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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우크라이나 (2008)

동방박사님 2022. 10. 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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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 대사로서 임기를 마친 허승철 고려대 교수의 생생한 외교 현장보고서이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냉장고 반덤핑 제소 문제 해결, 한국인 사망 사건과 스킨헤드 문제, 고려인 문제 등현안들의 해결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함으로써 저자는 전임 대사로서 미래의 외교관들에게 하나의 전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로써 작은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하였다. 또한 저자는 "이제 막 외교 무대에 발을 들여 놓은 젊은 외교관들이 선배들이 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넓고 뜨거운 가슴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저술했음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목차

추천의 말 - 고려대 총장 이기수
서문

1부 여행을 준비하며
키예프 입성과 신임장 제정
특임공관장 지원과 임용
우크라이나와의 인연
외교 활동 초기의 국내 언론 보도
외교 활동과 언어 사용

2부 외교라는 낯선 땅으로
우크라이나의 첫 선물 -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그루지야의 무비자 입국 일방 선언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준비과정
정상회담
후속조치
고위급 인사 방문
국경일 행사
통상 문제 - 냉장고 반덤핑 제소와 해결 과정
아국인 사망 사건과 스킨헤드 문제
고려인 문제
우크라이나의 고려인
이주의 역사와 무국적 상태 고려인 발생 원인
고려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이유
행동 계획
국적위원회의 활동
시행착오를 딛고 한마음 한뜻으로
고려인 후속세대의 교육 문제
농업 사업
민간 농업 투자
'나디야' 은행의 꿈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킨다면
문화, 학술 분야의 활동
한국한센터와 한글학교 설립
학술서 발행
시낭송대회와 학술대회
바둑대회, 태권도대회, 한국영화제
학생 교류
KOICA 사업
대사관 및 대사관저 건축 예산 확보
겸임국 외교 활동
올해의 인물상

3부 우크라이나와 한국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정체성
우크라이나의 국제적 포지셔닝
우크라이나의 잠재력
한-우크라이나 경제 협력 전망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

4부 일하며, 사랑하며, 배우며
대사관 운영
우크라이나 지인들의 도움
뛰어난 외교관
외교부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특임 대사 제도

5부 여행을 마치며
이임 통보와 우크라이나의 반응
포용의 정치
여행을 마치며
외교는 씨앗을 뿌리는 일

지인들의 말
코스텐코 우크라이나 외무 수석 차관
류태헌 우크라이나 지상사협회장 (LG전자 법인장)
 

저자 소개

저 : 허승철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슬라브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6∼2008년 우크라이나 대사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나의 사랑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현대사』, 『코카서스 3국의 역사와 문화』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얄타: 8일간의 외교 전쟁』, 『크림반도 견문록 1, 2』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진정한 외교관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1. '최고의 외교관은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재국 사람들이 나서서 대사관을 도울 방도를 찾게 만드는 사람이다.' 이렇듯 외교의 기본은 상대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이것은 주재국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 발현되어야만 이루어 질 수 있다.

2. 외교관 하면 깔끔한 매너와 냉정한 마음을 유지하며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전한 선에서 정해진 규범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의외로 상상력과 창의력이 외교관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고, 이에 따라 외교의 질이 달라진다. 외교 업무의 지시가 떨어지면 열 가지 중 아홉 가지는 교본대로 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한가지는 창의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한다. 진정한 외교관은 '우뇌'를 잘 쓸 수 있어야 한다.

3. 외교관은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어떠한 상대이든지 친절과 배려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과 상대에 대해 배려하는 태도도 필수적이다. 외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라고 말할 수 있다.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해답이 저절로 나온다. 따라서 외교관은 IQ보다 EQ가 훨씬 중요한 직업이다. 수행 업무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상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4. 외교관으로 오래 근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기는 엘리트 의식에 주의하여야 한다. 외교는 '어깨에 힘을 뺄수록' 잘 된다. 교민 관계나 영사 문제는 물론이고, 일반 외교 업무에서도 권위 의식과 엘리트 의식을 버릴수록 일이 잘 풀린다. 외교관이야말로 자국민이나 주재국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는 서번트 정신이 몸에 배어야 한다. 진정한 엘리트는 남보다 탁월하게 일을 해서 남을 위한 가치를 창조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인 허승철 대사는 위와 같이 외교관상을 제시하고 있으며, 조지 케난처럼 외교 현장에서 시대의 변화를 바로 읽고 국가 외교 정책 수립에 바른 조언을 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진정한 외교관과 외교 전략가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즈베키스탄인가 우크라이나인가? (한-우크라이나 경제협력 전망)

과거 구소련 국가 중 우즈베키스탄과 우크라이나는 구별하기조차 힘든 나라였으나, 현재 한국외국어대학에 '우크라이나어' 학과가 신설될 정도로 한국에도 우크라이나 열풍이 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많은 잠재력을 가진 나라이다. 우크라이나는 슬라브 문화의 발상지이며,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소련시대 중공업 중심지로 성장했으며, 광활한 국토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엄청난 농업 생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중앙아시아 전체인구가 6천2백만 명인데 비해 우크라이나 인구는 4천6백만으로서 커다란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우리 가전 제품과 자동차의 막대한 매출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잠재력을 가진 우크라이나를 저자는 '신랑감을 찾는 신부에게 있어 현재는 가난하지만 미래를 가진 베필'로 비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산업 발전 잠재력의 근간은 원료, 생산기반, 노동력, 시장의 4대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석탄, 철광석 등 풍부한 광물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 거대 내수 시장과 유럽과 같은 배후 시장 소유라는 좋은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우리 나라 경제 발전의 성패가 달려 있다.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경제 잠재력에 대해 저자는 '왜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우크라이나 예찬론을 서슴지 않는다.
 

추천평

나는 허승철 대사와 함께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일한 경험을 매우 즐거운 추억으로 오래 간직할 것입니다. 그가 대사로 재임한 시기에 우크라이나와 한국 관계에는 많은 발전과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분명히 허 대사의 창의성과 열정이 넘치는 성격과, 한국대사관의 효율적 운영 능력에 힘입은 바 큽니다.
유리 코스텐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차관)
그는 상아탑에서 서향을 풍기는 책상물림의 학자는 아니었다. 한마디로 그는 행동하는 지성이었다... 러시아어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만나는 사람을 일격에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을 뿐만 아니라, 정계, 관계, 경제계, 언론계, 학계, 연예계 등 우크라이나의 상류층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들과 엄청나게 폭넓은 교제를 통해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를 단숨에 형성해 나갔다.
류태헌 (우크라이나 한국지상사 협회장, LG전자 법인장)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에는 허승철 교수가 어떤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주우크라이나 대사 직무를 수행했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학자 출신 외교관의 치열한 현장 수기입니다. 2년 남짓한 길지 않은 대사 재직 기간 동안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무비자 입국, 고려인 문제 해결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치밀한 계획과 담대한 발걸음으로 헤쳐나간 그의 용기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