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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도 그 사람을 가졌다!”
공자·맹자·노자·장자·주자·제갈공명·강태공·탕왕·소동파·신농·주공·맹모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재난 속에 만나는 ‘나의 멘토들’
“나같이 볼품없는 사람이 이런 가르침을 준 사람을 만나다니.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려 주체할 수가 없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여는 글」에서)
팬데믹 시대와 ‘그 사람’
옛 그림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저자가 이번에는 중국 성현(聖賢)들의 삶과 그들을 그린 그림으로 팬데믹 시대를 나는 우리 삶의 명암을 주시하고 처방전을 강구한다. 이 책은 옛 그림으로 읽는 성현들 이야기이자 성현의 삶에서 추출한 지혜의 사리함(舍利函)이다. 초대된 성현들은 한자문화권에서 큰 영향을 끼친 중국의 공자, 맹자, 노자, 장자, 탕왕, 우임금, 제갈공명, 소동파, 신농, 주공, 백이숙제 등 조선시대 선비들이 흠모한 ‘사상의 은사’들이다. 사상가에서부터 임금, 시인, 의사, 심지어 그림이 된 고사화(故事畵) 등을 망라한다.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는 이들의 초상과 이들의 고사(故事)를 소재로 한 그림이 끊임없이 제작되었다. 유교를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에서도 그랬다. 저자는 그 초상과 그림을 찾아주고 읽어주면서, 성현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과 기후 위기에 처한 지금 이곳의 현실을 직시하며, 우리의 숨 가쁜 현실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공자·맹자·노자·장자·주자·제갈공명·강태공·탕왕·소동파·신농·주공·맹모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재난 속에 만나는 ‘나의 멘토들’
“나같이 볼품없는 사람이 이런 가르침을 준 사람을 만나다니. 가슴이 벅차고 두근거려 주체할 수가 없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여는 글」에서)
팬데믹 시대와 ‘그 사람’
옛 그림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저자가 이번에는 중국 성현(聖賢)들의 삶과 그들을 그린 그림으로 팬데믹 시대를 나는 우리 삶의 명암을 주시하고 처방전을 강구한다. 이 책은 옛 그림으로 읽는 성현들 이야기이자 성현의 삶에서 추출한 지혜의 사리함(舍利函)이다. 초대된 성현들은 한자문화권에서 큰 영향을 끼친 중국의 공자, 맹자, 노자, 장자, 탕왕, 우임금, 제갈공명, 소동파, 신농, 주공, 백이숙제 등 조선시대 선비들이 흠모한 ‘사상의 은사’들이다. 사상가에서부터 임금, 시인, 의사, 심지어 그림이 된 고사화(故事畵) 등을 망라한다.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는 이들의 초상과 이들의 고사(故事)를 소재로 한 그림이 끊임없이 제작되었다. 유교를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에서도 그랬다. 저자는 그 초상과 그림을 찾아주고 읽어주면서, 성현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과 기후 위기에 처한 지금 이곳의 현실을 직시하며, 우리의 숨 가쁜 현실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목차
여는 글
1장. 그 사람을 품다
제갈공명/ 부디 나처럼 살지마
맹호연/ 그들이 매화를 귀히 여긴 까닭
고종과 부열/ 아는 것보다 어려운 일
백이와 숙제/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가
강태공/ 철저하게 준비된 사람
소동파/ 천재 시인이 요리를 했다는데
2장. 그 마음을 품다
신언인/ 말을 삼갈 때와 삼가지 않을 때
「감로도」/ 불화(佛?), 역병의 희생자를 위로하다
신농/ 지극히 아름다운 ‘의료의 신’의 후예들
「삼교도」/ 셋이 모여 하나가 되는 이치
상산사호/ 조금 가난해도 내 뜻대로 산다는 것
우임금/ 하늘이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3장. 그 언행을 품다
복희씨/ 읽기만 해도 마음에 꽃이 피네
요임금/ 모두가 행복한 리더
공자/ 놀림받던 ‘상갓집 개’의 눈부신 반전
순임금/ 우리는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탕왕/ 초심을 잃었을 때
호계삼소/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4장. 그 시련을 품다
주공/ ‘공자의 멘토’도 흔들릴 때가 있었네
노자/ 가황(歌皇)과 노자가 보여 준 인간의 길
장자/ 그는 무슨 꿈을 꾸었을까
맹모/ ‘열녀 이데올로기’에 멍들다
문왕/ ‘터닝 포인트’의 전과 후
주자/ 힘이자 족쇄가 된 사상의 운명
닫는 글
1장. 그 사람을 품다
제갈공명/ 부디 나처럼 살지마
맹호연/ 그들이 매화를 귀히 여긴 까닭
고종과 부열/ 아는 것보다 어려운 일
백이와 숙제/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가
강태공/ 철저하게 준비된 사람
소동파/ 천재 시인이 요리를 했다는데
2장. 그 마음을 품다
신언인/ 말을 삼갈 때와 삼가지 않을 때
「감로도」/ 불화(佛?), 역병의 희생자를 위로하다
신농/ 지극히 아름다운 ‘의료의 신’의 후예들
「삼교도」/ 셋이 모여 하나가 되는 이치
상산사호/ 조금 가난해도 내 뜻대로 산다는 것
우임금/ 하늘이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3장. 그 언행을 품다
복희씨/ 읽기만 해도 마음에 꽃이 피네
요임금/ 모두가 행복한 리더
공자/ 놀림받던 ‘상갓집 개’의 눈부신 반전
순임금/ 우리는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탕왕/ 초심을 잃었을 때
호계삼소/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4장. 그 시련을 품다
주공/ ‘공자의 멘토’도 흔들릴 때가 있었네
노자/ 가황(歌皇)과 노자가 보여 준 인간의 길
장자/ 그는 무슨 꿈을 꾸었을까
맹모/ ‘열녀 이데올로기’에 멍들다
문왕/ ‘터닝 포인트’의 전과 후
주자/ 힘이자 족쇄가 된 사상의 운명
닫는 글
책 속으로
“‘팔로워’에게 롤모델은 사소한 것도 특별하게 보이는 법이다. 맹호연이 쓴 두건이 그렇다. 그는 추위를 막기 위해 머리에 방한모를 썼는데, 그 안에 등 뒤로 허리까지 내려오는 커다란 천을 드리웠다. 사람들은 이것을 맹호연이 쓴 두건이라 하여 ‘호연건(浩然巾)’이라고 불렀다. 심사정의 「파교심매도」와 명나라 때 간행된 『고씨화보(顧氏畵譜)』, 청나라 때 간행된 『개자원화전』을 비교해 보면, 맹호연의 도상에 일정한 공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공식은 누가 봐도 그림 속 인물이 맹호연이라는 징표나 다름없다. 심사정 역시 맹호연의 에피소드를 그리기 위해 철저히 고증했음을 알 수 있다.”
---「맹호연」중에서
“그렇다면 민화 작가는 왜 이렇게 강태공의 신분을 드러내는 데 집착했을까. 낚시꾼이라고 전부 다 같은 낚시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강태공의 출사(出仕)의 의미를 지적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가 인생을 정리해야 할 늦은 나이에 ‘삼천육백조’를 감수하면서까지 문왕을 기다렸던 것은 벼슬에 대한 욕심이 과해서가 아니다.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서다. 그의 사명감을, 한번 권력에 맛을 들이면 어떻게든지 그 자리를 지키거나 되찾고자 하는 추한 정치인들의 노욕과 혼동하지 말라. 화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강태공」중에서
“소동파는 돼지고기 요리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야채 요리에 대한 레시피도 남겼다. 그가 개발한 동파어(東坡魚)는 쓰촨과 항저우를 대표하는 서민적인 생선요리였다. 배추, 시래기, 냉이, 쌀, 생강이 주원료인 동파갱(東坡羹) 역시 가난한 사람들이 조리해 먹기 좋은 음식이었다. 그는 100여 가지에 달하는 요리법을 개발해 『동파주경(東坡酒經)』을 쓴 전문 요리사였다. 그런데 그 요리법은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빈궁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소동파 자신이 거듭되는 유배생활로 빈궁한 생활을 견뎌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유배지의 극한 상황을 지역의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도구로 사용했다. 문학은 그 과정에서 탄생했다.”
---「소동파」중에서
“국립중앙도서관에는 『고신도(高臣圖)』라는 제목의 책이 소장되어 있다. 1~2권으로 된 이 책은, 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중국의 역대 제왕과 명현 174명의 초상화와 간단한 이력이 담긴 매우 귀한 책이다. 중국과 조선에서 유행했던 ‘역대군신도상’ 류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고신도』는 다른 책들과 크게 다른 특징이 있다. 초상화 주인공의 이름이 한글로 써졌다는 것이다. 「하우씨」도 『고신도』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하우씨」는 하나라 우임금의 초상을 오른쪽 측면 8분면으로 그린 다음 왼쪽 상단에 한글로 ‘하우씨’라고 적었다.”
---「우임금」중에서
“말이 쉽지 주공처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은 갑자기 지위가 높아지거나 뜻하지 않게 부자가 되었을 때 열에 아홉은 마음이 바뀌기 마련이다. 나쁜 방향으로 변질된다. 그런데 주공은 결코 낮지 않은 신분이었으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에게도 교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주공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라 할 수 있다.”
---「주공」중에서
“그렇다면 무엇을 근거로 인간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자연의 질서를 따르면 된다. 그것이 무위자연이다. 무위자연은 기존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는 것이 아니다. 이미 습득한 특정한 이념이나 지식, 가치관 대신 있는 그대로의 유(有)와 무(無)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놓아두는 행위다. 음이 양이 될 수도 있고 많은 것이 적어질 수도 있는 유와 무의 활동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결국 공자는 철저히 유위(有爲)를 주장한 반면 노자는 무위를 주장했다. 두 사람의 철학과 세계관은 상행선과 하행선처럼 갈 길이 달랐다. 그러나 그들의 귀착점은 같았다. 바로 인간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었다.”
---「노자」중에서
“그러나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다. 여성도 남성처럼 사회생활을 하고 일을 한다. 이렇게 시대는 변하는데 과거의 고리타분한 관념에 사로잡혀 미혼모의 도덕성을 탓하거나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 된다. 미국처럼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에서도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1964~ )가 부통령이 되어 ‘유색인 여성도 최고위직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시대다. 그러니 ‘미혼모보다는 돌싱이 낫다’고 하는 철없는 소리로 자신의 의식 수준의 바닥을 드러내는 대신 그녀들이 씩씩하게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를 해주자.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기 자식 아니라고 도망가 버린 아이 아빠에 비하면 자기 아이를 낳고 기르겠다는 미혼모는 훨씬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자기 아이를 입양 보내겠다고 글을 올린 사건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맹모가 들었더라도 땅을 치고 통곡했을 일이다.”
---「맹호연」중에서
“그렇다면 민화 작가는 왜 이렇게 강태공의 신분을 드러내는 데 집착했을까. 낚시꾼이라고 전부 다 같은 낚시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강태공의 출사(出仕)의 의미를 지적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가 인생을 정리해야 할 늦은 나이에 ‘삼천육백조’를 감수하면서까지 문왕을 기다렸던 것은 벼슬에 대한 욕심이 과해서가 아니다.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서다. 그의 사명감을, 한번 권력에 맛을 들이면 어떻게든지 그 자리를 지키거나 되찾고자 하는 추한 정치인들의 노욕과 혼동하지 말라. 화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강태공」중에서
“소동파는 돼지고기 요리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야채 요리에 대한 레시피도 남겼다. 그가 개발한 동파어(東坡魚)는 쓰촨과 항저우를 대표하는 서민적인 생선요리였다. 배추, 시래기, 냉이, 쌀, 생강이 주원료인 동파갱(東坡羹) 역시 가난한 사람들이 조리해 먹기 좋은 음식이었다. 그는 100여 가지에 달하는 요리법을 개발해 『동파주경(東坡酒經)』을 쓴 전문 요리사였다. 그런데 그 요리법은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빈궁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소동파 자신이 거듭되는 유배생활로 빈궁한 생활을 견뎌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유배지의 극한 상황을 지역의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도구로 사용했다. 문학은 그 과정에서 탄생했다.”
---「소동파」중에서
“국립중앙도서관에는 『고신도(高臣圖)』라는 제목의 책이 소장되어 있다. 1~2권으로 된 이 책은, 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중국의 역대 제왕과 명현 174명의 초상화와 간단한 이력이 담긴 매우 귀한 책이다. 중국과 조선에서 유행했던 ‘역대군신도상’ 류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고신도』는 다른 책들과 크게 다른 특징이 있다. 초상화 주인공의 이름이 한글로 써졌다는 것이다. 「하우씨」도 『고신도』에 실려 있는 작품이다. 「하우씨」는 하나라 우임금의 초상을 오른쪽 측면 8분면으로 그린 다음 왼쪽 상단에 한글로 ‘하우씨’라고 적었다.”
---「우임금」중에서
“말이 쉽지 주공처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은 갑자기 지위가 높아지거나 뜻하지 않게 부자가 되었을 때 열에 아홉은 마음이 바뀌기 마련이다. 나쁜 방향으로 변질된다. 그런데 주공은 결코 낮지 않은 신분이었으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에게도 교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주공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라 할 수 있다.”
---「주공」중에서
“그렇다면 무엇을 근거로 인간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자연의 질서를 따르면 된다. 그것이 무위자연이다. 무위자연은 기존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는 것이 아니다. 이미 습득한 특정한 이념이나 지식, 가치관 대신 있는 그대로의 유(有)와 무(無)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놓아두는 행위다. 음이 양이 될 수도 있고 많은 것이 적어질 수도 있는 유와 무의 활동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결국 공자는 철저히 유위(有爲)를 주장한 반면 노자는 무위를 주장했다. 두 사람의 철학과 세계관은 상행선과 하행선처럼 갈 길이 달랐다. 그러나 그들의 귀착점은 같았다. 바로 인간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었다.”
---「노자」중에서
“그러나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다. 여성도 남성처럼 사회생활을 하고 일을 한다. 이렇게 시대는 변하는데 과거의 고리타분한 관념에 사로잡혀 미혼모의 도덕성을 탓하거나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 된다. 미국처럼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에서도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1964~ )가 부통령이 되어 ‘유색인 여성도 최고위직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시대다. 그러니 ‘미혼모보다는 돌싱이 낫다’고 하는 철없는 소리로 자신의 의식 수준의 바닥을 드러내는 대신 그녀들이 씩씩하게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를 해주자.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기 자식 아니라고 도망가 버린 아이 아빠에 비하면 자기 아이를 낳고 기르겠다는 미혼모는 훨씬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자기 아이를 입양 보내겠다고 글을 올린 사건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맹모가 들었더라도 땅을 치고 통곡했을 일이다.”
---「맹모」중에서
출판사 리뷰
‘무술인 스타일’의 공자상과 지금 이곳
표지의 초상이 의미심장하다. 머리에는 사구관까지 썼는데, 얼굴이 거무스름하다. 기골이 무술인 같기도 하고 시골 훈장 같기도 하다. 누구일까? ‘성현계의 슈퍼스타’ 공자의 초상(「지성선사공자상(至聖先師孔子像)」, 1913)이다.(본문 196쪽에 전신상이 있다.) 석지 채용신(1850~1941)이 그렸다. ‘신토불이 공자상’이다. 왜 신토불이인가. 의복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평상복인 심의(深衣)이다. 그것도 노론의 차림새다. 당시 채용신은 우암 송시열(1607~89)이 중심이 된 노론의 기호학파의 전통을 계승한 인물이다. 따라서 공자 초상에도 자신이 동조한 기호학파의 사상을 반영했다.
이는 저자가 성현들을 중국 고전 속의 인물로 박제시켜두지 않고, 이 땅의 삶을 보는 거울로 활용한 것과 통한다. 공자의 초상을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핸섬남’으로 그리기보다 ‘현실남’으로 해석했듯이, 저자의 시각도 위대한 성현들을 우리 현실에 맞춤하게 가져다가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성현들이 걸어온, 위대한 길과 생각을 지금 우리 삶의 행로를 다잡아주는 내비게이션으로 삼은 격이다.
저자는 동아시아의 ‘지적 공유재’인 중국 성현들을 ‘그 사람’으로 호명한다. 우리 선조들의 정신적 골격을 형성한 성현들의 다채로운 삶과 생각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를 자문(自問)하고 지혜를 구한다. 저자는 우리의 정치경제는 물론 사회문화적인 동향을 성현들을 빌려 생각의 지평을 넓힌다. 코로나 19와 의료신 ‘신농’, 가황(歌皇) 나훈아와 ‘노자’, 아동매매와 ‘열녀 이데올로기’ 등 현실을 반영한 글들은 보이는 현실을 곱씹어 보이지 않는 세계로 생각을 확장 심화시킨다. 그런 가운데 저자가 효과를 본 ‘그 사람’들은 시나브로 독자의 가슴에 둥지 튼다. 그것도 현실과 무관한 존재로서가 아니라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가까운 존재로 자리 잡는다. 성현들은 우리 모두의 든든한 '빽'이고 영원한 지혜의 에너지원이다.
옛 그림으로 만나면, 더 좋은 성현들
이 책은 일석이조(一石二鳥)다. 중국 성현들도 만나고, 옛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성현을 대상으로 한 다른 책들과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옛 그림을 통해 성현에 접속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현실을 톺아본다. 각종 옛 서책·화첩(?帖)·화보(畵譜) 속의 초상과 고사인물화, 초상화, 수묵화, 채색화, 민화(民畵), 불화(佛畵), 도자기, 구리거울 등에 등장하는 성현들의 초상이 실로 다양하다. 이들 그림을 소개하되, 각 그림의 특징과 내용, 화법, 그리고 그림에 녹아든 복식, 장신구 등을 자세히 읽어가며 메시지에 깊이를 더한다. 미술사가로서 저자의 특장이 십분 발휘되는 대목이다.
저자는 또 육십에, 공자 공부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중국 고전을 두루 섭렵했다. 지행합일(知行合一). 고전 공부는 곧 삶으로 이어졌다. 고전을 단순한 지식으로서가 아닌, 지혜의 원천으로 활용하며 실제 삶을 일궈왔다. 그래서 저자의 체험과 생각이 녹아든 글에는 뭉근한 에너지가 함께한다. 저자에게 중국의 성현들은 과거의 인물이 아니다. 지금도 살아 있는, 그래서 늘 삶의 갈증을 달래주고 채워주는 ‘샘이 깊은 물’과 같은 존재다. 저자는 옛 그림과 ‘그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생각을 통해 자신의 통찰과 생활을 담담히 보여준다.
저자가 추앙하는 ‘그 사람’들은 인류의 영원한 ‘영웅’이다. 저자에 따르면, 진정한 영웅은 “자신의 삶을 자기보다 큰 것을 위해 바친 사람”(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1904~87)이다. 수천 년의 역사가 보증하는 성현들이 그런 인물이다. 그들은 삶의 고통 속에서도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을 벼리어,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었다. 덕분에 우리는 성현들의 가르침을 따라가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다시 힘을 내게 된다. 모두 처지는 제각기 다르지만 그들은 자신의 삶을 자기보다 큰 것을 위해 바쳤다. 이 책은 그런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들의 지혜로 팬데믹 시대를 사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백신 같은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그 장애물은 너무나 높고 견고해서 단순히 높이뛰기를 해서 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철벽같은 장애물이다. 성현들은 우리가 인생이라는 철벽 앞에서 넋 놓고 있을 때 지혜와 용기로 우리의 손을 이끌어준 어른들이다. 수천 년의 역사가 보증하는 그 어른들은 앞으로도 우리를 영웅이 되도록 이끌어줄 것이다.”(10~11쪽)
슈퍼스타 성현들의 지혜를 처방하다
내용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사람들’의 삶을 만남과 마음과 언행과 시련을 키워드로 정리한 셈이다. ‘1장. 그 사람을 품다’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대해 살펴본다. 위대한 만남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그들의 드라마틱한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다룬다. 제갈공명, 맹호연, 고종과 부열, 백이와 숙제, 강태공, 소동파가 그 주인공들이다.
‘2장. 그 마음을 품다’에서는 성현들이 평소에 어떤 자세로 살았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따라가본다. 신언인(愼言人), 「감로도(甘露圖)」, 신농, 「삼교도(三敎圖)」, 상산사호(商山四皓), 우임금은 각자 뜻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3장. 그 언행을 품다’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한다. 복희씨, 요임금, 공자, 순임금, 탕왕, 호계삼소(虎溪三笑)의 이야기다. 여기서는 사람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삶으로 표현되는지, 그리고 개인의 삶을 넘어 국가를 운영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본다.
‘4장. 그 시련을 품다’에서는 성현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주공, 노자, 장자, 맹모, 문왕, 주자는 위대한 성현들이긴 하지만 실을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존재다. 때로는 좌절하고 울부짖으며 원망도 했다. 공자가 평생 ‘롤모델’로 삼았던 주공마저도 흔들릴 때가 있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시련을 극복하고 신념을 실천했다.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속이 든든해지는 장이다.
우리 시대의 영웅은 과거보다 나아지는 사람
이 책은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화두 같은 제목을 가슴에 쥐어준다. 그리고 독서 과정에서 ‘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의 그 사람’으로 전이된다. 때로는 ‘그 사람’들을 ‘나의 그 사람’으로 모셔도 괜찮다. ‘그 사람’들은 우리 모두의 영웅이자 멘토이기 때문이다.
“성인들도 애초에 마음이 흔들림이 없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삶의 굽이굽이에서 수많은 시험대를 거치게 된다. 그 시험대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경우일 수도 있고 개인의 삶을 바꾸는 경우일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삶을 이끌어주고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멘토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자가 주공을 멘토 삼아 평생 동안 올바른 길을 가려 했던 것처럼.”(251쪽)
저자는 이 인간적인 영웅들을 통해 전 지구적 재난 시대를 살아가는 영웅상을 그려보인다. “진정한 고귀함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과거보다 나아지는 것이다.” 소설가 헤밍웨이(1899~1961)의 이 말은 소박하지만 힘든 시절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려는 이들을 응원한다. 그러고 보면, 저자가 소개하는 ‘그 사람’들은 과거보다 나아지려는 영웅들이 동행할 수 있는 듬직한 지혜의 등불이 된다. 이 등불은 우리 시대 영웅들의 처진 어깨를 토닥이며 길을 밝혀주고 용기를 발전(發電)시킨다.
표지의 초상이 의미심장하다. 머리에는 사구관까지 썼는데, 얼굴이 거무스름하다. 기골이 무술인 같기도 하고 시골 훈장 같기도 하다. 누구일까? ‘성현계의 슈퍼스타’ 공자의 초상(「지성선사공자상(至聖先師孔子像)」, 1913)이다.(본문 196쪽에 전신상이 있다.) 석지 채용신(1850~1941)이 그렸다. ‘신토불이 공자상’이다. 왜 신토불이인가. 의복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평상복인 심의(深衣)이다. 그것도 노론의 차림새다. 당시 채용신은 우암 송시열(1607~89)이 중심이 된 노론의 기호학파의 전통을 계승한 인물이다. 따라서 공자 초상에도 자신이 동조한 기호학파의 사상을 반영했다.
이는 저자가 성현들을 중국 고전 속의 인물로 박제시켜두지 않고, 이 땅의 삶을 보는 거울로 활용한 것과 통한다. 공자의 초상을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핸섬남’으로 그리기보다 ‘현실남’으로 해석했듯이, 저자의 시각도 위대한 성현들을 우리 현실에 맞춤하게 가져다가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성현들이 걸어온, 위대한 길과 생각을 지금 우리 삶의 행로를 다잡아주는 내비게이션으로 삼은 격이다.
저자는 동아시아의 ‘지적 공유재’인 중국 성현들을 ‘그 사람’으로 호명한다. 우리 선조들의 정신적 골격을 형성한 성현들의 다채로운 삶과 생각을 바탕으로, 현실의 문제를 자문(自問)하고 지혜를 구한다. 저자는 우리의 정치경제는 물론 사회문화적인 동향을 성현들을 빌려 생각의 지평을 넓힌다. 코로나 19와 의료신 ‘신농’, 가황(歌皇) 나훈아와 ‘노자’, 아동매매와 ‘열녀 이데올로기’ 등 현실을 반영한 글들은 보이는 현실을 곱씹어 보이지 않는 세계로 생각을 확장 심화시킨다. 그런 가운데 저자가 효과를 본 ‘그 사람’들은 시나브로 독자의 가슴에 둥지 튼다. 그것도 현실과 무관한 존재로서가 아니라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가까운 존재로 자리 잡는다. 성현들은 우리 모두의 든든한 '빽'이고 영원한 지혜의 에너지원이다.
옛 그림으로 만나면, 더 좋은 성현들
이 책은 일석이조(一石二鳥)다. 중국 성현들도 만나고, 옛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성현을 대상으로 한 다른 책들과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옛 그림을 통해 성현에 접속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현실을 톺아본다. 각종 옛 서책·화첩(?帖)·화보(畵譜) 속의 초상과 고사인물화, 초상화, 수묵화, 채색화, 민화(民畵), 불화(佛畵), 도자기, 구리거울 등에 등장하는 성현들의 초상이 실로 다양하다. 이들 그림을 소개하되, 각 그림의 특징과 내용, 화법, 그리고 그림에 녹아든 복식, 장신구 등을 자세히 읽어가며 메시지에 깊이를 더한다. 미술사가로서 저자의 특장이 십분 발휘되는 대목이다.
저자는 또 육십에, 공자 공부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중국 고전을 두루 섭렵했다. 지행합일(知行合一). 고전 공부는 곧 삶으로 이어졌다. 고전을 단순한 지식으로서가 아닌, 지혜의 원천으로 활용하며 실제 삶을 일궈왔다. 그래서 저자의 체험과 생각이 녹아든 글에는 뭉근한 에너지가 함께한다. 저자에게 중국의 성현들은 과거의 인물이 아니다. 지금도 살아 있는, 그래서 늘 삶의 갈증을 달래주고 채워주는 ‘샘이 깊은 물’과 같은 존재다. 저자는 옛 그림과 ‘그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생각을 통해 자신의 통찰과 생활을 담담히 보여준다.
저자가 추앙하는 ‘그 사람’들은 인류의 영원한 ‘영웅’이다. 저자에 따르면, 진정한 영웅은 “자신의 삶을 자기보다 큰 것을 위해 바친 사람”(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1904~87)이다. 수천 년의 역사가 보증하는 성현들이 그런 인물이다. 그들은 삶의 고통 속에서도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을 벼리어,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었다. 덕분에 우리는 성현들의 가르침을 따라가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다시 힘을 내게 된다. 모두 처지는 제각기 다르지만 그들은 자신의 삶을 자기보다 큰 것을 위해 바쳤다. 이 책은 그런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들의 지혜로 팬데믹 시대를 사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백신 같은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그 장애물은 너무나 높고 견고해서 단순히 높이뛰기를 해서 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철벽같은 장애물이다. 성현들은 우리가 인생이라는 철벽 앞에서 넋 놓고 있을 때 지혜와 용기로 우리의 손을 이끌어준 어른들이다. 수천 년의 역사가 보증하는 그 어른들은 앞으로도 우리를 영웅이 되도록 이끌어줄 것이다.”(10~11쪽)
슈퍼스타 성현들의 지혜를 처방하다
내용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사람들’의 삶을 만남과 마음과 언행과 시련을 키워드로 정리한 셈이다. ‘1장. 그 사람을 품다’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대해 살펴본다. 위대한 만남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 그들의 드라마틱한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다룬다. 제갈공명, 맹호연, 고종과 부열, 백이와 숙제, 강태공, 소동파가 그 주인공들이다.
‘2장. 그 마음을 품다’에서는 성현들이 평소에 어떤 자세로 살았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따라가본다. 신언인(愼言人), 「감로도(甘露圖)」, 신농, 「삼교도(三敎圖)」, 상산사호(商山四皓), 우임금은 각자 뜻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3장. 그 언행을 품다’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한다. 복희씨, 요임금, 공자, 순임금, 탕왕, 호계삼소(虎溪三笑)의 이야기다. 여기서는 사람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삶으로 표현되는지, 그리고 개인의 삶을 넘어 국가를 운영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본다.
‘4장. 그 시련을 품다’에서는 성현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주공, 노자, 장자, 맹모, 문왕, 주자는 위대한 성현들이긴 하지만 실을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존재다. 때로는 좌절하고 울부짖으며 원망도 했다. 공자가 평생 ‘롤모델’로 삼았던 주공마저도 흔들릴 때가 있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시련을 극복하고 신념을 실천했다.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속이 든든해지는 장이다.
우리 시대의 영웅은 과거보다 나아지는 사람
이 책은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화두 같은 제목을 가슴에 쥐어준다. 그리고 독서 과정에서 ‘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의 그 사람’으로 전이된다. 때로는 ‘그 사람’들을 ‘나의 그 사람’으로 모셔도 괜찮다. ‘그 사람’들은 우리 모두의 영웅이자 멘토이기 때문이다.
“성인들도 애초에 마음이 흔들림이 없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이 있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삶의 굽이굽이에서 수많은 시험대를 거치게 된다. 그 시험대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경우일 수도 있고 개인의 삶을 바꾸는 경우일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삶을 이끌어주고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멘토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자가 주공을 멘토 삼아 평생 동안 올바른 길을 가려 했던 것처럼.”(251쪽)
저자는 이 인간적인 영웅들을 통해 전 지구적 재난 시대를 살아가는 영웅상을 그려보인다. “진정한 고귀함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과거보다 나아지는 것이다.” 소설가 헤밍웨이(1899~1961)의 이 말은 소박하지만 힘든 시절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려는 이들을 응원한다. 그러고 보면, 저자가 소개하는 ‘그 사람’들은 과거보다 나아지려는 영웅들이 동행할 수 있는 듬직한 지혜의 등불이 된다. 이 등불은 우리 시대 영웅들의 처진 어깨를 토닥이며 길을 밝혀주고 용기를 발전(發電)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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