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대 순교자박물관 1982년 개관한 오륜대 한국 순교자 기념관은 소장품으로 볼 때 가히 한국 최고의 순교자기념관이라 할만 하다. 입구를 들어서면 왼편에 예수상이 순례자를 반기며 서 있고 그 너머로 기념관과 성당 그리고 그 뒤로 야트막한 산비탈에 우거진 수풀이 시원하다. 하얀색의 낮은 건물에는 '오륜대 한국 순교자 기념관"이라는 명패와 함께 " 순교자의 후손은 살아 있다." 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기념관에 이어진 성당 앞에는 작은배 하나가 눈에 띄는데 " 라파엘호"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배는 김대건 신부가 가제품을 받고 페레올 고 신부, 다블뤼 안 신부를 대동하고 상해에서 제주도로 표류 끝에 강경 황산포에 상륙한 재를 본따 만든 모형이다. 그 옆에는 맷돌같이 구멍이 뚤려 있는 돌 형구가 있는데 병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