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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스피치 (2024) - 1950 전쟁과 결의

동방박사님 2024. 8. 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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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50년,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전쟁과 함께 나라의 운명이 흔들리던 그 시기, 이승만 대통령은 굳건한 리더십과 국민적 단결을 강조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한 연설을 이어갔다. 『이승만 스피치 1950』은 그해 이승만 대통령의 주요 연설을 모아놓은 책으로, 당시의 절박한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그의 비전과 결단을 생생히 전해준다.

아울러 이 책은 1950년대 초반 대한민국의 정치적?사회적?국제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동시에 이승만 대통령의 연설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국민에게 희망과 결단을 심어주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목차

Rhee’s Speech 1950

대한청년단원은 국민운동의 중핵
영국의 중공 승인에 경악
신년사
개헌 공작에 재고려를 요청
대한 경제원조안 부결은 유감
대한 원조안 부결에 대하여
개헌을 절대 반대
근로 의용단결성식에 치사
개헌에 판단 필요
지방미 반출 방해자는 처벌
국회 제출의 개헌안 공고에 제하여
외자도입의 문을 열자
외국 자본을 환영하자
삼일절 31주년
개헌에 국민투표
국정감사 공개 의도를 의구
차기 총선거 5월 30일 내에 단행
선거 연기에 대하여
구 왕궁칭호는 이조왕궁실로
수예로 외화 획득하자
사무 계속성 긴요, 공무원 정당색을 불식
식목보다도 애림하자
마라톤의 승리는 민족 전체의 영광
국회 업적을 치하, 애국의원 선출을 요망
자유분위기를 절대로 보장, 국경관공리의 간섭은 엄벌
개과천선할 기회
세력 부식 초월하여 민국의 공고한 토대 보장하라
양곡시책에 대하여
정부 지지를 요망
한국전란과 민주진영의 승리
전국토 통일에 매진, UN한국위 단원에 치사
군사상 비밀을 엄수하자
식량은 아모 걱정 없다
합심합력해서 한길로
적십자사 회원국이 아니라도 인도적 원칙을 존중하자
계엄법 실시에 대하여
최후 승리에 우부전진, 총궐기대회에 멧세지
원조물자의 부정처분은 극형에 처한다
불원 대대적 토벌전을 개시, 조국 방위에 총궐기하자
한국유엔위원단 공개회의에서 치사
8·15 경축일을 마지하며
기념사, 제2회 광복절을 맞이하여
위생관념과 청결운동에 대하여
정부이전과 피난민에 대하여
제1, 제2군단 용사에 대한 격려사
정부 임시천도에 대하여
강제모병 말라
이번 전쟁을 기회로 신생활운동을 전개하자
제주도 지방방송국 개국식 치사
전 민족적으로 청소운동 일으키자
모병에 대하여
신세계에 살 가치있는 사람을 만들자
국연군을 적극 도와서 무너진 길을 고치자
국군장병의 분투와 성공을 기원
조국은 절대 통일, 국민의 신생활운동 긴요
민국부흥의 천재호기 동포여! 일대 궐기하라
기자와의 문답
전란 동포들에게
수도입성에 대하야
전재 동포 구제에 대하여
부강한 신진국가가 되자
남북동포는 협조하라
유엔기념일을 당하야
북한임시통치, UN관리설은 미접수
정부환도 평양탈환 경축 유엔군환영 국민대회 대통령치사 속기록
겨레는 정신통일 긴요
선거 수 주 내에 실시
공산군을 도망시켜서는 안 된다
최후까지 투쟁하라, 타협적인 해결은 무용
최후 승리를 확신 민족적 대업을 완수하자
정부 서울 불철퇴, 철퇴 운운한 일본 방송국을 비난
국군장병들에게
 

저자 소개 

저 : 이승만 (李承晩)
이승만(1875년 3월 26일~1965년 7월 19일)은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한국 현대사에 획을 그은 주요 인물이다. 대한민국의 독립과 건국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해왔다.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요, 정치가의 면모를 갖춘 그는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최초의 한국인 중 하나로, 프린스턴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위를 받...

책 속으로

1950. 01. 21

나는 작일 미국국회하원에서 대한(對韓) 경제원조안이 2표 차로 부결되었다는 것을 접하여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이다. 이 원조안이 의외에도 부결되었으나, 나는 미국 국회와 미국 정부가 앞으로 심심고려(深深考慮)하여 대한민국이 계속적인 제국주의적 공산도배의 위협을 능히 막아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건전한 국내경제의 발전에 긴요한 이 대한(對韓) 원조안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대한민국은 침략과 전복을 일삼는 공산도배 제국주의 무장공격에 대하여 단호히 물리치고, 혁혁한 전과를 거두고 있는 아세아(亞細亞)에 있어 유일한 국가이다. 아세아에 있어 어떤 국가는 동요하고 공포를 받아 위축되고, 일 대국은 패배하였으나 대한민국은 불굴의 결심과 용기를 가지고 성공을 확신하여 계속 투쟁하는 것이다. 한국에 준 현재까지의 미국 원조는 위대한 성공을 가능케 하였든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한국의 경제에 확고한 기반을 주는 경제원조안을 계속하는 것이 이 곤란한 과도기에 있어서 확고한 한국 국민의 결의를 유지함에 긴요한 것이다.

소련의 힘은 너무 강력하고 한국에 대한 돈은 쥐구멍에 다가 물을 붓는 것과 같다고 말하는 자는 백림(伯林)을 상기하라. 백림도 위기에 빠졌고, 강력한 소련군은 언제던지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만반 준비를 갖추어 있고, 소련지대에서 불과 백리 밖에 안 되는 지점에는 극소수의 연합군만이 주둔하고 있었든 것이다. 미국 영국 급(及) 불란서(佛蘭西)는 용기를 가지고 이 최대의 위기를 극복하여 비록 막대한 비용은 소비하였으나, 백림은 물론 서독(西獨)까지도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든 것이다.

동북아세아대륙에 있어서 유일한 자유국가인 대한민국의 유지는 절대 필요한 것이며, 한국을 협조하여 준다면, 자유세계건설을 확신하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의 용기로 능히 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유지될 것이다.

작일 미국에서 원조안이 부결되었지만, 나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이 자유세계권(自由世界圈) 내에서 이탈되지 않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유국가인 대한민국에 대하여 앞으로 현명한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 「대한(對韓) 경제원조안 부결은 유감」 중에서

1950. 09. 29

이 기념될 오늘을 당하야 나의 감상과 모든 애국 동포의 감상을 무슨 말로 형언할지 모름니다. 대전과 대구에서는 압길이 캄캄하엿스며 소식은 모도다 상심되는 소식뿐이오 모든 성공은 적군이 하고 잇서서 전세가 순환되기를 바라고 바랏스되 서울에 도라갈 날자가 갓가워 보이지안을 뿐 아니라 적군을 제 때에 정복함으로서 농민들이 향촌에 도라가 추수를 거둘 수 잇게 될런지 이를 우려하며 초조하게 시일을 보내던 감상을 이루다 말할 수 업는 것임니다. 다행히 천의(天意)가 감응되여 맥아더 장군의 명철한 지도하에 련합군의 성공으로 서울을 탈환하엿스며 아직도 혈전고투를 다 지냇다고는 하기 어려우나 오늘 전세로 보아서는 아모리 우매한 공산주의자라 할지라도 더 의심할 여지가 업게되여 오직 적군 중 몃 명이나 죽기를 위하며 몃 명이나 항복하고 살기를 원하는가 하는 것뿐임니다.

나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서 모든 우방련합군의 힘으로 오늘 우리가 개가를 부르고 도라오도록 성공을 이룬 모든 장병들과 병사들에게 열정적 감사를 이에 설명하고저 하는 바임니다. 이 장병들이 어데서 싸우며 엇더한 공적을 이루엇던지 다 각각 자기 나라에 영광을 돌일 것이오 한족을 구원한 은공을 가지게 될 것이며 또한 유엔국가의 만흔위신을 놉게 한 것임니다. 지금은 그 지역에서 전선을 밀고 적군을 포위하여 노앗스며 항복을밧거나 전멸시키거나 할 것인 바 모든 한인들은 월터·워커 중장의 지휘하에서 이루어진 이 빗나는 승전의 기념을 영구히 보전할 것임니다.

제五항공대는 사령관 패트리지 소장 지휘 하에 미국과 호주의 공군으로 구성된 부대로서 우리는 그 사령관에게 만세불망의 감사를 표시하는 것임니다. 이분들의 희생적 용감한 공헌이 안이엇드면 우리가 오늘 엇더케되엿슬것을 알기 어려울 것임니다. 제七十七해병대는 미국 영국 호주 카나다 불란서 화란 뉴-지랜드의 함정과 우리한국 해군함정으로 구성된 병력으로서 우리의해역을 봉쇄하는 동시에 이를 엄절히 지켜주엇고 알몬드소장지휘하에 제十군단을 인천에 상륙케한것임니다. 미국제一해병대와 륙군 제七사단과 한국 륙해군 특히 제十七련대의 합동으로 희유한 공적을 이루어서 그 결과로 민국정부의 선발대가 오늘 수도 서울에 입성하는 길을 열게 된 것임니다. (하략)
---「수도입성에 대하야」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통령의 국난 극복 스피치

1950년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해로, 이때 대한민국은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연설은 이러한 비상사태 속에서 국민의 단결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조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남과 북, 이념과 계층을 초월한 국민적 단결을 강조하는데, 이를테면 "남도 없고 북도 없고 다만 영원한 한 가족이요, 한 집안 한 덩어리가 되어가지고 좋으나 나쁘나 죽으나 사나 다 같이 함께 살자는 게 목적입니다"라는 말에서 그는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당시 대한민국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군사적·경제적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유엔과 미국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없었음을 역설한다. 이는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외교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이승만 대통령의 1950년 연설은 정치적 지도력과 비전을 잘 보여준다. 그는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정당성을 알리며,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외교적 지지를 얻어냈다. 그의 연설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았다. 물론 당시의 정치적 상황도 그렇지만, 국제사회의 지원을 강조하면서도 내부의 정치적 탄압과 부패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 탓에 비판의 여지가 아주 없진 않을 것이다. 요컨대, 이승만 대통령의 리더십과 비전을 이해하는 데 ‘1950년 연설’은 반드시 참고해야 할 중요한 자료임이 분명하다.

국민적 단결과 협력

이승만 대통령은 남과 북, 이념과 계층을 초월한 국민적 단결을 강조하며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호소한다.

국제적 지원의 중요성

당시 대한민국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군사적?경제적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유엔과 미국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

자유와 독립의 가치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기 위한 국민의 결단과 희생을 거듭 강조했다.

1950년 연설 중에서

“우리의 후손들이 이날(서울 탈환)을 회고할 적에 복수와 압박의 날로 생각지 말고 단결과 이해와 관용이 시작되던 날로 기념하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정신의 합동이오, 목적의 합동이오, 또 역량의 합동이니 자유로 합심해서 진보적 번영을 목적하고 나아가는 운동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취하려는 것은 곤란과 희생을 같이 무릅쓰고 복스러운 나라를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민국의 기초를 공고히 세워서 우리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다시 연출하며 더욱 영광스럽게 하자는 것입니다.”?

“국가의 독립과 인민의 자유는 내가 늘 선언한 바와 같이 남의 예물이나 기부로 되는 일은 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입니다.”?

“독립과 자유는 보배로운 것이므로 이것을 장구히 복스럽게 누리려면 많은 피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언한과 우리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귀중한 피를 흘리며 집과 재산을 다 버리고 참으로 그 환란과의 없었던 고생을 달게 맞으면서 용맹스럽고 굳센 마음으로 조금도 퇴축하지 않고 싸워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국군과 경찰이 연합군과 합작해서 반도의 앞뒤를 막아 빠져나갈 길 없이 포위하고 소탕하는 중이니 항복 귀순하는 자는 포섭치 않을 수 없으나, 그중에서도 인면수심을 가지고 살육과 파괴를 꾀하는 자는 비록 포로 중에 있을지라도 일일이 심사해서 법으로 판결하여 처단함으로써 민국의 후환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동포애를 가지고 서로 이해함으로써 단결하여야 하며 적군이 우리에게 사용한 포학한 방법은 금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