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계국가의 이해 (독서>책소개)/4.러시아역사문화

러시아, 그 역사와 진실 (2023) - 러시아의 기원에서 오늘날까지, 러시아에 관한 총체적 역사

동방박사님 2024. 6. 2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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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애덤 투즈, 앤 애플바움, 윌리엄 달림플, 안토니 비버 등
수상 이력에 빛나는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이 추천한 화제의 책!

왜 푸틴은 역사를 통해 국민에게 메시지를 보내는가?
어떻게 오늘날 러시아는 독재 정권이 집권하게 되었는가?
어째서 러시아 국민은 독재 정권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는가?

그 해답은 러시아 역사와 그 역사를 형성한 요소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오늘날 러시아를 이해하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2022년,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광폭 행보에 ‘외부인’ 서방 세력은 푸틴이 권력을 견고히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한 개인의 폭주만으로 러시아라는 거대한 국가의 행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러시아 역사 연구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역사학자이자 뛰어난 이야기꾼인 올랜도 파이지스는 이번 책 《러시아, 그 역사와 진실》에서 오늘날 러시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러시아 역사와 그 역사를 형성해온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문화적인 요소를 이해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2022년에 쓰인 이 책은 슬라브인이 러시아 땅에 정착한 최초 천 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신화에 뿌리를 두고 역사를 끊임없이 재창조하며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미래를 그려온 러시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국토를 가진 국가답게 러시아에서는 수많은 역사적 인물이 등장했고, 유례없는 역사적 사건도 수차례 겪어 왔다. 이처럼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가득했던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 러시아인은 그들의 신념 체계, 통치 방식, 정치사상, 사회 관습을 지속적으로 재창조했다. 그 때문에 러시아의 역사는 정치적이며, 역사와 신화가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다. 그런 복잡한 러시아 역사 속에서도 파이지스는 눈에 띄는 구조적 연속성이 있으며, 그 연속성을 이해해야만 러시아를 이해할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뛰어난 학문적 가치를 지닌 책이자, 오늘날의 위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해 많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우크라이나, 서방, 이웃 국가 등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오늘날의 러시아를 이해하고 러시아의 미래를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4대 강국 중 하나지만, 그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가깝고도 먼 나라, 러시아에 관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역사를 통해 정확한 분석과 예리한 통찰을 제공하는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러시아라는 국가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에 관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서문

1 국가의 시작
2 몽골의 영향
3 차르와 신
4 동란 시대
5 서구와 마주한 러시아
6 나폴레옹의 그림자
7 위기의 제국
8 혁명 러시아
9 옛 러시아와 싸우는 전쟁
10 모국(母國)
11 이야기의 결말
 

저자 소개

저 : 올랜도 파이지스 (Orlando Figes)
영국 역사학자이자 작가이다. 1982년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했고, 동 대학 트리니티칼리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런던대학교 버벡칼리지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집안은 영국에서 유명한 저술가 집안이며, 그 역시 섬세한 감각과 타고난 문학적 재능을 겸비한 작가로 명성이 높다. 〈타임Time〉, 〈가디언The Guardian〉, 〈뉴욕 리뷰 오브 북스The New York ...

역 : 홍우정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다년간 근무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러시아 히스토리: 제국의 신화와 현실》, 《러시아 이야기(출간 예정)》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푸틴은 중대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국민에게 항상 러시아의 역사를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기 전에는 키예프 루스를 언급했으며
바그너 그룹의 반란이 터졌을 때는 1917년의 러시아를 언급했다

왜 푸틴은 러시아 역사를 통해 국민에게 메시지를 보내는가?
러시아 독재 정권의 지도자는 어떻게 국민의 지지를 얻었는가?
거대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러시아를 낱낱이 분석하다!


2016년 11월 4일 국민 통합의 날. 푸틴은 블라디미르 대공의 동상을 대중 앞에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대공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이고 키예프 루스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푸틴은 그날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대공은 강력하고 단일하며 중앙집권적인 국가를 세우고, 언어, 문화, 종교가 다른 다양한 민족을 하나의 거대한 가족으로 통합함으로써 러시아 영토를 모으고 지켜냈다며 치켜세웠다. 그리고 이어 올라온 키릴 총대주교도 같은 내용을 되풀이하며, 블라디미르 대공이 이교도로 남기로 했거나 자기 혼자 개종했다면 러시아도, 위대한 러시아 제국도, 현대 러시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푸틴은 국경일을 맞이할 때나, 국가의 중대사를 앞두고 있을 때마다 러시아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 등을 언급하거나, 동상이나 영화 등을 제작해 러시아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언뜻 보면 기념비적인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을 통해 교훈을 얻고 조국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자고 동기 부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러시아 역사를 알고 그 역사를 형성한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한 이 책을 읽는다면 그 속에 담겨진 진실을 엿볼 수 있다.

러시아 역사 전문가로 저명한 역사학자 올랜도 파이지스는 이 책 《러시아, 그 역사와 진실》에서 지구상 가장 넓은 국토를 지닌 나라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에 관해 심층적인 분석을 담은 책을 써냈다. 러시아 역사와 그들의 역사를 형성해온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사상 등을 통해 러시아가 어떤 나라인지 낱낱이 파헤치는 이 책은 오늘날 러시아가 왜 광폭 행보를 보이는지, 또한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에 관한 통찰을 제공한다.

기나긴 러시아의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구조적 연속성을 분석하여
베일에 가려진 나라, 러시아에 관한 진실과 통찰을 제시하다!


러시아의 역사를 살펴보면 넓은 땅덩어리 속에서 혼란한 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몽골의 침략에서 내전 시대, 서방과의 전쟁, 볼셰비키 혁명 등 종종 국가가 붕괴할 만큼 엄청난 전란을 겪으며 러시아인들은 의지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것은 때로는 종교였고, 전통적인 가치나 사상 혹은 문화였다. 이는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를 포함한 수많은 러시아 작가의 작품 속에 종교적인 요소와 전통적인 가치가 빈번히 등장한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처럼 수많은 러시아인은 의지할 게 필요할 만큼 끔찍한 역사를 겪어왔다.

독재 정권을 형성한 지도자들 또한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국민이 원하는 대로 역사와 사상, 신화 등을 해석하여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늘날 푸틴이 대중 앞에서 연설할 때나, 긴급하거나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역사를 언급하는 이유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역사는 지극히 정치적이며, 지도자들은 '끔찍한' 역사 대신 '신성하고 웅장한' 역사를 언급하여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그런 모습이 과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러시아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이지스는 러시아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역사에 축적되어 온 그 구조적 연속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이 고대 키예프 루스에서부터 오늘날까지 방대한 역사를 순서대로 나열한 이유 또한 그러한 연속성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과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연대기를 읽는다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러시아 역사 속 패턴을 깨닫게 될 것이고, 러시아의 진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의 행보는 우리나라의 앞날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에 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이자, 동아시아 지역 정세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러시아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 거대한 땅덩어리와 끝없이 샘솟는 천연자원, 그리고 많은 인적 자원을 갖춘 잠재력 넘치는 나라이며, 우리나라 역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정도만이 잘 알려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이해는 그 정도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 러시아가 보이는 광폭 행보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미친 파급력을 생각해 보자. 세계적인 불황에서 정치, 사회, 안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확실성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왔다. 그렇기에 러시아에 대한 몰이해는 세계정세와 우리나라의 앞날에 있어 불확실성으로 다가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에 관해 예리한 눈으로 정확히 분석한 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 알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러시아의 구조적 연속성은 어김없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역사적으로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러시아 천 년의 역사를 통해 매우 세밀하고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풀어내는 이 책을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러시아의 향후 행방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조금이나마 정확해지는 건 우리나라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4강 중 미국, 일본, 중국에 비해 러시아에 관해서는 서방조차 단편적인 분석만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단편적인 분석 대신 총체적인 관점에서 러시아란 나라를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세계적인 강국 중 하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나라에 관해 총체적인 역사로 분석하는 이 책은 매우 시의적절한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우리나라가 속한 동아시아의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지만, 그 시나리오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존재인 러시아에 관해 제대로 알려주는 이 책은 정계, 경제계에서 우리나라를 이끌기에 거대한 흐름을 읽어야 하는 이들에게는 필독서이며,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궁금했던 일반 독자에게도 매우 재밌는 역사적 읽을거리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러시아처럼 역사에 의해 정치가 정의되는 나라는 없다. 역사와 신화 사이의 경계가 이토록 모호한 나라도 없고, 그 둘은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나라도 없다. 올랜도 파이지스의 책은 매우 훌륭한 역사서인 동시에 오늘날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 애덤 투즈 (컬럼비아 대학교 역사학 교수, 라이오넬 겔버상 수상작 『붕괴』 저자)
신화라는 과거에 얽매인 오늘날 러시아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파이지스가 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앤터니 비버 (역사학자, 새뮤얼 존슨상, 울프슨 역사상, 호손덴상 수상작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저자)
역사와 신화의 힘을 훌륭하게 조명하고, 역사의 형성과 왜곡 그리고 올바른 길잡이와 잘못된 길잡이를 구분할 능력을 주는 선물과 같은 책. 우리 모두가 신화, 기억, 망각의 고리와 굴레에 갇혀 있음을 설득력 있게 알려주며, 따라서 역사가들이 진실을 기억하고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뛰어난 러시아 문화사책 『나타샤 댄스』를 써냈던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역사가는 이제 절정의 실력에 도달하여 또 다른 위대한 작품을 써냈다.
- 윌리엄 달림플 (역사학자, 새뮤얼 존슨상 수상작 『왕의 귀환Return of a King』 저자)
러시아 역사와 문화의 심장부로 독자를 안내한다. 과거뿐 아니라 현재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독특한 힘을 소개하고 그 중요성을 절묘한 필력으로 써냈다. 놀랍도록 정확하고 인상적인 책이다. 올랜도 파이지스라는 뛰어난 작가에게 더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 필립 샌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법학 교수,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저자)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이웃 국가와 유럽,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오늘날의 러시아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 앤 애플바움 (역사학자, 『꺼져가는 민주주의 유혹하는 권위주의』 저자)
러시아 연구 학계의 거장 중 한 명이 쓴 웅장하고 장엄한 러시아의 천 년 역사.
-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역사학자, 『젊은 스탈린』 저자)
시의적절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훌륭하게 쓰였다. 처음 책을 집어 들 때, 당신이 그 책에 바라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 피터 모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역사 드라마 〈더 크라운〉 제작자)
오늘날 러시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 러시아라는 거대하고 중요한 나라에 관해 소개하는 이야기 속에서 신화와 진실이 어떻게 위험하게 뒤섞이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 가디언
과거 러시아의 이야기가 억압적이고 독재적인 오늘날 러시아를 형성하는 데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명료한 연대기.
- 옵서버
독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인상적인 책. 파이지스는 예리한 독수리의 눈으로 모든 행동을 관찰하고 냉철하며 명확한 태도로 이야기한다. 러시아라는 중요한 국가에 관심이 있지만 이 책을 모른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 스펙테이터
시의적절하고 설득력 넘친다. 러시아 역사의 신화를 풀어 오늘날 러시아라는 국가의 동기와 행동방식을 이해하는 데 크나큰 도움이 되는 책.
- 커커스 리뷰
풍부하고 몰입감이 넘친다. 파이지스의 유려한 글솜씨는 복잡한 역사적 문제 때문에 이야기에 몰입하지 못하는 것을 막는다. 러시아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놀라운 연구가 담긴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