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이데올로기 연구 (독서>책소개)/5.마르크스주의

공산주의 역사

동방박사님 2022. 2. 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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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공산주의의 기원에서부터 소련의 붕괴 그리고 현재의 공산주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공산주의 역사를 간결하면서도 쉽게 설명한 책이다. 공산주의의 이상, 프로그램(실천 계획),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세워진 정권의 순으로 글을 전개하고 있다. 사유재산 없는 유토피아 사회를 처음 언급한 플라톤에서 시작하여, 공산주의의 역사적 전례들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이어 마르크스와 엥겔스, 사유재산 철폐와 무장 봉기를 호소하는 ‘공산주의’의 탄생, 러시아 혁명, 레닌과 스탈린, 대숙청, 제2차 세계 대전, 공산 체제의 균열, 소련의 붕괴와 역사적 교훈 등으로 공산주의의 역사를 알아본다.

 

목차

머리말

1. 공산주의 이론과 실천 계획
역사적 선례
마르크스와 엥겔스
마르크스주의자들의 그릇된 예상
제2차 인터내셔널과 해체

2. 레닌주의
러시아의 혁명 전통
레닌
레닌의 독재
‘전쟁 공산주의’의 실패
혁명의 수출

3. 스탈린과 그 이후
스탈린의 권력 장악
산업화와 집단화
대 테러
스탈린이 러시아의 민족주의를 이용함
레닌의 자연스러운 후계자가 된 스탈린
제2차 세계 대전
흐루시초프
소련의 몰락과 붕괴

4. 서구의 공산주의 수용
코민테른
서구의 공산주의와 동조자들
공산주의와 나치주의
스탈린의 이중적 외교 정책
냉전
서구에 있어서 전후 공산주의

5. 제3세계
공통적 특징
코민테른이 민족주의자들과 연합하다
마오쩌둥과 그의 사상
스탈린 이후 제3세계에 대한 소련 정책
중국의 대약진 운동과 문화 혁명
폴 포트의 캄보디아
아옌데의 칠레
카스트로의 쿠바
멩기스투의 에티오피아
테러주의
결론

6. 되돌아보기
공산주의가 반복해서 실패한 원인인 태생적 모순들
이념의 역할
공산주의의 대가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저자 소개 

역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저자 : 리처드 파이프스 Richard Pipes

러시아 역사와 소련 연구의 권위자 리처드 파이프스는 1923년 폴란드에서 태어나서 194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에 미국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코넬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했다. 1958년부터 하버드 대학에서 러시아 역사를 가르쳤으며, 현재 역사학과 명예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68년부터 1973년까지 하버드 대학 러시아 연구 센터의 소장을 역임하였고, 1976년 미국 중앙 정보국(C...
 

책 속으로

레닌은 정권을 장악하는 일은 ‘깃털을 들어 올리는 것’처럼 쉬웠다고 말했다. 그 까닭은 레닌이 자신과 당의 정권 장악을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에 이양하는 것인 양 위장했기 때문이다.…러시아에서 공산주의가 득세한 것은 대중 봉기의 결과가 아니었다. 그것은 민주주의를 선전하는 구호 뒤에 숨어서 정권을 잡은 소수당이 위로부터 강제로 부과하여 실현된 것이었다. 이처럼 두드러진 사실이 차후 러시아의 행로를 결정하게 될 터였다.
-본문 중에서

(1917년) 11월의 쿠데타 거사일 전야 현재, 전체 산업 노동자의 5.3퍼센트만 볼셰비키당에 속해 있었다. 이것은 새 정권이 독재 정치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음을 뜻한다. 그것도 프롤레타리아트가 주체가 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독재가 아니라 프롤레타리아트 및 여타 모든 계급들을 억누르는 독재였다. 조만간 전체주의 정치로 변모하는 독재 정치가 불가피했던 것은 이처럼 볼셰비키의 정권 장악을 둘러싼 상황 속에 이미 깃들여 있는 속성 때문이었다. 정권을 계속 잡으려면 공산주의자들은 독재적으로, 폭력적으로 통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문 중에서

자금의 상당 부분은 농민들로부터 거두었다. 농노에서 해방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 농민들은 또다시 철저하게 농노로 되돌아갔다. 농민들을 집단 농장(콜호즈)으로 몰아넣고자 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전례가 없는 위로부터의 혁명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의 4분의 3이 정부의 노예라는 지위로 전락했다.
-본문 중에서

공산주의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그의 러시아 스승들이 숨겼던 것과 달리 그러한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혁명에는 적이 필요하다.…혁명은 사태의 진전을 위하여 반대 세력이 필요하다. 그것을 반혁명이라고 한다.” 만약 적이 없으면 일부러라도 만들어야 한다.
-본문 중에서

그들 중에서 당과 정부의 최고 간부들인 노멘클라투라가 생겼다. 이들은 기관의 모든 지위를 독점했음은 물론이고 특유의 특권을 누리고 새로운 착취 계급을 형성했다. 노멘클라투라에 속한 자는 평생 지위를 보장받았으며 사실상 지위를 세습할 수 있었다. 소련이 붕괴했을 때 그들의 숫자는 약 75만 명이었다. 가족을 합칠 경우 대략 3백만 명으로 전 인구 대비 약 1.5퍼센트에 해당되었고 18세기 차르 시대의 관직을 차지한 귀족들의 비율과 비슷했다.
-본문 중에서

(소련) 노동자들은 애써 일할 인센티브가 없었다. 그들이 사태를 냉소적으로 설명한 것처럼 “당국은 우리들에게 지불하는 척했고, 우리들은 일하는 척했다.” 열성을 내어 일한 노동자들은 동료들에게 ‘선동죄’로 고소당했으며 괴롭힘을 당했다.
-본문 중에서

홀로코스트가 민족적 사회주의의 정수를 나타낸 것과 똑같이,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정권의 통치(1975~1978)는 공산주의의 가장 순수한 실체화를 보여 주었다. 다시 말해 공산주의 운동이 자체의 논리에 따라 결론에 이를 때 그것(공산주의 운동)이 과연 무엇이 되었는가 하는 것을 예증했다.
-본문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20세기 절반의 역사 공산주의의 진면목
공산주의는 왜 실패했는가?
인간의 잘못 때문인가, 이념 자체의 본질적인 결함 때문인가?

공산주의의 기원에서부터 소련의 붕괴 그리고 현재의 공산주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공산주의 역사를 간결하면서도 쉽게 설명한 책이다. 공산주의의 이상, 프로그램(실천 계획),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세워진 정권의 순으로 글을 전개하고 있다. 사유재산 없는 유토피아 사회를 처음 언급한 플라톤에서 시작하여, 공산주의의 역사적 전례들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이어 마르크스와 엥겔스, 사유재산 철폐와 무장 봉기를 호소하는 ‘공산주의’의 탄생, 러시아 혁명, 레닌과 스탈린, 대숙청, 제2차 세계 대전, 공산 체제의 균열, 소련의 붕괴와 역사적 교훈 등으로 공산주의의 역사를 알아본다.

러시아에만 국한하지 않고 서유럽과 중국, 제3세계 등이 어떻게 공산주의를 수용했는지 다루고 있으며, 공산주의가 처참하게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20세기에 공산주의로 인해 발생한 엄청난 인명 피해도 함께 살펴본다. 『공산주의 흑서』의 편집자 스테판 쿠르투아는 공산주의의 희생자 수를 8천 5백만 명에서 1억 명 사이로 추정한다. 이것은 제1차, 제2차 세계 대전의 사망자 수보다 50퍼센트가 더 많은 숫자이다.

이 책은 이어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는 그것을 추진했던 인간들의 잘못 때문인가 아니면 그 운동의 본질적인 허점 때문인가? 공산주의가 결국 그 운동의 본질적인 허점 때문에, 더 자세히는 인간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탁상공론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결론짓는다. 폭력을 정당화하는 인간 개조론과 숙청을 주기적으로 수반하는 관료주의로 인한 체제 모순 때문임을 밝힌다.

역사상 최악의 괴물이 된 공산주의의 전모와 교훈

지은이는 “이 책은 공산주의의 소개서이자 동시에 사망을 알리는 부고이기도 하다. 그렇게 말하는 까닭은 고대로부터 이상적 공산주의자들을 사로잡았던 꿈인 완벽한 사회 평등을 지금 다시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결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형태로 소생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국가와 사회를 옥죄는 공산주의 관료 제도의 폐단을 없애기 위한 시도가 주기적으로 행해졌다. 일례로 레닌과 스탈린은 정권을 잡은 후 숙청을 실행했고, 마오쩌둥은 견고하게 뿌리를 박은 당의 이해관계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문화 혁명’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관료 집단이 승리했다. 그들 없이는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소련이 해체되었을 때조차 이념적 순수성의 수호자라고 여겨졌던 자들, 즉 노멘클라투라(최고 간부)는 싸움 한번 하지 않고 이념을 포기했다. 그들은 국가의 천연 자원과 생산품에 달려들어 ‘사유화’를 가장한 채 그것들을 남김없이 약탈했다.

공산주의자에게 공산주의 혁명을 퍼뜨리는 가장 좋은 기회는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예컨대 1920년 폴란드전에서 패주한 레닌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그것은 해외에 전쟁이 일어나면 러시아는 중립국으로 남았다가 교전국들이 기진맥진할 때 참전한다는 생각이었다. 이 목적을 위해 1921년 모스크바는 독일과의 군사 협력을 비밀리에 합의했고,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때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는 쿠바, 에티오피아 등 제3세계에서 전쟁과 쿠데타를 통한 혁명을 적극 지원했다.


※ 2006년 『공산주의』라는 제목으로 발행되었던 책의 신판입니다.
 

추천평

역작이다. 너무나 중요한 주제에 대한 장엄한 책이자 경이로운 입문서다. 파이프스가 여기에 적시한 공산주의의 괴물 같은 유산이자 끔찍한 기록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존

잘못 안내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진혼곡. 학생이나 일반 독자 모두 이 깔끔하고 통찰력 있는 작품으로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이 분야에서 널리 가르쳐야 할 도서임이 분명하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레닌은 조각가이다. 다른 예술가들은 대리석이나 철을 갖고 작업을 하지만 그는 인간을 갖고 작업을 한다. 그러나 인간 존재는 대리석보다 단단하고 철보다 두들겨 펼 수 있는 성질이 적다. 아직 명작이 나오지 않았다. 조각가는 실패했다. 맡은 일이 그의 능력 밖임이 판명 났다.
-베니토 무솔리니

파이프스는 가장 복잡한 사건조차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모든 대학생들이 이 보석과 같은 책을 읽기 바란다.
-폴 존슨(영국 역사가)

유일한 고용인이 국가인 나라에서 반대 행위를 한다는 것은 서서히 굶어 죽는 것을 뜻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옛 규범은 복종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레온 트로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