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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일연의 『삼국유사』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2002년 이미 출간된 바 있던 『삼국유사』에 수정 및 보완 작업이 더해졌다는 것뿐 아니라, 한국 문학의 보고요 한국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삼국유사』가 세계문학전집의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한국 문학을 넘어서 세계 문학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려 후기, 무신 정권과 몽골의 침입 등 국내의 정세가 안팎으로 어수선하고 불안해지자, 일연은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 우리의 고대사를 되살려 냄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했다. 일연이 『삼국유사』를 통해 되살려 낸 방대한 분량의 자료들은 ‘중화주의’나 ‘화이사상’에 물들어 있던 당시의 사회 풍토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임을 드러내 주었다. 또한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유학적 관점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탓에 후세에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불교적, 설화적 요소들을 보완해 내었다는 점에서도 일연의 『삼국유사』는 단순한 역사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고대 사적의 쌍벽을 이뤄 오던 『삼국유사』는 2002년 겨울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어 40만이 넘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2003년에는 마침내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되었다.
목차
일러두기ㆍ12권 제1기이 제1ㆍ15고조선ㆍ19위만조선ㆍ24마한ㆍ28두 외부ㆍ31일흔두 나라ㆍ32낙랑국ㆍ33 북대방ㆍ35 남대방ㆍ36 말갈과 발해ㆍ37이서국ㆍ40 다섯 가야ㆍ41북부여ㆍ43 동부여ㆍ45 고구려ㆍ47 변한과 백제ㆍ51진한ㆍ53또 계절 따라 노니는 별장ㆍ55신라 시조 혁거세왕ㆍ56제2대 남해왕ㆍ62제3대 노례왕ㆍ65제4대 탈해왕ㆍ67김알지(탈해왕 대)ㆍ72연오랑과 세오녀ㆍ74 미추왕과 죽엽군ㆍ76 내물왕과 김제상ㆍ79제18대 실성왕ㆍ86거문고 갑을 쏘다ㆍ87지철로왕ㆍ90진흥왕ㆍ92도화녀와 비형랑ㆍ94하늘이 내려 준 옥대ㆍ98선덕왕이 미리 안 세 가지 일ㆍ100진덕왕ㆍ104김유신ㆍ107태종 춘추공ㆍ111장춘랑과 파랑ㆍ129권 제2기이 제2 133문무왕 법민 135만파식적 145효소왕 대의 죽지랑 149성덕왕 153수로부인 154효성왕 157경덕왕, 충담사, 표훈대덕 158혜공왕 164원성대왕 166때 이른 눈 172흥덕왕과 앵무새 173신무대왕, 염장, 궁파 174제48대 경문대왕 177처용랑과 망해사 182진성여대왕과 거타지 186효공왕 190경명왕 191경애왕 192김부대왕 193남부여, 전백제, 북부여 202무왕 208후백제와 견훤 212가락국기 231권 제3흥법 제3 255순도가 처음으로 고구려에 불교를 전하다 257마라난타가 백제의 불교를 열다 259아도가 신라 불교의 초석을 다지다 261원종이 불법을 일으키고 염촉이 몸을 바치다 270법왕이 살생을 금하다 280보장왕이 노자를 받들고 보덕이 암자를 옮기다 282탑상 제4 289동경 흥륜사 금당의 10성 291가섭불의 연좌석 292요동성의 육왕탑 296금관성의 파사석탑 299고구려의 영탑사 301황룡사의 장륙존상 303황룡사의 9층탑 306 황룡사의 종, 분황사의 약사여래불, 봉덕사의 종 312영묘사의 장륙존상 314사불산, 굴불산, 만불산 315생의사의 돌미륵 319 흥륜사 벽에 그린 보현보살 320삼소관음과 중생사 322백률사 328민장사 332앞뒤에서 가져온 사리 334미륵선화 미시랑과 진자사 348남백월의 두 성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354분황사의 천수대비가 눈먼 아이의 눈을 뜨게 하다 363낙산의 두 성인 관음과 정취, 그리고 조신 365어산의 부처 그림자 374오대산의 5만 진신 381명주 오대산 보질도태자 전기 390오대산 월정사의 다섯 성중 393남월산 396천룡사 398무장사의 미타전 401백엄사의 석탑사리 403영취사 405유덕사 407오대산 문수사의 석탑기 408권 제4의해 제5 413원광이 서쪽으로 유학 가다 415보양과 배나무 430양지가 지팡이를 부리다 435천축으로 돌아간 여러 스님 438혜숙과 혜공이 여러 모습을 나타내다 440자장이 계율을 정하다 447원효는 얽매이지 않는다 455의상이 화엄종을 전하다 461사복이 말을 못 하다 467진표가 간자를 전하다 470관동풍악의 발연수 비석의 기록 476승전의 석촉루 482심지가 진표조사를 잇다 485유가종의 대현과 화엄종의 법해 490권 제5신주 제6 497밀본법사가 요사한 귀신을 꺾다 499혜통이 용을 항복시키다 503명랑의 신인종 509감통 제7 513선도성모가 불교 일을 좋아하다 515계집종 욱면이 염불하여 극락으로 오르다 519광덕과 엄장 523경흥이 성인을 만나다 527진신석가가 공양을 받다 530월명사의 도솔가 533선율이 살아 돌아오다 537김현이 호랑이를 감동시키다 540융천사의 혜성가(진평왕 대) 548정수법사가 얼어붙은 여인을 구하다 550피은 제8 551낭지의 구름 타기와 보현보살 나무 553연회가 이름을 피하다, 문수점 558혜현이 고요함을 구하다 561신충이 벼슬을 그만두다 563포산의 거룩한 두 승려 566영재가 도적을 만나다 570물계자 572 영여사 575포천산의 다섯 비구(경덕왕 대) 576염불 스님 578효선 제9 581진정법사의 효도와 선행이 모두 아름답다 583대성이 두 세상의 부모에게 효도하다(신문왕 대) 587상득사지가 살을 베어 부모를 공양하다(경덕왕 대) 591손순이 아이를 묻다(흥덕왕 대) 592가난한 딸이 어머니를 봉양하다 594왕력 597발문 633작품 해설 636역자 후기 645작가 연보 651
출판사 리뷰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책”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 신화와 설화,
그리고 방대한 양의 불교와 민속 신앙 자료를 아우른
우리 고대 문화의 보고寶庫
우리 고대 문화의 보고이자 한국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삼국유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역사서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멸망 이후 오랫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잊힐 뻔했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며 재조명,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2003년 마침내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되었다.
■ 삼국은 물론, 고조선에서 고려까지
우리 역사를 폭넓게 다룬 민족의 고전
『삼국유사』는 ‘유사(遺事)’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전 역사 가운데 고려에 와서 없어진 일들에 관한 기록이자 정사에서 빠진 역사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을 집필할 당시 일연은,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유학적 관점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요소들을 보완하려 했다. 이 책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뿐 아니라 고조선에서부터 고려까지, 우리 민족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다른 역사서에서는 보기 어려운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의 신화와 설화, 그리고 방대한 양의 불교 및 민속 신앙 자료를 한데 아울렀기에,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 고대사를 바라본 최초의 역사서이자 문학서로 볼 수 있다. 후손들이 그 존재조차 몰랐을 역사를 되살렸다는 점, 그리고 일반 역사서와는 달리 당시 백성들의 생활 모습이나 불교 문화까지 세세히 담았다는 점에서 『삼국유사』는 현재 국문학, 지리, 사상, 종교, 민속 등의 연구에 있어서 기존의 어떤 역사서들보다도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삼국유사는 문학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건국 기원을 다룬 신화적 성격을 띤 역사서다. 고대 왕조의 성립과 그 흥망성쇠를 비롯하여 왕과 귀인, 고승과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온갖 인물 군상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연은 이 책을 집필할 당시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유학적 관점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불교적, 설화적 요소를 보완하려 했고, 특히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 역사를 재해석하고자 했다. 『삼국유사』는 역사 문헌에만 의존하려는 일부 유학적 역사관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삼국유사』는 정연한 논리의 틀만을 내세우지 않고 ‘문학과 역사의 일체[文史一體]’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문장으로 씌어 있어, 『삼국사기』와는 전혀 다른 역사 기술 유형을 보여 준다.”- 본문 중에서
■ 보다 현대적인 감각의 『삼국유사』
이번 번역은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원중 교수의 『삼국유사』 개정판이다. 교수신문 선정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한 김원중 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는 중국 고전과 한국 독자의 거리를 한층 좁힌 것으로 평가받는 번역가이다. 그는 그간 다수의 동양고전을 우리말로 복원하는 작업들을 통해 한중의 역사가 긴밀히 연관을 맺고 있음을 확인하고 『삼국유사』에 인용된 『사기』, 『삼국지』 등 수많은 중국의 문헌과 자료를 철저히 고증하는 한편, 기존 번역을 철저히 재검토하여 오류를 점검하고 놓친 부분을 보완하였다. 또한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 환경을 고려하여 보다 현대적 감각의 『삼국유사』를 선보였다.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 신화와 설화,
그리고 방대한 양의 불교와 민속 신앙 자료를 아우른
우리 고대 문화의 보고寶庫
우리 고대 문화의 보고이자 한국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삼국유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역사서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멸망 이후 오랫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잊힐 뻔했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며 재조명,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2003년 마침내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되었다.
■ 삼국은 물론, 고조선에서 고려까지
우리 역사를 폭넓게 다룬 민족의 고전
『삼국유사』는 ‘유사(遺事)’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전 역사 가운데 고려에 와서 없어진 일들에 관한 기록이자 정사에서 빠진 역사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을 집필할 당시 일연은,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유학적 관점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요소들을 보완하려 했다. 이 책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뿐 아니라 고조선에서부터 고려까지, 우리 민족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다른 역사서에서는 보기 어려운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 민족의 신화와 설화, 그리고 방대한 양의 불교 및 민속 신앙 자료를 한데 아울렀기에,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 고대사를 바라본 최초의 역사서이자 문학서로 볼 수 있다. 후손들이 그 존재조차 몰랐을 역사를 되살렸다는 점, 그리고 일반 역사서와는 달리 당시 백성들의 생활 모습이나 불교 문화까지 세세히 담았다는 점에서 『삼국유사』는 현재 국문학, 지리, 사상, 종교, 민속 등의 연구에 있어서 기존의 어떤 역사서들보다도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삼국유사는 문학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건국 기원을 다룬 신화적 성격을 띤 역사서다. 고대 왕조의 성립과 그 흥망성쇠를 비롯하여 왕과 귀인, 고승과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온갖 인물 군상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연은 이 책을 집필할 당시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유학적 관점에 의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불교적, 설화적 요소를 보완하려 했고, 특히 민족 주체성의 토대 위에서 우리 역사를 재해석하고자 했다. 『삼국유사』는 역사 문헌에만 의존하려는 일부 유학적 역사관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삼국유사』는 정연한 논리의 틀만을 내세우지 않고 ‘문학과 역사의 일체[文史一體]’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문장으로 씌어 있어, 『삼국사기』와는 전혀 다른 역사 기술 유형을 보여 준다.”- 본문 중에서
■ 보다 현대적인 감각의 『삼국유사』
이번 번역은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원중 교수의 『삼국유사』 개정판이다. 교수신문 선정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한 김원중 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는 중국 고전과 한국 독자의 거리를 한층 좁힌 것으로 평가받는 번역가이다. 그는 그간 다수의 동양고전을 우리말로 복원하는 작업들을 통해 한중의 역사가 긴밀히 연관을 맺고 있음을 확인하고 『삼국유사』에 인용된 『사기』, 『삼국지』 등 수많은 중국의 문헌과 자료를 철저히 고증하는 한편, 기존 번역을 철저히 재검토하여 오류를 점검하고 놓친 부분을 보완하였다. 또한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 환경을 고려하여 보다 현대적 감각의 『삼국유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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