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신학 (연구>책소개)/8.목회신학(설교)

욥기 성경신학

동방박사님 2022. 6. 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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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약 욥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본문 하나가 여호와의 두 번째 말씀 가운데 나온다(욥 40-41장). 등장인물뿐 아니라 독자도 여호와가 말씀하시기를 오랫동안 기다렸으나, 이 말씀은 전통적으로 하마와 악어(베헤못과 리워야단)를 상세히 묘사한 것으로 해석되는 데 그쳤다.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하나님이 비할 데 없이 충성스러운 종이 그토록 참혹한 고통을 겪도록 허용하는 식으로 세상을 경영하신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욥이 이토록 크게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현대 독자가 보기에도 욥기의 마무리가 이렇게 절망적인 용두사미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쉽지는 않다.

에릭 오틀런드는 베헤못과 리워야단이 우주적 혼돈과 악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초자연적인 해석이 욥기 주해뿐만 아니라 욥이 처했던 중동의 맥락에도 더 어울린다고 본 것이다. 이렇게 해석해야 현대 독자가 욥기의 화자가 의도한 만족스러운 절정을 음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하나님은 베헤못과 리워야단을 묘사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욥의 불평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욥에게 하나님이 자신의 피조물 가운데 풀린 악을 욥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으며, 악을 통제하고 있고, 언젠가 악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다.

오틀런드는 『NSBT 욥기 성경신학』을 통해 여호와의 두 번째 말씀에 대한 여러 해석을 탐구하고 그런 해석이 주해나 목회에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오틀런드는 베헤못과 리워야단에 대한 초자연적 해석이 현대 독자를 구속받지 못한 피조 세계를 살아가는 동안 인내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중에 욥(과 우리)의 믿음에 대한 보상을 음미할 수 있는 자리에 둔다.

 

목차

시리즈 서문
저자 서문
약어

1장 서론과 문제 진술
욥기의 문제점
신화에 대한 한마디

2장 욥의 비극( 1-2장 )과 친구들과의 논쟁 실패( 3-37장 )
욥의 온전함, 고발자의 질문, 그리고 큰 대가를 치른 욥의 경배(욥 1-2장)
욥과 친구들의 논쟁: 첫 번째 라운드(4-14장)
논쟁 첫 라운드에 대한 숙고(4-14장)
논쟁 두 번째 라운드(15-21장)
논쟁 세 번째 라운드(22-27장)
얻기 불가능한 지혜(28장)와 욥의 마지막 무죄 주장(29-31장)
엘리후(32-37장)
욥과 친구들 사이의 논쟁 평가

3장 여호와의 첫 번째 말씀과 여호와의 창조 세계 통치(욥 38:1-40:5)
“그때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38:1): 여호와의 서론
여호와가 욥에게 도전하며 말씀을 시작하심(38:2-3)
땅의 기초를 놓은 자가 누구냐 (38:4-7)?
수사적 질문과 어조의 문제
높은 파도를 “강보에 싸심”(38:8-11)
일출이 갖는 도덕적 의미(38:12-15)
우주의 여러 곳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
(38:16-38)과 그 안에 사는 동물들(38:38-39:30)
인간의 한계, 하나님의 선하심과 계속되는 악의 존재: 여호와의 첫 번째 담화가 욥에게 주는 의미
여호와의 첫 번째 담화에 대한 또 다른 중요한 해석
욥의 반응(40:1-5): 욥은 만족했는가? 독자는 만족했는가?

4장 여호와의 두 번째 말씀과 리워야단을 물리치심(욥 40:6-41:34)
“네가 내 공의를 깨뜨리려 하느냐?”(40:6-8)
전사 하나님의 준비(40:9-14)
베헤못: ‘초강력 짐승’(40:15-24)
리워야단: 구불구불 도망가는 뱀(41:1-34)
베헤못과 리워야단에 대한 가능한 해석들
베헤못과 리워야단이 초자연적 혼돈과 악을 상징한다는 증거
여호와의 두 번째 담화가 주는 소망과 위로
욥에게 하신 하나님의 두 번째 말씀이 갖는 한계

5장 욥의 회복과 신정론의 문제(42장)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의 두 번째 대답(42:1-6)
욥의 회복(42:7-17)
욥기와 신정론의 문제
고난과 악의 문제에 대한 욥기의 독특한 기여

6장 요약과 결론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에릭 오틀런드 (Eric Ortlund)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설교자의 아들로서 이사를 많이 다녔다.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구약 성경에 대한 사랑에 빠졌고,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박사 논문을 썼다. 오크힐 대학에 오기 전에는 캐나다 브라이어크레스트 대학 및 신학교에서 10년 동안 가르쳤다.히브리어와 구약 성경을 가르치며, 특히 이사야, 시편을 가르치고 히브리어 초급반을 지도하는 데 즐거움을 느낀다. 이사야, 욥기를 주로 연구하며, 특히 이 두 책...
 
역 : 김희정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현재 캐나다 리전트 대학에서 DipCS(Diploma of Christian Studies)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역서로는 『성경신학이란 무엇인가』,『로이드 존스를 말하다』,『태초의 첫째 아담에서 종말의 둘째 아담 그리스도까지』,『잃어버린 기독교의 보물 교리문답 교육』(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시리즈 서문]

최근 몇 년 동안 욥기 연구가 넘쳐났는데, 이 책과 같은 연구 내용은 전혀 없었다. 대부분의 연구는 하나님이 욥의 질문에 직접 답하기를 거부하신다는 점을 중요하게 다룬다. 이 해석에 따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늘에 오리온을 펼치시고 눈 저장고를 조절하시며 악어를 만드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하시므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그러나 에릭 오틀런드는 욥기를 이렇게 해석하면 다른 본문 여러 군데를 잘못 읽기 쉽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두 번에 걸친 하나님의 담화, 하나님의 담화에 대한 욥의 처음 반응과 두 번째 반응의 차이, 리워야단의 의미 등의 요소들을 주의 깊게 살피며 욥기가 여러 사람이 생각하듯 열린 결말을 가진 책이 아니며 욥의 근본적 대답에 대한 견고한 토대를 제공하는 책이라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D. A. 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