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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양귀비 미모의 비밀부터 패스트푸드 왕국을 건설한 맥도날드 형제까지
식탁 위에 펼쳐진 세계사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함께 먹게 된 이유는? 영국의 국민 음식이 카레라고?! 프랑스의 푸드 파이터 루이 14세의 식사량은? 이탈리아에 면을 전파한 사람은 마르코 폴로가 아니다?! 절세미인 양귀비가 수천 리 밖에서 공수해 온 과일은? 이 책 『맛있게 읽는 세계사』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4000년의 음식문화 역사 속에서 각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음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그들이 먹었던 음식을 살펴본다. 당시 그 지역의 음식문화와 역사를 연결하여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인물과 관련한 음식 일화는 물론이고 음식의 역사라는 거대한 ‘지층’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으니 시대순으로 읽어도 좋고, 흥미 있는 인물 편부터 골라 읽어도 좋다. 자, 그럼 지금부터 오감을 통한 음식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목차
머리말
CHAPTER 1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3대 채소_ 함무라비
CHAPTER 2 식사는 소박하게 술은 거나하게_ 알렉산드로스 3세
CHAPTER 3 멸종위기종 식물의 마지막 한 줄기_ 네로
CHAPTER 4 그녀가 사랑한 열대과일_ 양귀비
CHAPTER 5 이야기는 시장에서 시작된다_ 하룬 알라시드
CHAPTER 6 고대에서 중세로, 식탁의 변화_ 바실리오스 1세
CHAPTER 7 붉은 음식 하얀 음식_ 칭기즈칸
CHAPTER 8 여행가가 본 동방의 음식문화_ 마르코 폴로
CHAPTER 9 근세의 식탁으로_ 콜럼버스
CHAPTER 10 콜럼버스 교환의 시대_ 에르난 코르테스
CHAPTER 11 다양한 음식문화를 계승한 오스만제국_ 술레이만 1세
CHAPTER 12 프랑스 식문화를 이끈 이탈리아 여인_ 카트린 드 메디시스 189
CHAPTER 13 세련된 식사예절과 상반된 식습관_ 루이 14세
CHAPTER 14 커피 대신 맥주를 마셔라_ 프리드리히 2세
CHAPTER 15 추수감사절과 크레올 요리_ 링컨
CHAPTER 16 대영제국의 카레_ 코난 도일
CHAPTER 17 세 시대의 음식을 맛보다_ 나쓰메 소세키
CHAPTER 18 패스트푸드의 탄생_ 맥도날드 형제
저자 소개
저 : 엔도 마사시 (遠藤 雅司)
일본의 역사 요리 연구가. 국제기독교대학 교양학부 인문과학과(음악 전공) 졸업, 2013년부터 세계 각국의 역사적인 요리와 음악을 재현하는 프로젝트 ‘음식기행音食紀行’을 시작해 요리체험 이벤트, 레스토랑과 컬래버레이션, 요리 소개 등 요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의 요리 감수와 만화 《Fate/Grand O...
의 요리 감수와 만화 《Fate/Grand Order 영령식문록》의 음식문화 자문과 요리 감수를 했다. 저서로는 《역사와 요리!?メシ!》, 《음식으로 읽는 동방견문록食で?む東方見聞?》, 《음식으로 읽는 유럽사 2500년食で?むヨ?ロッパ史2500年》, 《궁정악장 살리에리의 이상한 식탁宮廷?長サリエ?リのお菓子な食卓》,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식사古代メソポタミア
飯》 등이 있다.
역 : 최미숙
숙명여대 대학원 한국사학과 석사 졸업. 꾸준히 ‘함께 책 읽기’를 하며,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다방면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시각을 갖추려 노력 중이다. 현재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역사로 읽는 세계』, 『역사로 읽는 경제』, 『미래 연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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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실제로 알렉산드로스는 왕으로서 자신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 이 왕의 의무이며 식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맛있게 아 침을 먹기 위해 야간 행군을 하고,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아침을 간소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 p.31
리크는 당시에 목소리를 좋게 하는 채소로 알려져 있었다. 황제이자 예술인이며 가수라는 자부심이 있었던 네로는 평소에도 목 상태에 신경 쓰며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해 리크에 올리브유를 곁들인 요리만을 먹었다. 그날에는 빵도 고기도 끊고 오로지 리크만 먹었다고 한다.
--- p.53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비잔틴제국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그들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그랬듯이 포도주에 물을 타서 마셨다. 고대 로마에서는 포도주가 빠르게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도주 에 첨가물을 넣어 마시기도 했다. 알로에, 사프란, 딱총나무 열매로 염색하거나 물로 희석한 과즙을 첨가하거나 향료나 수지 혹은 바닷물을 추가하거나 후추나 벌꿀을 섞는 등 한마디로 첨가물이라고 하기에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했다.
--- p.92
마르코 폴로가 중국의 면을 이탈리아에 가져가서 파스타가 생겼다는 일화가 있는데, 이 이야기 는 신빙성이 부족하다. 파스타는 마르코 폴로가 베네치아로 돌아간 1295년 이전에 이미 아라비아반도를 통해 이탈리아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 p.122~123
‘물, 옥수수, 소금, 이 세 가지는 사람들 생활에 꼭 필요한 양식’이라고 코르테스가 편지에 가장 많이 언급한 대로 옥수수는 아스테카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었다. 아스테카 사람들은 고대 멕시코 아스테카족의 신화에 나오는 농업의 여신 치코메코 아틀을 숭배하고 있었다. 아스테카인들은 일반적으로 옥수수 가루 반죽을 원반형으로 만들어 양면을 살짝 구운 토르티야를 먹었다.
--- p.159
이스탄불에 커피가 전래되고 유통경로가 자리 잡히자 1550년대에 알레포 출신의 두 아랍인이 커피가게Kahve를 열었다. 이후 커피의 물결이 봇물 터지듯이 유럽세계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 p.173~174
프리드리히 대왕이 통치하던 프로이센에서는 커피가 대도시와 상류층만이 아니라 농촌과 서민들까지 일상적으로 마시는 음료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커피의 급격한 수요 증가는 수입 증가로 인한 국부의 유출을 의미했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전쟁과 7년 전쟁의 영향으로 재정이 어려워진 탓도 있어 결국 프리드리히 대왕은 1777년에 커피 금지령을 내렸다. ‘커피와 맥주에 대한 선언’은 국부의 유출을 막기 위해 커피의 소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대신 ‘전장에서 맥주로 몸을 만든 병사들 덕분에 승리했다’는 점을 내세워 맥주를 장려했다.
--- p.226
『셜록 홈즈』의 시대부터 100년가량 이전 시점에 영국인들 사이에서는 카레라는 말이 이미 깊숙이 침투해 있었다. 영국과 우호조약을 맺은 인도 중남부 니잠 왕국의 궁중요리와 카레가 영국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중략) 19세기 영국 대중잡지에 인도 요리 레시피가 게재된 것도 중산층에서 카레가 유행한 요인이 되었다. 무엇보다 카레가 인기를 끈 결정타는 서민들의 지갑에 부담이 적은 경제적인 음식이라는 점이다.
--- p.258
당시 감자튀김은 햄버거보다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에 그들은 이 상품이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매일 감자껍질을 벗기고 가는 막대모양으로 잘라서 특제 프라이어에서 바삭하게 튀겨냈다. 그리고 햄버거(1.5온스= 약 45그램의 패티, 케첩, 다진 양파, 피클 2개)와 치즈버거, 감자튀김, 셰이크, 탄산음료 등 인기메뉴에 집중했는데, 이 전략이 제대로 적중 했다.
--- p.281~282
출판사 리뷰
한입에 이해되는 4000년의 음식 문화
역사의 한복판에 그 음식이 있었다
음식은 인류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인간은 어느 시대든 무언가를 먹으며 살아왔다. 그렇다고 아무런 이유 없이 음식을 먹은 것은 아니다. 인간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또는 누군가와 함께하기 위해 때로는 더 좋은 음식을 위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음식문화를 만들며 생활해 왔다. 때문에 각각의 식탁에는 각각의 환경, 각각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개개인의 개성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음식 영감을 받는 것은 내가 보는 모든 것이다. 만나는 사람, 삶과 역사를 떠올리며 요리한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흑백요리사〉 세미파이널 미션 ‘인생을 요리하라’에서 ‘참치캐비어비빔밥’으로 시청자들의 큰 주목을 받은 에드워드 리가 한 말이다. 이렇듯 음식은 인간과 가장 가까이에서 지금도 역사를 써내려고 가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18인의 음식 이야기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으며 생활했을까
#1 고대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통일한 함무라비 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하지만, 그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으며 생활했는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그가 제정한 법령집 『함무라비 법전』에 당시의 식재료들이 기록되어 있다. 가축 중에는 소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돼지는 딱 한 번 나온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여겨 음식으로 즐겨하지 않았다.
#2 『아라비안나이트』, 다른 이름으로는 『천일야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다. 여기에 등장하는 칼리프는 실제 인물로 중동을 지배한 아바스 왕조의 제5대 칼리프 하룬 알라시드다. 그가 통치했던 시절의 바그다드는 국제교역도시로 제국 각지의 물산과 물품들이 흘러들어왔다. 『천일야화』의 모든 이야기가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3 ‘몽골의 영웅, 푸른 이리, 빛의 신, 테무친...’ 몽골고원을 평정한 칭기즈칸을 지칭하는 것들이다. 그가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는 『원조비사』에 담겨 있다. ‘붉은 음식’으로 일컫는 육류 식품 양고기는 몽골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음식이다. 현대에도 ‘차나승 마흐’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유목 생활을 한 몽골인의 식생활을 지탱해 준 유제품은 ‘하얀 음식’으로 일컫는다. 마유주와 타락 모두 그래도 이어져 내려와 현대에도 맛볼 수 있다.
#4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네 차례에 걸쳐 신대륙을 향해 대서양을 항해했을 때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그는 발견한 땅에서 현지의 많은 음식을 맛보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빵이다. 그가 쓴 『콜럼버스 항해록』에는 밀로 만든 빵 외에도 다른 재료로 만든 빵까지 여러 종류의 빵을 먹은 기록이 있다. 현대판 빵지순례라 할 수 있겠다.
#5 세계 3대 요리라고 하면 프랑스 요리, 중국 요리, 튀르키예 요리를 뽑는다. 그중 다양한 식재료로 현대에서도 미식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의 식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탈리아 여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다. 그녀는 프랑스로 시집갔을 때 요리사를 비롯해 제빵사, 디저트 장인들을 수행원으로 데려갔고, 파슬리, 양상추, 포크 등 식재료와 식기도 함께 가져왔다. 프랑스인이라면 이에 대해 절대 수긍하지 않지 않았을까?
고대에서 근대까지
식생활의 변천사
이 책은 각 시대를 대표할 만한 18인의 인물과 음식과 관련한 일화를 다룬 다음, 당시 그 지역의 음식문화와 역사를 연결하여 처음 읽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음식의 역사라는 거대한 ‘지층’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어디서부터 읽어도 역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마음 내키는 곳부터 읽기 시작하면 된다. 다 읽고 나면 고대에서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로 넘어가는 식생활의 변천사가 한눈에 그려질 것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8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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