겪지 않은 이유|얼어붙은 에너지
ㆍ트라우마를 인지한다는 것
차우칠라 스쿨버스 납치사건과 26명의 아이들|20년 만에 도망친 아이
ㆍ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몸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해답은 모두 우리 몸에 있다
ㆍ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6가지 이유
한번 굴복하면 앞으로도 계속 지게 된다|트라우마의 평범성|무지함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어느 트라우마 환자의 일기|누가 트라우마에 취약한가 : 6가지 발생 조건|트라우마를 일으키는 흔한 사건들
ㆍ공감하는 공동체의 힘
길 잃은 영혼을 함께 보살폈던 원시의 치료사들|소매틱 경험 요법의 차이|공감하는 타인의 힘|감각이 무뎌진 사람들을 위한 워밍업
ㆍ펠트센스로 트라우마 비춰 보기
메두사를 비추는 거울|펠트센스라는 방패로 맞서라|몸이 말하게 하라| 펠트센스로 본능의 목소리를 듣는 법|유기체의 소통 방식|감각과 알아차림|생체리듬에 맞춰 느리게 나아가라
ㆍ무기도 전략도 없이, 동물이 자연에서 살아남는 법
동물들은 무엇이 다른가|파충류 뇌에 귀를 기울여라|조율과 적응|생존을 향한 본능, 정향 반응|투쟁, 도피 그리고 부동|동물에게서 배워라
ㆍ정신적 상처는 어떻게 병이 되는가
트라우마의 무대|신피질의 잘못|공포와 부동 반응의 올가미|수십 년 후 복수가 시작되는 이유|부동 반응과 트라우마의 상관관계|트라우마의 누적 효과|증상이라는 안전밸브
ㆍ트라우마의 재조정 : 소매틱 경험 요법
낸시의 호랑이 깨우기|에너지의 충동을 다루는 법|펠트센스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법 : 마리우스 이야기|몸이라는 극장 안에서 트라우마의 결말은 달라질 수 있다|당신만의 영웅 신화를 써라, 천천히|트라우마 재조정을 위한 핵심 요소들
PART 2 몸이 말하는 트라우마
ㆍ트라우마의 4가지 핵심 반응
각성의 주기|트라우마 식별하기|트라우마의 4가지 핵심 반응|과각성|수축|해리|무력감|트라우마를 인지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
ㆍ너무나 일상적인 트라우마의 증상들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보편적 증상들|트라우마 증상이 반복되는 이유|공포와 각성의 주기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ㆍ트라우마를 겪는 사람의 현실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찾다|세이어 부인의 사례|새로운 정보를 학습하지 못하는 무능력|만성적 무력감|모든 자극이 공포인 외상성 결합|한도 초과의 두려움, 외상성 불안|원인 불명의 정신 신체화 증상들|트라우마 생존자들의 악순환
PART 3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법
ㆍ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재연되는 트라우마
트라우마 재연과 폭력의 트리거|7월 5일 6시 30분마다 일어난 무장 강도 사건 |무의식적 반복 : 잭의 사례|재연 증상의 뿌리|몸이라는 극장|트라우마가 만들어 내는 미스터리
ㆍ트라우마 재조정의 치유 효과
트라우마의 두 얼굴|천국과 지옥, 그 중간점인 치유|트라우마 재조정의 치유 원리|마거릿의 재조정|행복과 고통의 기억 사이를 진자처럼 오가라|유기체의 회복 에너지|기억에 대한 오해|뇌는 기억하지 않는다|하지만 너무 진짜 같아!|살아남았다는 자부심과 치유의 소용돌이|기억이 아니라 느낌이 중요하다|그저 할 일을 하는 동물처럼
ㆍ사회적 트라우마 변화시키기
동물들은 같은 종을 사냥하지 않는다|인간은 왜 서로를 죽이기 위해 싸우는가|역사가 된 트라우마 변화시키기|사회적 트라우마를 방관할 때 치러야 할 대가
PART 4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응급처치
ㆍ보호자가 알아야 할 사고 후 정서적 응급처치
1단계 : 사고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즉각적 조치|2단계 : 집이나 병원으로 옮겨진 후|3단계 : 트라우마에 접근하여 재조정 시작하기|4단계 : 충격의 순간을 경험하기|5단계 : 마무리하기|사고 후 치유 과정 시나리오
ㆍ아이들을 위한 응급처치
흔히 나타나는 지연된 트라우마 반응|사고나 낙상 후 응급처치 8단계|아이의 트라우마 반응 해소하기|아이가 보내는 트라우마 신호|효과적인 놀이 치유 방법 : 새미의 사례|놀이 vs. 재연 vs. 재조정|아동 트라우마 재조정의 5가지 핵심 원리
에필로그 | 세 개의 뇌, 하나의 마음
저자 소개
저 : 피터 A. 레빈 (Peter A. Levine)
생물물리학자, 심리치료사. 1960년대 후반부터 50년 넘게 신체 감각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법을 가르쳐 왔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심리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의학 생물물리학으로,
인터내셔널 대학교에서 심리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다.
NASA 우주왕복선 프로젝트 초기 우주비행사들의 스트레스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밀스 칼리지, 안티오크 대학교...
역 : 김아영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으로 기획 및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디자인 전문잡지 지콜론에 디자인과 심리를 접목한 칼럼을 연재했다.
직접 기획하고 옮긴 책으로는 《문학 속에서 고양이를 만나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원 디시전》, 《사회심리학》, 《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엄마의 자존감》, 《확신의 힘》, 《단어의 사생활》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심리학에서는 전통적으로 트라우마가 마음(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그러나 이것은 반쪽짜리 접근법에 불과하다.
몸과 마음을 하나의 결합체로 보고 접근하지 않으면 트라우마를 깊이 이해할 수도,
치유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억제하고 조절해야 하는 병이 아니라 자연적 과정이 생략되어 생긴 결과물이다.
트라우마를 치료하려면 인식하고, 느끼고,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인지했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은 동물에게도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임팔라 같은 동물이 외상을 피하는 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알 수 있는 점들이 많다.
사실 나는 인간의 트라우마 치료의 해법이 야생동물의 유연한 적응 방식을 모방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도 동물처럼 부동 반응을 이용해 위험에서 빠져나와 다시 완전한 기능을 되찾고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 「PART 1 ‘인간은 왜 그토록 쉽게 트라우마에 갇히는가?’」 중에서
나는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오면서, 외상 후 증후군이란 본질적으로 ‘공포에 사로잡혀 완결되지 못한 생리적 반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일어난 반응들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증상이라는 형태로 남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도 여기에 해당한다.
상황에 대한 반응이 완료될 때까지 그 증상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 「PART 1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몸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중에서
생물학적 차원에서 성공이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위험한 상황에서 목표는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고 행동의 결과는 나중에 처리한다.
자연은 어느 쪽이 더 좋은 전략인지 판단하지 않는다.
코요테가 죽은 것처럼 보이는 주머니쥐를 두고 떠나면 주머니쥐는 죽은 척보다 좋은 전략이 있었을지 생각해 보지 않고 그저 부동 상태에서 깨어나 걸어갈 것이다.
동물들은 부동 반응을 약함의 증거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 「PART 1 ‘무기도 전략도 없이, 동물이 자연에서 살아남는 법’」 중에서
투쟁과 도피 반응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유기체는 본능적으로 몸을 수축하면서 최후 수단인 부동 반응으로 향한다.
유기체가 수축할 때, 투쟁 혹은 도피 전략으로 방출됐어야 할 에너지는 증폭된 채 신경계에 갇히게 된다.
그러면 좌절된 투쟁 반응은 격한 분노로 터져 나오고,
좌절된 도피 반응은 무력감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분노나 무력감에 사로잡힌 사람은 다시 허겁지겁 도피 반응을 보이거나 별일 아닌 일에 분노에 찬 반격을 날릴 가능성이 있다.
유기체가 도망가거나 스스로 방어하여 위협을 해소함으로써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으면 트라우마는 일어나지 않는다.
--- 「PART 1 ‘정신적 상처는 어떻게 병이 되는가’」 중에서
만성적 무력감chronic helplessness은 부동 반응, 정향 반응, 방어 반응이 너무 고착화되고 약해져서 비정상적인 경로로 진행될 때 발생한다.
이들은 어떤 사건이나 자극에 각성될 때 건강한 사람처럼 정향 반응이나 방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각성에서 바로 무력감과 부동 반응으로 넘어간다.
이들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기를 기다린다.
위협에 직면했을 때 정향 반응이나 방어 반응 같은 정상적인 반응을 건너뛰면 벗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빠져나올 수가 없다.
심지어 탈출 가능성 자체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각성과 부동이 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각성에서 바로 부동으로 넘어가 버린다.
즉, 각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무력하고 움직일 수 없다고 느끼며 실제로 그렇게 된다.
--- 「PART 2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의 현실’」 중에서
치유를 원한다면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 펠트센스가 치유에 필요한 것들을 당신에게 알려 주고자 할 때,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실제로 일어났다는 맹목적 확신,
그 증거를 찾으려는 집요한 탐색은 펠트센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만든다.
우리가 치유 과정에 온 힘을 쏟는다면 우리의 반응 뒤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유기체는 트라우마로 분열을 겪으면서도 자신을 쇠약하게 한 사건들과의 연결을 계속 유지한다.
펠트센스는 이러한 사건들을 드러내 보여 줄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늘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치유를 원한다면 구체적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 「PART 3 ‘트라우마 재조정의 치유 효과’」 중에서
아이에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을 부정하지 말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 울거나 몸을 떠는 경우가 많다.
이 자연스러운 과정을 빨리 진정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참아야 한다.
불편함이 신체적으로 나타날 때는 그것이 멈추거나 저절로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되도록 놔두어야 한다.
이 과정은 대개 몇 분 정도면 끝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사고 후 신체적 반응을 지속할 기회가 있었던 아이들은 회복 과정에서 문제를 덜 겪는다고 한다.
--- 「PART 4 ‘아이들을 위한 응급처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간은 왜 그토록 쉽게 트라우마에 갇히는가?”
생리학, 신경과학, 동물행동학, 심리학을 총망라해 밝혀낸
몸의 감각으로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법
압도적인 위협을 마주했을 때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동일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장기적인 트라우마 후유증을 겪는 종은 인간이 유일하다.
피터 레빈은 그 차이가 동물들의 마지막 생존 전략인 ‘부동 반응’에 있다고 말한다.
가령, 임팔라는 치타에게 쫓길 때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만약 도피에 실패해 부동 반응이 나타나면 에너지는 그대로 몸속에 갇힌다.
그때 임팔라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을 때 차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슷하다. 내부의 생존 에너지(엔진)와 외부의 부동 상태(브레이크) 사이의 간극이 과부하를 일으켜 몸속에서 강력한 소용돌이를 만드는 것이다.
바로 이 에너지 소용돌이가 인간에게 작용할 때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키는 중심점이 된다.
투쟁 혹은 도피를 위해 신경계가 만들어 낸 강력한 생존 에너지가 부동 반응으로 몸과 함께 얼어붙어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동물처럼 자연스럽게 부동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까?
가장 큰 이유는 고도로 진화한 대뇌 신피질, 즉 이성적 뇌 때문이다.
부동 반응은 파충류 뇌와 변연계에서 본능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부동 반응에서 빠져 나오는 과정을 파충류 뇌에 맡기지 않는다.
대신 이성적 뇌가 몸에 갇힌 강렬한 생존 에너지를 트라우마로 인식해 억누른다.
그로 인해 10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생존 에너지가 폭군처럼 몸속을 떠돌며 과잉경계,
불안, 자기혐오, 무기력 같은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억눌린 생존 에너지가 목적한 바를 이루고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당신은 트라우마에서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
공포로 얼어붙은 부동 반응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주도권을 되찾는 신체 기반 심리치료법
해결의 실마리는 우리 몸에 있다. 피터 레빈은 고착된 부동 반응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실패로 끝난 투쟁 및 도피 반응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새로운 신체적 각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트라우마에서 스스로를 구해낸 주체가 되면 트라우마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내면의 치유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체 기반 심리치료의 핵심 과정인 ‘트라우마의 재조정’이다.
트라우마 재조정을 위해서는 첫째 ‘펠트센스(Felt Sense)를 개발해야 한다.
펠트센스는 살아 있는 자신의 몸 안에 머무르는 경험이며, 신체 감각을 통해 어떤 상황, 사건, 자신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트라우마의 가장 해로운 점은 몸과 마음의 분리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고통과 두려움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 새로운 경험과 감정, 감각을 차단하고 피해자로서 살아간다.
이런 악순환을 깨기 위해서는 자기 몸 안에 머무르며 신체 감각을 민감하게 느끼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내부 자원을 찾아야 한다.
튼튼한 두 다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탈출 과정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펠트센스는 무뎌진 신체 감각을 깨워 트라우마 사건을 재구성하고 몸과 마음의 주도권을 회복하게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둘째, 사건을 어떤 식으로든 ‘기억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내려놓아야 한다. ‘외상 기억’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은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다시 겪게 만들어 오히려 부동 반응이 더욱 굳어질 수도 있다.
피터 레빈은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되살리는 게 아니라, 펠트센스를 통해 고통스런 기억과 행복한 기억 사이를 진자처럼 오가며 당시 일어났어야 했던 신체적 과정을 경험해야 트라우마로 산산이 부서진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불안, 무기력, 대인관계 회피, 과도한 두려움…
삶을 망치는 트라우마 증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안하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사람들은 흔히 트라우마를 ‘특별한 사고’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트라우마의 여러 유형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교통사고나 일상적 수술(치과 시술 포함)이며,
폭행 및 폭력,
자연재해, 사회적 참사의 경우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 아이의 경우 그 사건을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따라 낙상,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는 수술, 심지어 포경수술이나 흔한 의료적 처치도 뒤늦게 트라우마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보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트라우마 증상을 피하는 응급처치’
트라우마 사건이 일어난 이후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개 6주에서 18개월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피터 레빈은 자신의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잠재된 트라우마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피터 레빈은 부동 반응이 만성적 증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신체적 이상 징후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트라우마의 4가지 핵심 증상인 ‘과각성, 수축, 해리, 무력감’에 대해 설명하며
그것들이 어떻게 장기적이고 기이한 트라우마 증상으로 발전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의 경우 트라우마 증상들이 방치되면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고 이후 보호자의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흔히 보일 수 있는 트라우마 증상 사례와 8단계 응급처치,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한 트라우마 재조정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호랑이 깨우기』는 생리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트라우마 증상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치밀하게 파헤치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근본적 해결책을 알려 준다.
수천 건의 임상 사례와 생리학, 신경과학, 동물행동학,
심리학을 학제간 연구를 통해 정리한 ‘펠트센스를 개발하는 8단계 연습’을 통해 독자들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내면의 치유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트라우마는 스스로 증식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건들로 인해 발생한 트라우마는 국적, 민족과 상관없이 전체 시민에게 타격을 준다.
조치를 취해 막지 않는다면 트라우마는 트라우마를 낳고 결국 가정, 공동체, 국가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될 것이다.
추천평
피터 레빈은 트라우마의 신체적 각인을 이해하고 이를 치료하는 데 있어 전 세계 임상의들의 등대가 되어 준 현명하고 친절한 신체 기반 치료의 선구자다.
- 베셀 반 데어 콜크 (의학박사, 『몸은 기억한다』 저자)
트라우마 문제는 분명히 해결되고 치유될 수 있다. 피터 레빈의 말처럼 ‘트라우마는 종신형 선고가 아니다.
’ 이 책은 인류를 자기 파괴의 길에서 구해 줄 것이다.
- 미라 로덴버그 (장애아동을 위한 블루베리 치료센터 명예원장)
몸의 감각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피터 레빈의 방식은 인간의 마음과 신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신경과학적 원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신체는 치유자다.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때 트라우마가 남긴 상처도 회복될 수 있다.
- 스티븐 W. 포지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진화론적 통찰과 임상 실무가 잘 어우러져 있는 이 책은 ‘트라우마’라는 수수께끼를 차근차근 풀어 가는 흥미로운 모험담 같다. 정신과 신체의 상호작용 연구에 크게 기여하는 책이다.
- 로버트 C. 스캐어 (콜로라도 메이플턴센터 재활 서비스 신경의학과장)
피터 레빈은 과거에 일어났어야 했던 신체적 과정을 완료함으로써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것은 치유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통을 예방하는 것이다.
- 유진 T. 젠들린 (철학박사, 심리학자)
나는 국무부 재직 후 테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트라우마에는 인내와 연민,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이 책은 인질극, 폭발 사건, 테러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일상적 트라우마 피해자 모두에게 점진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트라우마 치료법을 알려 준다.
트라우마 사건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조언을 얻어야 할 책이다.
- 테렐 E. 아놀드 (미 국무부 대테러부서 전 책임자, 『폭력의 공식』 저자)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962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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