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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
그 이면에 방치된 목회자의 실존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하여
한국교회 성장의 베일이 미처 다 가리지 못한 ‘일하는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문화인류학이라는 인문학적 렌즈를 통해 풀어낸다. ‘성장 불가능’ 단계에 이른 한국교회의 변화는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인류학도인 저자가 던지는 질문으로부터 그 답을 ‘함께’ 찾아보자.
그 이면에 방치된 목회자의 실존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하여
한국교회 성장의 베일이 미처 다 가리지 못한 ‘일하는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문화인류학이라는 인문학적 렌즈를 통해 풀어낸다. ‘성장 불가능’ 단계에 이른 한국교회의 변화는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인류학도인 저자가 던지는 질문으로부터 그 답을 ‘함께’ 찾아보자.
목차
1장 서문 … 9
2장 왜 목회자가 일해야 하나요: 한국교회의 구조와 문화 … 23
3장 왜 목회자는 일하면 안 되나요: ‘이중직’과 목회자 정체성 … 67
4장 일하는 목회자에게 듣다 … 99
5장 목회란 무엇인가, 경계에서 다시 묻다 … 133
6장 나가면서: 일하는 목회자를 통해 발견하는 새로운 가능성 … 171
참고문헌 … 184
2장 왜 목회자가 일해야 하나요: 한국교회의 구조와 문화 … 23
3장 왜 목회자는 일하면 안 되나요: ‘이중직’과 목회자 정체성 … 67
4장 일하는 목회자에게 듣다 … 99
5장 목회란 무엇인가, 경계에서 다시 묻다 … 133
6장 나가면서: 일하는 목회자를 통해 발견하는 새로운 가능성 … 171
참고문헌 … 184
책 속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위 면담 대상자 명단과 관련해서 발생할 수 있는 한 가지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싶다. 그것은 이 책이 특수한 목회자들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한국교회 목회자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보통 목회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은 당신이 개신교인이든 아니든,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하루에도 서너 번씩은 마주칠 수 있는 부류의 목회자들이다. 물론 그들은 ‘목사’로서 우리 일상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보통 목회자’들은 택배 배달원, 카페 직원, 택시 기사, 보습 교사, 청소업체 직원, 건설 현장 노동자, 아파트 경비원 등의 모습으로 우리네 일상 깊은 곳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다. 다음 장부터 펼쳐지게 될 이야기는 당신에게 친숙한 ‘목회자 이야기’는 아닐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당신 가까이에서 존재하는 이들, 오늘도 당신이 여러 차례 스치고 지나간 ‘보통 목회자’의 이야기다. 말하자면, 이것은 당신의 이웃의 이야기인 셈이다.
---「1장. 서문」중에서
한국교회의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전체 교회 중 영세한 소형교회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반이 넘는다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데, 이는 한국교회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독교가 가파르게 성장할 때는 이 영세한 교회들에도 ‘언젠가는 저렇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가시적이고 타당한 몽상이 존재했고, 개신교는 그런 몽상을 신과 신앙의 이름으로 축복했다. 따라서 영세한 교회들이 절반을 넘어가는 구조적 문제는 사회적으로나 교단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의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하며 작고 영세한 교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사라져 버리자, 계속해서 늘어나는 작고 영세한 교회들은 교단 입장에서는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가 되었다. 이런 교회들을 특별히 관리하기 위해서 교단별로 유사한 기준을 설정해 놓았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교회들을 ‘미자립교회’라고 부른다.
---「2장. 왜 목회자가 일해야 하나요」중에서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한국교회에서 목회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한국교회는 목회자를 어떻게 규정해 왔으며, 교회의 구성원들은 목회자를 어떤 존재로 인식해왔는가? 또한 목회자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더 나아가 목회자란 무엇이어야 하며, 더 중요하게는 무엇이 아니어야 하는가? 즉, 한국교회 목회자는 무엇이기에 일을 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이 중요한 또 하나의 까닭은, 공교롭게도 오늘날 개신교 의 모든 교단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균열이 파열로 치달아가는 과정 속에서 목회자들의 ‘정체성 담론’이 핵심적인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3장. 왜 목회자는 일하면 안 되나요」중에서
이처럼 이중직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목회자들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은 그들이 지닌 연령, 학력, 경력과 같은 특징들과 결합하여 좌절을 경험하게 한다. 대부분의 목회자의 삶이 한국 개신교의 교단과 교회를 벗어나 본 경험이 없거나, 경험이 있다 해도 그것이 너무 오래전 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이 교회 내부로만 위치지어졌던 것은 목회자가 교회와 교단을 벗어나 ‘세속의 영역’으로 나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그래야만 목회자로서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경제적으로 생존하는 것이 목회자로서 생존하는 것의 필요조건이 된 상황에서 목회자들은 처음으로 세속의 영역에 발을 딛게 된다.
---「4장. 일하는 목회자에게 듣다」중에서
이중직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목회자 정체성이다. 개신교 교세 감소와 구조적 파열로 인한 일하는 목회자의 급증은 목회자 정체성을 ‘일반 목회자’와 ‘일하는 목회자’ 로 분화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일하는 목회자 정체성은 또다시 두 가지로 분화하는 양상을 띤다. 하나는 성과 속의 이분법을 강화하는 방식의 일하는 목회자 정체성이며, 다른 하나는 반대로 성과 속의 이분법을 해체하는 방식의 일하는 목회자 정체성이다. 일하는 목회자의 삶에서 구직하기와 일하기의 영역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일하면서 목회하기’의 영역이다. 그리고 이 일하면서 목회하기의 영역은 성과 속이 교차한다는 점에서 두 가지의 독특한 삶의 방식 및 직업 이해, 그리고 정동을 자아낸다.
---「5장. 목회란 무엇인가, 경계에서 다시 묻다」중에서
왜 일하는 목회자들은 끊임없는 죄의식과 정체성의 혼란의 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왜 이들은 일터를 박차고 나가지도 않고, 또 동시에 목회자라는 정체성을 벗어 던지지도 않는 것일까?
---「1장. 서문」중에서
한국교회의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전체 교회 중 영세한 소형교회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반이 넘는다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데, 이는 한국교회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독교가 가파르게 성장할 때는 이 영세한 교회들에도 ‘언젠가는 저렇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가시적이고 타당한 몽상이 존재했고, 개신교는 그런 몽상을 신과 신앙의 이름으로 축복했다. 따라서 영세한 교회들이 절반을 넘어가는 구조적 문제는 사회적으로나 교단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의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하며 작고 영세한 교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사라져 버리자, 계속해서 늘어나는 작고 영세한 교회들은 교단 입장에서는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가 되었다. 이런 교회들을 특별히 관리하기 위해서 교단별로 유사한 기준을 설정해 놓았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교회들을 ‘미자립교회’라고 부른다.
---「2장. 왜 목회자가 일해야 하나요」중에서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한국교회에서 목회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한국교회는 목회자를 어떻게 규정해 왔으며, 교회의 구성원들은 목회자를 어떤 존재로 인식해왔는가? 또한 목회자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더 나아가 목회자란 무엇이어야 하며, 더 중요하게는 무엇이 아니어야 하는가? 즉, 한국교회 목회자는 무엇이기에 일을 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이 중요한 또 하나의 까닭은, 공교롭게도 오늘날 개신교 의 모든 교단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균열이 파열로 치달아가는 과정 속에서 목회자들의 ‘정체성 담론’이 핵심적인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3장. 왜 목회자는 일하면 안 되나요」중에서
이처럼 이중직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목회자들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은 그들이 지닌 연령, 학력, 경력과 같은 특징들과 결합하여 좌절을 경험하게 한다. 대부분의 목회자의 삶이 한국 개신교의 교단과 교회를 벗어나 본 경험이 없거나, 경험이 있다 해도 그것이 너무 오래전 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이 교회 내부로만 위치지어졌던 것은 목회자가 교회와 교단을 벗어나 ‘세속의 영역’으로 나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그래야만 목회자로서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경제적으로 생존하는 것이 목회자로서 생존하는 것의 필요조건이 된 상황에서 목회자들은 처음으로 세속의 영역에 발을 딛게 된다.
---「4장. 일하는 목회자에게 듣다」중에서
이중직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목회자 정체성이다. 개신교 교세 감소와 구조적 파열로 인한 일하는 목회자의 급증은 목회자 정체성을 ‘일반 목회자’와 ‘일하는 목회자’ 로 분화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일하는 목회자 정체성은 또다시 두 가지로 분화하는 양상을 띤다. 하나는 성과 속의 이분법을 강화하는 방식의 일하는 목회자 정체성이며, 다른 하나는 반대로 성과 속의 이분법을 해체하는 방식의 일하는 목회자 정체성이다. 일하는 목회자의 삶에서 구직하기와 일하기의 영역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일하면서 목회하기’의 영역이다. 그리고 이 일하면서 목회하기의 영역은 성과 속이 교차한다는 점에서 두 가지의 독특한 삶의 방식 및 직업 이해, 그리고 정동을 자아낸다.
---「5장. 목회란 무엇인가, 경계에서 다시 묻다」중에서
왜 일하는 목회자들은 끊임없는 죄의식과 정체성의 혼란의 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왜 이들은 일터를 박차고 나가지도 않고, 또 동시에 목회자라는 정체성을 벗어 던지지도 않는 것일까?
---「6장. 나가면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난 2~30여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한국교회는 이제 그 시기를 지나 ‘포스트-성장’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성장의 끝자락에서 분명 누군가는 직감적으로 감지했을, 성장 이후의 쇠락의 그림자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한국교회 저변을 파고들었고, 그 성장의 베일이 미처 다 가리지 못한 주변부에서부터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그 수많은 민낯 중 하나인 ‘일하는 목회자’(또는 이중직 목회자)들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저자인 김재완은 총신대학교 신학 학부를 졸업, 신대원 재학 중 잠시 공부의 주제를 바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석사 학위 주제로 일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목회자의 생계 문제가 개신교라는 전체를 아우르는 ‘부분’이자 인류학적 연구에 부합하는 주제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연구를 시작하고 저자는 직접 SNS 그룹인 ‘일하는 목회자들’에서 활동하며 실제 직업을 가진 목회자들을 만나 면담을 통한 참여관찰 방식으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통계 자료 연구 또한 병행하였다.
이러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의 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조사하여 일하는 목회자의 발생 원인과 목회자 빈곤의 구조적 문제를 밝히는 한편, ‘이중직’이라는 단어에 담긴 목회자의 정체성을 연구함을 통해 한국교회의 오랜 성직관과 노동관에 대한 온도차와 그로 인한 정체성의 괴리를 밝혀낸다. 그리고 현장에서 이중직 목회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목회자가 실제 직업 전선에 뛰어들 때 부딪히는 어려움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그 사이에서 전통적 목회자관과 노동자로서의 이중 정체성이 어떻게 대립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이중직’ 목회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처지를 승화시키며 생존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결국, 저자는 이 논의를 통해 한국교회 주변부에 내팽겨쳐져 있던 일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끌어오고자 한다. 그들이 누구인지를 정의함으로써 한국교회에 대한 성찰과 함께 미래의 그것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 불가능’ 단계에 이른 한국교회는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인류학자로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으로부터 그 답을 ‘함께’ 찾아가 보자.
* 이 책의 특징
- 기독교(개신교) 내부의 시각이 아닌, 문화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이중직 목회자’ 현상에 얽힌 원인을 추적한다.
- 질적 연구 방법인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문제의식에 공감하도록 이끈다.
- 한국교회의 병리적 현상을 파헤치면서 대안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인 김재완은 총신대학교 신학 학부를 졸업, 신대원 재학 중 잠시 공부의 주제를 바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석사 학위 주제로 일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목회자의 생계 문제가 개신교라는 전체를 아우르는 ‘부분’이자 인류학적 연구에 부합하는 주제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연구를 시작하고 저자는 직접 SNS 그룹인 ‘일하는 목회자들’에서 활동하며 실제 직업을 가진 목회자들을 만나 면담을 통한 참여관찰 방식으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통계 자료 연구 또한 병행하였다.
이러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의 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조사하여 일하는 목회자의 발생 원인과 목회자 빈곤의 구조적 문제를 밝히는 한편, ‘이중직’이라는 단어에 담긴 목회자의 정체성을 연구함을 통해 한국교회의 오랜 성직관과 노동관에 대한 온도차와 그로 인한 정체성의 괴리를 밝혀낸다. 그리고 현장에서 이중직 목회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목회자가 실제 직업 전선에 뛰어들 때 부딪히는 어려움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그 사이에서 전통적 목회자관과 노동자로서의 이중 정체성이 어떻게 대립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이중직’ 목회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처지를 승화시키며 생존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결국, 저자는 이 논의를 통해 한국교회 주변부에 내팽겨쳐져 있던 일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끌어오고자 한다. 그들이 누구인지를 정의함으로써 한국교회에 대한 성찰과 함께 미래의 그것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 불가능’ 단계에 이른 한국교회는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인류학자로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으로부터 그 답을 ‘함께’ 찾아가 보자.
* 이 책의 특징
- 기독교(개신교) 내부의 시각이 아닌, 문화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이중직 목회자’ 현상에 얽힌 원인을 추적한다.
- 질적 연구 방법인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문제의식에 공감하도록 이끈다.
- 한국교회의 병리적 현상을 파헤치면서 대안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추천평
기독교가 이 땅에 온 지 한 세기에 더해 또 반세기에 가까워 오고 있다. 그동안 한때는 평양, 이후 서울이 동방의 예루살렘이 되었고, 한국의 기독교는 세계화의 물결에서 세계선교의 전위 역할도 해왔다. 그러나 그 눈부신 성장의 시간, 그 역사에 가려진 그늘이 있다. 여기 젊은 인류학도가 그 그늘 속에서 노동하며 혼신을 다해 복음을 실천하는 우리의 이웃 사람들, 그들의 따뜻한 사연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한국의 사회과학이 방관할 수 없는 아래로부터의 한국기독교의 현실을 현장감 있게 전한다. 부디 이 책이 캠퍼스를 넘어 전국의 교회 청년 모임의 필독서가 되길 바란다.
- 권헌익 (캠브리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석좌교수)
이중직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지 시간이 꽤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강의하고, 토론하고, 책도 내고, 자기 자리에서 목소리를 냈습니다만, 대부분 내부자들의 시각이었기에 분석과 결론이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것이 참 아쉬운 지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학공부와 함께 인류학을 전공한 저자가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저자는 이중직이라는 그 현상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역사, 정치, 사회, 한국교회의 부흥의 과정을 심도 있게 연구하여 그 토대 위에서 대안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지점에 이르렀는지, 앞으로 목회자들은 어떤 현실을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와 지식을 얻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이 책을 잡으십시오. 이 주제와 관련하여 이제까지 나온 책들 중에 단연 최고 수준의 책을 만나게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 김관성 (행신교회 목사)
일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으나 보통 몇 사람의 사례를 근거로 전체의 그림을 그려냈기에 전체 생태계의 다양한 모습과 목소리를 담아내기엔 아쉬움이 많았다. 저자는 여전히 옳고 그름을 논하는 이들의 생각과 달리 목회자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터에서 분투하는 일하는 목회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솔직한 현실을 독자에게 전하며 그 이면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박종현 (함께심는교회 목사, 그룹 ‘일하는 목회자들’ 관리자)
가슴 아픈 책이다. 오래전부터 한국교회의 다양한 사각지대를 보고 들으면서도 외면했던 내 모습을 부끄럽게 만든다. 일하는 목회자들을 만들어낸 한국교회의 슬픈 현실 -교회의 경제적 양극화, 미자립 교회 양산, 등 떠밀리는 개척교회, 대형교회 중심 성장, 신학교와 교단의 무책임 - 그 속에서 성경적 교회론과 직분론의 분명한 이해와 실천이 얼마나 부실한지 통탄하게 된다. 목회자에 대한 합리적인 처우는 없으면서 사명과 청빈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 책이 조사하여 제시하는 사례와 통계를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 이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어 교회를 위한 새로운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 목회자도 한 가정의 가장이며 누군가의 자녀고, 동시에 말씀을 맡아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로서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정체성과 자존감이 흔들릴 때 오는 부작용은 고스란히 성도(교회)의 몫으로 돌아온다. 목회자가 성경적인 사역에 마음껏 집중할 수 있는 날을 소망하면서 책을 덮었다.
- 서자선 ((광현교회 집사)
목회자가 있을 곳은 어디인가? 당연히 교회요 선교지다. 하지만 그 상식적 판단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소명을 좇아 오랜 교육과 수련을 견디고 목회자가 되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일하는 목회자’는 그렇게 생겨났다. 이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절실히 요구되는 연구를 이렇게 심도 있게 해낸 책은 없다. 체계적인 인터뷰를 분석하는 질적 연구를 독창적으로 수행하여 현실을 낱낱이 드러내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생존과 소명과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이중직 목회자의 아픔을 생생하게 담아낸 점도 탁월하다. 또 다른 장점은 실존적인 고뇌가 담긴 주제를 사회과학적 연구로 풀어낸 점이다. 연구자 자신이 이 딜레마의 당사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목회의 본질을 묻는 계기로 삼고 방향을 제시하려 한 점 역시 훌륭하다. 이 고민을 겪어내는 세대를 가르쳤던 입장이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까움과 민망함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연구가 열어 보여준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아픈 책임감 때문이다. 이 책이 목회자 ‘이중직’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
- 신국원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이 책의 주인공은 교회와 목회자이지만, 이 책은 신학책이 아니다. 이 책의 주제는 ‘목회자 이중직’이라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뜨거운 이슈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교회의 입장에 서서 그 이슈를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목회자들이 읽어야만 한다. 이 책에서 ‘이중직 목회자’는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존재이자, 신으로부터 부르심과 버려짐을 동시에 느끼는 존재로 묘사되지만, 저자는 거꾸로 존재감조차 없는 그들의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교회 중심부를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해결책이나 답을 주려는 저자의 의도는 전혀 없어 보인다. 그저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발견할 뿐이다. 이 책은 진실로 교회 밖에서 일해야만 하는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하는, 한국교회 중심부에 있는 바로 그 목사들이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 양현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성장 시대를 지나 쇠퇴하는 한국교회에서 목회자는 누구인가? 많은 전도사와 목사들이 왜 카페나 배달 업체에서 알바를 하고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를 두세 개 뛰어야 생존할 수 있는가?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해 그들의 삶은 얼마나 더 피폐해졌는가? 저자는 이 복잡하고 가슴 아린 문제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인류학적 면담과 분석, 신학적 성찰로 접근하면서 함께 아파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를 꿈꾸었으나, 강도를 만나 길에 쓰러져 있는 목회자들, 그들의 겹겹이 얽힌 사연을 들어보자.
- 옥성득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석좌교수)
한국교회는 늘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하겠지만, 성장의 전성기가 지난 지금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저자는 이 ‘돌아봄’을 목회자들, 특히 생계를 위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중직 목회자들의 삶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시도한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었는데, 목회자로서의 생존과 더불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목회와 병행할 수 있는 종류의 부업을 찾아 행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깊이 연구하여, 그들의 정체성 혼란과 동시에 목회의 정의, 일의 정의, 교회의 정의 등에 대한 심원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가 던지는 가장 큰 질문은, 기독교 윤리와 상충되는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랍민’이라는 기독교 부족의 예를 통해 성장주의와 각자도생, 개교회주의라는 질서와 교회, 하나님 나라, 목회자가 공존하는 것이 한국에서 어떻게 가능했는지 묻는 질문일 것이다. 한국교회가 행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돌아봄’이란, 이 질문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교회와 목회자들, 특히 일하는 목회자들을 바라보는 것이리라.
- 이정규 (시광교회 목사)
단행본으로 나오는 석사논문을 읽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그걸 읽으며 가슴이 아팠던 것은 매우 낯선 일이었다. 먼저 내가 어떤 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마음을 졸이는 동안, 이 책이 각 신자와 목회자들의 모든 자리에서 생각해야만 할 것들을 적나라하게 나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소득을 얻었다. 자신이 유·무형의 한국교회에 속했다고 인정하는 모든 이들이 읽고, 고민하고, 눈물짓고, 그리고 어디에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에 참여하도록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뒤에서만 조심히 말했던 것을 전면에 세워 함께 말할 수 있도록 땀과 열정과 용기를 쏟은 김재완 형제의 글에 찬사를 보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으며 사방에서 격렬한 토론이 일어나는 ‘사건’을 기대하게 된다.
- 정갑신 (예수향남교회 목사)
경제적 처지만 놓고 보면 이 책의 연구참여자들은 ‘도시빈민’으로 범주화되어 온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지닌 일차적 정체성은 목회자로서의 성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학적 현장연구를 통해 수집한 생생한 사례들에 기반하여, 이들 ‘이중직 목회자’들이 한국사회에서 겪어오고 있는 삶의 어려움과 고뇌들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심층적인 분석과 해석을 제시한다.
- 황익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 권헌익 (캠브리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석좌교수)
이중직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지 시간이 꽤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강의하고, 토론하고, 책도 내고, 자기 자리에서 목소리를 냈습니다만, 대부분 내부자들의 시각이었기에 분석과 결론이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것이 참 아쉬운 지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학공부와 함께 인류학을 전공한 저자가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저자는 이중직이라는 그 현상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역사, 정치, 사회, 한국교회의 부흥의 과정을 심도 있게 연구하여 그 토대 위에서 대안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지점에 이르렀는지, 앞으로 목회자들은 어떤 현실을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와 지식을 얻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이 책을 잡으십시오. 이 주제와 관련하여 이제까지 나온 책들 중에 단연 최고 수준의 책을 만나게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 김관성 (행신교회 목사)
일하는 목회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으나 보통 몇 사람의 사례를 근거로 전체의 그림을 그려냈기에 전체 생태계의 다양한 모습과 목소리를 담아내기엔 아쉬움이 많았다. 저자는 여전히 옳고 그름을 논하는 이들의 생각과 달리 목회자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터에서 분투하는 일하는 목회자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솔직한 현실을 독자에게 전하며 그 이면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박종현 (함께심는교회 목사, 그룹 ‘일하는 목회자들’ 관리자)
가슴 아픈 책이다. 오래전부터 한국교회의 다양한 사각지대를 보고 들으면서도 외면했던 내 모습을 부끄럽게 만든다. 일하는 목회자들을 만들어낸 한국교회의 슬픈 현실 -교회의 경제적 양극화, 미자립 교회 양산, 등 떠밀리는 개척교회, 대형교회 중심 성장, 신학교와 교단의 무책임 - 그 속에서 성경적 교회론과 직분론의 분명한 이해와 실천이 얼마나 부실한지 통탄하게 된다. 목회자에 대한 합리적인 처우는 없으면서 사명과 청빈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 책이 조사하여 제시하는 사례와 통계를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 이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어 교회를 위한 새로운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 목회자도 한 가정의 가장이며 누군가의 자녀고, 동시에 말씀을 맡아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로서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이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정체성과 자존감이 흔들릴 때 오는 부작용은 고스란히 성도(교회)의 몫으로 돌아온다. 목회자가 성경적인 사역에 마음껏 집중할 수 있는 날을 소망하면서 책을 덮었다.
- 서자선 ((광현교회 집사)
목회자가 있을 곳은 어디인가? 당연히 교회요 선교지다. 하지만 그 상식적 판단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소명을 좇아 오랜 교육과 수련을 견디고 목회자가 되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일하는 목회자’는 그렇게 생겨났다. 이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절실히 요구되는 연구를 이렇게 심도 있게 해낸 책은 없다. 체계적인 인터뷰를 분석하는 질적 연구를 독창적으로 수행하여 현실을 낱낱이 드러내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생존과 소명과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이중직 목회자의 아픔을 생생하게 담아낸 점도 탁월하다. 또 다른 장점은 실존적인 고뇌가 담긴 주제를 사회과학적 연구로 풀어낸 점이다. 연구자 자신이 이 딜레마의 당사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목회의 본질을 묻는 계기로 삼고 방향을 제시하려 한 점 역시 훌륭하다. 이 고민을 겪어내는 세대를 가르쳤던 입장이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까움과 민망함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연구가 열어 보여준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아픈 책임감 때문이다. 이 책이 목회자 ‘이중직’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
- 신국원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이 책의 주인공은 교회와 목회자이지만, 이 책은 신학책이 아니다. 이 책의 주제는 ‘목회자 이중직’이라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뜨거운 이슈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교회의 입장에 서서 그 이슈를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목회자들이 읽어야만 한다. 이 책에서 ‘이중직 목회자’는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존재이자, 신으로부터 부르심과 버려짐을 동시에 느끼는 존재로 묘사되지만, 저자는 거꾸로 존재감조차 없는 그들의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교회 중심부를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해결책이나 답을 주려는 저자의 의도는 전혀 없어 보인다. 그저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발견할 뿐이다. 이 책은 진실로 교회 밖에서 일해야만 하는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하는, 한국교회 중심부에 있는 바로 그 목사들이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 양현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성장 시대를 지나 쇠퇴하는 한국교회에서 목회자는 누구인가? 많은 전도사와 목사들이 왜 카페나 배달 업체에서 알바를 하고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를 두세 개 뛰어야 생존할 수 있는가?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해 그들의 삶은 얼마나 더 피폐해졌는가? 저자는 이 복잡하고 가슴 아린 문제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인류학적 면담과 분석, 신학적 성찰로 접근하면서 함께 아파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를 꿈꾸었으나, 강도를 만나 길에 쓰러져 있는 목회자들, 그들의 겹겹이 얽힌 사연을 들어보자.
- 옥성득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석좌교수)
한국교회는 늘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하겠지만, 성장의 전성기가 지난 지금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저자는 이 ‘돌아봄’을 목회자들, 특히 생계를 위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중직 목회자들의 삶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시도한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었는데, 목회자로서의 생존과 더불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목회와 병행할 수 있는 종류의 부업을 찾아 행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깊이 연구하여, 그들의 정체성 혼란과 동시에 목회의 정의, 일의 정의, 교회의 정의 등에 대한 심원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가 던지는 가장 큰 질문은, 기독교 윤리와 상충되는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랍민’이라는 기독교 부족의 예를 통해 성장주의와 각자도생, 개교회주의라는 질서와 교회, 하나님 나라, 목회자가 공존하는 것이 한국에서 어떻게 가능했는지 묻는 질문일 것이다. 한국교회가 행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돌아봄’이란, 이 질문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교회와 목회자들, 특히 일하는 목회자들을 바라보는 것이리라.
- 이정규 (시광교회 목사)
단행본으로 나오는 석사논문을 읽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그걸 읽으며 가슴이 아팠던 것은 매우 낯선 일이었다. 먼저 내가 어떤 입장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마음을 졸이는 동안, 이 책이 각 신자와 목회자들의 모든 자리에서 생각해야만 할 것들을 적나라하게 나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소득을 얻었다. 자신이 유·무형의 한국교회에 속했다고 인정하는 모든 이들이 읽고, 고민하고, 눈물짓고, 그리고 어디에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에 참여하도록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뒤에서만 조심히 말했던 것을 전면에 세워 함께 말할 수 있도록 땀과 열정과 용기를 쏟은 김재완 형제의 글에 찬사를 보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으며 사방에서 격렬한 토론이 일어나는 ‘사건’을 기대하게 된다.
- 정갑신 (예수향남교회 목사)
경제적 처지만 놓고 보면 이 책의 연구참여자들은 ‘도시빈민’으로 범주화되어 온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지닌 일차적 정체성은 목회자로서의 성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학적 현장연구를 통해 수집한 생생한 사례들에 기반하여, 이들 ‘이중직 목회자’들이 한국사회에서 겪어오고 있는 삶의 어려움과 고뇌들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심층적인 분석과 해석을 제시한다.
- 황익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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