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문화예술 입문 (독서>책소개)/1.건축세계

종교건축기행34

동방박사님 2022. 7. 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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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교회 · 성당 · 사찰 등 상징 건물을 통해, 한국 종교의 정치·사회·문화사를 조망한 책. 모든 건축물은 단지 개개 건물의 존재 의미를 넘어 당 시대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결정체이다. 종교 건축물 역시 종교와 종교인들의 혼과 사상, 희생과 아픔을 전하고 보여주는 증거란 점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절실한 신앙공간이자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종교건축기행34』는 종교 전문기자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민족 종교, 이슬람교 등 각 교단 · 종단별 상징적인 건물 34곳에 직접 찾아가, 한국 종교의 정치·사회·문화사를 탐색한 책이다. 우리나라는 '많은 종교들이 분쟁 없이 공존하는 다종교 국가'라고 말하는 저자는 각각의 혼과 색을 간직한 건축물들의 가치를 재평가한다. 본문에 삽입된 220여 장의 컬러 사진은 미처 글로 담아내지 못한 현장의 깊이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목차

제1부/ 개신교
로마네스크 걸작 성공회 서울대성당
한국 최고의 목조성당 강화읍성당
최초의 서양식 예배당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
절골의 백정교회 인사동 승동교회
국내 유일의 -자형 교회 영천 자천교회
국내 유일의 정사각형 교회 봉화 척곡교회
국내 유일 ㄱ자형 예배당 김제 금산교회
호남 첫 자립교회 목포 양동교회

제2부/ 천주교
현대건축으로 부활한 강릉 초당성당
딱 하나 뿐인 천주교 한옥성당 익산 나바위성당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 전동성당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 횡성 풍수원성당
신도들이 자력으로 일군 신앙 못자리 춘천 죽림동성당
폐허의 신앙 유적지 구 천주교 포천성당
105년 전 세운 고딕식 대구 계산성당
국내 최초 서양식 약현성당
한국 천주교의 얼굴 명동성당
절두산 천주교 순교 성지
한국 천주교 발상지 천진암

제3부/ 불교
한국 불교 1번지 조계사 대웅전
화엄의 세계 압축판 영주 부석사
불상 없는 적멸궁(寂滅宮) 통도사
석가 진신사리 모신 오대산 상원사
법이 머무는 곳 법주사 팔상전(捌相殿)
효(孝) 본찰 화성 용주사
천불 천탑의 야외 법당 화순 운주사
흐트러지지 않는 ㅁ자 가람 부안 능가산 내소사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500년 만에 복원된 개성 영통사

제4부/ 민족 종교·한국 정교회·이슬람교
원불교 발상지 영광 영산성지
증산도 성소 대전 태을궁(太乙宮)
천도교 발상지 경주 용담정
한국 정교회의 요람 성 니콜라스 서울대성당
한국 이슬람의 핵 이슬람 중앙사원
 

저자 소개

저자 : 김성호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1986년 서울신문에 입사했다. 스포츠서울 교양부, 체육부와 서울신문 사회부, 문화부 기자를 거쳐 문화부장을 지냈다. 현재 문화(종교) 전문기자로 활동 중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는 많은 종교들이 분쟁 없이 공존하는 지구상 유례없는 다종교 국가이다!
세계의 많은 분쟁이 종교와 관련되었으며, 오늘날 중동에서 서남아시아에 걸쳐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도 종교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독교와 불교뿐만 아니라 원불교, 증산도, 천도교 등의 민족종교와 이슬람교까지도 종교간 마찰 없이 평온하게 공존해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다.
이 책은 종교 전문기자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교단, 종단별 상징적인 건물 34곳을 직접 찾아가 담아낸 한국 종교의 정치·사회·문화사이다. 특히 220여 장의 컬러 사진이 전해주는 생생한 현장감은 미처 글로 담아내지 못한 깊이와 넓이를 더해준다.

# 상징 건물을 통해본 한국 종교의 정치·사회·문화사
모든 건축물은 단지 개개 건물의 존재 의미를 넘어 당 시대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결정체이다. 종교 건축물 역시 종교와 종교인들의 혼과 사상, 희생과 아픔을 전하고 보여주는 증거란 점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절실한 신앙공간이자 귀중한 문화유산들이다.
구한 말 열강들의 외교 각축장인 서울 정동에서 선교전쟁 또한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성공회 서울대성당과 정동교회, ‘남녀 7세 부동석’의 유교적 가치로 인해 남녀 신자석을 구분했던 ‘ㄱ자’ 김제 금산교회와 ‘-자’ 영천 자천교회….
천주교 신자들을 집단 처형하던 ‘피의 순교터’ 서소문 밖 네거리를 내려다보는 약현성당과, 역시 같은 처형장인 전주 풍남문의 석재를 성당 주춧돌로 쓴 전동성당, 휘광이의 칼을 받은 신자들의 시신이 강물에 던져진 절두산 성지….
호남지역 일본인 부호들의 지원을 받아 일제 강점의 본거지로 세워졌던 유일한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천도교 교조 최제우의 구도 현장인 경주 용담정, 증산도의 강증산 사상을 오롯이 갖춰놓은 대전 태을궁….
이러한 종교 건축물들은 신앙과 종교 활동의 편린, 혹은 총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써 우리 종교의 과거와 현재를 웅변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미래의 모습까지도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개신교, 천주교, 불교, 민족종교?한국 정교회?이슬람교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눠 각 교단·종단별 상징적인 건물을 통해 한국 종교의 정치·사회·문화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건축을 통해본 한국의 종교 문화사>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10-15 11:44 | 최종수정 2007-10-15 18:17

문화전문기자의 종교건축 기행 34

김성호 '종교건축기행34' 출간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종로구 인사동 초입에 있는 승동교회는 1904년에 세워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의 대표적 모교회지만 '백정 교회'로 불린다. 미국 북장로교 소속 선교사인 모삼열(새무얼 포먼 무어.1860-1906) 목사가 초창기에 최하층 신분인 백정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면서 이 같은 별명이 붙었다.

김성호 씨가 펴낸 '종교건축기행34'(W미디어)는 승동교회처럼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거나 건축미가 뛰어난 전국의 종교건축물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서울신문의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발로 뛰어 엮어낸 이 책은 종교건축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예술서이자 건물이 세워질 당시 문화와 생활양식, 정치.사회적 상황까지 폭넓게 다뤄 한국의 종교문화사를 개괄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뿐만 아니라 원불교, 증산도, 천도교 등 민족종교와 한국 정교회, 이슬람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가 별다른 마찰 없이 공존하고있는 다종교 국가이다. 이에 따라 이 책이 소개하는 전국 34곳의 건축물도 교단과 종단별로 다채롭다.

선교 초기에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유교적 관습으로 인해 남녀 신자의 자리를 구분했던 김제 금산교회와 영천 자천교회,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장인 전주 풍남문의 석재를 성당 주춧돌로 쓴 전동성당, 호남 지역 일본인 부호들의 지원을 받아 세워진 일본식 사찰로 환속한 시인 고은이 출가했던 군산 동국사 등 다양한 사연을 담고 있는 종교건축물들이 소개된다.

천도교 교조 최제우의 구도현장인 경주 용담정, 증산도 도조인 강증산의 사상을 구현해 놓은 대전 태을궁, 한국 정교회의 요람인 성 니콜라스 서울대성당,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로 주목받은 서울 이태원의 이슬람 중앙사원 등 일반인에게 낯선 소수종교의 건축물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304쪽. 1만5천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