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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50여 년간 고전학을 연마해온 도올 김용옥이 그의 생애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집필한 노작이며, 그만큼 방대한 레퍼런스와 사유의 다양성이 통섭된 역작이다. 마가복음은 모든 복음서양식의 원형이며, 4복음서 중에서 가장 먼저 쓰여진 것이다. “먼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복음서라는 문학 장르를 최초로 만들어낸 마가의 “창조적 긴장감”이 중요한 것이다. 마가복음은 초대교회의 케리그마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인간 예수의 모습을 가장 오리지날하게, 꾸밈없이, 소박하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그리고 가급적인 한 진실하고 핍절하게 그려나갔다. 예수의 로기온(말씀)자료들을 결합시켜 긴박한 대비감을 자아내고 빠르게 장면을 전환시키는 마가의 사유의 깊이와 편집방식은 인류역사상 어떠한 드라마티스트도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저자는 마가복음은 “오로지 마가로만” 읽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러면서도 그 해석과정에서 인류의 모든 사유양식들을 종합하고 있다. 이 책은 도올의 철학적 사유를 총체적으로 압축시킨, 인류사상계에 새로운 동서융합의 지평을 제시하는 기념비적 저술이다.
목차
총론總論─ 마가복음 이해를 위한 신학산책 23
4복음서와 그 외의 23편 23
공관복음과 요한복음 24
공관복음 중에 어느 것이 오리지날한가? 25
Q자료, M자료, L자료, 그리고 두 자료 가설 26
신앙과 상식의 연속, 신앙과 과학의 연속 27
자유주의신학 vs. 절대주의적 변증신학 28
바르트의 조직신학 vs. 불트만의 성서신학 28
불트만의 폭탄제조와 브레데의 탐색 29
마가복음은 최초의 복음서 30
불트만의 비신화화 31
성서신학이 우리나라에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 31
4복음서, 원래 제목이 없었다 32
복음서라는 규정의 유일한 근거는 마가예수전의 첫줄 32
“복음” 즉 “복된 소식”이란 원래 어떤 의미로 쓰인 말인가? 33
아마도 “유앙겔리온”이라는 말은
세례 요한이나 예수가 제일 먼저 사용? 34
바울의 유앙겔리온, 마가의 유앙겔리온 34
마가의 유앙겔리온은 바울의 유앙겔리온을
부정하는 데서 출발 35
바울의 복음은 하나님의 복음, 기독론의 전제 36
바울의 복음: 삶의 환희가 아닌 죽음의 어둠 37
바울의 복음은 “예수의 복음”이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 38
갈라디아서 제6장의 정확한 해석 38
바울이 말하는 “나의 복음”은 무슨 뜻인가? 39
바울시대에는 “복음”이란 특정한 문학양식이 아니었다 40
유앙겔리온에서 케리그마로 40
우리의 자연사가 원죄의 대가?
바울의 절묘한 기획: 그리스도론 41
바울 그리스도론의 핵심 42
바울이 말하는 “믿음에 의한 인의認義”와
동방인의 양망兩忘 43
인간 예수를 둘러싼 질문:
과연 예수가 기독교를 만들었을까? 43
“케리그마”란 무엇인가? 44
케리그마는 “선포” 44
양식사학과 케리그마 45
모임과 교회 45
선포와 박해 46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핵심 46
부활의 의미 47
그리스도의 역사적 지평에로의 부상 48
교회의 출발은 부활, 기독교는 “인간 예수”와는
아무 상관없다 48
부활은 “다시 삶,” 갈릴리 지평의 삶 49
바울이 십자가 이외로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한 6가지 이유 50
초대교회의 케리그마란 바로 부활을 선포하는 것이다 51
부활이라는 사건은 궁극적으로 재림으로 연결:
인류 전체의 구원 52
부활과 종말론, 종말론과 계시론, 종말론적 회중· 53
뮈토스와 로고스가 짬뽕된 바울의 전략:
종말론적 회중의 믿음체계 53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재림 불발, 재림 연기 55
종말론적 회중의 이삿짐, 교회의 공동소유 55
종말의 열차가 오지 않는다! 열차는 반드시 온다!·56
바울은 사기꾼인가? 비신화화의 필요성 57
긴박성의 후퇴: 부활은 설명 가, 재림은 불가!·58
재림 지연으로 인한 바울사상의 변화 58
하나님의 인의認義 59
너의 죄를 그리스도와 더불어 십자가에 못박아라!·59
재림의 새로운 해석: 플랫폼 바로 그곳에서 구원을 얻어라! 60
부활에서 재림으로, 재림에서 십자가사건으로!
의타에서 자내로! 61
바울의 아포칼립스: 이방인의 사도됨,
고린도전서 15장의 기술 61
바울이 교회로부터 전해받은 내용이 무엇인가? 62
7절까지는 객관적 교회의 케리그마,
8절 이후는 주관적 기술 62
바울이 전해받은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정체 64
바울은 인간 예수를 만난 적이 없다, 성문이 아니다 65
다른 색깔의 복음을 원하게 된 사연 65
예수는 과연 누구인가? 바울은 예수를 모르지 않는가? 66
추상과 구상, 논리와 이야기, 이론과 실천 66
헬레니즘 영향권에서 활동한 극작가·연출가 갑돌이 67
예수와 소크라테스 68
비극의 주인공이 대면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68
희랍비극의 주인공은 운명이 자기의 과실이 아닐지라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69
희랍비극의 주인공과 같은 운명의 사나이,
예수의 더 짙은 파토스 69
AD 70년 예루살렘의 멸망과 마가복음의 성립 69
정통 유대인들에게는 크리스챤은 을사오적 70
성전의 멸망, 하나님 나라의 도래 70
“마가복음의 저자”라는 기술구, 신학은 서양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71
이스라엘은 아시아에 속한다, 마가의 지리적 표상 그 자체가 드라마 71
마가의 자료채집 72
플롯구성회의와 마가공동체 72
마가복음: 인류사상 최초로 등장한 유앙겔리온 문학장르 73
양피지와 유앙겔리온 판소리 73
마가복음에 남아있는 창자를 위한 기호 74
신약성서에 기술되어 있는 케리그마의 샘플들 75
케리그마와 역사적 예수의 대립적 성격 75
서구인들은 2천 년 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다 77
무지스러운 크리스챤 멘탈리티의 실상 78
마태중심주의의 오류, 마가복음은 마태복음의 생략본 78
마가의 독자적 이해: 마르크센의 『에반젤리스트 마가』 79
마가는 마가 그 자체로 읽어야 한다 79
마가복음은 복음서 양식의 최초출현 80
양식사학의 성과 81
편집비평 81
불트만의 주장: 케리그마까지, 역사적 예수는 알 수 없다 82
갈리리 지평의 예수는 케리그마에 덮일 수 없다 82
벙커1교회, 초기기독교 동굴교회 83
신유박해 시절의 교회집회 86
루터의 종교개혁은 불완전한 개혁 86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했다. 나는 말한다: 교회는 죽었다 87
한국민중은 아직도 기독교를 껴안고 살고 있다 88
종교혁명이 가능한 곳은 오직 대한민국뿐 88
한국의 기독교는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전도되지 않은” 기독교 89
교회는 사람이 안 가면 끝난다 90
기독교는 신생종교이다 90
“믿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90
서양인들은 2천 년 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다 91
내 마가강론은 조선민중의 주체적 해석이다 92
새로운 신앙고백 92
남·북의 코이노니아를 위한 기도 9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 마가 1:1~8 ] 99
세례를 받으신 예수, 광야에서 받으신 유혹 [ 마가 1:9~13 ] 143
갈릴리전도의 시작, 부르심 받은 어부 네 사람 [ 마가 1:14~20 ] 157
초기 갈릴리사역의 치유사건들 [ 마가 1:21~45 ] 175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 레위를 부르시다 [ 마가 2:1~17 ] 193
안식일의 주인 [ 마가 2:18~3:6 ] 203
갈릴리사역의 확대 [ 마가 3:7~35 ] 221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예수의 비유 [ 마가 4:1~34 ] 250
잔잔해진 풍랑, 돼지떼 속으로 들어가는 마귀 [ 마가 4:35~5:20 ] 284
야이로의 딸, 혈루증 여인 [ 마가 5:21~43 ] 312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예수 [ 마가 6:1~6 ] 326
열두 제자의 파송 [ 마가 6:7~13 ] 331
세례 요한의 죽음 [ 마가 6:14~29 ] 348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 마가 6:30~44 ] 365
물위를 걸으심 [ 마가 6:45~52 ] 377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심 [ 마가 6:53~56 ] 386
유대전통의 파산: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 마가 7:1~23 ] 388
수로보니게(시로페니키아) 여인의 믿음 [ 마가 7:24~30 ] 396
갈릴리 동편으로 돌아오신 예수,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다 [ 마가 7:31~37 ] 404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 [ 마가 8:1~10 ] 409
바리새인들의 표적요구 [ 마가 8:11~13 ] 412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 마가 8:14~21 ] 415
벳새다(베싸이다)에서 소경을 치유함 [ 마가 8:22~26 ] 419
베드로의 그리스도 고백 [ 마가 8:27~30 ] 422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 마가 8:31~9:1 ] 431
예수의 변모 [ 마가 9:2~8] 449
엘리야의 재림 [ 마가 9:9~13] 457
악령에게 사로잡힌 아이 [ 마가 9:14~29 ] 461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 마가 9:30~32 ] 469
높음에 관한 언쟁 [ 마가 9:33~37 ] 471
예수의 이름을 도용하는 아웃사이더 [ 마가 9:38~42 ] 476
제자됨의 엄혹한 조건 [ 마가 9:43~50 ] 482
제자됨과 결혼의 새로운 의미 [ 마가 10:1~12 ] 488
제자됨과 어린이의 순결함 [ 마가 10:13~16 ] 494
부자와 하나님의 나라 [ 마가 10:17~31 ] 498
수난에 대한 세 번째 예고 [ 마가 10:32~34 ] 503
뻥꾸라 같은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 [ 마가 10:35~45 ] 506
제자됨의 한 전형, 소경 바디매오(바르티매오) [ 마가 10:46~52 ] 511
예루살렘 입성 [ 마가 11:1~11 ] 518
무화과 나무에 대한 저주 [ 마가 11:12~14 ] 523
예루살렘성전을 뒤엎는 예수 [ 마가 11:15~19 ] 527
뿌리째 마른 무화과 나무: 믿음과 용서 [ 마가 11:20~26 ] 531
예수의 권한은 누가 주는가? [ 마가 11:27~33 ] 534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 마가 12:1~12 ] 537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 마가 12:13~17 ] 540
부활에 대한 토론 [ 마가 12:18~27 ] 543
무엇이 가장 큰 계명이냐? [ 마가 12:28~34 ] 546
예수가 과연 다윗의 아들이냐? [ 마가 12:35~37 ] 550
율법학자들의 허위성에 대한 경계 [ 마가 12:38~40 ] 554
가난한 과부의 정성어린 헌금 [ 마가 12:41~44 ] 556
감람산 강화: 성전 파괴와 재난과 마지막 날에 관한 긴 예언 [ 마가 13:1~37 ] 559
예수를 죽일 음모 [ 마가 14:1~2 ] 567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 [ 마가 14:3~9 ] 569
배반을 약속한 가룟 유다 [ 마가 14:10~11 ] 571
최후의 만찬 [ 마가 14:12~26 ] 573
베드로의 장담 [ 마가 14:27~31 ] 576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 마가 14:32~42 ] 579
잡히신 예수 [ 마가 14:43~50 ] 583
알몸으로 도망친 젊은이 [ 마가 14:51~52 ] 584
산헤드린 앞에 선 예수 [ 마가 14:53~65 ] 586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 [ 마가 14:66~72 ] 588
빌라도의 심문 [ 마가 15:1~5 ] 590
사형판결을 받으신 예수 [ 마가 15:6~15 ] 592
가시면류관을 쓰신 예수 [ 마가 15:16~20 ] 594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 마가 15:21~32 ] 596
숨을 거두신 예수 [ 마가 15:33~41 ] 598
무덤에 묻히신 예수 [ 마가 15:42~47 ] 601
빈 무덤 [ 마가 16:1~8 ] 603
[마지막 기도] 607
찾아보기 608
4복음서와 그 외의 23편 23
공관복음과 요한복음 24
공관복음 중에 어느 것이 오리지날한가? 25
Q자료, M자료, L자료, 그리고 두 자료 가설 26
신앙과 상식의 연속, 신앙과 과학의 연속 27
자유주의신학 vs. 절대주의적 변증신학 28
바르트의 조직신학 vs. 불트만의 성서신학 28
불트만의 폭탄제조와 브레데의 탐색 29
마가복음은 최초의 복음서 30
불트만의 비신화화 31
성서신학이 우리나라에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 31
4복음서, 원래 제목이 없었다 32
복음서라는 규정의 유일한 근거는 마가예수전의 첫줄 32
“복음” 즉 “복된 소식”이란 원래 어떤 의미로 쓰인 말인가? 33
아마도 “유앙겔리온”이라는 말은
세례 요한이나 예수가 제일 먼저 사용? 34
바울의 유앙겔리온, 마가의 유앙겔리온 34
마가의 유앙겔리온은 바울의 유앙겔리온을
부정하는 데서 출발 35
바울의 복음은 하나님의 복음, 기독론의 전제 36
바울의 복음: 삶의 환희가 아닌 죽음의 어둠 37
바울의 복음은 “예수의 복음”이 아닌 “그리스도의 복음” 38
갈라디아서 제6장의 정확한 해석 38
바울이 말하는 “나의 복음”은 무슨 뜻인가? 39
바울시대에는 “복음”이란 특정한 문학양식이 아니었다 40
유앙겔리온에서 케리그마로 40
우리의 자연사가 원죄의 대가?
바울의 절묘한 기획: 그리스도론 41
바울 그리스도론의 핵심 42
바울이 말하는 “믿음에 의한 인의認義”와
동방인의 양망兩忘 43
인간 예수를 둘러싼 질문:
과연 예수가 기독교를 만들었을까? 43
“케리그마”란 무엇인가? 44
케리그마는 “선포” 44
양식사학과 케리그마 45
모임과 교회 45
선포와 박해 46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핵심 46
부활의 의미 47
그리스도의 역사적 지평에로의 부상 48
교회의 출발은 부활, 기독교는 “인간 예수”와는
아무 상관없다 48
부활은 “다시 삶,” 갈릴리 지평의 삶 49
바울이 십자가 이외로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한 6가지 이유 50
초대교회의 케리그마란 바로 부활을 선포하는 것이다 51
부활이라는 사건은 궁극적으로 재림으로 연결:
인류 전체의 구원 52
부활과 종말론, 종말론과 계시론, 종말론적 회중· 53
뮈토스와 로고스가 짬뽕된 바울의 전략:
종말론적 회중의 믿음체계 53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재림 불발, 재림 연기 55
종말론적 회중의 이삿짐, 교회의 공동소유 55
종말의 열차가 오지 않는다! 열차는 반드시 온다!·56
바울은 사기꾼인가? 비신화화의 필요성 57
긴박성의 후퇴: 부활은 설명 가, 재림은 불가!·58
재림 지연으로 인한 바울사상의 변화 58
하나님의 인의認義 59
너의 죄를 그리스도와 더불어 십자가에 못박아라!·59
재림의 새로운 해석: 플랫폼 바로 그곳에서 구원을 얻어라! 60
부활에서 재림으로, 재림에서 십자가사건으로!
의타에서 자내로! 61
바울의 아포칼립스: 이방인의 사도됨,
고린도전서 15장의 기술 61
바울이 교회로부터 전해받은 내용이 무엇인가? 62
7절까지는 객관적 교회의 케리그마,
8절 이후는 주관적 기술 62
바울이 전해받은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정체 64
바울은 인간 예수를 만난 적이 없다, 성문이 아니다 65
다른 색깔의 복음을 원하게 된 사연 65
예수는 과연 누구인가? 바울은 예수를 모르지 않는가? 66
추상과 구상, 논리와 이야기, 이론과 실천 66
헬레니즘 영향권에서 활동한 극작가·연출가 갑돌이 67
예수와 소크라테스 68
비극의 주인공이 대면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68
희랍비극의 주인공은 운명이 자기의 과실이 아닐지라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69
희랍비극의 주인공과 같은 운명의 사나이,
예수의 더 짙은 파토스 69
AD 70년 예루살렘의 멸망과 마가복음의 성립 69
정통 유대인들에게는 크리스챤은 을사오적 70
성전의 멸망, 하나님 나라의 도래 70
“마가복음의 저자”라는 기술구, 신학은 서양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71
이스라엘은 아시아에 속한다, 마가의 지리적 표상 그 자체가 드라마 71
마가의 자료채집 72
플롯구성회의와 마가공동체 72
마가복음: 인류사상 최초로 등장한 유앙겔리온 문학장르 73
양피지와 유앙겔리온 판소리 73
마가복음에 남아있는 창자를 위한 기호 74
신약성서에 기술되어 있는 케리그마의 샘플들 75
케리그마와 역사적 예수의 대립적 성격 75
서구인들은 2천 년 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다 77
무지스러운 크리스챤 멘탈리티의 실상 78
마태중심주의의 오류, 마가복음은 마태복음의 생략본 78
마가의 독자적 이해: 마르크센의 『에반젤리스트 마가』 79
마가는 마가 그 자체로 읽어야 한다 79
마가복음은 복음서 양식의 최초출현 80
양식사학의 성과 81
편집비평 81
불트만의 주장: 케리그마까지, 역사적 예수는 알 수 없다 82
갈리리 지평의 예수는 케리그마에 덮일 수 없다 82
벙커1교회, 초기기독교 동굴교회 83
신유박해 시절의 교회집회 86
루터의 종교개혁은 불완전한 개혁 86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했다. 나는 말한다: 교회는 죽었다 87
한국민중은 아직도 기독교를 껴안고 살고 있다 88
종교혁명이 가능한 곳은 오직 대한민국뿐 88
한국의 기독교는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전도되지 않은” 기독교 89
교회는 사람이 안 가면 끝난다 90
기독교는 신생종교이다 90
“믿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90
서양인들은 2천 년 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다 91
내 마가강론은 조선민중의 주체적 해석이다 92
새로운 신앙고백 92
남·북의 코이노니아를 위한 기도 9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 마가 1:1~8 ] 99
세례를 받으신 예수, 광야에서 받으신 유혹 [ 마가 1:9~13 ] 143
갈릴리전도의 시작, 부르심 받은 어부 네 사람 [ 마가 1:14~20 ] 157
초기 갈릴리사역의 치유사건들 [ 마가 1:21~45 ] 175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 레위를 부르시다 [ 마가 2:1~17 ] 193
안식일의 주인 [ 마가 2:18~3:6 ] 203
갈릴리사역의 확대 [ 마가 3:7~35 ] 221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예수의 비유 [ 마가 4:1~34 ] 250
잔잔해진 풍랑, 돼지떼 속으로 들어가는 마귀 [ 마가 4:35~5:20 ] 284
야이로의 딸, 혈루증 여인 [ 마가 5:21~43 ] 312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예수 [ 마가 6:1~6 ] 326
열두 제자의 파송 [ 마가 6:7~13 ] 331
세례 요한의 죽음 [ 마가 6:14~29 ] 348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 마가 6:30~44 ] 365
물위를 걸으심 [ 마가 6:45~52 ] 377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심 [ 마가 6:53~56 ] 386
유대전통의 파산: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 마가 7:1~23 ] 388
수로보니게(시로페니키아) 여인의 믿음 [ 마가 7:24~30 ] 396
갈릴리 동편으로 돌아오신 예수, 귀먹고 어눌한 자를 고치다 [ 마가 7:31~37 ] 404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 [ 마가 8:1~10 ] 409
바리새인들의 표적요구 [ 마가 8:11~13 ] 412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 마가 8:14~21 ] 415
벳새다(베싸이다)에서 소경을 치유함 [ 마가 8:22~26 ] 419
베드로의 그리스도 고백 [ 마가 8:27~30 ] 422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 마가 8:31~9:1 ] 431
예수의 변모 [ 마가 9:2~8] 449
엘리야의 재림 [ 마가 9:9~13] 457
악령에게 사로잡힌 아이 [ 마가 9:14~29 ] 461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 마가 9:30~32 ] 469
높음에 관한 언쟁 [ 마가 9:33~37 ] 471
예수의 이름을 도용하는 아웃사이더 [ 마가 9:38~42 ] 476
제자됨의 엄혹한 조건 [ 마가 9:43~50 ] 482
제자됨과 결혼의 새로운 의미 [ 마가 10:1~12 ] 488
제자됨과 어린이의 순결함 [ 마가 10:13~16 ] 494
부자와 하나님의 나라 [ 마가 10:17~31 ] 498
수난에 대한 세 번째 예고 [ 마가 10:32~34 ] 503
뻥꾸라 같은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 [ 마가 10:35~45 ] 506
제자됨의 한 전형, 소경 바디매오(바르티매오) [ 마가 10:46~52 ] 511
예루살렘 입성 [ 마가 11:1~11 ] 518
무화과 나무에 대한 저주 [ 마가 11:12~14 ] 523
예루살렘성전을 뒤엎는 예수 [ 마가 11:15~19 ] 527
뿌리째 마른 무화과 나무: 믿음과 용서 [ 마가 11:20~26 ] 531
예수의 권한은 누가 주는가? [ 마가 11:27~33 ] 534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 마가 12:1~12 ] 537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 마가 12:13~17 ] 540
부활에 대한 토론 [ 마가 12:18~27 ] 543
무엇이 가장 큰 계명이냐? [ 마가 12:28~34 ] 546
예수가 과연 다윗의 아들이냐? [ 마가 12:35~37 ] 550
율법학자들의 허위성에 대한 경계 [ 마가 12:38~40 ] 554
가난한 과부의 정성어린 헌금 [ 마가 12:41~44 ] 556
감람산 강화: 성전 파괴와 재난과 마지막 날에 관한 긴 예언 [ 마가 13:1~37 ] 559
예수를 죽일 음모 [ 마가 14:1~2 ] 567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 [ 마가 14:3~9 ] 569
배반을 약속한 가룟 유다 [ 마가 14:10~11 ] 571
최후의 만찬 [ 마가 14:12~26 ] 573
베드로의 장담 [ 마가 14:27~31 ] 576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 마가 14:32~42 ] 579
잡히신 예수 [ 마가 14:43~50 ] 583
알몸으로 도망친 젊은이 [ 마가 14:51~52 ] 584
산헤드린 앞에 선 예수 [ 마가 14:53~65 ] 586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 [ 마가 14:66~72 ] 588
빌라도의 심문 [ 마가 15:1~5 ] 590
사형판결을 받으신 예수 [ 마가 15:6~15 ] 592
가시면류관을 쓰신 예수 [ 마가 15:16~20 ] 594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 마가 15:21~32 ] 596
숨을 거두신 예수 [ 마가 15:33~41 ] 598
무덤에 묻히신 예수 [ 마가 15:42~47 ] 601
빈 무덤 [ 마가 16:1~8 ] 603
[마지막 기도] 607
찾아보기 608
책 속으로
마가복음은 최초의 복음서이다. 마가복음으로써 최초의 복음서 문학양식이 출현한 것이다. 마가복음은 예수의 삶에 관한 가장 오리지날한 기록일 수밖에 없다. --- p.30
마가복음은 인류사상 최초로 등장한, 유앙겔리온이라고 하는 유니크한 문학장르이다. 바울이 예수의 죽음을 선포하는 유앙겔리온의 선포자였다고 한다면, 마가는 예수의 삶을 선포하는 유앙겔리온을 창시했다. 전자가 예수의 십자가사건의 의미를 물었다면, 후자는 예수의 생애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 p.73
마가복음이 복음서 양식의 최초출현이라는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마가를 읽는 가장 정당한 방법은 어떠한 이론적 틀이나 선입견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 p.80
나아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의 궁극적인 의미는 예수가 한 말씀을 믿는다는 것이며, 그 말씀에 담긴 뜻에 따라, 그 가치를 구현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일 게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예수가 하신 말씀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예수가 하신 말씀을 적어놓은 성경을 읽어야 한다. --- p.91
바울은 복음을 구원론적인 맥락에서만 이해했고, 그 구원의 근거로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과 재림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의 삶에 대한 인식과 지식과 관심이 거의 전무했다. 예수의 삶 그 자체를 복음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로 마가공동체의 혁명적 성격이었다. --- p.104
마가는 최초의 복음이다. 그 특징은 간결함이요, 포커싱(주제초점)의 명료함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하는 것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만든 공생애public ministry의 행위에 명료한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 물론 출생과 성장에 관한 “시시껍적한 이야기”가 일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는 희랍?로마시대의 바이오그라피 문학장르에서는 중요할지 모르지만, 마가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 p.108-109
마태복음에는 40일 동안 광야에서 밤낮으로 금식하셨다고 쓰여져 있는데 마가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다. 유대광야는 정말 뜨거운 사막이며 그곳에서는 40일을 금식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불가능하다. 마가는 현실적인 사태에 관해서는 그 기술방식이 매우 쿨하다. --- p.153
“하나님의 나라”는 “하늘의 질서”였다. “하늘의 질서”는 타락한 “땅의 질서,” 즉 예수가 목도하고 있는 갈릴리의 현실적 질서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하늘의 질서는 하늘이라는 공간 속에 갇혀있는 질서가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땅으로 내려와 새로운 땅의 질서가 되어야만 하는 질서이다. --- p.163
하여튼 “메타노이아”는 “과거에 지은 죄를 뉘우치라”는 “회개”의 의미가 아니고, “생각을 바꾸라Change your mind.”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기존의 자기 관념이나, 고집이나, 관습이나, 신념을 허물어뜨린다는 것이다. --- p.167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은 모든 율법주의나 종교적 제식주의나 그와 관련된 이념적 그룬트Grund 를 다 허물어버리는 래디칼한 발언이다. 사람이 정부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사람을 위하여 있다는 이 한마디의 생각,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이 한마디가 근대적 민주주의의 헌법이 된 것이라면, 예수의 선언은 그보다도 훨씬 더 래디칼한 것이다.
마가복음은 인류사상 최초로 등장한, 유앙겔리온이라고 하는 유니크한 문학장르이다. 바울이 예수의 죽음을 선포하는 유앙겔리온의 선포자였다고 한다면, 마가는 예수의 삶을 선포하는 유앙겔리온을 창시했다. 전자가 예수의 십자가사건의 의미를 물었다면, 후자는 예수의 생애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 p.73
마가복음이 복음서 양식의 최초출현이라는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마가를 읽는 가장 정당한 방법은 어떠한 이론적 틀이나 선입견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 p.80
나아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의 궁극적인 의미는 예수가 한 말씀을 믿는다는 것이며, 그 말씀에 담긴 뜻에 따라, 그 가치를 구현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일 게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예수가 하신 말씀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예수가 하신 말씀을 적어놓은 성경을 읽어야 한다. --- p.91
바울은 복음을 구원론적인 맥락에서만 이해했고, 그 구원의 근거로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과 재림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의 삶에 대한 인식과 지식과 관심이 거의 전무했다. 예수의 삶 그 자체를 복음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로 마가공동체의 혁명적 성격이었다. --- p.104
마가는 최초의 복음이다. 그 특징은 간결함이요, 포커싱(주제초점)의 명료함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하는 것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만든 공생애public ministry의 행위에 명료한 초점을 맞춘다는 뜻이다. 물론 출생과 성장에 관한 “시시껍적한 이야기”가 일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 이야기는 희랍?로마시대의 바이오그라피 문학장르에서는 중요할지 모르지만, 마가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 p.108-109
마태복음에는 40일 동안 광야에서 밤낮으로 금식하셨다고 쓰여져 있는데 마가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다. 유대광야는 정말 뜨거운 사막이며 그곳에서는 40일을 금식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불가능하다. 마가는 현실적인 사태에 관해서는 그 기술방식이 매우 쿨하다. --- p.153
“하나님의 나라”는 “하늘의 질서”였다. “하늘의 질서”는 타락한 “땅의 질서,” 즉 예수가 목도하고 있는 갈릴리의 현실적 질서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하늘의 질서는 하늘이라는 공간 속에 갇혀있는 질서가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땅으로 내려와 새로운 땅의 질서가 되어야만 하는 질서이다. --- p.163
하여튼 “메타노이아”는 “과거에 지은 죄를 뉘우치라”는 “회개”의 의미가 아니고, “생각을 바꾸라Change your mind.”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기존의 자기 관념이나, 고집이나, 관습이나, 신념을 허물어뜨린다는 것이다. --- p.167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은 모든 율법주의나 종교적 제식주의나 그와 관련된 이념적 그룬트Grund 를 다 허물어버리는 래디칼한 발언이다. 사람이 정부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사람을 위하여 있다는 이 한마디의 생각,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이 한마디가 근대적 민주주의의 헌법이 된 것이라면, 예수의 선언은 그보다도 훨씬 더 래디칼한 것이다.
--- p.210
출판사 리뷰
마가복음을 통한 도올 종교적 사유의 결정판!
기독교는 이 땅에서 사라질 길이 없다. 우리 토양에 이미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기독교를 이 땅의 거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의 본질을 안다는 것은 예수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것이다. 예수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유일한 길은 최초로 쓰여진 복음서인 마가복음의 독자적 성격을 파악하고 그 원문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이 책은 마가복음을 희랍어 원전에 기초하여 타 복음서나 바울서한의 전제가 없이 창조적으로 읽어 내려간 저자 도올의 종교적 사유의 결정판이다.
신약성서 중 최초의 복음서, 마가복음!
마가복음은 모든 복음서의 원형이다. 마가복음은 그 이전의 모델이 없는 창조적인 문헌이고, 이로써 최초의 복음서문학 양식이 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이 예수의 삶에 관해서 가장 오리지날한 기록임이 확실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서는 받드는 문헌이지 읽는 문헌이 아니었다. 성서를 문헌으로서 제대로 읽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 성서신학이 꽃핀 이후부터였다. 그러나 성서신학자들조차도 마가복음의 독창적 성격에 관한 이해가 부족했다. 신약 27서의 편집체제상 마태복음이 제일 먼저 나와 있고, 마가는 마태에 부속된, 그보다 좀 간략한, 불완전한 텍스트라는 인상을 주어왔기 때문이다. 신약성서에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개의 복음서가 있다. 여기서 가장 늦게 형성된 요한복음은 성격을 달리하고, 마태, 마가, 누가의 세 복음을 공통된 관점으로 기술되었다고 하여 공관복음서라 한다. 이 중 마태와 누가는 마가복음을 원 자료로 하여 타 자료를 더 보탠 증보판이다. 마가복음은 661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600개 이상이 마태복음 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고, 누가복음에는 350개가 들어있다. 마태복음은 충실하게 마가복음을 계승했고, 누가복음은 보다 자유롭게 마가 이외의 다른 자료를 엮어 넣은 것이다. 성서의 복음서는 마가복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마가복음에 그려지는 예수의 생애와 유앙겔리온!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1:1)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세례요한에 의해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것을 다룬다. 그리고는 드디어 갈릴리 민중에게 예수는 때가 찼고, 하늘나라의 질서가 다가왔으니 마음을 바꾸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치며, 그의 공생애를 출발시킨다. 그리고 계속해서 갈릴리 사역, 두로와 시돈 데가볼리, 가이사랴 빌립보 등 북방 사역, 베레아 등 요단강 동편 사역, 예루살렘 입성, 수난과 십자가 죽음, 그리고 빈 무덤 순으로 예수의 긴박한 활동과 죽음, 그 이후를 소개한다. 갈릴리지방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방지역까지 아우르며 범위를 넓혀 결국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뒤엎으며 정화하는 당대 종교혁명의 강렬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십자가 사건이다. 마가복음에는 예수의 고난과 박해, 십자가 죽음을 다룬 부분이 전체의 1/3이나 차지한다. 예수의 복된 소식(복음, 유앙겔리온)은 예수의 십자가로 완성됨을 말해준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모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르라고 가르친다. 고난과 죽음이 없이는 결코 부활이 있을 수 없음을 마가는 보여주려 한 것이다.
천재적인 마가,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선포한다!
AD 70년, 유대교 성전이 로마군에 의해 파괴되고 그 시대가 무너졌다. 이 암울한 시기, 마가는 40년 전에 갈릴리의 풍진 속에서 살다간 생전의 예수를 살려내어 그의 언행을 당대의 민중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선포한다. 마가복음은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인간 예수의 모습을 가장 오리지날하게, 꾸밈없이, 소박하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그리고 가급적인 한 진실하고 절실하게 그려나간다. 예수의 말씀자료들을 결합시켜 긴박한 대비감을 자아내고 빠르게 장면을 전환시키는 마가의 사유의 깊이와 편집방식은 인류역사상 어떠한 드라마티스트도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마가라는 천재적인 사상가이자 작가는 절망의 시대 그 끝에 서서 예수의 육성으로 새 희망의 복음을 감동적으로 전파하려는 것이다. 이 책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에서 저자 도올은 마가복음에서 느껴지는, 혈관 속에 피가 통하고, 맥박이 뛰는 이 살아 있는 예수를 지금 여기 이 땅의 우리 민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가복음을 제대로 읽기 위하여!
예수를 믿는다는 것의 궁극적 의미는 예수가 한 말씀을 믿는다는 것이며, 그 말씀에 담긴 뜻에 따라 그 가치를 구현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가 하신 말씀을 알아야 한다.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의미가 정확히 통하도록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예수가 하신 말씀을 적어놓은 성서를 읽어야 한다. 읽어서 의미가 정확히 통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마가복음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이 책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여기서 저자는 마가복음은 “오로지 마가로만” 읽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러면서도 그 해석과정에서 인류의 모든 사유양식들을 종합하고 있다. 이 책은 도올의 철학적 사유를 총체적으로 압축시킨, 인류사상계에 새로운 동서융합의 지평을 제시하는 기념비적 저술이다.
기독교는 이 땅에서 사라질 길이 없다. 우리 토양에 이미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기독교를 이 땅의 거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의 본질을 안다는 것은 예수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것이다. 예수의 참모습을 찾아내는 유일한 길은 최초로 쓰여진 복음서인 마가복음의 독자적 성격을 파악하고 그 원문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이 책은 마가복음을 희랍어 원전에 기초하여 타 복음서나 바울서한의 전제가 없이 창조적으로 읽어 내려간 저자 도올의 종교적 사유의 결정판이다.
신약성서 중 최초의 복음서, 마가복음!
마가복음은 모든 복음서의 원형이다. 마가복음은 그 이전의 모델이 없는 창조적인 문헌이고, 이로써 최초의 복음서문학 양식이 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이 예수의 삶에 관해서 가장 오리지날한 기록임이 확실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서는 받드는 문헌이지 읽는 문헌이 아니었다. 성서를 문헌으로서 제대로 읽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 성서신학이 꽃핀 이후부터였다. 그러나 성서신학자들조차도 마가복음의 독창적 성격에 관한 이해가 부족했다. 신약 27서의 편집체제상 마태복음이 제일 먼저 나와 있고, 마가는 마태에 부속된, 그보다 좀 간략한, 불완전한 텍스트라는 인상을 주어왔기 때문이다. 신약성서에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개의 복음서가 있다. 여기서 가장 늦게 형성된 요한복음은 성격을 달리하고, 마태, 마가, 누가의 세 복음을 공통된 관점으로 기술되었다고 하여 공관복음서라 한다. 이 중 마태와 누가는 마가복음을 원 자료로 하여 타 자료를 더 보탠 증보판이다. 마가복음은 661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600개 이상이 마태복음 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고, 누가복음에는 350개가 들어있다. 마태복음은 충실하게 마가복음을 계승했고, 누가복음은 보다 자유롭게 마가 이외의 다른 자료를 엮어 넣은 것이다. 성서의 복음서는 마가복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마가복음에 그려지는 예수의 생애와 유앙겔리온!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1:1)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세례요한에 의해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것을 다룬다. 그리고는 드디어 갈릴리 민중에게 예수는 때가 찼고, 하늘나라의 질서가 다가왔으니 마음을 바꾸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치며, 그의 공생애를 출발시킨다. 그리고 계속해서 갈릴리 사역, 두로와 시돈 데가볼리, 가이사랴 빌립보 등 북방 사역, 베레아 등 요단강 동편 사역, 예루살렘 입성, 수난과 십자가 죽음, 그리고 빈 무덤 순으로 예수의 긴박한 활동과 죽음, 그 이후를 소개한다. 갈릴리지방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방지역까지 아우르며 범위를 넓혀 결국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뒤엎으며 정화하는 당대 종교혁명의 강렬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십자가 사건이다. 마가복음에는 예수의 고난과 박해, 십자가 죽음을 다룬 부분이 전체의 1/3이나 차지한다. 예수의 복된 소식(복음, 유앙겔리온)은 예수의 십자가로 완성됨을 말해준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모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르라고 가르친다. 고난과 죽음이 없이는 결코 부활이 있을 수 없음을 마가는 보여주려 한 것이다.
천재적인 마가,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선포한다!
AD 70년, 유대교 성전이 로마군에 의해 파괴되고 그 시대가 무너졌다. 이 암울한 시기, 마가는 40년 전에 갈릴리의 풍진 속에서 살다간 생전의 예수를 살려내어 그의 언행을 당대의 민중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선포한다. 마가복음은 초대교회 케리그마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인간 예수의 모습을 가장 오리지날하게, 꾸밈없이, 소박하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그리고 가급적인 한 진실하고 절실하게 그려나간다. 예수의 말씀자료들을 결합시켜 긴박한 대비감을 자아내고 빠르게 장면을 전환시키는 마가의 사유의 깊이와 편집방식은 인류역사상 어떠한 드라마티스트도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마가라는 천재적인 사상가이자 작가는 절망의 시대 그 끝에 서서 예수의 육성으로 새 희망의 복음을 감동적으로 전파하려는 것이다. 이 책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에서 저자 도올은 마가복음에서 느껴지는, 혈관 속에 피가 통하고, 맥박이 뛰는 이 살아 있는 예수를 지금 여기 이 땅의 우리 민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가복음을 제대로 읽기 위하여!
예수를 믿는다는 것의 궁극적 의미는 예수가 한 말씀을 믿는다는 것이며, 그 말씀에 담긴 뜻에 따라 그 가치를 구현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가 하신 말씀을 알아야 한다.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의미가 정확히 통하도록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예수가 하신 말씀을 적어놓은 성서를 읽어야 한다. 읽어서 의미가 정확히 통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마가복음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이 책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의 도움을 받기를 권한다. 여기서 저자는 마가복음은 “오로지 마가로만” 읽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러면서도 그 해석과정에서 인류의 모든 사유양식들을 종합하고 있다. 이 책은 도올의 철학적 사유를 총체적으로 압축시킨, 인류사상계에 새로운 동서융합의 지평을 제시하는 기념비적 저술이다.
'45.성서신학 (연구>책소개) > 8.공관복음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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