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테마여행 (2006~) (여행)/8.기념행사

서울 종각역 (화창한 날씨 ) 9/17

동방박사님 2021. 9. 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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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에 지인 점심약속이 12시에 있어서 시내에 나갔는데 날씨가 유난히 맑음에 깜짝 놀랐다. 고층빌딩의 유리창에 비춰진 구름은 너무나 세련된 도시의 모습을 보여 줬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잠시 떠오른 생각 몇가지를 기억에 사라지기 전에 글로써 남겨본다. 인천에 살던 나에게  처음 서울 직장생활의 시작이 1987년 이었다. 시청역 태평로 삼성본관 17층으로 출근한 나에게는 서울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었다. 그당시 지금처럼 높은 빌딩도 많이 없던것 같고 1960년대 지어진  에레베이터가 없는 5층 정도의 건물 들이 많이 있던 것으로 기억된다. 거래처가 광화문,무교동,종각 등에 많이 있어서 자주 다니던 거리이다. 가끔 대학생들과 전투경찰의 대치로  최루탄 냄새로  눈물 콧물 다삼키고 사무실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지만 그당시는 삐삐라는 호출기가 있었지~~ 아! 돌이켜보니  세월이 많이 갔구나. 지금은 세련된 건물과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시내 여기저기 점심시간에 나와 있는 모습을 보며 잠시 지난 젊은날 30대 사회생활의 현장 이었던 이곳을 거닐며 잠시 머뭇거리며 추억을 떠올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