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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의 전당'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김석철이 인류 문화유산의 가장 빛나는 건축과 도시들을 제1부 - 죽음의 공간, 제2부 - 신의 공간, 제3부 - 삶의 공간, 제 4부 - 인간의 공간 등 네 주제로 인간의 삶과 자연에 뿌리내린 건축과 도시와 문명의 원리를 전하고 있다.
목차
1. 피라미드 - 영원한 실재에 바쳐진 역사의 상형 문자
2. 까따꼼베 - 뚜파가 이루어낸 지하의 무덤 도시
3. 타지마할 - 위대한 사랑의 시학적 공간
4. 떼오띠우아깐 -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고대 도시 국가
5. 싼 까딸도 묘지 - 죽은 자들의 작은 도시
6. 아끄로뽈리스 - 아테네 역사 문화의 인프라
7. 빤테온 - 모든 신에게 바쳐진 공간
8. 이세 신궁 - 일본 조형의지의 형이상학
9. 성묘 교회 - 축복과 성령의 공간
10. 아야 쏘피아 - 인루가 이룬 최고의 내부 공간
11. 반석위의 돔 - 이슬람 시각예술의 정수
12. 천단 - 공간으로 상형화된 중국인의 사상 체계
13. 성 바씰리 사원 -러시아의 감수성이 만든 비잔틴 최고의 건축 성
14. 포로 로마노 - 찬연한 로마 문명의 심장부
15. 가르 다리 - 도시로 흐르는 물의 길
16. 싼 마르꼬 광장 - 수세기를 아우르는 건축군의 합창
17. 한 알 할릴리 - 천년 도시 카이로 최대의 바자르
18. 구겐하임 미술관 - 현대 미술의 기념비적 산실
19. 메가리데 성 - 나뽈리에 피어난 예언적 도시 건축
20. 자금성 - 역사가 숨쉬는 도시적 규모의 건축군
21. 싼 지미냐노 - 아름다운 중세의 탑상 도시
22. 싼도리니 - 오천년 문명의 포용하는 그리스의 작은 섬
23. 유니뜨 다비따씨옹 - 자연과 조화하는 고밀도 주거 형식
24. 김석철 작품 연보 // 건축용어 해설
2. 까따꼼베 - 뚜파가 이루어낸 지하의 무덤 도시
3. 타지마할 - 위대한 사랑의 시학적 공간
4. 떼오띠우아깐 -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고대 도시 국가
5. 싼 까딸도 묘지 - 죽은 자들의 작은 도시
6. 아끄로뽈리스 - 아테네 역사 문화의 인프라
7. 빤테온 - 모든 신에게 바쳐진 공간
8. 이세 신궁 - 일본 조형의지의 형이상학
9. 성묘 교회 - 축복과 성령의 공간
10. 아야 쏘피아 - 인루가 이룬 최고의 내부 공간
11. 반석위의 돔 - 이슬람 시각예술의 정수
12. 천단 - 공간으로 상형화된 중국인의 사상 체계
13. 성 바씰리 사원 -러시아의 감수성이 만든 비잔틴 최고의 건축 성
14. 포로 로마노 - 찬연한 로마 문명의 심장부
15. 가르 다리 - 도시로 흐르는 물의 길
16. 싼 마르꼬 광장 - 수세기를 아우르는 건축군의 합창
17. 한 알 할릴리 - 천년 도시 카이로 최대의 바자르
18. 구겐하임 미술관 - 현대 미술의 기념비적 산실
19. 메가리데 성 - 나뽈리에 피어난 예언적 도시 건축
20. 자금성 - 역사가 숨쉬는 도시적 규모의 건축군
21. 싼 지미냐노 - 아름다운 중세의 탑상 도시
22. 싼도리니 - 오천년 문명의 포용하는 그리스의 작은 섬
23. 유니뜨 다비따씨옹 - 자연과 조화하는 고밀도 주거 형식
24. 김석철 작품 연보 // 건축용어 해설
책 속으로
빤테온을 볼 때마다 당황스럽다. 나보나 광장에서 골목을 지나면 난데없이 이 위대한 신전이 나타난다. 인류가 만든 가장 신비로운 공간이 도시 한가운데 그냥 나와있다. 모든 신을 모시던 신전이 아무도 모시지 않는 공간이 되어 길가에 나와 있는 것이다.
20년 전, 처음 로마를 방문했을 때 신전 앞 노천식당에서 미께ㄹ란젤로가 '천사의 작품'이라고 평했던, 규모를 알 수 없는 제신의 신전을 어둠 속에서 바라보았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찾아갔으나, 문을 닫아 내부공간을 보지 못하고 외부의 형태만 둘러보았다.
외부공간인 피라미드를 보듯 빤테온을 보았다. 조적조의 대건축물은 외부공간으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로마에는 너무 많은 것이 있어 어느 것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다른 무엇보다 로자먹 공간이라 생각한 빤테온의 내부를 보지 못하였다. 로마에 와서 가장 독창적인 공간을 놓친 것이다.
20년 전, 처음 로마를 방문했을 때 신전 앞 노천식당에서 미께ㄹ란젤로가 '천사의 작품'이라고 평했던, 규모를 알 수 없는 제신의 신전을 어둠 속에서 바라보았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찾아갔으나, 문을 닫아 내부공간을 보지 못하고 외부의 형태만 둘러보았다.
외부공간인 피라미드를 보듯 빤테온을 보았다. 조적조의 대건축물은 외부공간으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로마에는 너무 많은 것이 있어 어느 것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다른 무엇보다 로자먹 공간이라 생각한 빤테온의 내부를 보지 못하였다. 로마에 와서 가장 독창적인 공간을 놓친 것이다.
--- pp. 90-91
모든 의미는 지하에 내려서면서 시작된다. 인간이 만든 가장 인간적인 공간이면서도 인간세계와 철저히 대립하고 있는 피안의 세계이다. 오직 내부공간뿐인 이 지하의 세계는 한없이 이어지는 아름답고 정밀한 질서의 세계다. 지상의 어느 건축보다 완벽한, 인간적 비례의 공간이다. 죽은 자를 위한 공간이지만 이곳은 어느 죽은 자의 공간보다 더 산 사람들의 공간이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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