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기독교역사 [역사지식여행]/1.한국교회사 (천주교.개신교)

[웹북] 한티 천주교 박해 (1868)

동방박사님 2025. 3.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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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 천주교 박해

1868년에 경상북도 칠곡군에 있는 신나무골과 한티에서 천주교인들이 순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유박해(1801) 때 탄압을 피해 깊은 산골로 피신하여 생활하던 천주교인들이 을해박해(1815)로 대거 대구 감영에 수감되었다.

그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하기 위해 대구 감영이 가깝고 숨어 살기에 알맞은 신나무골과 한티에 모여 살게되었다.

정해박해(1827) 이후에도 이어진 여러차례 박해사건 때마다 탄압을 피해 각지에서 피난 온 신자들이 한티에 와서 신자촌을 이루며 살았다. 이들은 옹기와 숯을 굽고 화전을 일구며 생계를 이어갔다.

 

1845년 조선에 입국한 다블뤼 주교와 1849년 입국한 최양업 신부가 1861년까지 12년 동안 경상도를 순회 전교할 때 한티와 신나무골을 방문했었다.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에 의하면 1862년에 베르뇌 주교의 성무 집행보고서에 칠곡 고을 굉장히 큰 산중턱에 아주 작고 외딴 마을이 하나 있는데 그 곳에서 40명가량이 성사를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병인박해(1866) 때에도 신자들이 사방에서 한티로 피난 왔으나, 1868년에 포졸들이 들이닥쳐서 약 37명이 순교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