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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본서는 신약 배경사 및 주석 분야에서 세계적 신약학자로 활동 중인 크레이그 키너가 자신이 집필한 저작 가운데서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작이다. 그는 정경에 있는 복음서가 실제로 무슨 종류의 문헌이며 1세기 사람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에 대해 탁월한 논증을 전개한다. 저자는 고대 문헌들을 꼼꼼히 살핀 후 사복음서가 당시의 기준에 비추어볼 때 역사적인 정보를 담은 고대 전기로서 믿을 만한 자료임을 훌륭하게 보여준다.
목차
목차 10
감사의 글 18
약어표 20
1장 서론 29
1.1. 고대 역사가들의 문헌 속 예수 31
1.2. 예수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36
1.3. 역사적 예수 연구에 복음서들이 필요한 이유 45
1.4. 기본적인 기대와 복음서 47
1.5.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예수에 대해 더 많이 안다: 고대의 전기 54
1.6. 우리는 예수에 대해 원하는 만큼 많이 알지 못한다: 역사가 기억하는 것 57
1.7. 본서의 논의 절차 60
1.8. 결론 65
1부 예수에 관한 전기들 68
2장 새로운 제안이 아니다 71
2.1. 원점 회귀 74
2.2. 역사적 정보에 관한 함의 81
2.3. 고대의 전기란 무엇인가? 83
2.4. 독특한 장르? 87
2.5. 우스꽝스러운 역사인가 해박한 소설인가? 90
2.5a. 낭만적인 예수 93
2.5b. 소설적인 전기인가 역사소설인가? 94
2.5c. 「퀴로파이디아」, 「아폴로니오스 전기」, 「알렉산드로스의 무용담」 98
2.5d. 가공의 아이소포스 106
2.5e. 오락소설 가설 108
2.6. 시인들의 전기 111
2.7. 잘못된 영웅전? 119
2.8. 역사적 전기에서 허구화된 요소들 123
2.9. 결론 134
3장 고대 전기의 예와 발전 136
3.1. 원시 전기와 초기 그리스 전기 137
3.1a. 이소크라테스의 「에우아고라스」 139
3.1b. 크세노폰의 「아게실라오스」 141
3.1c. 소크라테스에 대한 크세노폰의 “회상” 145
3.1d. 아리스토텔레스 학파와 아리스토크세노스 148
3.1e. 헬레니즘 시대 149
3.2. 유사 족벌주의: 코르넬리우스 네포스 150
3.3. 제국 시대의 전기들 153
3.3a. 필론의 「모세 전기」 154
3.3b. 요세푸스의 역사 기록 159
3.3c. 요세푸스의 자서전 165
3.3d. 타키투스의 「아그리콜라」 168
3.3e.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170
3.3f. 수에토니우스의 「황제 열전」 171
3.3g. 루키아노스의 「데모낙스」 173
3.3h. 필로스트라토스의 「소피스트 열전」 176
3.3i.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저명한 철학자들의 생애」 176
3.4. 이후의 전기들과 성인전(聖人傳) 178
3.5. 「예언자 전기」 183
3.6. 전기 형식에 관한 다른 초기 유대 문헌이 존재했는가? 185
3.7. 결론 189
4장 정경 복음서는 어떤 종류의 전기인가? 191
4.1. 전기의 종류 192
4.1a. 레오의 “전기의 계통”: 시간적 계통 대 주제별 계통 194
4.1b. 탈버트의 유형들, 전기에 관한 버리지의 견해: 기능과 목적 195
4.1c. 역사적 관심을 동반한 유형론 198
4.2. 현자들에 관한 전기 202
4.3.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전기가 지닌 신뢰성 209
4.4. 현자 이상의 존재 214
4.5. 결론 217
5장 1세기 독자들은 전기에서 무엇을 기대했는가? 219
5.1. 전기에서의 각색 219
5.2. 전기의 편견 224
5.2a. 수사학과 개인적 열심 224
5.2b. 편견과 정보 227
5.2c. 전기의 주인공에 대한 자랑 또는 질책: 편견에 대한 균형 맞추기 231
5.2d. 예수를 찬양하는 정경 복음서 234
5.3. 더 많은 도덕, 그에 못지않은 교훈 236
5.4. 해석과 정보 238
5.5. 인물에 대한 특징적 관심 240
5.6. 장기간에 걸친 연대기? 고대의 전기가 전부 연대기적인 전기는 아니었다 245
5.7. 일화와 짧은 이야기(chreiai) 252
5.8. 구조적인 문제들 257
5.9. 줄거리 260
5.10. 결론 263
2부 전기와 역사 265
6장 전기와 역사적 정보 267
6.1. 기본적 기대 268
6.2. 역사 저술의 한 형태로서의 전기 271
6.2a. 전기와 역사 기록 272
6.2b. 다양한 유연성 275
6.3. 역사 기록으로서의 복음서? 278
6.3a. 전기보다 역사? 279
6.3b. 역사보다는 전기? 282
6.3c. 차이보다 중요한 공통된 부분 285
6.4. 복음서에 빠져 있는 “전기적 특징”? 290
6.4a. 외모에 대한 몰두 291
6.4b. 배경, 출생 및 성장 292
6.5. 전기가 확대된 수난 이야기의 형태를 취할 수 있는가? 299
6.6. 사료 사용 306
6.7. 결론 312
7장 역사에 관한 관심은 고대에 무엇을 의미했는가? 314
7.1. 수사적 표현에 관한 관심 315
7.2. 수사에 대해서 320
7.3. 독자의 즐거움과 진실의 균형 맞추기 323
7.4. 편견에 동의하기? 325
7.5. 동기에 대한 추론 328
7.6. 역사와 목표 329
7.6a. 정치적 목표와 민족적 목표 330
7.6b. 역사가의 도덕적 목표 333
7.6c. 도덕적 모범의 가치 337
7.6d. 역사가들의 “신학” 339
7.7. 편집적 관점과 “참된” 역사 342
7.8. 역사적 정보에 관한 관심 345
7.8a. 정확성에 대한 역사가들의 관심? 345
7.8b. 조사 352
7.8c. 동료 평가: 합의의 기준 개발하기 355
7.9. 사료를 사용한 역사가들 358
7.9a. 자료 사용의 예 358
7.9b. 사료의 비판적 사용 364
7.9c. 역사가와 비판적 사고 369
7.10. 결론 371
8장 전기적 역사로서 누가복음-사도행전 372
8.1. 한 특별한 사례: 누가복음은 역사서인가 역사적 전기인가? 373
8.1a. 장르의 혼합 373
8.1b. 누가의 서문 377
8.1c. “근원부터 자세히” 살폈다는 누가의 주장(눅 1:3) 380
8.1d. 누가보다 먼저 붓을 든 사람들 384
8.1e. 확증(눅 1:4) 387
8.2. 누가의 역사와 수사학 389
8.2a. 누가의 수사학적 수준? 389
8.2b. 평행 관계 392
8.3. 변증론적 역사 기록 398
8.4. 결론 399
9장 사건에 가까운 사료 401
9.1. 일찍 생겨나고 늦게 사라지는 전설 402
9.2. 먼 과거에 대한 불신? 404
9.3. 목격자에 관한 분별력 407
9.4. 최근 역사에 관한 추론 412
9.5. 이전 인물들에 관한 격차 좁히기 415
9.6. 동시대 역사에 대한 약간의 역사적 거리를 중요시하는 관행 420
9.7. 복음서와 최근 정보 426
9.8. 결론 429
3부 편차 범위 검증하기 430
10장 사례연구: 사전 정보를 사용하는 최근 인물들에 관한 전기 432
10.1. 최소주의의 최소화? 433
10.2. 특정 전기를 평가하는 법 436
10.3. 다 른 비교 438
10.4. 가장 유용한 유비? 440
10.5. 오토 전기 442
10.5a. 목표와 방법 443
10.5b. 생략된 부분 생략하기 444
10.5c. 유사점과 몇 가지 차이점 나열하기 447
10.5d. 차이점의 예 448
10.5e. 장르로 인한 차이 466
10.5f. 접점 469
10.5g. 사료 사용 471
10.5h. 오토와 관련된 자료에 대한 결론 475
10.6. 다른 그리스와 로마 전기들과의 비교 477
10.7. 디아스포라 유대인 저작 비교 479
10.7a. 요세푸스 대 70인역 481
10.7b. 요세푸스 대 요세푸스 486
10.8. 결론 488
11장 여분의 방: 고대 전기의 문학적 기법 490
11.1. 고대 전기의 유연성 491
11.2. 복음서의 유연성 494
11.3. 받아들일 만한 차이: 필론, 요세푸스, 플루타르코스 496
11.3a. 필론의 수정 496
11.3b. 요세푸스의 수정 498
11.3c. 플루타르코스의 수정 501
11.4. 몇 가지 문학적 기법 살펴보기 505
11.5. 확대와 축약 516
11.6. 작문 관행 521
11.7. 복음서에서 각색의 정도 524
11.8. 결론 526
4부 역사적 전기로서의 복음서에 대한 두 가지 반론 528
12장 기적은 어떻게 되는가? 530
12.1. 고대 사료 속의 불가사의한 경험들 531
12.2. 초기의 기독교 세계관 537
12.3. 치유자 예수에 대한 증거 540
12.4. 비(非) 전기적 대안? 544
12.5. 기적 보고는 목격자에게서 나올 수 있다 547
12.6. 결론 552
13장 요한복음은 어떻게 되는가? 553
13.1. 요한복음의 독특함 554
13.2. 요한 대(對) 마가 559
13.3. 마가복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요한복음 566
13.3a. 겹치는 부분 568
13.3b. 차이점 578
13.4. 결론 581
5부 예수에 대한 기억: 회고록 이전의 기억 583
14장 기억 연구 589
14.1. 고정성과 유동성 589
14.2. 장기 기억에 대한 일상적인 가정 592
14.3. 재구성된 기억 596
14.3a. 딘의 지적 능력 무시하기? 나이서 식의 해석 598
14.3b. 기억의 약점들 600
14.3c. 피암시성 602
14.3d. 편견 606
14.3e. 생략된 시간대: 시간적 융합 610
14.3f. 그러한 한계가 의미하는 것 612
14.4. 말한 그대로 옮기는 것은 금기다 614
14.4a. 축자적 회상은 매우 드물다 615
14.4b. 예외를 제외하면… 619
14.5. 틀릴 수도 있으나 기능적인 기억 622
14.5a. 기억은 보통 무언가를 가리킨다 623
14.5b. 보존되는 기억의 종류 626
14.5c. 자세한 이야기 632
14.6. 기억의 무상함과 수명 634
14.7. 결론 637
15장 예수는 스승이었다 638
15.1. 목격자들 639
15.1a. 복음서 저자들은 목격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곤 했다 639
15.1b. 사도와의 관련성? 641
15.1c. 목격자의 기억은 얼마나 정확한가? 647
15.2. 목격자들의 집단적 기억 651
15.2a. 실험과 경험 651
15.2b. 전화 놀이? 653
15.2c. 집단적 기억의 강점과 약점 655
15.2d. 집단적 기억과 예수에 대한 전반적인 묘사 658
15.3. 현자와 그의 제자들 660
15.3a. 가르침의 전수 662
15.3b. 고대의 놀라운 기억 666
15.3c. 고대 교육에서의 기억 671
15.3d. 고대 유대인의 기억 679
15.3e. 반복, 반복, 또 반복 685
15.3f. 필기 687
15.3g. 그렇다면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어떤가? 690
15.4. 목격자들의 문맹은 어떻게 되는가? 692
15.4a. 예수 운동의 첫 세대에 속한 모든 사람이 문맹이었는가? 693
15.4b. 그들은 읽고 쓸 줄 알아야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는가? 695
15.4c. 엘리트 계층이 아닌 이들의 기억: 일반 고려 사항 698
15.4d. 엘리트 계층이 아닌 이들의 기억: 고대의 기록들 699
15.5. 진실한 기억은 어떠해야 하는가? 702
15.6. 결론 708
16장 구두 전승, 구전 역사 710
16.1. 양식 비평의 비판적 개혁? 710
16.2. 구두 전승: 과거와 현재 연결하기 713
16.3. 그러나 과거는 실제로 발생했다 719
16.4. 왜곡된 구두 전승의 예 725
16.5. 끈질긴 구두 전승의 예 730
16.6. 딱 요점만 735
16.7. 전통적인 중동 지역의 기억 740
16.7a. 몇 가지 예 743
16.7b. 눈에 띄는 전승 전달자들의 역할 747
16.7c. 고대 지중해의 기억 750
16.8. 살아 있는 기억 752
16.8a. 약 80년간의 살아 있는 기억 753
16.8b. 생생한 기억이 남아 있는 기간에 나온 마가복음 758
16.9. 차이점 예상하기 763
16.10. 예수 전승을 지어내는 일에 대한 신중한 태도 765
16.11. 초기 유대/갈릴리 지방의 특성을 보여주는 예들 769
16.12. 기억하기 쉬운 형태들 773
16.13. 예수가 처한 환경을 반영하는 말씀 775
16.14. 의미 781
16.15. 결론 782
17장 이 연구의 함의 784
참고문헌 791
감사의 글 18
약어표 20
1장 서론 29
1.1. 고대 역사가들의 문헌 속 예수 31
1.2. 예수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36
1.3. 역사적 예수 연구에 복음서들이 필요한 이유 45
1.4. 기본적인 기대와 복음서 47
1.5.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예수에 대해 더 많이 안다: 고대의 전기 54
1.6. 우리는 예수에 대해 원하는 만큼 많이 알지 못한다: 역사가 기억하는 것 57
1.7. 본서의 논의 절차 60
1.8. 결론 65
1부 예수에 관한 전기들 68
2장 새로운 제안이 아니다 71
2.1. 원점 회귀 74
2.2. 역사적 정보에 관한 함의 81
2.3. 고대의 전기란 무엇인가? 83
2.4. 독특한 장르? 87
2.5. 우스꽝스러운 역사인가 해박한 소설인가? 90
2.5a. 낭만적인 예수 93
2.5b. 소설적인 전기인가 역사소설인가? 94
2.5c. 「퀴로파이디아」, 「아폴로니오스 전기」, 「알렉산드로스의 무용담」 98
2.5d. 가공의 아이소포스 106
2.5e. 오락소설 가설 108
2.6. 시인들의 전기 111
2.7. 잘못된 영웅전? 119
2.8. 역사적 전기에서 허구화된 요소들 123
2.9. 결론 134
3장 고대 전기의 예와 발전 136
3.1. 원시 전기와 초기 그리스 전기 137
3.1a. 이소크라테스의 「에우아고라스」 139
3.1b. 크세노폰의 「아게실라오스」 141
3.1c. 소크라테스에 대한 크세노폰의 “회상” 145
3.1d. 아리스토텔레스 학파와 아리스토크세노스 148
3.1e. 헬레니즘 시대 149
3.2. 유사 족벌주의: 코르넬리우스 네포스 150
3.3. 제국 시대의 전기들 153
3.3a. 필론의 「모세 전기」 154
3.3b. 요세푸스의 역사 기록 159
3.3c. 요세푸스의 자서전 165
3.3d. 타키투스의 「아그리콜라」 168
3.3e.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170
3.3f. 수에토니우스의 「황제 열전」 171
3.3g. 루키아노스의 「데모낙스」 173
3.3h. 필로스트라토스의 「소피스트 열전」 176
3.3i.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저명한 철학자들의 생애」 176
3.4. 이후의 전기들과 성인전(聖人傳) 178
3.5. 「예언자 전기」 183
3.6. 전기 형식에 관한 다른 초기 유대 문헌이 존재했는가? 185
3.7. 결론 189
4장 정경 복음서는 어떤 종류의 전기인가? 191
4.1. 전기의 종류 192
4.1a. 레오의 “전기의 계통”: 시간적 계통 대 주제별 계통 194
4.1b. 탈버트의 유형들, 전기에 관한 버리지의 견해: 기능과 목적 195
4.1c. 역사적 관심을 동반한 유형론 198
4.2. 현자들에 관한 전기 202
4.3.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전기가 지닌 신뢰성 209
4.4. 현자 이상의 존재 214
4.5. 결론 217
5장 1세기 독자들은 전기에서 무엇을 기대했는가? 219
5.1. 전기에서의 각색 219
5.2. 전기의 편견 224
5.2a. 수사학과 개인적 열심 224
5.2b. 편견과 정보 227
5.2c. 전기의 주인공에 대한 자랑 또는 질책: 편견에 대한 균형 맞추기 231
5.2d. 예수를 찬양하는 정경 복음서 234
5.3. 더 많은 도덕, 그에 못지않은 교훈 236
5.4. 해석과 정보 238
5.5. 인물에 대한 특징적 관심 240
5.6. 장기간에 걸친 연대기? 고대의 전기가 전부 연대기적인 전기는 아니었다 245
5.7. 일화와 짧은 이야기(chreiai) 252
5.8. 구조적인 문제들 257
5.9. 줄거리 260
5.10. 결론 263
2부 전기와 역사 265
6장 전기와 역사적 정보 267
6.1. 기본적 기대 268
6.2. 역사 저술의 한 형태로서의 전기 271
6.2a. 전기와 역사 기록 272
6.2b. 다양한 유연성 275
6.3. 역사 기록으로서의 복음서? 278
6.3a. 전기보다 역사? 279
6.3b. 역사보다는 전기? 282
6.3c. 차이보다 중요한 공통된 부분 285
6.4. 복음서에 빠져 있는 “전기적 특징”? 290
6.4a. 외모에 대한 몰두 291
6.4b. 배경, 출생 및 성장 292
6.5. 전기가 확대된 수난 이야기의 형태를 취할 수 있는가? 299
6.6. 사료 사용 306
6.7. 결론 312
7장 역사에 관한 관심은 고대에 무엇을 의미했는가? 314
7.1. 수사적 표현에 관한 관심 315
7.2. 수사에 대해서 320
7.3. 독자의 즐거움과 진실의 균형 맞추기 323
7.4. 편견에 동의하기? 325
7.5. 동기에 대한 추론 328
7.6. 역사와 목표 329
7.6a. 정치적 목표와 민족적 목표 330
7.6b. 역사가의 도덕적 목표 333
7.6c. 도덕적 모범의 가치 337
7.6d. 역사가들의 “신학” 339
7.7. 편집적 관점과 “참된” 역사 342
7.8. 역사적 정보에 관한 관심 345
7.8a. 정확성에 대한 역사가들의 관심? 345
7.8b. 조사 352
7.8c. 동료 평가: 합의의 기준 개발하기 355
7.9. 사료를 사용한 역사가들 358
7.9a. 자료 사용의 예 358
7.9b. 사료의 비판적 사용 364
7.9c. 역사가와 비판적 사고 369
7.10. 결론 371
8장 전기적 역사로서 누가복음-사도행전 372
8.1. 한 특별한 사례: 누가복음은 역사서인가 역사적 전기인가? 373
8.1a. 장르의 혼합 373
8.1b. 누가의 서문 377
8.1c. “근원부터 자세히” 살폈다는 누가의 주장(눅 1:3) 380
8.1d. 누가보다 먼저 붓을 든 사람들 384
8.1e. 확증(눅 1:4) 387
8.2. 누가의 역사와 수사학 389
8.2a. 누가의 수사학적 수준? 389
8.2b. 평행 관계 392
8.3. 변증론적 역사 기록 398
8.4. 결론 399
9장 사건에 가까운 사료 401
9.1. 일찍 생겨나고 늦게 사라지는 전설 402
9.2. 먼 과거에 대한 불신? 404
9.3. 목격자에 관한 분별력 407
9.4. 최근 역사에 관한 추론 412
9.5. 이전 인물들에 관한 격차 좁히기 415
9.6. 동시대 역사에 대한 약간의 역사적 거리를 중요시하는 관행 420
9.7. 복음서와 최근 정보 426
9.8. 결론 429
3부 편차 범위 검증하기 430
10장 사례연구: 사전 정보를 사용하는 최근 인물들에 관한 전기 432
10.1. 최소주의의 최소화? 433
10.2. 특정 전기를 평가하는 법 436
10.3. 다 른 비교 438
10.4. 가장 유용한 유비? 440
10.5. 오토 전기 442
10.5a. 목표와 방법 443
10.5b. 생략된 부분 생략하기 444
10.5c. 유사점과 몇 가지 차이점 나열하기 447
10.5d. 차이점의 예 448
10.5e. 장르로 인한 차이 466
10.5f. 접점 469
10.5g. 사료 사용 471
10.5h. 오토와 관련된 자료에 대한 결론 475
10.6. 다른 그리스와 로마 전기들과의 비교 477
10.7. 디아스포라 유대인 저작 비교 479
10.7a. 요세푸스 대 70인역 481
10.7b. 요세푸스 대 요세푸스 486
10.8. 결론 488
11장 여분의 방: 고대 전기의 문학적 기법 490
11.1. 고대 전기의 유연성 491
11.2. 복음서의 유연성 494
11.3. 받아들일 만한 차이: 필론, 요세푸스, 플루타르코스 496
11.3a. 필론의 수정 496
11.3b. 요세푸스의 수정 498
11.3c. 플루타르코스의 수정 501
11.4. 몇 가지 문학적 기법 살펴보기 505
11.5. 확대와 축약 516
11.6. 작문 관행 521
11.7. 복음서에서 각색의 정도 524
11.8. 결론 526
4부 역사적 전기로서의 복음서에 대한 두 가지 반론 528
12장 기적은 어떻게 되는가? 530
12.1. 고대 사료 속의 불가사의한 경험들 531
12.2. 초기의 기독교 세계관 537
12.3. 치유자 예수에 대한 증거 540
12.4. 비(非) 전기적 대안? 544
12.5. 기적 보고는 목격자에게서 나올 수 있다 547
12.6. 결론 552
13장 요한복음은 어떻게 되는가? 553
13.1. 요한복음의 독특함 554
13.2. 요한 대(對) 마가 559
13.3. 마가복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요한복음 566
13.3a. 겹치는 부분 568
13.3b. 차이점 578
13.4. 결론 581
5부 예수에 대한 기억: 회고록 이전의 기억 583
14장 기억 연구 589
14.1. 고정성과 유동성 589
14.2. 장기 기억에 대한 일상적인 가정 592
14.3. 재구성된 기억 596
14.3a. 딘의 지적 능력 무시하기? 나이서 식의 해석 598
14.3b. 기억의 약점들 600
14.3c. 피암시성 602
14.3d. 편견 606
14.3e. 생략된 시간대: 시간적 융합 610
14.3f. 그러한 한계가 의미하는 것 612
14.4. 말한 그대로 옮기는 것은 금기다 614
14.4a. 축자적 회상은 매우 드물다 615
14.4b. 예외를 제외하면… 619
14.5. 틀릴 수도 있으나 기능적인 기억 622
14.5a. 기억은 보통 무언가를 가리킨다 623
14.5b. 보존되는 기억의 종류 626
14.5c. 자세한 이야기 632
14.6. 기억의 무상함과 수명 634
14.7. 결론 637
15장 예수는 스승이었다 638
15.1. 목격자들 639
15.1a. 복음서 저자들은 목격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곤 했다 639
15.1b. 사도와의 관련성? 641
15.1c. 목격자의 기억은 얼마나 정확한가? 647
15.2. 목격자들의 집단적 기억 651
15.2a. 실험과 경험 651
15.2b. 전화 놀이? 653
15.2c. 집단적 기억의 강점과 약점 655
15.2d. 집단적 기억과 예수에 대한 전반적인 묘사 658
15.3. 현자와 그의 제자들 660
15.3a. 가르침의 전수 662
15.3b. 고대의 놀라운 기억 666
15.3c. 고대 교육에서의 기억 671
15.3d. 고대 유대인의 기억 679
15.3e. 반복, 반복, 또 반복 685
15.3f. 필기 687
15.3g. 그렇다면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어떤가? 690
15.4. 목격자들의 문맹은 어떻게 되는가? 692
15.4a. 예수 운동의 첫 세대에 속한 모든 사람이 문맹이었는가? 693
15.4b. 그들은 읽고 쓸 줄 알아야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는가? 695
15.4c. 엘리트 계층이 아닌 이들의 기억: 일반 고려 사항 698
15.4d. 엘리트 계층이 아닌 이들의 기억: 고대의 기록들 699
15.5. 진실한 기억은 어떠해야 하는가? 702
15.6. 결론 708
16장 구두 전승, 구전 역사 710
16.1. 양식 비평의 비판적 개혁? 710
16.2. 구두 전승: 과거와 현재 연결하기 713
16.3. 그러나 과거는 실제로 발생했다 719
16.4. 왜곡된 구두 전승의 예 725
16.5. 끈질긴 구두 전승의 예 730
16.6. 딱 요점만 735
16.7. 전통적인 중동 지역의 기억 740
16.7a. 몇 가지 예 743
16.7b. 눈에 띄는 전승 전달자들의 역할 747
16.7c. 고대 지중해의 기억 750
16.8. 살아 있는 기억 752
16.8a. 약 80년간의 살아 있는 기억 753
16.8b. 생생한 기억이 남아 있는 기간에 나온 마가복음 758
16.9. 차이점 예상하기 763
16.10. 예수 전승을 지어내는 일에 대한 신중한 태도 765
16.11. 초기 유대/갈릴리 지방의 특성을 보여주는 예들 769
16.12. 기억하기 쉬운 형태들 773
16.13. 예수가 처한 환경을 반영하는 말씀 775
16.14. 의미 781
16.15. 결론 782
17장 이 연구의 함의 784
참고문헌 791
책 속으로
더구나 이후의 여러 장에서 드러나겠지만 전기라고 해서 다 같은 전기가 아니었다. 고대 저자들은 흔히 어떤 장르의 문학적 관습을 다른 장르에서 사용하여 “순수주의적인” 분류상으로는 장르의 중첩처럼 보일 저작을 만들어냈다. 로마 제국 초기에 전기와 또 다른 장르 사이의 가장 흔한 중첩은 이 시기의 전기가 보통 속해 있었던 더 넓은 장르, 즉 역사 기록과의 중첩이었다(6장을 보라). 장르의 중첩을 제외하고도 때로는 단일한 저자의 저작에서도 다양한 전기적 기법이 존재한다(예. 플루타르코스). 복음서의 독특한 요소들과 고대 전기 속의 다양한 차이들을 고려하면 고대 전기를 복음서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을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사용할 수는 없다는 점에 처음부터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 장르의 유동성을 고려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작품들과의 유사점이 반드시 고대의 전기들이 모든 면에서 비슷함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2장 새로운 제안이 아니다」중에서
학자들은 전기에 대해 다양한 유형론을 제안해 왔다. 이하에서 거론할 유형론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의 구체적인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현대의 주관적인 전기 분류 방법이다. 그러므로 어떤 분류 방법은 다른 방법보다 더 쉽고 더 일관된 분류를 가능하게 하지만, 대개는 어떤 방법은 옳고 다른 방법은 잘못된 게 아니다. 어떤 유형론은 보완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 고대의 전기들을 나누는 데 특별히 유용한 두 가지 체계는 우선 주제에 따른 체계다. 전기는 보통 정치적 인물, 군사적 인물, 시인, 웅변가 또는 현자를 다루었다. 예수의 특성은 고대 전기에서 공적인 인물이라는 차원과 현자라는 차원 사이에 중첩된다. 따라서 후자에 대해서는 가르침에 관한 일화, 수사적 대결 등과 같은 몇 가지 형식적이고 문학적인 고려사항이 그런 차원에 적합하다. 두 번째 분류 체계는 본서에서 정경 복음서가 역사적 재구성에 대해 갖는 잠재적 가치, 즉 실질적인 정보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과 특별히 관련이 있다.
---「4장 정경 복음서는 어떤 종류의 전기인가?」중에서
모밀리아노는 다음과 같이 타당하게 경고한다. “고대의 전기가 반드시 연대기적 순서를 따른 것은 아니며 연대기적 순서는 심지어 현대적 전기의 필연적인 특징도 아니다.” 비록 투키디데스와는 대조적으로 역사가들 대다수조차 엄밀한 연대기를 단순히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건들을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 추적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러한 연대기적 순서에 대한 무관심은 역사가들의 좀 더 연대기적인 관행과 대조된다.많은 전기에는 배경, 생애, 죽음의 기본적인 연대기가 포함되었지만, 생애에 관한 분량이 많은 중간 부분은 종종 무작위로 배열된 일화들로 구성되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플루타르코스는 알렉산드로스에 관한 자료를 뜻하지 않게 반복한다. 다른 곳에서 그는 같은 주제에 관한 자료를 함께 모아두기 위해 훗날의 한 사건을 예측했다고 말한다. 연대순 배열을 존중하지 않고 자료를 배열할 수 있는 이런 자유는 현자에 관한 전형적인 전기에 특히 잘 적용되었고 그런 전기에서 좀 더 연대기 순으로 배열된 역사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았다. 크세노폰의 영향력이 큰 작품인 「소크라테스 회상」은 소크라테스의 생애를 더 폭넓게 추적하려 하지 않으며 연대순 배열은 이 책에서 중요하지 않다.
---「5장 1세기 독자들은 전기에서 무엇을 기대했는가?」중에서
고대 전기만이 도덕적 교훈을 제시했다는 가정 아래 고대 전기와 고대 역사 기록을 구별하는 이들은 고대 역사 기록에 대한 지식 부족을 드러낸다. 역사가들은 정치적 관심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을 것이고 전기 작가는 윤리적 관심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러한 관심은 필연적으로 중첩되었다. 도덕적 목표는 고대 역사 기록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구성했다. 사람들은 단순히 과거를 암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역사를 가르쳤다. 도덕적 목표는 많은 장르의 공통된 목표였지만, 소설의 특징이 된 경우보다 고대 역사 기록의 특징이 된 경우가 훨씬 더 빈번했다. 투키디데스와 같은 몇몇 역사가들은 도덕적 질문에 대답하는 일보다 그런 질문을 제기하는 일에 더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역사가는 그들의 역사적 기록을 통해 어떤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고자 했다.
---「7장 역사에 관한 관심은 고대에 무엇을 의미했는가?」중에서
자서전이나 비문에서의 자화자찬은 당대 역사에 대한 진술을 왜곡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위협은 흔히 당대의 정치적인 긴급사태에서 비롯되었다. 힘을 가진 잠재적 독자들을 기쁘게 하는 일은 상당히 큰 유혹이었고 그들의 분노를 피하는 일은 때때로 필수적인 일이었다. 고대 역사에 관한 글을 쓰는 일의 이점은 단순히 이전의 역사가들이 한 말을 수집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지만, 근래의 사건들에 관한 글을 쓰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어떤 웅변가는 지적했다. 로마 제국 초기의 정치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다마스쿠스의 니콜라우스는 아우구스투스와 헤롯 대왕을 찬양하는 데 신중했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역사가 벨레이우스 파테르쿨루스가 후대의 역사가들보다 티베리우스를 훨씬 더 거침없이 찬양한다는 점인데, 이는 아마도 그가 글을 쓸 때 티베리우스가 황제였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근위대 사령관 세야누스 아일리우스에 대한 벨레이우스의 찬양은 세야누스가 수치스럽게 처형당한 뒤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벨레이우스의 편견은 무차별적이지는 않았지만, 비록 그가 공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위험한 관점을 사적으로 지니고 있었더라도, 몇몇 주제는 언급이 금지되었을 것이다. 현존하는 문헌을 남긴 2세기 초의 역사가들은 제약 조건에 대해 별로 불평하지 않지만, 동시대의 황제들에 대해 많은 글을 쓰지도 않는다. 3세기에 정치적 압력은 역사가 디오 카시우스에게 명백히 영향을 끼쳤다.
---「9장 사건에 가까운 사료」중에서
다양한 학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었을지”에 관한 의견들을 제시해 왔지만, 심리적 기억에 관한 연구들은 그러한 추측들에 대한 유용한 통제 수단을 제공한다. 학자들은 우리가 가장좋은 상태─와 가장 나쁜 상태─에서의 기억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이러한 연구 영역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므로 이번 장에서는 서론적인 논평만 가능하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런 연구는 증언에 바탕을 둔 역사적 재구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심리적 기억 연구가 지닌 한 가지 한계는 이 연구들이 현대 서구의 기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인데, 학자들 대다수는 현대 서구의 기억을 고대 지중해의 기억보다 일반적으로 덜 훈련된 기억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수십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평가해온 우리 교수들은 심지어 우리 자신의 교직 생활 중에도 암기 능력이 변했음을 인식할 것이다. 유선 인터넷이 갖추어진 서구에서 따로따로 떨어진 정보들 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은, 종종 계산기가 우리의 계산 능력을 위축시키는 과정과 비슷한 방식으로, 우리가 기억을 철저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앗아간다.
---「14장 기억 연구」중에서
그러나 어떤 공동체의 기억에 대한 복원적 강화가 공동체들이 일반적으로 단순히 과거를 날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승을 각본에 비추어 해석하는 과정은 과거를 현재에 비추어 볼 뿐만 아니라 현재를 과거에 비추어 재해석한다. 집단적 기억을 상당히 자세하게 다루는 맥아이버는 기억의 왜곡에 관한 연구자들의 경고를 인용한다. “대체로 집단적 기억에 대한 노골적인 날조는 드문 것처럼 보인다.” 사실은 집단적 기억을 부분적으로 제약한다. 심지어 오랜 기간에 걸쳐서도 “과거의 사건들과 인물들에 대한 전승은 일반적으로 중요한 방식으로 실제 일어난 일과 일치”하고 가장 “본질적인 집단적 기억의 요소들은 변화에 저항한다.”
---「2장 새로운 제안이 아니다」중에서
학자들은 전기에 대해 다양한 유형론을 제안해 왔다. 이하에서 거론할 유형론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의 구체적인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현대의 주관적인 전기 분류 방법이다. 그러므로 어떤 분류 방법은 다른 방법보다 더 쉽고 더 일관된 분류를 가능하게 하지만, 대개는 어떤 방법은 옳고 다른 방법은 잘못된 게 아니다. 어떤 유형론은 보완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 고대의 전기들을 나누는 데 특별히 유용한 두 가지 체계는 우선 주제에 따른 체계다. 전기는 보통 정치적 인물, 군사적 인물, 시인, 웅변가 또는 현자를 다루었다. 예수의 특성은 고대 전기에서 공적인 인물이라는 차원과 현자라는 차원 사이에 중첩된다. 따라서 후자에 대해서는 가르침에 관한 일화, 수사적 대결 등과 같은 몇 가지 형식적이고 문학적인 고려사항이 그런 차원에 적합하다. 두 번째 분류 체계는 본서에서 정경 복음서가 역사적 재구성에 대해 갖는 잠재적 가치, 즉 실질적인 정보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과 특별히 관련이 있다.
---「4장 정경 복음서는 어떤 종류의 전기인가?」중에서
모밀리아노는 다음과 같이 타당하게 경고한다. “고대의 전기가 반드시 연대기적 순서를 따른 것은 아니며 연대기적 순서는 심지어 현대적 전기의 필연적인 특징도 아니다.” 비록 투키디데스와는 대조적으로 역사가들 대다수조차 엄밀한 연대기를 단순히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건들을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 추적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러한 연대기적 순서에 대한 무관심은 역사가들의 좀 더 연대기적인 관행과 대조된다.많은 전기에는 배경, 생애, 죽음의 기본적인 연대기가 포함되었지만, 생애에 관한 분량이 많은 중간 부분은 종종 무작위로 배열된 일화들로 구성되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플루타르코스는 알렉산드로스에 관한 자료를 뜻하지 않게 반복한다. 다른 곳에서 그는 같은 주제에 관한 자료를 함께 모아두기 위해 훗날의 한 사건을 예측했다고 말한다. 연대순 배열을 존중하지 않고 자료를 배열할 수 있는 이런 자유는 현자에 관한 전형적인 전기에 특히 잘 적용되었고 그런 전기에서 좀 더 연대기 순으로 배열된 역사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았다. 크세노폰의 영향력이 큰 작품인 「소크라테스 회상」은 소크라테스의 생애를 더 폭넓게 추적하려 하지 않으며 연대순 배열은 이 책에서 중요하지 않다.
---「5장 1세기 독자들은 전기에서 무엇을 기대했는가?」중에서
고대 전기만이 도덕적 교훈을 제시했다는 가정 아래 고대 전기와 고대 역사 기록을 구별하는 이들은 고대 역사 기록에 대한 지식 부족을 드러낸다. 역사가들은 정치적 관심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을 것이고 전기 작가는 윤리적 관심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러한 관심은 필연적으로 중첩되었다. 도덕적 목표는 고대 역사 기록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구성했다. 사람들은 단순히 과거를 암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역사를 가르쳤다. 도덕적 목표는 많은 장르의 공통된 목표였지만, 소설의 특징이 된 경우보다 고대 역사 기록의 특징이 된 경우가 훨씬 더 빈번했다. 투키디데스와 같은 몇몇 역사가들은 도덕적 질문에 대답하는 일보다 그런 질문을 제기하는 일에 더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역사가는 그들의 역사적 기록을 통해 어떤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고자 했다.
---「7장 역사에 관한 관심은 고대에 무엇을 의미했는가?」중에서
자서전이나 비문에서의 자화자찬은 당대 역사에 대한 진술을 왜곡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위협은 흔히 당대의 정치적인 긴급사태에서 비롯되었다. 힘을 가진 잠재적 독자들을 기쁘게 하는 일은 상당히 큰 유혹이었고 그들의 분노를 피하는 일은 때때로 필수적인 일이었다. 고대 역사에 관한 글을 쓰는 일의 이점은 단순히 이전의 역사가들이 한 말을 수집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지만, 근래의 사건들에 관한 글을 쓰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어떤 웅변가는 지적했다. 로마 제국 초기의 정치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다마스쿠스의 니콜라우스는 아우구스투스와 헤롯 대왕을 찬양하는 데 신중했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역사가 벨레이우스 파테르쿨루스가 후대의 역사가들보다 티베리우스를 훨씬 더 거침없이 찬양한다는 점인데, 이는 아마도 그가 글을 쓸 때 티베리우스가 황제였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근위대 사령관 세야누스 아일리우스에 대한 벨레이우스의 찬양은 세야누스가 수치스럽게 처형당한 뒤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벨레이우스의 편견은 무차별적이지는 않았지만, 비록 그가 공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위험한 관점을 사적으로 지니고 있었더라도, 몇몇 주제는 언급이 금지되었을 것이다. 현존하는 문헌을 남긴 2세기 초의 역사가들은 제약 조건에 대해 별로 불평하지 않지만, 동시대의 황제들에 대해 많은 글을 쓰지도 않는다. 3세기에 정치적 압력은 역사가 디오 카시우스에게 명백히 영향을 끼쳤다.
---「9장 사건에 가까운 사료」중에서
다양한 학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었을지”에 관한 의견들을 제시해 왔지만, 심리적 기억에 관한 연구들은 그러한 추측들에 대한 유용한 통제 수단을 제공한다. 학자들은 우리가 가장좋은 상태─와 가장 나쁜 상태─에서의 기억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이러한 연구 영역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므로 이번 장에서는 서론적인 논평만 가능하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런 연구는 증언에 바탕을 둔 역사적 재구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심리적 기억 연구가 지닌 한 가지 한계는 이 연구들이 현대 서구의 기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인데, 학자들 대다수는 현대 서구의 기억을 고대 지중해의 기억보다 일반적으로 덜 훈련된 기억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수십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평가해온 우리 교수들은 심지어 우리 자신의 교직 생활 중에도 암기 능력이 변했음을 인식할 것이다. 유선 인터넷이 갖추어진 서구에서 따로따로 떨어진 정보들 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은, 종종 계산기가 우리의 계산 능력을 위축시키는 과정과 비슷한 방식으로, 우리가 기억을 철저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앗아간다.
---「14장 기억 연구」중에서
그러나 어떤 공동체의 기억에 대한 복원적 강화가 공동체들이 일반적으로 단순히 과거를 날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승을 각본에 비추어 해석하는 과정은 과거를 현재에 비추어 볼 뿐만 아니라 현재를 과거에 비추어 재해석한다. 집단적 기억을 상당히 자세하게 다루는 맥아이버는 기억의 왜곡에 관한 연구자들의 경고를 인용한다. “대체로 집단적 기억에 대한 노골적인 날조는 드문 것처럼 보인다.” 사실은 집단적 기억을 부분적으로 제약한다. 심지어 오랜 기간에 걸쳐서도 “과거의 사건들과 인물들에 대한 전승은 일반적으로 중요한 방식으로 실제 일어난 일과 일치”하고 가장 “본질적인 집단적 기억의 요소들은 변화에 저항한다.”
---「16장 구두 전승, 구전 역사」중에서
출판사 리뷰
신약 배경사 및 주석 분야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드러낸 저자는 본서에서도 그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여 성서의 사복음서가 어떤 종류의 문헌이며 그것을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으로 여길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키너는 고대의 전기들을 자세히 살핀 다음 사복음서가 허구나 신화집이나 역사적 소설과는 거리가 멀고 한 명의 역사적인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고대 전기라고 주장한다.
저자에 의하면 로마 제국 초기에 신뢰할 만한 역사적 내용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대략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초까지 가장 높았고 2세기 초에 정점에 이르렀다. 사복음서들은 고대의 전기 작가들 사이에서 역사 서술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높았던 바로 그 시기에 집필되었다. 따라서 복음서 저자들은 전기의 주인공에 관한 진정한 역사적 정보를 서술하는 일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키너가 살펴본 다른 고대 전기들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고대 전기들의 특징은 오늘날 전기들의 특징과는 다르다. 당시의 저자들은 주로 시간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자료를 배치하기도 했고, 자료를 압축하거나 확장하거나 자신의 말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분명한 역사적 의도를 가지고 집필했으며, 역사적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키너는 이소크라테스, 크세노폰, 코르넬리우스 네포스, 필론, 요세푸스, 타키투스, 플루타르코스, 수에토니우스, 루키아노스, 필로스트라토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등 여러 관련 자료들을 자세히 분석하여, 복음서들이 장르상 고대 전기에 가까움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가 확인한 바로는 고대 전기는 역사적 내용을 전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했다. 그러나 책임 있는 전기작가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자유롭게 만들어내지 않았다. 그들은 수사학적으로 사료를 재구성할 수 있었지만, 그들이 쓰기로 선택한 장르는 자유로운 문학적 창조물이 아닌 기억된 과거를 구성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마찬가지로 복음서 저자들 역시 당대의 일반적인 전기처럼 그들이 전달받은 이야기들을 구성할 때 문학적 유연성을 사용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 즉 자료 안에 없는 사건들을 지어내려 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전기 집필의 관습에 비추어볼 때 사복음서 사이에 있는 차이의 범위는 전혀 놀랍지 않다. 당시의 기준으로서는 그런 차이들은 충분히 예상했던 범위 안에 있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저자가 예상한 두 가지 반론이 있다. 사복음서에 나오는 기적 이야기, 그리고 공관복음서와 달라 보이는 요한복음에 대한 의문이다. 키너는 기적에 관한 내용이 복음서 속에 퍼진 변질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동시대인들이 예수를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는 자로 경험했다는 점을 확증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기적에 관한 그런 보고들의 원인이 무엇이었을지 논할 수는 있겠지만, 저자가 기적에 관한 다른 저서에서 보여주었듯이, 목격자들은 오늘날까지도 극적으로나 대규모로 치유와 축귀를 경험했음을 실제로 보고한다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또한 키너는 요한복음이 “개성이 강한 복음서”라고 한다. 확실히 요한은 그보다 앞선 복음서 저자들보다 전통적인 전기적 관습에는 관심이 적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요한복음이 공관복음과는 다른 범위의 역사적 전기에 속하더라도 역사적 전기라는 폭넓은 범주에 속하는 1세기의 다른 복음서들과 다르지 않다고 볼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고대의 전기 작가들은 한 인물에 대한 기억이 생생할 때 얻는 정보에 가장 무게를 두었다. 따라서 사복음서 저자들이 생생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한 인물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점은 그들이 이용할 수 있던 역사적 정보가 상당했음을 시사한다. 고대 역사 기록에 대해 현대인들이 가정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고대 역사 기록은 역사적 기억의 보존을 중시했다. 그러나 그들의 기억은 얼마나 신뢰할 만한가? 기억에 관한 최신 연구들은 인간의 기억에 대해서 무엇을 밝혀냈는가?
저자는 기억을 연구하는 현대 학자들이 기억에는 고정성과 유동성이 공존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경구를 제외하고는 축자적으로 기억되는 것은 없지만, 기억은 보통 실제 경험이나 학습에 의존하며 개인적으로 중요하고 여러 감각이 관여하는 사건에 관해서는 특별히 효과적이다. 함께 생활하며 가르침을 반복했던 당시 관행을 고려하면, 예수가 스승이었다는 사실은 제자들이 예수가 가르친 핵심 중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가르침의 반복과 집단적 기억 및 특별한 경험은 기억을 더 철저하게 간직하게 했을 것이다. 또한 기억이 가장 일관되게 보존되는 때는 생생한 기억이 남아 있을 때다. 이 기간은 복음서 저자들이 복음서를 집필한 기간이었으며, 목격자들과 그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복음서 저자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던 때다. 예수의 공적인 사역과 최초의 복음서들 사이의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복음서들은 예수의 갈릴리 사역 속의 원래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요약한다면 키너는 복음서가 로마 제국 초기에 역사적 진실성에 관한 관심이 가장 고조되었을 때, 그리고 예수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 기록되었고, 장르상 고대 전기와 가까움을 잘 보여준다. 저자의 중요한 또 다른 주장 중 하나는 고대 전기들이 사전 정보의 중요한 핵심을 서술할 때 어느 정도의 융통성을 발휘했고, 이는 복음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의 말을 빌린다면, “고대의 역사 문헌은 대부분 역사인 동시에 문학이었고, 정보인 동시에 정보의 수사적 구성이었다.”
복음서와 관련하여 대중적인 수준에서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간 것은 사과”와 같은 방식으로 아주 작은 유사성에 의존하여 원숭이와 사과를 동일시하는 것과 같은 오류를 쉽게 범한다. 마찬가지로 회의적인 사람들은 복음서가 고대 신화나 소설에 착상하여 만들어진 허구적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복음서가 정말 그러한 문헌인가? 오히려 우리는 복음서가 실제로 어떠한 문헌이었는지를 알아보려면 복음서가 쓰였을 당시의 다른 문헌들을 연구해 보아야 한다. 신약 배경과 고대 문헌에 정통한 학자인 저자는 그러한 연구를 철저히 수행했고, 복음서가 역사에 충실한 고대 전기라는 그의 결론은 설득력이 크다. 다른 한편으로는 복음서가 문자 그대로 사실이었음을 주장하며 복음서들 사이의 차이를 억지로 조화시켜보려는 근본주의적인 시도들도 있었다. 그러나 기억에 고정성과 유동성이 있다는 현대의 기억 연구와, 중요한 핵심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했던 고대 전기의 집필 방식을 고려하면, 그러한 근본주의적인 주장은 회의적인 주장만큼이나 빈틈이 많다.
회의주의나 맹신이라는 양극단이 아니라, 복음서가 과연 어떤 문헌이었고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를 올바로 평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고대 1차 자료와 복음서 간의 병행 관계를 자세히 살펴본 본서를 반드시 다루어야 할 것이다.
저자에 의하면 로마 제국 초기에 신뢰할 만한 역사적 내용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대략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초까지 가장 높았고 2세기 초에 정점에 이르렀다. 사복음서들은 고대의 전기 작가들 사이에서 역사 서술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높았던 바로 그 시기에 집필되었다. 따라서 복음서 저자들은 전기의 주인공에 관한 진정한 역사적 정보를 서술하는 일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키너가 살펴본 다른 고대 전기들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고대 전기들의 특징은 오늘날 전기들의 특징과는 다르다. 당시의 저자들은 주로 시간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자료를 배치하기도 했고, 자료를 압축하거나 확장하거나 자신의 말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분명한 역사적 의도를 가지고 집필했으며, 역사적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키너는 이소크라테스, 크세노폰, 코르넬리우스 네포스, 필론, 요세푸스, 타키투스, 플루타르코스, 수에토니우스, 루키아노스, 필로스트라토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등 여러 관련 자료들을 자세히 분석하여, 복음서들이 장르상 고대 전기에 가까움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가 확인한 바로는 고대 전기는 역사적 내용을 전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했다. 그러나 책임 있는 전기작가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자유롭게 만들어내지 않았다. 그들은 수사학적으로 사료를 재구성할 수 있었지만, 그들이 쓰기로 선택한 장르는 자유로운 문학적 창조물이 아닌 기억된 과거를 구성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마찬가지로 복음서 저자들 역시 당대의 일반적인 전기처럼 그들이 전달받은 이야기들을 구성할 때 문학적 유연성을 사용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 즉 자료 안에 없는 사건들을 지어내려 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전기 집필의 관습에 비추어볼 때 사복음서 사이에 있는 차이의 범위는 전혀 놀랍지 않다. 당시의 기준으로서는 그런 차이들은 충분히 예상했던 범위 안에 있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저자가 예상한 두 가지 반론이 있다. 사복음서에 나오는 기적 이야기, 그리고 공관복음서와 달라 보이는 요한복음에 대한 의문이다. 키너는 기적에 관한 내용이 복음서 속에 퍼진 변질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동시대인들이 예수를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는 자로 경험했다는 점을 확증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기적에 관한 그런 보고들의 원인이 무엇이었을지 논할 수는 있겠지만, 저자가 기적에 관한 다른 저서에서 보여주었듯이, 목격자들은 오늘날까지도 극적으로나 대규모로 치유와 축귀를 경험했음을 실제로 보고한다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또한 키너는 요한복음이 “개성이 강한 복음서”라고 한다. 확실히 요한은 그보다 앞선 복음서 저자들보다 전통적인 전기적 관습에는 관심이 적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요한복음이 공관복음과는 다른 범위의 역사적 전기에 속하더라도 역사적 전기라는 폭넓은 범주에 속하는 1세기의 다른 복음서들과 다르지 않다고 볼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고대의 전기 작가들은 한 인물에 대한 기억이 생생할 때 얻는 정보에 가장 무게를 두었다. 따라서 사복음서 저자들이 생생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한 인물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점은 그들이 이용할 수 있던 역사적 정보가 상당했음을 시사한다. 고대 역사 기록에 대해 현대인들이 가정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고대 역사 기록은 역사적 기억의 보존을 중시했다. 그러나 그들의 기억은 얼마나 신뢰할 만한가? 기억에 관한 최신 연구들은 인간의 기억에 대해서 무엇을 밝혀냈는가?
저자는 기억을 연구하는 현대 학자들이 기억에는 고정성과 유동성이 공존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경구를 제외하고는 축자적으로 기억되는 것은 없지만, 기억은 보통 실제 경험이나 학습에 의존하며 개인적으로 중요하고 여러 감각이 관여하는 사건에 관해서는 특별히 효과적이다. 함께 생활하며 가르침을 반복했던 당시 관행을 고려하면, 예수가 스승이었다는 사실은 제자들이 예수가 가르친 핵심 중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가르침의 반복과 집단적 기억 및 특별한 경험은 기억을 더 철저하게 간직하게 했을 것이다. 또한 기억이 가장 일관되게 보존되는 때는 생생한 기억이 남아 있을 때다. 이 기간은 복음서 저자들이 복음서를 집필한 기간이었으며, 목격자들과 그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복음서 저자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던 때다. 예수의 공적인 사역과 최초의 복음서들 사이의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복음서들은 예수의 갈릴리 사역 속의 원래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요약한다면 키너는 복음서가 로마 제국 초기에 역사적 진실성에 관한 관심이 가장 고조되었을 때, 그리고 예수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 기록되었고, 장르상 고대 전기와 가까움을 잘 보여준다. 저자의 중요한 또 다른 주장 중 하나는 고대 전기들이 사전 정보의 중요한 핵심을 서술할 때 어느 정도의 융통성을 발휘했고, 이는 복음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의 말을 빌린다면, “고대의 역사 문헌은 대부분 역사인 동시에 문학이었고, 정보인 동시에 정보의 수사적 구성이었다.”
복음서와 관련하여 대중적인 수준에서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간 것은 사과”와 같은 방식으로 아주 작은 유사성에 의존하여 원숭이와 사과를 동일시하는 것과 같은 오류를 쉽게 범한다. 마찬가지로 회의적인 사람들은 복음서가 고대 신화나 소설에 착상하여 만들어진 허구적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복음서가 정말 그러한 문헌인가? 오히려 우리는 복음서가 실제로 어떠한 문헌이었는지를 알아보려면 복음서가 쓰였을 당시의 다른 문헌들을 연구해 보아야 한다. 신약 배경과 고대 문헌에 정통한 학자인 저자는 그러한 연구를 철저히 수행했고, 복음서가 역사에 충실한 고대 전기라는 그의 결론은 설득력이 크다. 다른 한편으로는 복음서가 문자 그대로 사실이었음을 주장하며 복음서들 사이의 차이를 억지로 조화시켜보려는 근본주의적인 시도들도 있었다. 그러나 기억에 고정성과 유동성이 있다는 현대의 기억 연구와, 중요한 핵심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했던 고대 전기의 집필 방식을 고려하면, 그러한 근본주의적인 주장은 회의적인 주장만큼이나 빈틈이 많다.
회의주의나 맹신이라는 양극단이 아니라, 복음서가 과연 어떤 문헌이었고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를 올바로 평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고대 1차 자료와 복음서 간의 병행 관계를 자세히 살펴본 본서를 반드시 다루어야 할 것이다.
추천평
키너는 늘 그렇듯이 백과사전식 지식으로 사복음서가 그 내용과 장르에 있어서 신뢰할 만한 역사물임을 힘써 외치고 있다. 역사적 예수와 복음서를 연구하는 기초 서적으로 본서는 늘 옆에 끼고 있어야 할 책이다.
- 김동수 (평택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 김동수 (평택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오래된 질문(가령, 복음서의 상이성은 왜 나타나는가?)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탐색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덮고 복음서를 펴는 순간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는 고백을 하게 될 것이다.
- 권영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 권영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크레이그 키너 박사는 고대의 전기가 소설과 같은 허구에서 출발하지 않고 진실성과 이전 기록의 의존성에 바탕을 두어 기록된 것처럼 정경복음서의 기록 또한 예수의 일생에 대한 역사적 재구성임을 분명히 한다. 이 책은 역사적 예수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원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분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 신현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 신현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저자는 고대의 전기(傳記)와 역사 기록으로 분류되는 정경복음서에 담긴 기억에 근거한 전승이 예수 연구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원천 자료이며, 전달자로서 제자들의 증언은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라고 강조한다. 본서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와 지식으로 독서의 즐거움은 배가될 것이며, 정경복음서의 역사성을 규명하려고 시도한 저자의 기여는 찬사(讚辭)를 받아 마땅하다.
- 윤철원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 윤철원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이보다 더 철저한 자료 제공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방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분석한다. 이 책은 고대 자료를 통해 예수가 현자 이상의 특별한 존재임을 추적한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다.
- 이민규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 이민규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복음서의 주요 주제들이라 할 수 있는 복음서의 장르, 복음서의 기원, 예수 전승의 전달과 신빙성 문제 그리고 역사적 예수 연구와 그 방법론에 대해 관심 있는 학자들, 목회자들, 신학생들에게 이 분야의 가장 방대한 자료와 최신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책인 『예수 그리스도 전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 이상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 이상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톰 라이트의 『바울 평전』에 이어 크레이그 키너의 『예수 그리스도 전기』가 드디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전기적 관점에서 예수 연구와 복음서 연구의 쌍발 엔진을 장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탄생했다. 향후 복음서 연구자와 역사적 예수 연구자에게 훌륭한 참고자료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리라 확신한다.
- 차정식 (한일장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 차정식 (한일장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관련 연구 자료를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저자 키너의 수고를 통해 오늘의 독자들은 본서 이곳저곳에서 자신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가 “이 모든 일을” 누가의 심정으로 쓴 것이 분명하다.
- 허주 (아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 허주 (아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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