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문학의 이해 (독서요약)/3.한국문학(근대) 163

41.봄밤 (권여선)

책소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봄밤」은 매일 이산하는 가족처럼 하루하루가 몰락이자 죽음인 중년 커플의 종말을 다룬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의 대가로 죽음을 얻는다면, 「봄밤」의 부부는 이미 지척에 다가와 있는 죽음이라는 최종점에서 때로는 회상의 삶을 살고 때로는 자학의 삶을 살아간다. 알코올 중독자 영경과 류머티즘 환자인 수환은 일명 ‘알루 커플’로 불린다. 몸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자 수환이 먼저 요양원에 들어왔..

40.강 (서정인)

책소개 서정인의 소설은 삶의 꼼꼼하고 섬세한 기록이다. 여기에는 작품 전체의 충전된 삶의 우울한 그림자가 있다. 충전의 전원은 우선은 그의 문체에 있다. 목차 1. 후송 2. 물결이 높던 날 3. 미로 4. 강 5. 나주댁 6. 가을비 7. 우리 동네 8. 산 9. 벌판 10. 남문통(南門通) 11. 밤과 낮 저자 소개 저 : 서정인 (Suh,jung-in) 1936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정인의 소설은 삶의 꼼꼼하고 섬세한 기록이다. 여기에는 작품 전체의 충전된 삶의 우울한 그림자가 있다. 충전의 전원은 우선은 그의 문체에 있다. 또한 그는 언어의 음감과 의미를 정교하게 균형 잡는 ‘스타일리스트’, 혹은 ‘말과 소리의 리얼리스트’로 평가받는다. 서정인의 「강」과 ..

39.백의 그림자 (황정은)

책소개 황정은이라는 압도적인 세계는 『百의 그림자』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문학의 잊지 못할 한걸음,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문장들 황정은의 첫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가 새로운 장정과 정제된 문장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아름답고도 독특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문학영역을 공고히 구축한 황정은은 이미 그 이름만으로 신뢰받는 작가지만, 『百의 그림자』는 그 압도적인 세계관의 출발을 알린 작품으로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작품은 2010년 초판 출간 당시부터 문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황정은식’ ‘황정은풍’ 등의 용어를 유행시킨 바 있으며, 연극이나 만화 등 독자들의 자발적인 2차 창작물로 제작되었을 만큼 남다른 사랑을 받아왔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발한 상상력과 황정은만의 인장이 새겨진 문장으로..

38. 오지리에 두고온 서른살 (공선옥)

목차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 살 떠도는 나무 장마 공선옥이라는 여자, 그리고 그이의 '무서운'소설/김남일 저자 소개 저 : 공선옥 (孔善玉) 1963년 전라남도 곡성 출생.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1991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중편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2년 여성신문학상, 1995년 제13회 신동엽창작기금수여, 2004년 제36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문학부문 올해의 예술상, 만해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의 모습과 가난의 문제...

37.완전한 영혼 (정찬)

책소개 관념과 현실, 욕망과 반성을 잇는 소설가 정찬의 장인 정신, 실천적 창작의 정수(精髓)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올해로 소설 이력 35주년을 맞은 작가 정찬의 소설집 2종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의 스물아홉번째 책으로 출간된 개정판 『완전한 영혼』과, 제25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을 표제작으로 한 신작 소설집 『새의 시선』이다. 그간 정찬의 소설에 대하여 “인문학으로서의 문학에 충실한 소설, 소설이 인문학에서 차지해야 할 본연의 자리에 걸맞게 인간에 대한 탐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소설”(문학평론가 홍정선), “성과 속, 혹은 본질과 현상의 중간에서 그들 사이의 분리를 넘어선 교통에 대한 추구”(문학평론가 권영민), “소설의 개념에 대한 고정관념..

36. 낮선 시간 속으로 (이인성)

책소개 상처 입은 청년, 분열된 얼굴의 낯선 선명함 문지클래식 3은 이인성의 연작장편소설 『낯선 시간 속으로』이다. 이 소설은 방황하는 청년의 의식을 분열적이면서도 중첩적인 문체로 아주 세밀하게 그려내며 한국 현대소설사에 사건 그 자체가 된 문제작이다. 정치가 예술을 압도하던 시절의 한복판인 1983년에 출현한 이 신진 작가의 첫 장편연작 초판본 해설에서 문학평론가 김현은 “한국 문학은, 이제, 그를 통해, 1974년에 23살 혹은 24살에 이르른 한 상처받은 젊은이의 전형적 모습을 갖게 되었다”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이 연작을 이루는 네 편의 중편소설은 1979년부터 1982년까지 각각 발표되었으나, 책으로 묶이면서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간의 선후에 따라 다시 배열되었다. 각 작품이 독립성과 완결성을 ..

35.하나코는 없다 (최윤)

책소개 「하나코는 없다」는 소설은‘미로’와‘안개’의 이미지가 뒤섞인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작된다. 이국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묘사된‘물과 안개의 도시’베네치아의 풍경에는‘최면 상태’인 듯 혼돈스러운 그의 내면이 투영돼 있다. 그는 미로 속을 헤매듯이 불분명한 기억들을 더듬어 가면서, 안개처럼 모호한 하나코의 실체를 되살려 내고자 한다. 그들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이 망쳐 버린‘그 사건’은 감춰진 비밀처럼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그날의 기억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그의 심리는‘그 사건’에 대해 말하는 순간을 자꾸만 지연시킨다. 목차 하나코는 없다 해설 비평의 목소리 작가 소개 저자 소개 저 : 최윤 (崔允, 최현무)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국문과와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대를 졸업했다. 1988년 ..

기억과 증언

책소개 기억되어 역사로 남는다는 것 그리고 말하지 못한 채 문학으로 증언한다는 것 흔히 ‘역사’라고 불리는 것은 어떤 걸 말하는 것일까? 역사는 특정 시점의 특정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 말하는 대부분의 이들이 일관되게 말할 때, 그 사건은 ‘공식적인 역사’로 인정받아 기존의 시간대에 편입된다. 그러나 분명히 발생하여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지만, 어떠한 사정 때문에 말해지지 못하여 ‘공식적인 역사’에 포함되지 못한 사건들이 존재한다. 국가가 저지른 폭력이었기에 말하지 못했고, 믿어주는 이가 아무도 없어서 말하지 못했고, ‘빨갱이’로 몰릴까봐 말하지 못했다. 말하지 못했던 것은 오롯이 증언이 되어 문학 속에 안착했다. 왜냐하면 문학은 픽션이니까. 말하지 못했던 것을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

우상의 눈물 (1980: 전상국)

책소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탐구한 작가 전상국의 대표 작품집. 동인문학상 수상작 「우리들의 날개」와 표제작 「우상의 눈물」 등 12편 수록. 전상국의 소설은 예사롭지 않은 힘을 지니고 있다. 그 힘은 끈기 있게 문장과 사건을 끌고 가는 힘이면서 동시에 삶의 고통과 악을 소설 속에서 요리하는 힘이다. 그의 소설은 흔히 결말 부분에서 다시 한번 악의 끈질김을 강조하여 독자들의 예상을 뒤집어놓는데 이는 삶 속에 잠재해 있는 악의 모습을 그만큼 정직하게 투시하는 데서 가능하다. ―이남호(고려대 교수/문학평론가)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우상의 눈물 돼지 새끼들의 울음 침묵의 눈 우리들의 날개 전야 달평 씨의 두 번째 죽음 밀정 맥(脈) 수렁 속의 꽃불 고려장 겨울의 출구 ..

어떤 솔거의 죽음 (1977: 조정래)

책소개 시대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예리한 시선, 매섭고 준엄한 글맛으로 이미 1천 3백만 이상의 독자들을 감동시킨 작가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소설화한 그의 청년시절 대표작을 모았다. 올해 2월 출간된 작가 초기 단편소설집 『상실의 풍경』 이후의 작품들을 모은 『어떤 솔거의 죽음』은 작가의 청년기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1970년 문단에 데뷔해 작가생활 40년 동안 단편, 중편,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대하소설을 집필하기까지 작가가 어떠한 사회인식과 통찰을 지녀왔는가를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는 이 작품집에는 70년대 과도한 경제개발과 산업화로 고통받는 인간 군상들의 처절하고 애틋한 모습을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들부터 막..

모래톱 이야기 (1966: 김정한)

책소개 1961년부터 1979년까지 한국 소설의 얼굴을 바라본다. 60년대 문학은 70년대 문학과 비교할 때, 한국적 근대에 대한 구조적 인식이 부족하고 실천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1960년대 문학은 침체되었던 리얼리즘을 문학사의 중심으로 복귀시키면서 민족문학의 개화를 준비했으며, 현실과 유리되었던 모더니즘이 새롭게 갱신되면서 한국사회의 주요 모순들을 감성적 비판으로 성찰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60년대 문학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 목차 - 발간사 - 일러두기 1. 외인촌 입구 / 박순녀 2. 분지 / 남정현 3. 서울, 1946년 겨울 / 김승옥 4. 모래톱 이야기 / 김정한 5. 웃음소리 / 최인훈 6. 종합병원 / 홍성원 7. 까치소리 / 김동리 8. 비둘기..

오발탄 (1959: 이범선)

책소개 문학과 지성사의 한국문학 전집 그 32번째 권, 이범선 단편선 『오발탄』. 수업 시간에 읽었던『학 마을 사람들』이라는 소설을 기억하고 있을까? 일제시대와 6.25라는 비극을 거치며 학과 학나무는 마치 우리의 운명처럼 변해갔었다. 손창섭, 장용학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전후 작가로 꼽히는 이범선의 대표작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잃어버린 고향, 동양적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담았던 초기작들과 전후의 물질적 궁핍상을 전통적 사실주의에 기초해 그리면서 현실 비판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낸 문제작들을 담았다. 목차 일러두기 일요일 학마을 사람들 사망 보류 몸 전체로 갈매기 오발탄 자살당한 개 살모사 천당 간 사나이 청대문집 개 표구된 휴지 고장난 문 두메의 어벙이 미친 녀석 주 작품해설 실낙원에 내던져진 근대적 ..

수난 이대 (1957 : 하근찬)

책소개 하근찬의 작품에 나타나는 시대상황은 일본의 침략전쟁이 기승을 부렸던 때와 해방 이후 6.25 동란이 물고 왔던 전쟁의 비극이 크게 드러나 있다. 그의 데뷔작이며 대표적인 단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는 그 가장 구체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 일제시대에 징용에 끌려간 아버지가 6.25 동란으로 군대에 갔다가 한쪽 다리를 잃고 상이군인이 되어 돌아오는 아들을 맞아 비탄에 빠지면서도 아들을 업고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처절하고도 가슴아픈 묘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이 작품에서 전쟁의 비극성과 함께 일제침략이 약하고 무지한 농촌 사람들에게 안겨준 뼈아픈 상처를 가장 상징적으로 그려 놓았다. 목차 1. 수난이대 2. 흰 종이 수염 3. 족제비 4. 일본도 5. 조랑말 6. 노은사..

학 (1953: 황순원)

책소개 교과과정에 따른 내신·수능·논술 대비 필독서! 『골드북스』 황순원, 강경애, 한인택 등 한국 대표 소설가들의 문고판 단편 선집 『학 외』는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 소설을 한권으로 묶은 「골드북스 시리즈」 중 26권이다. 황순원, 강경애, 한인택, 백신애 등 한국 문학 역사상 크게 공헌한 대가들의 소설집을 ‘문고판’의 사이즈로 제작해 보다 편리하게 작품을 감상하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현직 교사들의 생생한 작품 해설로 보다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목차 학 / 황순원 / 작품 이해와 감상 지하촌 / 강경애 / 작품 이해와 감상 선풍 이후 / 한인택 / 작품 이해와 감상 정현수 / 백신애 / 작품 이해와 감상 두 순정 / 채만식 / 작품 이해와 감상 수탉 / 이효석 / 작품 이해와 ..

독 짓는 늙은이 (1950: 황순원)

책소개 한국 현대 문학이 이 땅에서 출발한지 반세기. 이제 문학과지성사가 그 역사를 정리해본다. '살아 있는 동시대의 문학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문학전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김동인과 염상섭 등 한국 근 ·현대사의 명작들이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의 문학전집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작가들을 포함시켰으며, 각 작가의 대표작 뿐만 아니라 숨겨진 수작을 발굴하고자 하였다. 또한 창작 당시의 오류를 수정하거나 수차례의 개작을 거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는 등 작품 원본을 토대로 엄밀하게 텍스트를 확정했다. 해당 편집자들의 꼼꼼한 주석과 현대어 맞춤법과 띄어쓰기로의 변환작업은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특정 독자층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학에 관..

두 파산 (1949: 염상섭)

책소개 세밀한 사실주의로 식민지 현실과 인간의 분노, 절망을 고스란히 담아낸 염상섭의 작품세계 염상섭의 작품을 추억하는 임정진 작가의 오마주 작품 수록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특별히 《두 파산》에는 임정진 작가가 염상섭의 작품 〈만세전〉의 ..

돌다리 (1943: 이태준)

책소개 현장에서 직접 청소년을 접하고 가르치는 실력 있는 국어교사들의 책임편집을 통해 실질적이고 내실있게 구성된 시리즈 12번째 권, 이태준의 『돌다리』이다. 땅을 팔아서 병원을 확장하려는 아들과 땅을 하늘처럼 여기며 소중히 하는 아버지의 갈등을 통해 물질적, 정신적 가치만을 중시하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가치관을 비판한 표제작 「돌다리」를 비롯해, 「까마귀」,「패강랭」등 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각 작품을 정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감상의 길잡이’와 함께 충실하고 꼼꼼한 각주를 첨가했으며, ‘생각해 볼 거리’, 작품의 주제와 관련된 ‘논술’ 문제, 그리고 이에 대한 해설과 예시 답안 등을 통해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읽기와 논리적인 사고의 틀을 갖출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해당 작품..

치숙 (1938: 채만식)

책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묶어 작가별로 권을 구성하였다. 작가의 중요 작품과 작품별 해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연보까지 작가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냈다. 중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한 권에 집약하여, 청소년 시기에 꼭 읽어야 할 작품, 기존 선집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치숙』에는 채만식의 대표작 3편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간행사 치숙 논 이야기 레디메이드 인생 작가 소개 저자 소개 저 : 채만식 (蔡萬植, 백릉白菱, 채옹采翁)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하여 임피보통학교,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와세다대..

하늘은 맑건만 (1938: 현덕)

책소개 가슴 뜨끔한 거짓말! 푸른 하늘 아래 문기는 당당히 고개를 들 수 있을까? 한국 소년소설의 개척자 현덕의 『하늘은 맑건만』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11권으로 출간되었다. 우연히 손에 쥐게 된 돈을 식구들 몰래 다 써 버린 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문기의 이야기를 그린 「하늘은 맑건만」, 학교 실습용으로 가꾸어 놓은 고구마밭이 파헤쳐지자 같은 반 친구를 의심하게 된 기수의 이야기를 담은 「고구마」가 한 권에 묶였다. 양심과 우정, 어려운 가정 형편처럼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청소년들의 고민이 생생하게 그려져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는 이지연 일러스트레이터는 작품이 쓰인 1930~40년대 배경을 오늘날 독자가 보기에도 낯설지..

별 (1941: 황순원)

책소개 [어르신 이야기책] ‘긴글’로, 작가 황순원이 1941년 2월 [인문평론]지에 발표한 단편소설입니다. 서정적이며 동화적인 색채가 강한 이 작품은 얼굴도 모르는 소년이 죽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두 살 터울인 누이를 미워하는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우연찮게 누이가 죽은 어머니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상한 소년은 그 사실을 강하게 부인합니다. 누이가 죽었어도 소년은 어머니의 아름다움에 대한 환상과 집착은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누이에 대한 일종의 애증인 셈이지요. 어린아이가 이상과 현실, 미와 추, 생과 사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일종의 성장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저자 소개 (2명) 저 : 황순원 (HWANG,SUN-WON,黃順元) 교과서에 실린 소설 소나기의 작가. 그는 원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